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커서 어렸을때의 나를

..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21-07-29 14:08:07
생각할때 어린 나는
어떤 아이였던거 같으시나요?
어린시절을 진짜 잘 떠올리지 않는
편인데.. 요즘 간혹 떠올리면
어릴때의 나는 조용한데 엉뚱하고
사고치는 아이였던거 같아요.
초등 1학년 2학기때 첫날인가
무슨 일이어선가 그냥 집에 가버림.
지금같으면 난리가 났을텐데 혼난
기억이 없어요.

그리고 이건 좀 위엄한데
다리에너 뛰어내림. 친구가 너는 못
뛰어내릴거라해서요.
그때 친구들만 있었고, 저도 조부모에게
말 안했는데.. 어케 들으셨는지
동네 우물가가 있는데 거기는 안된다고
같이 사는 내내 말씀을 들었어요.

자전거 타다가 논두렁에 굴러서
벼가 다 뉘어져 있고 담날 논주인이
집에 오시고
산에 놀러갔는데 복숭아가 있길래
먹었더니 또 복숭아 주인이 집에
찾아오시고
친구 철봉 가르쳐 주다 코피내고..
지금 생각하니 아찔할 때가 많았네요.
IP : 211.36.xxx.1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29 2:10 PM (222.236.xxx.104)

    좀 소심하고 예민한아이..부모님이 저 키울때 애좀 먹였을것 같은 아이요.ㅠㅠㅠ 그런 생각하면 부모님한테 많이 미안해져요..ㅠㅠ

  • 2. ..
    '21.7.29 2:12 PM (211.36.xxx.138)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고 대화하면서
    재정리 하고 싶어요^^;

  • 3. ㅇㅇ
    '21.7.29 2:13 PM (39.7.xxx.140) - 삭제된댓글

    저는 학교에서 소문나게
    예쁘고 똘똘하고 재주많던 아이.
    모두가 우리 엄마를 부러워하던
    그런 애였는데
    정작 우리 엄마는 저한테
    별 사랑을 안줬네요

    또 한가지 기억나는건
    어릴때도 외모치장을 많이 했었는지
    소풍가는 전날엔 꼭 옷을
    빨아서 곱게 말려 입고 갔던 기억.
    여자 양호쌤이 절 볼때마다
    멋쟁이 왔니 했던 기억.
    근데 그 옷들은 늘 저혼자 챙겨입었지
    엄마는 관심도 없었던 기억.
    물론 사주긴 엄마가 사줬지만 ;;

  • 4. ㅎㅎ
    '21.7.29 2:34 PM (1.225.xxx.38)

    옷도 사주시는 좋은 부모님이셨네요

  • 5.
    '21.7.29 2:46 PM (58.140.xxx.66)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때 적선동주택 빈집에서 라면 끓여먹다 죽으려고 가루비누 타서 먹었음.슬픈 어린시절

  • 6. ..
    '21.7.29 2:48 PM (106.102.xxx.169)

    어릴때는 어디 가기전 미리 옷을
    준비하고 그런건 못했네요^^
    무슨 사고 치면.. 어린 저를
    안 혼내고 다음날
    집에 와서 어른끼리 대화 하신게
    지금 생각해보니 인상적이에요

  • 7. ㅋㅋ
    '21.7.29 2:53 PM (121.132.xxx.60)

    원글님 어린시절 재밌네요
    당시는 개구지다 했겠지만
    전 원글님 어린시절이 쪼금 부럽네요
    전 너무나 조용한 아이였어요
    일찍 철들었다 해야하나요?
    학교 다녀오면 옷 갈아입고
    반드시 옷걸이에 걸어두는 아이
    말썽도 부리면 안되고
    학교에선 선생님 말씀에 절대 어긋나지 않으려 노력했던... 지금 생각하니 어린시절의 내가 좀 안쓰럽네요
    부모님은 바쁘셨고
    할머니가 사랑을 많이 주신 덕분에 어린시절이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8. ㅋㅋ
    '21.7.29 2:56 PM (211.184.xxx.28)

    저랑 비슷하면서 뭔가 다르시네요.. ㅋㅋ
    자전거타다 논두렁에 빠진거.. 전 깊은 논두렁에 자전거랑 같이 빠져서 올라오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친구 자전거 태워주다 넘어져서 코피나고.. 이건 제가 났고
    위험한거.. 전 동생보고 지붕위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는데
    전 참 얌전한 아이였거든요? 위에 에피소드 생각하니 웃기네요

  • 9. ..
    '21.7.29 3:21 PM (106.102.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조용한 아이였어요
    딱히 할일 없음 잠자고 있고
    근데 이상하게.. 사고는 쳤어요
    하나는 못쓰다가 쓰는건데요
    벌집을 건드려서 벌에 쏘인거에요

    저도 할머니 사랑을.. 지금 보니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10살까지 할머니가 업어 주셨어요

  • 10. ..
    '21.7.29 3:22 PM (106.102.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조용한 아이였어요
    딱히 할일 없음 잠자고 있고
    근데 이상하게.. 사고는 쳤어요
    하나는 못쓰다가 쓰는건데요
    벌집을 건드려서 벌에 쏘인거에요

    저도 할머니 사랑을.. 지금 보니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10살까지 할머니가 업어 주셨어요

  • 11.
    '21.7.29 3:25 PM (106.102.xxx.204)

    저도 '조용한 아이'였어요 ㅋ
    딱히 할일 없음 잠자고 있고 ㅋ
    근데 이상하게.. 사고는 쳤어요
    하나는 못쓰다가 쓰는건데요
    벌집을 건드려서 벌에 쏘인거에요

    저도 할머니 사랑을.. 지금 보니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10살까지 할머니가 업어 주셨어요

  • 12. 쓸개코
    '21.7.29 3:39 PM (218.148.xxx.107)

    엄마가 말씀하시길..
    저는 뱃속에서부터 순둥순둥 느린아이였대요.
    동생들은 뱃속에서 발길질에 태동이 확 느껴지게 움직이는데 저는 그냥 동동 떠다녔다고.
    아기 태어날때 울음소리가 힘차야 크게될 놈이다.. 장군감이다.. 그러죠?
    저는 우는둥 마는둥 했답니다.ㅎ
    아버지가 콩팥 문제고 급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실려가신 바람에 하루 젖을 못먹였대요.
    정신이 너무 없어 그런것인데.. 그래도 안울더래요.
    젖먹이면 배냇짓하고 배시시 우고 자고 먹고 자고 반복.. 완전 순둥이.
    어느날은 밤에 머리를 만져보니 열이 펄펄 끓어 응급실행.
    애가 너무 안울어 이상하다고 말했다가 할머니께 혼나셨대요.ㅎ
    순둥이였는데 화장품 좋아해서 두살땐가.. 엄마 레브론 콜드크림 한통 다 퍼서 온몸에 발라
    옷을 빨아도 냄새가 지워지질 않았다고 ㅎ
    친척언니가 왔는데 가방에서 마스카라 꺼내서 얼굴에 범벅으로 발라 그게 번져 저 아직도 흰자에 파란점 있어요.

  • 13. 쓸개코
    '21.7.29 3:42 PM (218.148.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저도 조용하게 사고 치는 아이였어요.ㅎ
    친구네 집에가서 팔 휘둘렀는데 유리창이 와장창 깨짐.
    세살? 그정도에 동네애들 글고가서 수퍼 아이스크림통에서 아이스크림 꺼내 나눠주는 바람에
    엄마가 물어주심.
    엄마 화장품 꺼내서 동네애들 줘버림.

  • 14. 쓸개코
    '21.7.29 3:43 PM (218.148.xxx.107)

    원글님처럼 저도 조용하게 사고 치는 아이였어요.ㅎ
    친구네 집에가서 팔 휘둘렀는데 유리창이 와장창 깨짐.
    세살? 그정도에 동네애들 글고가서 수퍼 아이스크림통에서 아이스크림 꺼내 나눠주는 바람에
    엄마가 물어주심.
    엄마 화장품 꺼내서 동네애들 줘버림.
    엄마껜 잔소리 좀 들었는데 ㅎ
    할머니, 아빠께 사랑은 듬뿍 받았어요.

  • 15. 범생이
    '21.7.29 4:21 PM (118.235.xxx.122)

    공부잘하고 소심한 범생이.
    말도 넘 없고.
    왜그리 살았나싶어요. 답답하게.
    저희엄마도 사랑과 관심이 많은 아니 표현하시는분은 아니었고 아빠는 겁나 바쁘셨고.
    그래서일까?

  • 16. 허당
    '21.7.29 11:25 PM (219.241.xxx.8) - 삭제된댓글

    많이 알고 똑똑한 지식은 많은데 지혜는 없는 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4570 개롱역앞 교통사고 9 사고 2021/09/07 3,930
1244569 인복이 중요한거같아요 20 기분 2021/09/07 6,967
1244568 대학병원 담당교수 변경 안돼나요? 5 친절하게 2021/09/07 2,117
1244567 자소서 2번 중요한가요? 4 수시 2021/09/07 1,291
1244566 전복장 비린 맛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2 2021/09/07 1,117
1244565 무지방 우유 못먹겠네요~ 14 우유 2021/09/07 3,390
1244564 수시원서 미리 써서 저장안되나요? 고3맘 2021/09/07 715
1244563 이낙연, 한전 민영화 의혹 제기…이재명 "오해, 전혀 .. 28 .... 2021/09/07 2,232
1244562 먹고 눕는게 아니라 1 .. 2021/09/07 1,389
1244561 콩나물의 시원한 맛이 안나요 ... 2021/09/07 709
1244560 누가 재난지원금 대상 중 12%를 제외했는가? 23 똑바로 2021/09/07 3,236
1244559 페미 세뇌 교육 수사 종료 됐다네요. 13 .. 2021/09/07 1,569
1244558 결혼할 사람 미리 사귀어둘 걸 후회됩니다. 14 2021/09/07 7,652
1244557 치주염 잇몸수술.,세브란스병원 어느과 어느교수이신지..댓글부탁드.. 7 치주염 2021/09/07 1,797
1244556 치즈가 너무 너무 맛있는데 8 ... 2021/09/07 2,683
1244555 콩나물국) 맑고 깔끔하게 끓이는 비법 좀 가르쳐 주세요. 16 요리 2021/09/07 3,105
1244554 민주당 2차 국민면접까지 취소했네요 28 욕나와 2021/09/07 2,456
1244553 아들 군입대 여친 36 ... 2021/09/07 6,405
1244552 항암치료 6 항암치료 2021/09/07 2,054
1244551 민주당 20대 대선후보 경선일정입니다. 13 경선일정 2021/09/07 722
1244550 지지율 상관없이 3 ^^ 2021/09/07 616
1244549 재난지원금 문의드려요 1 재난지원금 .. 2021/09/07 1,084
1244548 응답하라 시리즈 9월 30일 넥플릭스 계약종료래요 4 안안 2021/09/07 1,796
1244547 한전민영화개념 정리한다.. 25 .... 2021/09/07 1,426
1244546 재수생 수시접수 때 생기부는 2 생기부 2021/09/07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