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유리 밖으로 바로 바다가 보이고
왼쪽으로 눈돌리면 한라산 보이고 비행기 날라가는 것도 보이는데
날씨는 구름까지 예쁘고
나는 쾌적하게 넓은 방에서 책이나 읽고 있으니 좋네요.
가방 사는 대신 나한테 쓰는 돈으로 사치 중
집안에 틀어박혀서 책읽고 노래 부르고 운동하고 먹고 멍 때리고 바다보고
좋네요 좋아.
바다에 애들 수영 강습 받는지 매일 주황색이 몇 개 동동 줄지어서 오리처럼 왔다 갔다 대형이 바뀌는 거 보고 있는데
가끔씩 새도 와서 창에 앉았다 가요. 걔도 그거 보는 건지 뭔지?
그렇게 기도해도 안되던 평화도 느끼겠고 세상 평화롭네요.
남편도 나 없으니 맘대로 먹을 생각에 신난듯 하고
서로 좋네요. 오래 있다 갈려구요.
에어컨 바람만 쐬면 안 좋다 해서 창을 약간 열어두고 에어컨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