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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잠시 섭섭했어요.

.... 조회수 : 3,586
작성일 : 2021-07-29 10:27:15

남편이 골프동호회에 가입해서

한 달에 한 번은 필드에 나가고

맘에 맞는 친구들과도 한두번씩..해서

한 달에 최소 두 번이상.... 평일에 골프치러 나갑니다.


근무시간에 나가도 상관없는 위치니

오늘도 골프치러  간다고 가방들고 나가는데...

파란잔디며 ,파란하늘 ^^생각이나서 당신은 좋겠네 바람도 쐬러가고

했더니

열심히 살아왔기에 주어진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하는데

잠시 1초 ..뭔가 섭섭했어요.

저도 요즘 스트레스에 지쳐있었기에.


남편 정말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열심히 산거 맞아요.

그러나 저도 잠시 아이키우고 다시 취직해서 50중반 지금까지 맞벌이에

지금까지 일군 재산의 70%는 처가 덕에

저도 지금까지 경력 쌓았기에

정년퇴직 이후까지도 일하는 걸로 직장서도 기대하지만


가끔은 힘든 날이 있잖아요

코로나 전에는 연차내면 친구들이랑 쇼핑도 가고 맛집도 가고 했는데

요즘은 안만나게 되고 ..일이 바쁘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장기휴가며 여행도 힘들고


열심히 살아온 본인에게 주는 선물은 내가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골프치러 간다고 기분 좋은 남편을 보니 ..심술부리지 말자.

부럽고..누려라!!! 당신 자격있다 싶다가도..괜히 서운코..


에잇 일이나 해야겠어요.

월급날이 가까워 오니..또 마음을 다잡아겠죠.


휴.....유럽 호숫가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쉬던 날이 오늘따라

자꾸 생각나네요.









IP : 211.220.xxx.1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29 10:33 AM (218.50.xxx.219)

    그래요, 광고.카피도 있잖아요.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님도 없는 시간이지만 쪼개어 떠날 시간을 만드세요.

  • 2.
    '21.7.29 10:34 AM (222.235.xxx.157) - 삭제된댓글

    잠시 1초 섭섭했다니 그게 더 놀랍네요.
    전 늘 섭섭한지라.

  • 3. 와조스키
    '21.7.29 10:34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준비된 멘트네요. 누가 뭐라 하면 반박하려고. 그 누가 는 바로 마누라.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을 자기 자신에게만 먼저 주는 것 이기적이죠.
    부부는 한 팀인데.

  • 4. ...
    '21.7.29 10:39 AM (152.99.xxx.167)

    님도 한달에 한번 호캉스가세요. 혼자.
    저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주의라..
    당해봐야 역지사지 됩니다.

  • 5. ...
    '21.7.29 10:41 AM (112.220.xxx.98)

    이시국에 골프
    이더위에 골프
    대단하네요

  • 6. 참나
    '21.7.29 10:41 AM (1.225.xxx.38)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니고 바로 그렇게 받아치냐...

    저랑 정말 똑같아요
    처가덕에 일군 자산비율이 높고
    남편은 잘났고
    저도 애좀키우고 맞벌이하고
    남편 한달에 2번이 뭡니까.. 어떤달은 세번 네번. 매주 나가는 달도 있고, 일주일에 두번 나가는 달도 있어요
    업무상도 있고,
    친구랑도 가고
    동문회도 있고요
    (동호회는 없네요)

    원래 남편성격이 좀 방어적인 편아닌가요? 저희는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데 혼자 골프나가는거 찔려하고 그래요. 애들 갓난아기 시절에도 주말에는 짤없이 매주 나갔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나가주니 편해요.
    집에있는것도 딱히..

  • 7. ...
    '21.7.29 10:41 AM (121.160.xxx.226)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열심히 살았고
    재산형성 기여도도 높으니
    스스로 선물하세요.
    호캉스도 좋고
    본인이 원하는 걸로요.
    당당하게!!!

  • 8. ..
    '21.7.29 10:42 AM (211.220.xxx.155)

    부부는 한 팀 맞아요.
    그래서 순간 섭섭했던거 같아요.
    우리는 쇼핑할 때 정말 호흡이 잘맞는 한 팀 이거든요^^

    하지만 취미가 다르고 ..업무상 해야하는 골프를 제가 막을거도 없고^^

  • 9. 그래서
    '21.7.29 10:50 AM (211.114.xxx.15)

    지난주 토요일에 저도 맘에 드는 가방 사버렸어요
    그날 남편 필드 나갔거든요
    저희도 제가 아직도 일하고 이번에 친정엄마가 유산도 주시고 한번은 당신이 집에서 받은거 보다 내가 받은게 더 많다 그런 소리도 합니다
    암튼 제 남편은 제 덕에 사는거 맞아요
    대신 저는 시집 문제에서는 남편에게 절대 말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섭섭한게 아니고 화나는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 10. ...
    '21.7.29 10:50 AM (61.105.xxx.31)

    시간 없으시면 사고 싶은 고가품사세요.
    명품쥬얼리같은거요.

  • 11.
    '21.7.29 1:18 PM (211.243.xxx.238)

    왜 그런 선물은 혼자 받나요
    참 양심없네요 혼자만 열심히 살았나요?
    나혼자 나가서 미안하다 라는 멘트쯤은
    날려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섭섭한거 당연한거죠

  • 12. ..
    '21.7.29 2:41 PM (61.77.xxx.136)

    우리남편 40대 주말내내 골프였어요. 외벌이고 집에도 잘하는 다정한 성격이라 기분상해도 뭐라안했답니다. 고생했으니 그거라도 놀아라하고..
    그런데 요즘 골프유튜브 이거저거 보니 신선놀음이 따로없네요. 저렇게 좋은 산책을 지혼자 그렇게 다녔나 싶고...
    이젠 한창때보다 덜나가는데 아무튼 서운함이 이제야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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