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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은 대학 못 갈거 같아서 속상해요

ㅇㅇ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21-07-28 13:46:03
고3인데, 고2까지 공부 열심히 안 한 아이에요.
공부 하기 싫어하는 아이가 된게 다 제탓 같아요
누구나 제 자식은 똑똑한 줄 알 듯이, 제 아이도 똑똑하다 생각하거든요.
제가 공부하는 습관 잘 들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애가 공부를 싫어하는거 같아요.
어릴때 놀러가면서도 학습지 챙겨가는 다른 엄마들 보면서
'놀땐 놀게 하지, 놀러가면서도 학습지냐, 유난은'
이렇게 속으로 비웃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 지금 다 성적 좋더라고요. 근성도 있고, 놀면서도 공부 할 땐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 억지로 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결국 방치였어요. 그러다 공부 너무 안 하면 혼내고..
그게 아이에게 무슨 도움이 되었겠어요.
방치해서 근성도, 책임감도 없는 아이로 만들어놓고
아이가 공부 안 하고 성적 안 나오면 속상하고.


주변엔 다 잘 하는 아이들 뿐이라 서성한도 우스운 정도인데
저희 아이만 지금 수도권이라도가려나 그런 걱정 하고 있어요.

아이도 이제와서 좌절하고 낙담하고, 남들은 어디 가서 공기업 취업할거다 혹은 대기업 갈거다, 의대 간다, 하고 있는데
'엄마 나 ㅇㅇ대 가면, 서울은 아니어도 그 동네에서 학원 강사는 할 수 있겠지? ' 이러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사람이 주변 환경도 중요하짆아요. 우리 아이도 좋은 학교 가서 주변 사람들 보면서 더 자극 받고 시야도 넓히고 그렇게 살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할거 같아서 속상하고
아이가 안타깝고 그래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가 좋은 대학 못 가면
제가 부족한 엄마인거 같아서, 그게 속상해요
제가 어려서부터 제대로 잘 키웠으면 지금이랑 결과가 달랐을텐데...
애 좋는 대학도 못 보낸 엄마라는 자격지심이 생기는거 같아요
남들 보기 자존심 상하는거죠.

결국 제 욕심인거겠죠?
우리 애가 일류대 아이들 그룹에 속하지 못한다는게 왜 이렇게 안타깝고 짠한지 모르겠어요.
대입 결과 나오고 1학기 정도 다니고 나면 그때쯤이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IP : 39.7.xxx.9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앙
    '21.7.28 1:47 PM (180.81.xxx.59) - 삭제된댓글

    엄마 탓 아니에요. 최선을 다하셨을 거에요. 좌절하지 않게 격려가 필요합니다.

  • 2.
    '21.7.28 1:48 PM (218.157.xxx.171)

    아이가 이제라도 동기부여가 된다면 재수해서 성적 확 올리는 걸 시도해보세요. 말하는 걸 보니 가능할 것도 같은데..

  • 3. ㅇㅇ
    '21.7.28 1:51 PM (39.7.xxx.161) - 삭제된댓글

    3학년 되어서 성적이 좀 오르긴 했어요.
    이걸 왜 지금껏 안한건지, 이제 시간이 얼마 없잖아요.
    재수는 아이가 안 하고 싶어해요
    저도 아이의 재수 생활은 못 믿겠고요

  • 4. ~~
    '21.7.28 1:52 PM (59.22.xxx.136) - 삭제된댓글

    주변을 보지말고 원글님 아이만 보세요.
    이미 지나간거 되돌아 보지마시구요.
    스카이 나와도 취업안되고 내뜻대로 안되는 세상이에요.
    공부 상관없이 세상에 내놨을때 건강하고 자존감 높고 긍정적으로 살수있도록 부모가 이끌어주셔야죠.

  • 5. ..
    '21.7.28 2:05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냅둬도 다 자기 그릇대로 공부해요.압박한다고 하고 안하고 그러지 않아요. 받아들이고 이제부터 뭘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 6. ...
    '21.7.28 2:12 PM (112.187.xxx.144)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마을 다스리세요
    지금은 돈을 잘벌면 되는 세상이예요
    어차피 대학은 몇몇 빼고는 의미 없을거고요
    학교들어가서 학점 관리 잘하고 실력 쌓으면
    대기업 취업도 가능해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이번에 아이 취업할때 보니까 용인외대 아이도
    좋은 곳 취업해서 갔어요

  • 7. ..
    '21.7.28 2:13 PM (58.124.xxx.248)

    지금 딱 제상황이네요..심정이 어떤지 이해가 갑니다..저도 어릴때 학습지다 한글공부다 책읽기다 시키는거 비웃었는데..그렇게 한 아이들이 지금까지도 잘하더군요..그냥 내그릇 아이그릇이 이정도였나 싶어요..

  • 8. ㅜㅠ
    '21.7.28 2:55 PM (61.98.xxx.173)

    아직 초등애들이지만 그 마음 왜 공감이 가는걸까요..
    전 계룡녀?라 하나요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밑에서 사교육없이 알아서 공부잘하고 괜찮은 직장가서 알아서 사는 케이스라 지금 아이들 게으름 피는거 보믄 한번씩 속에서 불이 나요ㅋㅋ
    어쩌겠나요 다 타고나는거지요~ 커서 제입 풀칠만 해도 좋겠네요.
    열심히 자산불려서 나중 애들 전세금은 준비하려고 노력해요 몰~래

  • 9. ...
    '21.7.28 2:57 PM (24.150.xxx.220)

    전공 선택 잘하시면 대학 졸업하고 또다시 바뀔 수 있어요.
    좀 낮은 학교 컴.공 졸업해서 삼성 들어가니 그 엄마 어깨가 또 쫙 펴지더라고요.
    그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let go

  • 10. 먼소리예요
    '21.7.28 3:0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님눈이 높으시네요
    전국 수험생들 몇프로나 수도권진학한다고
    엄마가 이리 자존감이 낮아서

  • 11. aaa
    '21.7.28 3:04 PM (121.140.xxx.161)

    원글님이 아이 공부할 때 방해하거나, 잡아끌어내린 거 아니면 무죄입니다.
    시켜도 안 할 놈은 안 하고, 안 시켜도 할 놈은 합니다.
    다만, 이 시기를 너무 어릴 때로 한정시켜 놓을 필요는 없지요.
    만약 원글님 자녀가 이제라도 공부(의 필요성)에 눈 뜬다면 지금부터 팍팍 지원해 주세요.

  • 12. ....
    '21.7.28 4:42 PM (203.248.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아이생각하면 워킹맘인데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그렇고 하니 도대체 뭐한 건가 속상보다 죽고싶다 생각들정도 회의감에 괴롭습니다.
    자사고 허울만 있지 실상은 아이 내신등급이 수시 쓸 수도 없는 지경입니다.

  • 13. ....
    '21.7.28 4:47 PM (203.248.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공감합니다. 아이생각하면 워킹맘인데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그렇고 하니 도대체 뭐한 건가 속상보다 죽고싶다 생각들정도 회의감에 괴롭습니다.
    자사고 허울만 있지 실상은 수시 지원할 내신도 안 되고 정시로도 길이 안 보이고 답답합니다.

  • 14. ....
    '21.7.28 4:55 PM (203.248.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아이생각하면 워킹맘인데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그렇고 하니 도대체 뭐한 건가 속상보다 죽고싶다 생각들정도 회의감에 괴롭습니다.
    자사고 허울만 있지 실상은 수시 지원할 내신도 안 되고 정시로도 길이 안 보이고 답답합니다.
    대입결과가 사실 양질의 직장취업과도 연계가 되니...특히, 신입직원들 스펙보면 객관적인
    상황이 더 잘 보여서 더 암담합니다.

  • 15. ....
    '21.7.28 4:59 PM (203.248.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아이생각하면 워킹맘인데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그렇고 하니 도대체 뭐한 건가 속상보다 죽고싶다 생각들정도로 회의감에 괴롭습니다.
    허울만 좋은 자사고에 실상은 수시 지원할 내신도 안 되고 정시로도 길이 안 보이고 답답합니다.
    대입결과가 사실 양질의 직장취업과도 연계가 되니...특히, 신입직원들 스펙보면 객관적인
    상황이 더 잘 보여서 더 암담합니다.

  • 16. ....
    '21.7.28 5:00 PM (203.248.xxx.82)

    원글님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아이생각하면 워킹맘인데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그렇고 하니 도대체 뭐한 건가 속상보다 죽고싶다 생각들정도로 회의감에 괴롭습니다.
    허울만 좋은 자사고에 실상은 수시 지원할 내신도 안 되고 정시로도 길이 안 보이고 답답합니다.
    대입결과가 사실 양질의 직장취업과도 연계가 되니...특히, 신입직원들 스펙보면 객관적인
    상황이 더 잘 보여서 더 암담합니다.

  • 17. 솔직히
    '21.7.29 4:12 AM (58.120.xxx.160)

    위로는 열심히 시켰는데 성적 안나오는 분들께 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시키시는 분들 본인의 즐거움과 휴식을 희생해 가면서 하시는 거에요 꾸준히 노력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 있는 건데 이렇게 슬퍼할 이유가 있나요?
    놀러가서도 편하게 놀다가 오시고 속편하게 사셨잖아요. 그 생각으로 위로하시면서 다른 쪽으로 성공하시게 자녀분 도와주세요
    그리고 그 대학 지역 학원강사 될수 있지 않을까라니..
    학원강사분들 기분 나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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