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운동 음악 미술 뭐 라도 관심도 재능도 없는 아이 어떻게 키우나요
아이가 둘이고 약간 교육쪽에 있어 대충압니다
딸이 공부에 재능이 없는걸..
저두 공부가 인생에 다가 아니라는걸 알기에 공부 못해도 상관없어요
근데
아무 재능이 없어도 되는데 야무지지도 않고 성격도 엄청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그래서 이제는친구도 잘 없고 맨날 폰이랑 아이돌만 보면서 살아요
어제는 학원간다해놓고 가기싫어서 이 더위에 1시간동안 밖에서 시간때우고 들어왔더라고요. 문자알림이 오기는 하는데 일하다보니 두 아이 매번 매일 체크를 어떻게 하겠나요.
그래도 어제 들킨거죠
정말 뭐라도 관심있는게 있음 시키고 싶은데..
학원 전기세 보태주는거 아는데 거기라도 안가면 정말 알파벳도 까먹을 아이라.. 다들 이런 아이 어떻게 키우셨나요
1. 재앙
'21.7.28 11:57 AM (180.81.xxx.59)기본적인 학교 공부는 따라가도록 도와주셔야죠. 학교에서 멍하니 뒤에 앉아있는 것도 고역이에요. 아이 잘 설득해서 학교 공부만이라도 따라가도록 동기 부여해주시고 여기서 놓으면 계속 뒤에서 깔아주는 것 밖에 안되고 아이도 패배감이 절어서 고생스러워요
2. …
'21.7.28 11:58 AM (223.62.xxx.95)애들도 아무생각 없는 거 아니더군요. 중고딩가면 그때서야 공부해보고 싶어하는 아이도 있고 댄스 미용 랩. 제빵 쪽으로 가는 아이도 있어요. 아직은 어리니 다양하게 경험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3. ..
'21.7.28 12:04 PM (106.101.xxx.168)첫댓글님 말 처럼 저두 공부재능이 있어 학원보내는게 아니라 그래도 학생은 성적이라는게 중간은 가야 자존감이라는게 유지(?)라도 되는것같아 보내요..
댄스 미용 제빵 ..다 은근 슬쩍 물어봐도 다 싫다하고 손끝도 야무지지못하고..정말..이제 곧 중딩이 되는데 너무 답답하네요4. 음
'21.7.28 12:19 PM (223.38.xxx.125)아직 초6 인데요. 그리고 댄스시켜보고, 미용도 시켜보고, 제빵도 해보고 경험이 중요하지않을까요?
5. ᆢ
'21.7.28 12:19 PM (118.235.xxx.24) - 삭제된댓글옛날같음 부지런하고 조용하고 순종적이고 성실하면
서비스 단순생산직 이런거라도 보내죠
근데 코로나랑 ai시대로
이젠 평균이하는 취직개박살났어요
앞으로는 문과는 서울중위권까지도
취업절대불가
어차피 공부잘하든못하든 기본소득만받고
근근히 목숨만이어가고 결혼출산못하는시대될거예요
아깝게 달랑달랑하게 탈락자명단안끼여서
억울하지라도않을래나
방학때 눈까지나빠서 더나빠질까봐
공부도 못시키겠으니
진짜 껍데기만 먹이고재워야하나
한숨나옵니다
제연금으로 쟤 책임져야할듯6. ㅇㅇㅇㅇ
'21.7.28 12:23 PM (175.113.xxx.60)학원 다 때려치고 책읽는 학원만 보내보심이… 어떨까요?
7. ᆢ
'21.7.28 12:25 PM (118.235.xxx.24)하다못해 농사도 스마트팜시대 대자본없이 못지을거고
축산도 대형영농아님 엄두못내요
진짜 역량안되는 인간들은 힘껏살아보다가
역량넘치는분들이 기본소득으로
길냥이 먹인다 생각하고
불임시술받은 사람들만이래도 인류애로 먹여살리든지
아님 안락사허용하든지
그방법밖에없어요
애는 자꾸낳아대라는데
그 귀동이들이 태어날세상은
뛰어난 애 몇명말곤 다 백수골칫거리일세상이에요8. ㅇㅇ
'21.7.28 12:26 PM (39.118.xxx.107)책읽는 학원이 뭔가요?
9. ᆢ
'21.7.28 12:38 PM (121.159.xxx.222)제빵 엄청 힘들고 근성 독기 필요해요
이날씨에 빵가마 앉혀놔보세요
집에서 가정용제빵기돌리는수준아니에요
샤니빵공장은
UDT 대원하던사람도 도망가요
이것도 몰라 저것도 글쎄 하는애가 못해요10. ㅇㅇㅇㅇ
'21.7.28 12:52 PM (175.113.xxx.60)목동 사는데요. 책읽고 이해 잘 했나 확인해주는 학원 여럿 있더라구요. 책읽어 이해력만 높아져도 공부에 흥미가 생시지 않을싸요?
11. 우리애도
'21.7.28 1:06 PM (112.221.xxx.60)글 읽다 아니 우리애가 왜 여기서 나오지? 했네요. 저희 아이도 초6. 공부머리 아닌거 다 알죠. 이것저것 시키고는 있는데 그냥 전기세 내주러 학원 다니지 싶네요. 한가지 차이는 내성적이고 사회성 부족한건 똑같은데 단짝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요새 그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어요. 저도 아무런 재능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진심 고민입니다. 난 돈도 신랑이 한번 말아먹어서 없는데 어쩌나 싶네요
12. 엄마
'21.7.28 1:17 PM (106.101.xxx.168)댓글보니 현실팍팍와닿네요
시대가 넘 발달하니 이게 독인듯.. 아이들이 뭔가 사고하고 노력이 없어요 다 알아서 해주니...
윗 댓글중 하나대로 정말 이대로 무능력한 사람들은 기본 동물처럼 살아갈듯해요
단짝친구라도 생겼다니 진심 그거라도 부럽네요
어떤 마음인지 아시죠..13. 엄마
'21.7.28 1:18 PM (106.101.xxx.168)어떻게하죠
공부보다 뭔가 살아갈 능력을 키워야하는데..14. 우리애도
'21.7.28 1:30 PM (112.221.xxx.60)그래서 전 좀 야무지기라도 해야하고 일반 생활머리도 있어야 해서 집안일을 앞으로 많이 시키기로 했어요. 본인 슬리퍼 빨기, 본인 속옷빨기, 식사때 밥푸기, 수저놓기, 엄마아빠 세차할때 같이 하기, 자기방 청소하기, 정리정도 잘하기, 라면은 본인이 끓여먹기,심부름 하기등등 사소한 것 하나라도 다 아이가 직접하도록 시키고 있어요. 전 대놓고 얘기했어요. 공부머리 없으면 생활머리 일머리라도 있어야 민폐가 아니니 사소한 집안일이라도 계속 하라고 했어요.
15. 엄마
'21.7.28 5:27 PM (106.101.xxx.168)생활머리..맞네요
저두 배워야겠어요
좋은글이네요. 뭐라도 계속 잔소리하고 시켜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