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여리고 보드랍기만 할 뿐 때묻은 세상이치라곤 모를 나이 때
3개월마다 시가 가면 시모가 꼭 챙겨묻던 말
돈 얼마 모았니 왜 그것 밖에 못 모았냐 보너스는 다 어쨌냐
너무나 황당하고 수치스러웠지만
일대일로 마주앉아 둘이 대화하니 그저 간이 오그라들고 가슴이 새가슴되어 떨며 이리저리 했던 대답들
아기가 정말 잔병치레가 잦아 나자신을 챙긴다는건 언감생심..
중매로 만나 몇개월 교제 후 한 결혼이었는데
부풀려진 것들 결혼 후 다 보여주더군요
지금 생각합니다
자기네가 못 살아놓고 왜 영감, 아들 두고 이제 시집 온 며늘을 들볶았을까
자식들에게 돈이야긴 일체 않고 자식들 키우셨던 부모님 떠나
아픈 아이 키우며 병원 다니느라 심신이 지쳐 있었는데..
그러고도 아내.엄마.며늘 자리 최선을 다하라던 가르침은 늘 새기고 살았는데 차츰 본색을 드러내며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하더군요
너무 힘들어 뜻을 비쳤지만 돌아온건 무지막지한 패악질..
정말 듣도보도 못한 꼴을 보며 그때부터 마음문 닫고 살았어요
남편은 전형적 장남 마인드..
결론은.. 지금 늙어 대접 못받고 삽니다
십년 막말로 저는 우울증으로 아픈 아이 병원과 온갖 종교단체를 찾아다녔더랬죠 이겨내고 살 힘을 얻고 싶어서.
신기하게도 10년을 끝으로 모진 막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천성이 어디 갈까요
죽어서도 가족묘 같은 자리 있고 싶지 않고, 그 늙은이 죽은 후에도 장례 자리에 있고 싶지 않다는게 솔직한 마음이예요
나이가 들며 그렇게 아프고 힘들었던 나의 자아를 일으켜세우고, 돌아보고, 안아주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젊은이는 미래에 살고ㅡ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고 이악물고 살아내었죠
노인은 과거에 산다ㅡ
하지만, 과거를 정리하고 진정한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년과 노년 사이에 걸쳐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화가 와서.. 마무릴 어정쩜하게 했네요
제 글 읽으신 82님들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나이가 대장주
나이가 말한다.. 조회수 : 996
작성일 : 2021-07-28 11:27:35
IP : 180.226.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해가요
'21.7.28 11:58 AM (175.208.xxx.235)어리석은 노인네죠.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요.
지나간일 떠올려봐야 정신건강에 안좋고, 어쨌거나 내 남편의 어머니 아이들의 할머니이니
원글님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과거의 어머님을 용서해드리세요.
그게 진정한 승자일겁니다.2. 조언
'21.7.28 12:14 PM (180.226.xxx.59)감사드려요!!
저의 가족 중 남편을 위해 그 마음을 갖는게 맞겠죠
그러나 내가 그렇게 아플때 나몰라라 했던 사람에게? 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생깁니다.
제 마음에게 선물해줄 귀한 책을 꼭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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