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택 잠깐 살아보니
며칠 안지났지만 생각보다 잇점이 꽤 있어요.
일단 엘리베이터 이용안하는거.7층 살았는데도 엘베 기다리는게 싫었는데 여기선 바로 나갈수 있으니 좋아요.
분리수거도 여기선 안하네요? 큰 비닐봉투에 재활용 쓰레기 넣어서 밖에 놔두면 알아서 수거해 가요.신기신기.큰박스 볘란다에 쌓이는거 싫어서 택배도 안시키는데 여긴 그런 스트레스없네요.
마당에서 빨래를 건조시킬수 있어요.건조기 쓰다가 햇빛에 말리는게 얼마만인지.요즘 날이 좋아서 한시간이면 쨍하고 말라요.
재미있어서 이불도 널어서 살균건조시키고 있어요.
주차도 딸린 주차장에 하니 스트레스없고 짐빼서 바로 집에 들어오니 편해요.이건 엘베없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였어서 더 편하네요.
불편한건 음식물쓰레기 버리는거랑 치안이네요.
잠깐의 주택살이를 딸이 너무 좋아해서 여기 계속 살래? 물어보면 또 그건 아니랍니다.잠깐이라 좋답니다.
오늘 간만에 서울로 딸이랑 마실 나가니 이것도 설레네요.
서울살땐 집근처가 백화점이고 쇼핑몰이어도 감흥이 없었는데 지방광역시 살다 서울가려니 또다른 느낌이에요.
1. 그게
'21.7.28 9:16 AM (58.123.xxx.4)큰 비오고
큰 눈오고
태풍오고
보일러고장이나 누수로 공사하고
그런 날을 안 겪으셔서 그런 느낌이실거 같아요2. 우웅
'21.7.28 9:18 AM (175.223.xxx.139) - 삭제된댓글저도 그립네요.
고 2때까지는 주택에 살았는데
아주 아주 커다란 마당을 다 덮는 라일락 나무랑
그 질식할 것같았던 향기랑
마당에 기르던 귀여운 반려견
처마밑에 해마다 오던 제비집
햇빛냄새 나는 이불덮고 자는것 등등.
한 달이면 너무 길지도 않고 딱 좋네요.
충분히 즐기시길.3. 음
'21.7.28 9:18 AM (220.117.xxx.26)전 음식물은 아파트가 더 불편했고
쓰레기봉투 초기에 내놓으면
길냥이들이 헤집고 결국 봉투 터지고!
쓰레기 버릴때 식초 뿌려요
냥이들이 싫어한다해서요4. ..
'21.7.28 9:20 AM (110.12.xxx.137)서울 작은 단독 13년째
살기 편해요
방범걱정 노노
Cctv다 있고 담이 없어도 도둑없구요
마당에 주차하고 빨래널고
쓰레기 마당 구석에 놓으면 가져가고
택배 아저씨도 편하게 다녀가고
단점 교울에 약간 춥다는게 흠
그것도 적응돼서 괜찮아요5. ..
'21.7.28 9:20 AM (110.12.xxx.137)겨울에 춥다는것 빼구요
6. ..
'21.7.28 9:21 AM (1.227.xxx.201) - 삭제된댓글40년넘게 주택 살았는데 수리 정말 징글징글 해요
뒤돌아서면 손볼게 생겨요
아파트에 사니까 관리실 불러서 어떻게 고치면 된다 하고 알려주니 너무 편해요
아파트수리도 귀찮긴 하지만 주택에 비하면 뭐ㅎ7. ..
'21.7.28 9:23 AM (110.12.xxx.137)수리할게 뭐 있나요??
화장실 부속품정도?
그런거는 아파트에 살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8. ..
'21.7.28 9:26 AM (110.12.xxx.137)층간소음 전혀없구요
장점이 훨씬 많아요
1증에 사시던 노부부가 아파트로이사가셨는데
우리집이 그립대요
다시오고싶다구요
연세드신분들은 단독이나 저층이 편하겠죠9. 모서리
'21.7.28 9:30 AM (106.101.xxx.231)시골주택 살아요~
바로 뒤가 산이라 펜션 온 느낌으로 삽니다^^
아파트에 비해 불편한거 꼽으라면 100개쯤 되겠지만
주택살이가 전 훨씬 더 좋아요^^
더 좋은 점 200개 정도 될거같아요~%10. 단독
'21.7.28 9:30 AM (71.212.xxx.124)단독주택 15년째 살고 있는데
고장나면 귀찬고 돈도 많이 들고
고장안나도 관리명목으로 안팎으로 돈은 줄줄 새지만...
다시는 아파트 못살거 같아요11. 괜찮은 주택
'21.7.28 9:33 AM (222.113.xxx.132)비교가 되나요.
괜찮은 주택은 치안문제 없고
단열 잘되어 있고
"소음"피해 없고
황홀한 꽃향을 맡고
찬란한 태양으로 빨래를 말리는데
비교도 안됩니다 ^^12. ..,
'21.7.28 9:37 AM (183.98.xxx.95)뭐든 장단점있고 그걸 어느정도 감수하느냐의 문제였어요
저는 주택에도 오래살았고 그게 어린시절이었으니 좋은기억이 있지요
다들 도둑한번씩 들어서 놀란 경험있구요
마당 관리 힘들어요
태풍오면 무섭고
아파트도 그렇지만 단단히 잘지은 집은 뭐 걱정할게 없겠지만13. ㅎ
'21.7.28 9:38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음식쓰레기봉투 왜 동네고양이가
뜯는다 생각하시는지
까마귀가 범인입니다.우리동네는요.
요즘은 캣맘들 많아 음쓰 뜯는 냥이 거의없을텐데14. 아파트도
'21.7.28 9:39 AM (223.39.xxx.169) - 삭제된댓글수리할거 생기는건 마찬가지예요
가르쳐준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4년째부터 말썽 하나씩 생기더니
10년차되니까 이사가고 싶을정도로 곳곳에 손볼것들ㅠ
이미 보일러온도조절기 고장난체로 산지 5년
전등전체교체 화장실세면대교체부터
주방수전배관후드교체등등 곳곳에 너무 많아서
올리모델링 해야될거같은데 공사가 귀찮아서
새집 이사가고 싶어요15. wii
'21.7.28 9:39 A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저도 주택이 좋아요 지금 거주 중이고요.
택배 주문할 때 현관에 두고가라고 적어두니 계단이나 현관에 두고 가고, 마당으로 들어와 차고가 있어 짐빼서 들어오기도 편하고 어디 후딱 다녀오기도 쓰레빠 신는 것처럼 편해요. 치안걱정 한 적 없고. 마당에 이불도 널고요.
아파트 오래 살아봤지만 주택이 훨씬 잘 맞아요.16. 아파트도
'21.7.28 9:41 AM (223.39.xxx.169)수리할거 생기는건 마찬가지예요
가르쳐준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4년째부터 말썽 하나씩 생기더니
10년차되니까 이사가고 싶을정도로 곳곳에 손볼것들ㅠ
이미 보일러온도조절기 고장난체로 산지 5년
전등전체교체 화장실세면대교체부터
주방수전배관후드교체등등 다했지만
아직도 곳곳에 너무 많아서
올리모델링 해야될거같은데 공사가 귀찮아서
새집 이사가고 싶어요17. ㅇㅇ
'21.7.28 9:54 AM (211.108.xxx.209)요즘 제가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꽂혀서
아파트팔고 이사갈까하고 매일 유투브보며 구경중이었는데
쓰레기처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던차에
딱 글 올려주셨네요
음식쓰레기는 어떻게 버리나요?18. 저는
'21.7.28 9:56 AM (121.129.xxx.166)주택 사는데 너무 너무 좋아요. 아파트 갖고 있지만 안갈 것 같아요.
다행이 남편이 부지런해서 이것 저것 잘 고치고 정원 관리 하니까 별 불편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예전에 살던 아파트는 고급 아파트라 관리비가 꽤 많이 나왔었거든요.
주택은 세콤이랑, 정원관리 비용이랑 이런 저런 게 들기는 하지만 연간 아파트 관리비나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집에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마음의 안식과 평화가 만들어진답니다.19. 위에 우웅님
'21.7.28 9:57 AM (117.111.xxx.31)제가 쓴 댓글인줄~~~저도 고2때까지는 주택에 살았었고
아주아주 커다란 마당을 다 덮는 라일락 나무
있었거든요. 하얀색 꽃 피는게 탐스러웠어요.
보라색 꽃 피는 나무도있었고..
봄이면 향기가 어마어마 했었죠
마당에 기르던 우리 강아지 수지~~
저희는 칠면조도 잠깐 키웠었어요.ㅋㅋ
아빠가 어디서 얻어오셔서.. 달걀같은 알도 낳고 그랬었답니다.
여름에 창문 열어두면.참새가 막 날아들어오곤 했었고..
밤에 뛰어놀고 피아노쳐도 상관없고..
근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셨었어요
보일러 고장에.. 정화조 청소도 사람 불러서 해야하고
나무들 전지작업 안하면 숲이 되고.. 약 안뿌리면 나무에 쐐기벌레 등등 매달려있고ㅋㅋ
그래도 산딸기 마당에서 막 따먹고 그랬던 좋은기억이 더 많아요. 전 아이였으니까..ㅎㅎ20. 우웅
'21.7.28 10:05 AM (175.223.xxx.139) - 삭제된댓글어맛, 우리집 라일락도 흰색라일락이였는데.
그래서 전 보라색 라일락은 아예 다른 종으로 취급. 어릴때 봄마다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저에게 라일락 색은 흰색. 낫 보라색.
엄마가 덩쿨장미도 심으시고
해마다 일년생 꽃들도 마당 곳곳에 심으시고
여름이면 큰 고무 풀장 라일락 그늘에 설치해서
쭈쭈바 물고 찬 물에 들어가 앉아서 만화책보다가 눈이 시큰거리면
라일락 이파리 사이의 하늘가끔 쳐다보다가..
강아지 이름 수지도 특이한데
우리집 강아지는 이름이 피터였어요.
미국에서 살던 엄마 친구가 한국에서 주택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우리집으로 입양된 아이.
엄마는 주택살이가 고달팠겠지만
겨울에도 마당에 눈사람 2-3개 만들곤 하던 기억도 좋은 기억.21. 비싸서
'21.7.28 10:40 AM (222.106.xxx.155)서울 괜찮은 동네 단독주택은 너무 비싸서. 괜찮은 집은 나오지도 않고 사도 오르지도 않고. 진짜 돈 생각 안하는 경우만 살아야..ㅜㅜ
22. 아파트 살다가
'21.7.28 2:17 PM (59.5.xxx.237) - 삭제된댓글주택으로 이사 온 지 5년째인데요.
처음에는 보안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조금 불안했지만요.
겨울에 조금 추운 것 빼고는 아주 편안해요.
제일 좋은 것은 층간 소음입니다. 저는 아래층에 피해 안 주려고 뒤꿈치 들고 또는 발바닥을 끌고 다녔지만
여기서는 쿵쾅거리면서 걸어도 되고 집에 애들 와도 괜찮아요. 아파트에선 애기들이 집에 오면 아래층 때문에 불안했는데 여기선 그런 걱정 없어서 너무 편해요.
추운 것은 조금 더 껴입고 살면 되고요.
수리 문제는 요즘은 유튜브가 잘 되어있어요.
유튜브 보고 수리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씽크대가 막혀서 물이 내려가지 않아서요.
유튜브 보고 15미터 짜리 배수구 뚫는 제품 (2만원도 안 함) 사서 뚫고 그 다음에 뚤어뻥 넣고 뜨거운 물 부우니 뚫리더라고요.(지금은 겨울에는 가끔 뚤어뻥 한 병 정도 씽크대 구멍에 붇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리가 되면 뿌듯하고 자기 자신이 대견하다는 느낌도 받고 좋습니다.ㅎㅎ23. 아파트 살다가
'21.7.28 2:23 PM (59.5.xxx.237) - 삭제된댓글제가 단독 주택 살면서 최고의 단점은요.
환금성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러니까 아파트는 적정 가격이 있잖아요. 가령 시세가 5억이면 내가 팔려고 하면 5억에서 조금만 싸게 내놓으면 팔리지만요.
단독은 시세 같은 게 희미하고 해서 현금화 할 때 많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