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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갔다왔더니 아들놈이 하루종일한게.

직장 조회수 : 20,689
작성일 : 2021-07-28 01:07:43
밥먹고 
악기레슨 갔다오고
하루종일 수학학원 숙제 반의 반도 못했어요.... 기초개념문제입니다.
유투브보고 종일 놀았대요. 내일 학원가야되는데...

멱살잡고 가는게 너무 힘듭니다.
포기하고 싶은데 
너무 이르구요.
중2입니다...

밥벌어 먹을라니 괴롭고
아들새끼 공부시킬라니 힘들고
다 놔두고 도망가고 싶은데
헛짓거리하는 아들두고 직장나가 이사람저사람 눈치보는 것도 싫고요
너무 힘들고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면, 
아이라도 아주 작은 행복줬으면 좋겠는데...제가 뭘 그렇게 잘못하고 살고있을까요. 
원하는게 잘못이겠죠..
IP : 1.225.xxx.38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28 1:12 AM (39.7.xxx.92)

    넌씨눈 댓글 같지만 공부에 소질이 있나요?
    별로 없으면 너무 공부에 달달거리지 마시고 다양하게 진로탐색 하세요

  • 2. thwlf
    '21.7.28 1:14 AM (1.225.xxx.38)

    소질 없습니다.
    벌써 때려치는게 맞나요?
    큰애가 있는데
    고등 넘어가는 겨울방학에 정신차리더니 속도가 붙더군요. 지금 군대갔구요.

    다양하게 진로탐색할만한 아무런 관심분야도, 재주도 없습니다.
    차라리 공부가 낫다고 할 정도로요.

  • 3. ...
    '21.7.28 1:15 AM (118.235.xxx.147)

    아이가 알아서 공부하는거는 거의 없는 일같아요 ㅜㅜ

  • 4. ..
    '21.7.28 1:17 A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일하시면서 애키우시는라 수고가 많으세요.
    사춘기의 절정으로 김일성도 무서워 한다는 중2네요.
    그럼 그정도 한것도 나름 한거구요.

    아이가 행복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은
    아이는 몇살이고 원글님은 몇살인지 생각해보세요.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자녀분이예요.

  • 5. 혼자
    '21.7.28 1:18 AM (1.225.xxx.38)

    남편은 코로나로 해외에서 오랫동안 못들어오고 있고
    아무래도 저 혼자키우느라 너무 힘든것같아요.
    댓글감사합니다

  • 6. ...
    '21.7.28 1:20 AM (39.7.xxx.98)

    때려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사고쳐서 매일 어디서 전화오는 것도 아니고
    유튜브 보고 놀은 게 뭐 그리 나쁜 짓인가 해서요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아이도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안 해주니
    화가 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수학 공부 알아서 할 정도면 이미 또래에서 특출난 아이에요
    내 아이가 특출나지 않다고 너무 닥달하진 마셔요

  • 7. 그냥
    '21.7.28 1:24 AM (1.225.xxx.38)

    한숨 푹쉬고 반까지라도 하고 자라고 하고 집에 왔어요.
    닥달도 못해요. 북한에서 쳐들어올까봐....
    그냥 제 속만 썪어가고 있어요.

  • 8. 고2 아들
    '21.7.28 1:27 AM (124.53.xxx.135)

    밥 잘 먹고 화장실 잘 가줘서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요.
    지난 주에 쌍꺼풀 수술도 시켜 줬어요 ㅋ.
    그냥 저는 그 아이와 애기랑 놀듯이 놀아요.
    공부 재주 없는 아이라 이 아이가 뭘 해야 지 밥벌이는
    할까 아이와 얘기 많이 나눠요.
    그래도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노력은해요.
    전 그 자체로 됐고요.

  • 9. 참나
    '21.7.28 1:29 AM (1.225.xxx.38)

    집에 왔어요.-> 방에 왔어요 입니다.

    제정신이 아니네요

  • 10. 고2어머님
    '21.7.28 1:30 AM (1.225.xxx.38)

    몇살에 깔끔하게 포기 하게 되던가요?
    그래도 최소한 어디까지는 해보긴 해봐야할것같습니다.
    수학만 저지경이고 다른 과목은 그래도 잘하거든요...
    수학을 유난히 힘들어하고 싫어하고 그렇습니다.
    이쁘다이쁘다 하고 싶은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 11. 원글님
    '21.7.28 1:42 AM (88.65.xxx.137)

    님 아드님 지극히 평범해요.
    뭐 덜떨어지고 지능 낮고 그런거 절대 아니구요.
    90%의 중 2가 저래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삐빅!

  • 12. ...
    '21.7.28 1:55 AM (211.179.xxx.191)

    그래도 시작도 하고 반이라도 하잖아요.

    엄마도 없고 종일 혼자 있는데 공부가 하고 싶겠나요.

    알아서 하는 애는 백명중에 하나도 안될걸요.

    남자애들은 고딩때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는 애들 많으니 너무 지치지 마세요.

  • 13. 고2아들
    '21.7.28 2:06 AM (124.53.xxx.135)

    고2 1학기 딱 끝나니 포기 되더라고요^^

  • 14. 고2아들
    '21.7.28 2:09 AM (124.53.xxx.135)

    작년 부터 조금씩 마음은 다스리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희망이 있는 아이네요.
    얼르고 달래가며 작은 행동 하나하나 칭찬해주면서
    관계가 악화되게는 하지 마세요^^

  • 15. ..
    '21.7.28 3:04 AM (175.119.xxx.68)

    저희애보다 낫네요
    코로나 이후로 학원도 그만두고
    집순이입니다

  • 16.
    '21.7.28 3:58 AM (70.55.xxx.5)

    아이가 작은 행복이라뇨… 정말 너무 큰걸 바라시는것 맞네요
    그 아이도 세상에 떨어져서 재력 외모 두뇌 갖춰지지 못한 무방비상태로 그냥 하루하루 태어났으니 살아가는걸텐데요
    작은 행복? 그건 강아지나 고양이한테 바래야하는거지
    사람애한테 바랄수 있는게 아닙니다
    요즘세상엔 애한테 공부하란 소리 할게 아니라
    부모가 집한채 해줄 재력 안되면 안낳는게 맞네요

  • 17. 수학만
    '21.7.28 5:08 AM (59.17.xxx.122)

    수학만 그런거면 학원숙제를 같이하시는건 어때요?

  • 18. ...
    '21.7.28 5:54 AM (175.223.xxx.203)

    아이가 내 인생, 생활에서 만족감을 주기를 바라는 부모,
    그런 부모와 아닌 부모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그런 부모 아래서 크는거, 그 어떤 결핍이나 장애물보다
    아이에게 정말 힘든 인생이고

    부모가 자기 자신으로 만족없고 즐겁지 않게 살면서 아이 바라보고 바라는게,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아이가 왜그런지 글속에서만도 보이는데,
    아이 탓을 하다니.

  • 19. 그래도
    '21.7.28 5:54 AM (121.125.xxx.92)

    댁의아드님 착한겁니다
    부모안보는사이 사고치는아이들많아요
    위로되라쓰는게 아니고요
    자꾸아이앞에서 한숨쉬고 내가왜이렇게살아야하나
    하고 표정지으면 아이는 속에서 무너집니다
    어제반만했던것도 칭찬해주세요
    혼자서라도 그만큼하니 엄마가힘난다 하시고요
    엄마도 오늘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돌아올테니 우리♡♡이도 씩씩하게잘놀고
    숙제는 미루지말고하자하고 달레세요
    북한군이 무서워서 못쳐들어온다는 그유명한
    중2아닙니까!
    어르고 설레야해요 그래도하는시늉만해도
    착한거예요 애들다크고지나보니 내가왜그리
    아둥바둥싶지만 그게또부모니까요
    종이한장차이예요
    그래도 저만큼해주니 이쁘다이쁘다생각하세요
    힘든직장생활하고왔는데 미운구석이
    너무많이보이면 홧병납니다
    그나마 직장생활하면서 떨어져있으니 스트레스
    덜받는거라고생각하시구요

    살아야했나 싶지만

  • 20. 공부
    '21.7.28 6:23 AM (121.165.xxx.46)

    공부 아니면 돈이다. 가르치세요
    투자 대왕되서 수십억 벌고 효도하네요
    공부해서 잘살지 못해요

  • 21.
    '21.7.28 6:42 AM (219.240.xxx.130)

    수학만 못하는거면 방학동안 수학을 좀더 봐주는 곳을 한군데 더보내세요 중2인덕 포기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중2 2학기수학 중요해요

  • 22. 위로가아니라
    '21.7.28 7:35 AM (125.181.xxx.65)

    중2 남학생 지금,방학 이잖아요 저 정도 상위 20%안에 들어요
    이 코로나 시국에 캠프도 없고 운동 다닐 수도 없이 더워요...
    애들이 집에서 대체 뭘 해야 하죠? 시험도 아닌데 스스로 공부하는 중학생 있나요? 있으면 비정상....애들도 불쌍해요 방학인데 쉬게 좀 둡시가

  • 23. ㅇㅇ
    '21.7.28 7:57 AM (175.125.xxx.116)

    자꾸 포기라는 부정적인 말을 쓰시네요
    댓글 어느 님처럼 아이와 친하게만 지내도 90점입니다
    엄마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반가운 맘이 드는
    공부는 어차피에요
    공부도 애를 바라보니까 포기라는 말을 자꾸 하시는 거 같아요
    포기도 기대도 하지 말고 소중한 내 아이랑 그냥 잘 지내보셔요

  • 24. 학원말고
    '21.7.28 10:22 AM (39.117.xxx.41)

    수학만 문제면 좋은 과외 붙이시길 바랍니다. 수학학원은 어느정도 실력은 되는 아이들 훈련 필요할때 좋지 보통 수학 못하는 아이들은 개념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다수를 상대로 휘릭 개념 강의하고 문제풀이하는 학원 안맞아요. 1대1로 붙잡고 가르쳐야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학원 진도 못따라가서 콤플렉스 생기고 스트레스 받아서 숙제 회피하는 걸수도 있어요.
    (지나가던 수포자 올림 ㅠㅠ 전 고3때 뒤늦게 수학과외로 성적 많이 올랐었습니다. )

  • 25. 그러지마세요
    '21.7.28 5:40 PM (223.39.xxx.135)

    애가 불쌍해요
    그정도로 그렇게 죽는 소리하는 엄마라니
    자식보다 엄마가 더 문제같아요
    애 공부 안하는게 그렇게까지 괴로울일이면
    학부모 90프로는 다 어찌사나요

  • 26.
    '21.7.28 5:53 PM (58.238.xxx.163)

    그 시기는 롤모델이 있어야합니다.
    누굴 닮고 싶다 누구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 자극이 되어야 움직여요.
    저는 친구가 공부를 잘했어요.
    그친구를 제가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공부에 관심 갖게 됐고 선배언니를 보고 존경하고 따르며 저언니같이 공부 잘하고 싶다 열망을 품었어요.
    대게 멋있어 보였거든요.
    존경하는 사람 닮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할것같애요.
    주변에 찾아보세요.
    그리고 잘 따르는 형 누나 선생님 있는지 보세요.
    그래서 만나서 얘기도 하고 경험하게 해줘보세요.
    보는게 있어야 공부하죠.
    무턱대고 공부할맛이 안나죠.
    아님 다음시험에 몇등상승하면 뭘 해준다 내기 공약을 걸어보세요.
    진짜 갖고 싶은걸 가지고 내기를 거세요

  • 27. 그 난리
    '21.7.28 5:53 PM (203.236.xxx.133)

    치고 아주 미친듯이 놀던아들
    수학학원 과외 정말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제인내심으로 끌고 학원다니고
    과외붙이고
    그리놀았어도 수학은 늘100점이었어요
    외국 에서 공부하는데 수학은 그때 끌고간걸로 ㅜ먹고사네요

  • 28.
    '21.7.28 6:03 PM (122.42.xxx.24)

    그렇죠..엄마가 죙일 함께 있는 애들도 저러는데요,.뭘...
    넘 괴로워 마세요..

  • 29. 댓글들이
    '21.7.28 6:04 PM (119.67.xxx.20)

    댓글들이 너무나 좋네요.
    저도 도움드리는 글 쓰고 싶은데 이따 다시 쓸게요

  • 30. 토닥토닥
    '21.7.28 6:20 PM (110.12.xxx.57)

    어떤 맘이신지 알 것 같아요..전 고등, 중등 키우는데 코로나 터지고 일할 자리가 생겼는데도 안하던 일하면 저도 힘들어애들을 곱게 못대할 것 같고 애들도 갑자기 집에 있던 엄마 일하고 본인들은 집에 있음 엉망될 것 같아 포기했어요..그래서 제가 집에 있다고 열심히 잘하느냐..그것 아닙니다ㅠ.그냥 자기 그릇만큼 인 것 같아요ㅠ.제가 못내려놓는거죠..
    저희 집도 남편은 코로나 터지고선 계속 외국에서 못들어오고 있고..
    중 2면 그래도 말 통할 나이이니 야단치지 마시고 아빠도 멀리 있고 엄마 힘들다고 너도 좀 노력을 더 해달라 대화를 해보세요..아들 본인도 그래도 레슨 다녀오고 숙제 하려고 일단 편 거 보면 놀고 싶은 거와 싸우느라 힘들고 맘편하게 논 것만은 아닐꺼에요..

  • 31. 새옹
    '21.7.28 6:23 PM (211.36.xxx.50)

    냅두세요.멱살잡고 끌고가는거 초둥때나 좀 거능허지 중등? 본인이 깨달아야해요

  • 32. ........
    '21.7.28 6:47 PM (175.112.xxx.57)

    너무 힘드시죠?
    저도 애 고등 졸업하니 해방됐어요. 작년까지는 정말 하루 건너 한번씩은 울면서 살았어요.
    사실 저희 애는 공부는 잘했어요. 그런데 그거와는 상관없이 그 시기는 다 힘든게 맞는거 같아요.
    저는 차라리 출근하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출근 천국, 퇴근 지옥.
    힘내세요. 애들 커서 나가면 좀 낫습니다.

  • 33. ... .
    '21.7.28 7:04 PM (125.132.xxx.105)

    중 2 아들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네요.
    저도 아들 하나 키웠는데, 아들은 좀 늦어요. 철도 안들고 생각도 극도로 자기 중심이고요.
    아직 응석받이 같은데, 건강하고 거짓말 안하고 못된 친구들 없는 거만도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아들은 딸 키우기보다 즐거움은 확실히 없긴해요. 하지만 다 키워놓으니 보람도 있고
    군대 갔다 휴가왔는데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힘들었던 기억은 다 사라지네요. ㅎ

  • 34. ..
    '21.7.28 8:10 PM (211.244.xxx.70) - 삭제된댓글

    공감되서 댓글달아요.
    멱살잡고 끌고간다는 표현
    너무나 적절하네요.
    잔소리 안하니 정말 아예 안해요.
    제가 할수있는일이 무얼까
    요즘 늘 고민입니다.

  • 35. ...
    '21.7.28 8:12 PM (211.36.xxx.210) - 삭제된댓글

    공부 안하는것보다
    유투브로 뭘 보는지를 더 걱정하세요 어머니.
    중1이면 핸폰 막 맡기고 나가시면 안되지 않나요?ㅜㅜ

  • 36. 끌고 가삼
    '21.7.28 8:5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큰애가 고생을 덜 시켜서 그래요.
    홧팅요.
    죽는날까지 걱정이죠. 뭐..

  • 37. ....
    '21.7.28 9:02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한창 성장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진대요.
    대부분 사춘기애들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래도 악기도 놓지 않고 아주 예쁘네요.
    중2가 절정입니다.
    찬바람 불면 조금 나아지고 내년되면 더 나아져요.
    수학만 아쉽다니 기다려보세요.
    잘하는것 위주로 칭찬해주세요.

  • 38. 아들만
    '21.7.28 9:36 PM (182.222.xxx.162)

    둘 둔 엄마인데요
    전 애들 둘다 공부할 아이가 아니란걸 일찌감치 깨달았어요.
    그런데도 한동안 내가 뭔가를 찾아주면 개선되지 않을까 하면서
    도저히 내려놓질 못하고 전전긍긍했거든요.
    근데 그 와중에도 아이들하고의 틈이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부모와의 관계가 틀어져서는 아무것도 안되겠기에..
    나중엔 엄마는 기다리고 있으니 공부를 하고 싶어지면 말해달라
    힘 닿는데까지 지원해주마 하면서
    대신 정시 등하교, 숙제, 교우관계만은 잘 하자 했지요.
    그러다 큰애는 고2때 평생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공부를 하고 대회를 준비하고 하면서 길을 찾더군요.
    지금 3학년인데 자랑할만한 학교는 아니지만
    원하는 전공 공부하면서 잘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3 작은애가 있는데요
    이 녀석은 아직 하고싶은걸 못찾았어요.
    답답하지요. 그렇지만 이 아이고 고1학년 2학기때
    수학을 해야겠다고 하대요. 뭘 하고싶은지 찾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리 춥고 비바람이 불어도 학원은 안빼먹고 꾸준히 갔어요.
    등떠밀지 않아도, 가끔은 진짲가기 싫은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가더라구요^^;
    학원에서도 한눈은 안팔았는지 따로 시험공부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조금씩 수학성적이 올라갔어요. 다른 과목은
    그만그만하고요ㅋㅋ
    엊그제 상담가서 수시 대상 학교를 7개 받아왔는데
    역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은 학교들이지만
    그다지 나쁘지않게 받았더군요. 아마 제가 억지로 시켰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것 같아요.
    애들을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늘 그래 너도 애쓴다 하는 생각으로
    바라보았어요. 제가 바라는게 있을때는 먼저 맛있는거 해주고
    잔소리를 한번씩 하다가도 그래도 아침에 학교가면
    저녁에 꼬박꼬박 귀가하니 고맙다. 생업 팽개치고 너희들 찾아다녀야 할 일은 없으니 고맙다 생각했어요.
    맨날은 아니어도 아빠까지 네 가족이 웃으며 밤에 잠들때까지
    적어도 집이 편안한 곳이라 여기도록 했지요.
    아이들 기르며 포기가 안될때도, 자포자기 할때도 분명 있지만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기다려주셔요.
    원래 부모는 짝사랑만 한다고 하잖아요.

  • 39. ^^
    '21.7.28 9:59 PM (223.39.xxx.17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위로합니다
    엄마들의 As는 끝이없는듯

    어느 날 큰 깨달음이있기를ᆢ
    그래도 착한아들이라고 위안을

  • 40.
    '21.7.28 11:24 PM (211.200.xxx.116)

    엄마들 착하네요..
    초3딸 공부안해서 미치고 팔딱뛰겠는데 여기 댓글보니 정상인가 싶네요
    그래도 얘는 공부 안해도 책읽고 영어로 리틀팍스를 보니 다행인건가..

  • 41. 허니문라떼
    '21.7.28 11:38 PM (1.241.xxx.14)

    아직 잘은 모르지만.. 일하시고 와서 피곤한데 숙제검사까지 하기 힘드실 것 같아요 ㅠ (저도 워킹맘)
    원하는 문제집으로 수업 진행해주시는 개인과외도 추천드려요. 숙제까지 다 봐주는걸로요... 공부 억지로 엄마가 시키는 것보단 3자가 봐주는게 좋더라구요ㅜ

  • 42. 윈글님
    '21.7.28 11:56 PM (223.38.xxx.70)

    그나마 집에 있는거라도

    다행이라 마음을 돌리세요

    제조카 휴 올케가 힘들어해요

    공부안하고 친구랑 놀러다니고

    싶어서 아주~~~~

    머리가 나쁘면 포기라도 할텐데ㅠㅜ

    큰아드님도 변했다니

    작은아드님도 그럴거에요

  • 43.
    '21.7.29 12:47 AM (211.224.xxx.157)

    수학만 못하고 다른 과목은 꽤 한다면 기본 공부머리는 있는 애네요. 수학머리 타고난 아이는 아닐거니 학원말고 일대일 개인과외 시키세요. 아이가 부족한 부분에 맞춰 설명해주고 채워줘야 알아듣고 계산이 될거에요. 어딘가 수학학습에 빵구 난 곳이 있어 안돼는거에요. 그걸 찾아 메꿔줘야 풀 수 있어요. 안풀리니 재미가 없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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