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다섯군데의 작은 슈퍼와 편의점을 들렀어요
불연성 마대자루를 사려고요
일반 종량제봉투 파는 곳이면 대부분 있다던데
제가 퇴근해서 걸어가는 직장과 집 사이에 편의점이
대여섯군데 있고 작은 슈퍼와 철물점도 있는데요
와...반은 안판다고 하고
나머지 판은 판매하는데 떨어졌대요.
더운날 일부러 다 찾아다녔는데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더라고요.
근처 주변 중형 마트에도 전화 해봤는데 안판다고 그러고요
와...이렇게 구입하기 어려워서야..
그러다 편의점 한군데 들어갔는데
"불연성 마대자루 파나요? " 라고 물으니
여자 청년 알바생이
"네! 팔아요~ 있어요~" 명쾌하게 얘길 하더라고요
"아..잘됐네요. 근처에는 다 없다고 해서.." 말하던 도중
알바생이 종량제 봉투 있는 곳을 살피더니
" 있었는데 다 나갔나봐요. 죄송해요~
더운날 걸어오시느라고 고생하셨을텐데 죄송해요~" 라고
너무 말을 예쁘게 하는 거에요.
대부분 안팔아요. 혹은 다 떨어졌어요. 가 전부인데
저렇게 말해주니
듣는 입장에선 너무 고맙고 이쁜거 있죠
"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하고 나오는데
더워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 편의점이 집근처에 있으면 자주 가겠다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