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군 ㅡ조민양은 분명히 세미나에 참석했

ㄱㅂㄴ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21-07-26 15:38:16
조민 양 친구 장모 군의 참회의 글

[전문]

용기를 내어 전체 공개 하겠습니다. 제 경험으로 인해 많으신 분들께서 오해를 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틀 전 금요일 오후에 조국 교수님과 정경심 교수님의 공판에 증인출석해 장시간동안 검사님들과 변호사님의 질문을 받고, 양측간 살벌한 법정싸움이 오갔습니다. 재판장님 중 한명께서 “이제 그만하죠”라고 하실 때 비로소 저는 퇴장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례적이지만 피고인인 조국 교수님께서 재판장님께 부탁하여 교수님이 제게 직접 인권동아리, 인턴십 등 무려 약 12년전 일어났던 일에 대한 진실에 대해 제게 여쭤보신 적이 있었는데, 그랬더니 검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피고인은 증인인 저의 기억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받아 치는 등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날 법정에서 어떤 일들이 더 있었는지 밝히지는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조국 교수님과 정경심 교수님도 보호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증인 출석 이후 몇가지 얻은 중요한 교훈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사람을 함부로 미워하지 말자.

조국, 정경심 교수님 모두 저희와 같은 똑 같은 사람들이십니다. 분명 그분들도 제 가족이 그랬던 것 처럼 너무나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셨을 겁니다.
정치적인 색체가 뚜렷한 싸움입니다.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제일 적합한 차기 대권인사는 ‘조국사태’가 터지기 전 민정수석이신 조국 교수님이셨다고 하여도 무방하고, 이는 큰 확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권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 계승이 그대로 일어나게 되는 것을 절대 막아야 했겠죠. 그러니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겠죠.



더 중요한 것이 둘째로, 다른 나라 언론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언론은…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조회수를 받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내용을 사용하죠. 이 언론의 과장된 헤드라인,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거짓 본문 때문에 생긴 피해자가 교수님 말고 엄.청. 많았을 것이죠. 그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대다수 국민은 그 기사를 읽고 비로소 세뇌되고 믿게 되는 겁니다….




인터넷 뉴스는 더 심각한데 기사 밑에 댓글창이 있죠? 그 중 일부는 비방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찍어내는 알바들이라는 말도 들은 적 있습니다..

제가 저를 조사하셨던 검사님들을 절대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게 검찰이든 변호인단이든 비단 이번 사태를 떠나서 다른 사건 들에서 언론과 유착이 있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너무 죄송스럽고 용서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습니다.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저는 세미나 동안 민이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조민씨는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습니다. 저와 민이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저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지속적으로 민이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 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멸시와 비방을 받는 상황에서도 결국에는 의사국시를 통과한 민이는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얼마든지 뿌듯해 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나중에 혹시 모릅니까? 정말 국제적으로 훌륭한 의사가 되어있을지. 제가 본받아야 할 인내심과 도전정신입니다. 정말로..

그러나… 너무나도 안타깝지만..그놈의 표창장 쟁점 때문에…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게 될지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판사님들께서 판단하실 내용이어서 제가 감히 어떻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건 아무 근거가 없죠..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 라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의미없는 진흙탕 싸움이 어서 끝나고 교수님의 가정도 예전과 같이 평화를 되찾았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이상 죄송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장재혁 올림.
IP : 211.209.xxx.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앙
    '21.7.26 3:41 PM (221.158.xxx.82) - 삭제된댓글

    이걸 왜 법정에서 밝히면 좋을텐데 왜 뒤에 와서 그럴까요

  • 2. 출처도
    '21.7.26 3:41 PM (125.178.xxx.135)

    부탁드려요~

  • 3. ...
    '21.7.26 3:41 PM (211.39.xxx.147)

    장재혁군, 큰 용기를 내어 주었군요.

  • 4. ㅇㅇㅇ
    '21.7.26 3:41 PM (203.251.xxx.119)

    검찰와 언론 국힘당은 반드시 벌 받을듯

  • 5. 쓸개코
    '21.7.26 3:42 PM (218.148.xxx.107)

    검찰에 시달리고 힘들었을텐데 용기내줘서 고마워요.

  • 6. 123456
    '21.7.26 3:43 PM (210.178.xxx.44)

    드디어 이런 양심선언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다행입니다.

  • 7. 장군
    '21.7.26 3:43 PM (116.125.xxx.188)

    많이 시달려 심신이 지친거 같네요
    조폭 검찰

  • 8. 출처는
    '21.7.26 3:43 PM (211.209.xxx.26)

    장군 페북입니다

  • 9. 고마워요
    '21.7.26 3:44 PM (123.213.xxx.169)

    당신이 겪었을 공포와 분노와 불안 이해합니다.
    당신의 지금의 용기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해하고 이해합니다..이렇게라도 용기 내 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 10. 용기 내 줘서
    '21.7.26 3:48 PM (14.47.xxx.125)

    고마워요.

  • 11. ㅇㅇ
    '21.7.26 3:48 PM (183.100.xxx.78)

    뒤늦게라도 참회한다니 다행이지만
    페북이 아니라
    재판정에서 명확히 참회를 했어야죠.
    재판정에서는 오락가락 진술을 해놓고
    본인 죄책감 덜려고
    페북에 참회라니...

    그런 미안함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재판정에서
    의견을 피력했어야합니다.
    안타깝다는 말도 아까워요.

  • 12. 아이고
    '21.7.26 3:49 PM (121.131.xxx.26)

    장군 너무 걱정되네요.
    검새판새기레기들 장군의 정신을 너덜너덜하게 만든 것같아요ㅠㅠ

  • 13. ..
    '21.7.26 3:50 PM (223.38.xxx.53)

    화가 납니다.
    지옥같은 2년을 보냈을텐데..
    지금이라도 고맙네요.

  • 14. ㅇㅇ
    '21.7.26 3:55 PM (183.100.xxx.78)

    이 사건은 두고두고 다시 들춰내서
    검찰과 언론이 그리고 일부 재판관을 포함한
    수구보수세력이 정파적 편향으로 인해
    한 가족에게 얼마나 잘못된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난도질 했는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 15. 장모군
    '21.7.26 3:59 PM (115.164.xxx.124)

    조민양위해 용기내 줘서 감사해요.

  • 16. 넝쿨
    '21.7.26 3:59 PM (182.214.xxx.38)

    아무리 그래도 외고 나온 애가 색체라니…

  • 17. ㅇㅇ
    '21.7.26 4:10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법정에서 조국 불리하게 거짓말했다는거네
    구구절절 말이 기네요

  • 18. ...
    '21.7.26 4:15 PM (118.43.xxx.244)

    결국 위증이네요...위증죄 처벌 안합니까?

  • 19. ..
    '21.7.26 4:24 PM (119.206.xxx.5)

    위증은 아니죠 위 말처럼 증언했잖아요.
    기억이 안났었고 동영상 보니 왔구나 하는 거고요..

    장군 페북 링크도 걸어 주셨으면 좋았을 듯.

  • 20. 이제라도양심선언
    '21.7.26 5:01 PM (106.101.xxx.209)

    장군 가족도 무서운 살인검찰 협박에 얼마나 시달렸을지 ㅜㅜ ;;;;;;;

  • 21. 장군도
    '21.7.26 5:36 PM (180.68.xxx.100)

    피해자입니다.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눈 용기를 내주어 고마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릅니다.

  • 22. 홍이
    '21.7.26 6:38 PM (121.134.xxx.180)

    아니 뭐 이딴게 중대범죄라고
    정교수님은 감방 가있고 조민씨는 이리 오르내리냐구요
    정말 뭐 이런 @#같은 경우가 다있는지

  • 23. 윤석렬
    '21.7.27 6:05 AM (75.156.xxx.152)

    니가 한 짓 그대로
    너와 마누라 장모가 그대로 돌려 받아라.
    나쁜 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1013 오늘까지 재산세 내세요 14 .. 2021/07/31 6,893
1231012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건 뭔가요? 5 선배님들 2021/07/31 1,968
1231011 몇 살 되니 제일 서럽던가요? 11 ㅇㅇ 2021/07/31 4,473
1231010 이낙연 전남도지사 시절 공약이행률 관련 거짓 음해와 비방 5 falcon.. 2021/07/31 821
1231009 범죄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 8 재밌넹 2021/07/31 2,613
1231008 지나간 사건이지만... 1 ... 2021/07/31 1,105
1231007 이혼한 여동생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41 2021/07/31 35,138
1231006 (급)대장내시경 전 약 먹고 토할 것 같으면 9 ㄱㄴ 2021/07/31 4,698
1231005 에브리봇 엣지 vs 브라바 추천 해주세요 6 ㅇㅇ 2021/07/31 1,555
1231004 펌 중국의 탈레반 포용 3 2021/07/31 923
1231003 스시 만들기 도전할까 합니다. 8 ㅁㅈㅁ 2021/07/31 1,755
1231002 시간은 어쩜 이리 쉽게 가는지 3 아아 2021/07/31 1,539
1231001 맞벌인데 주말부부 독박육아 진짜 화납니다. 36 그래 2021/07/31 11,567
1231000 보통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재산 상속 공동명의로 하나요? 14 d 2021/07/31 6,400
1230999 내가 가장 좋아하는 뷔페는 2 ㅁㅈㅁ 2021/07/31 3,358
1230998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마당에 나갔다 왔어요 2 서울 강북 2021/07/31 2,715
1230997 세제 + 과탄산 + 베이킹소다 + 구연산 이렇게 섞어 빨래 했는.. 11 ㅇㅇ 2021/07/31 5,640
1230996 댓글이 21개인 글인데 제목옆에는 1개로 표시되는 거 2 ... 2021/07/31 918
1230995 양궁체험을 해본적 있어요 9 .. 2021/07/31 4,362
1230994 맘이 엄청 슬픈데 어떻게 해야할지 3 .. 2021/07/31 3,023
1230993 [3분 뉴있저] 양 전 검사 모친 자택 가보니.. "땅.. 4 한성 2021/07/31 2,966
1230992 터키에서 쿠테가 일어났었죠, 에두아르도 정권을 전복시킬려고, 7 ,,,,,,.. 2021/07/31 1,515
1230991 우울 불안에 최면치료 효과보신 분 있나요? 8 만성우울 2021/07/31 1,708
1230990 맥박이 빨리뛴다는데 4 2021/07/31 1,563
1230989 이재명 지사, 왜 경기도 재난소득을 왜 서울에 홍보하 냐고 14 세금으로대선.. 2021/07/31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