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푸 얘기가 나와서요

뚜루루 조회수 : 4,505
작성일 : 2021-07-25 22:56:36


밥 먹다가 우연히 봤는데 빌푸가 나오길래 전에 봤던 사람이라 
계속 봤거든요.
제가 봤던 기억에 남는 점은 
한국 사람들은 다들 참 영어하기 좋아한다는 거에요.
그 사람들은 한국말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우리는 그렇다고 술술하지 못하는 영어지만 어떻게든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래 빌푸 얘기에 울나라 사람들 사대주의 얘기하는데
이것도 그런 점인 것 같아요.
아예 빌푸는 그거에 적응이 됐는지
미슈랭 식당에서 밥먹고 나서 쉐프한테 음식 물어보고 싶다고
쉐프 좀 보자고 청하고 그 이후로 말할 때 다 영어로 하던데
사실 그 사람 한국 여자랑 결혼해서 사는 사람이고 
엄청난 걸 물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음식 하는 거 와서 봐줄 수 있겠냐는 거였는데
그것도 물론 사전에 다 얘기가 되어 있었겠죠.
오히려 빌푸 친구들이 더 음식해서 페트리 동료한테 선보일 때
한국말로 얘기하려고 하던데 역시 그 젊은 한국 동료들도 내내 부서진 거든 어찌된 거든 영어 ㅋㅋ
한국말로 뭔가 하려는 사람한테 조차도 자기가 영어를 써야 멋있어 보인다는게
아예 뼛속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은 한국사람들 모습이 보이는데
그러면서 또 어느 지점 가서는 한국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말 
못한다고 분노폭발.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건지 싶을 정도로
오히려 영어 쓰면 더 편하고 어떻게든 맞춰서 알아들어 주고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걔네들이 뭐하러 특별히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한국말을 하려고 할까 싶은 생각만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한국말이 사랑받기를 원하고
하여튼 한국 사람 속은 나도 한국 사람이지만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자존감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손님 접대가 극진한건지 속알머리가 없는 건지 뭔지. 
IP : 175.120.xxx.1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1.7.25 11:28 PM (118.235.xxx.251) - 삭제된댓글

    저는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외국인 보면 영어 나오는 건 좀 자연스런 일인것 같아요. 러시아에서 온 사람이 한국 가게에서 키오스크 영어로 더듬더듬 묻고 저도 영어로 설명하고요. 일본가도 영어 쓰고 중국가도 쓰는데 외국인 대상인 곳이나 젊은 사람들 많이 알아듣고 대답해줘요. 그냥 공용어잖아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님이 오히려 영어사용에 예민한 것이 아닌지

  • 2. 그냥
    '21.7.25 11:29 PM (118.235.xxx.251) - 삭제된댓글

    저는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외국인 보면 영어 나오는 건 좀 자연스런 일인것 같아요. 러시아에서 온 사람이 한국 가게에서 키오스크 영어로 더듬더듬 묻고 저도 영어로 설명하고요. 일본가도 영어 쓰고 중국가도 쓰는데 외국인 대상인 곳이나 젊은 사람들 많이 알아듣고 대답해줘요. 그냥 공용어잖아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니 영어 될거라고 생각했을지도요.
    님이 오히려 영어사용에 예민한 것이 아닌지

  • 3. 그냥
    '21.7.25 11:33 PM (118.235.xxx.251)

    저는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외국인 보면 영어 나오는 건 좀 자연스런 일인것 같아요. 러시아에서 온 사람이 한국 가게에서 키오스크 영어로 더듬더듬 묻고 저도 영어로 설명하고요. 일본가도 영어 쓰고 중국가도 쓰는데 외국인 대상인 곳이나 젊은 사람들 많이 알아듣고 대답해줘요. 그냥 공용어잖아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홍콩싱가폴이 좋은 이유가 영어 때문도 있잖아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니 영어 될거라고 생각했을지도요.
    님이 오히려 영어사용에 예민한 것이 아닌지 흥선대원군은 영어쓰는거 싫어했을 수도요.

  • 4. 저라고
    '21.7.25 11:40 PM (222.239.xxx.66)

    생각해보면 저도 영어쓰고싶을거같은데 솔직히 평생 머리로만 이론으로만 아는영어 실전으로 쓸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외국인이 내영어를 알아듣고 소통이 되는거 자체가 재밌는 경험같아서 멋있으려고가 아니고 내가 재밌어서 영어쓰고싶을거 같아요.

  • 5. ......
    '21.7.26 12:08 AM (121.132.xxx.187)

    뭔가 아는 거 써보고 싶은 마음?
    제가 학생때 러시아어를 좀 배웠는데 아에로프로트 타니까 러시아어로 하고 싶어서 러시아어로 했어요. 그냥 영어하면 더 편한데도요.ㅋㅋ

  • 6. ㅡㅡ
    '21.7.26 1:44 AM (124.58.xxx.227)

    기본 영어 되는 거죠..
    저는 영어가 잘 안되서
    원어민 과외샘이랑 이야기할때 걍 한국말.콩글리쉬~
    잘 알아먹더라구요~

  • 7. 저는
    '21.7.26 2:45 AM (223.38.xxx.160) - 삭제된댓글

    영어 쓸 일이 많고 외국인 친구도 많지만,
    외국 여행 할 때 말고 한국에서 마주치는 외국인에게는
    첫마디는 반드시 우리말로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 사람이 잘 못알아듣는 것 같으면 그 다음부터는 영어로 바꿔서 말하고요
    저희 부모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셨어요

  • 8. 저는 그래서
    '21.7.26 2:52 AM (223.38.xxx.160)

    영어 쓸 일이 많고 외국인 친구도 많지만,
    외국 여행 할 때 말고 한국에서 마주치는 외국인에게는
    첫마디는 반드시 우리말로 하려고 하고 있어요 물론 친절은 기본이고요
    그 사람이 잘 못알아듣는 것 같으면 그 다음 말부터는 영어로 바꿔서 말해요

    이 나라가 한국이고 당신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오신 것입니다 환영합니다 라는 마음이에요

  • 9. 그거
    '21.7.26 8:47 AM (39.7.xxx.84) - 삭제된댓글

    이런 저런 이유 대봐야 결론은

    영어 사대주의 맞아요!
    심지어 방송에서도그렇더라구요!
    외국인 출연자는 서툴지만 한국말쓰려고 애쓰는데 사회자는 자기 영어실력 뽐내느라 굳이 영어로 진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6605 철분주사 10만원이면 바가지 아니죠? 4 흠흠흠 2021/09/13 1,250
1246604 재난지원금 못 받게 됐어요. 3 .... 2021/09/13 2,377
1246603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57 ... 2021/09/13 2,746
1246602 수시 원서 쓸때요 3 ㅇㅇ 2021/09/13 1,077
1246601 제가 찾는 엔틱가구 이름이 뭘까요? 2 이걸 2021/09/13 1,076
1246600 마케팅 기획 담당자인데요.. 7 00 2021/09/13 1,730
1246599 118번이 신고센터 랍니다. 2 나쁜 사기전.. 2021/09/13 847
1246598 이과갈거같은 중3딸래미들 12 고2맘 2021/09/13 1,271
1246597 초5인데 요리를 자꾸하고싶다고해요 8 꼬슈몽뜨 2021/09/13 1,137
1246596 전과4범 가라사대 네거티브란 5 ㅇㅇ 2021/09/13 530
1246595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당일보자고 하는건 6 D 2021/09/13 1,913
1246594 논문은 언제 쓰는 건가요 2 ,, 2021/09/13 807
1246593 쥬노헤어 원래 비싸나요? 11 해피 2021/09/13 2,012
1246592 웹툰과 웹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님들 모이세요~(feat. 이낙연).. 7 독자들모여!.. 2021/09/13 1,337
1246591 주부도 집담보 대출 가능해요? 3 대출 2021/09/13 1,706
1246590 잠을 자는 것과 그냥 누워서 쉬는 것 6 ㅇㅇ 2021/09/13 2,214
1246589 어깨 목 등 아픈거 어떻게 10 2021/09/13 1,692
1246588 '언론 제보자는 공익신고자 될 수 없다' 윤석열 주장은 '거짓'.. 4 청부고발공작.. 2021/09/13 717
1246587 영어고수님들 it take to부정사 질문드려요 5 .... 2021/09/13 884
1246586 인간실격 궁금 3 2021/09/13 1,464
1246585 명절에 일도 안하는데 가기 싫은 곳 10 스트레스 2021/09/13 2,991
1246584 한국이 땅 사이즈가 작다는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싶은데요.. 6 00 2021/09/13 956
1246583 이명박때가 좋았다는분들 이거나 읽어보시고 찬양하세요 15 00 2021/09/13 1,140
1246582 제주도 말린 고사리 5 iyui 2021/09/13 1,564
1246581 결선투표 가기만해도 반전의 스토리가 생기는거네요. 3 ㅇㅇ 2021/09/13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