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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아이.. 공부 시키는거요..

남편과의이견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21-07-25 18:38:18
 
요즘 중학교때 왠만한 입시대비가 다되어야 고등학교때 내신을 잡을 수 있다는 점 잘 알지만, 말을 물가로 데려간다고 해서 물을 마실수가 있나요. 
저는 이점을 늘 인지하고 아이에게 적당하게 푸시하는데, 저보다 훨씬 욕심이 많고, 공부도 훨씬 잘했던 남편은 아이가 뭐든지 끝까지 잘 완수하게 하고 선행도 해야한다는 요즘 시대상황+기본적인 교육목표에 저보다 더 강한 욕구가 있는 나머지, 

어제 당일치기로 바다 보러 갔다와서, 
오늘 하루 종일 아이 공부시키는데 저같아도 미쳐버릴거 같아요. 
아이는 머리가 썩 나쁘진 않은데 공부는 그냥 중간정도 인것같아요. 워낙 인성이 좋고 성품이 좋아서 뭐 그런대로 군말없이 따라가고 있기는하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찌꺼기가 마음속에 왜 안쌓일까 싶습니다..

남편은 봉직의라 토일과 평일 하루 쉬는데 쉬는날은 정말 죽을것같이 힘들어요. 그냥 다 놓고 편하게 살고 싶은데 강박증세 비슷한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그게 안되네요. 저는 애 공부 한 1년 가까이서 붙잡고 시켜보니까 관계만 틀어지겠다 싶어서 좀 포기를 빨리한 편인데 원래 자기가 원하는바를 끝까지 성취하는데 집요한 사람이라 참 힘드네요.... 

IP : 1.225.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25 6:43 PM (211.226.xxx.245)

    두 분이 아이에 대한 목표가 다른거 같아요. 남편과 아이 목표설정부터 합의하세요. 그게 안되면 남편은 자기 목표대로 행동을 멈추지 않겠죠.

  • 2. 그러게요
    '21.7.25 7:00 PM (1.225.xxx.38)

    저는 포기가 빠른 편인데...
    조카들보니까 엄마가 끝까지 놓지 않는 집들은 사이가 안좋긴해도 결과가 괜찮은것도 같고..
    전 정신차릴때까지는 적당히 푸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미친듯이 푸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학원도 엄청 빡빡하게.. 숙제는 언제다하나요. 애는겨우 중간인데요...

  • 3. 의사남편이
    '21.7.25 7:11 PM (223.39.xxx.96)

    본인이 공부를 해봐서
    자식에게도 그것 이상 요구하는걸거에요.
    아이만 잘 따라준다면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상황이 오히려 부럽네요.

  • 4.
    '21.7.25 7:26 PM (1.236.xxx.147)

    남편이 중등아이 어느정도 공부시키나요? 궁금해요.. 제가어느정도 시키고있는지 걱정되서요

  • 5. 신기한게
    '21.7.25 9:19 PM (94.202.xxx.194)

    주의 의사분들이 아이들을 공부시키려고 하더라고요.
    저희 남편은 여느 남자들처럼 할놈할이라고 생각하고 사교육 많이 해봤자 소용 없다 지가 깨우쳐야 한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하는 스타일이라 남자들은 다 그런줄 알았어요.
    우스갯소리로 엄마의 정보력, 아줌마의 체력, 조부모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의사분들은 아이 공부에 관심 많고 억지로라도 시키려고 하는거 보고 의사가 좋은가보다 싶더라고요.

  • 6. 근데
    '21.7.25 10:26 PM (1.225.xxx.38)

    제가 많이시키는 것처럼 써서 그렇지 그렇게 많이 시키지도 않아요
    영어수학학원다니는게 단데
    수학이 방학에 특강있어서 하루 종일있는날이 이틀정도 되고요. 숙제는 또 따로나오니까 양이 많아요.
    근데 아이가 잘 못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하루종일공부하는것 처럼 보이고....
    제가 의사가 아니라그런가 잘모르겠지만
    의사세계에서도 교수세계에서도
    공부잘하는 애 둔 부모가 갑이라서 그런거같아요
    애가 공부못하면 자기가 의사라도 소용없게 느껴지고 그런가봐요.

  • 7.
    '21.7.25 11:11 PM (106.101.xxx.118)

    제 남편도 의산데, 제남편은 자꾸 중등아이 공부 적게하게 방해해요. 저는 열심히시키는데 옆에서 자꾸 핀잔줘요. 오바하지말라고… 요즘의 입시좀 공부하고 핀잔을 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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