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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용서를 해야하나요?

... 조회수 : 3,453
작성일 : 2021-07-25 17:13:18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정말 지옥같은 삶이었어요...

저희 아버지는 본인 건강하실때

아픈 엄마를 방치했어요. 쓸모없어졌으니 죽으란거나 다름없었죠..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엄마를 학대했어요..

엄마는 생존했다가 맞는 표현일거에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남겨진 가족들은...

자신의 상처를 보살피느라..혹여 상처가 더 벌어질까봐

돌아가신 날도 서로를 보다듬을 줄 몰랐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아버지는 아팠다고 해서 

아버지가 나한테는 잘 해주셨다고 해서

모든걸 용서해주고 쉴드를 쳐줄수는 없잖아요.

아이러니는 자식들에게 아빠 욕을 그렇게 많이 하던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뒤 자식들에게 보이는 태도에요...

두 분의 이중적 태도...

힘이들어요...그런데 전 또 그런 엄마를 안아야 해요..

끝이 안날것 같아요...


IP : 112.165.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25 5:23 PM (218.150.xxx.102)

    엄마의 쓸데없는 연민은 냅두세요.
    자식에게 강요나 하지말라고 하시고요.
    죽은 사람은 뭐, 용서고 뭐고 할게있나요. 그냥 이제 이세상엔 없는 사람이죠.
    끝이 왜 없어요.
    내가 끝내면됩니다. 내가 아프지 않을만큼 선 딱 긋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엄마를 받아들이세요.
    살아보니 다들 자기 아픔이 가장 크더라고요.
    부모도 자식도 다 타인입니다. 엄마가 좀 섭섭하면 어때요
    나부터 챙기고 기운 차리세요. 토닥토닥

  • 2. ...
    '21.7.25 5:25 PM (123.213.xxx.7)

    그동안 어떠한 사연이 있었는지 짧은 글로는 다 알수없지만,
    원글님이 괴롭다시니
    아버지와의 인연은 이제 다 끝났다.
    그동안 서로의 짐 다 풀고 떠났으니 앞으로는 내인생 살겠다고마음 다독이시길요.엄마도 안타깝지만 엄마 인생이다 여기시고 원글님 심신이 평화로운 길로 마음방향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 3. 엄마를
    '21.7.25 5:32 PM (118.235.xxx.224)

    안아야한다는게 무슨 뜻이에요? 당연한건 아무것도 없어요.고인을 용서하라고 엄마가 그러시나요? 그러게 부부사이 일은 아무리 자식이라도 끼어드는게 아니에요.그냥 엄마 알아서 사시게 두세요.연세가 아무리많아도 배우자 사망후 독립할수 있어야 자식들도 살죠

  • 4. 엄마는
    '21.7.25 5:52 PM (1.246.xxx.87)

    엄마니까 자식들이 부모 욕하고 싫어하는 거 못하게 할 수 있어요.

  • 5. --
    '21.7.25 6:02 PM (108.82.xxx.161)

    부모가 죽으면
    남은가족들은 이전처럼 살진 못하더라구요
    재산 싹다 엄마명의로 가져갈것 같네요. 벌써 자식들한테 벽치는걸 보니

  • 6. ..
    '21.7.25 6:17 PM (14.36.xxx.129)

    음...
    사실 관계를 저는 알 구 없지만
    어머니의 가스라이팅에 원글님의 멘탈이 흔들리는 게 아닐지요...
    아픈 엄마를 방치했다,
    엄마를 학대했다,
    이런 것은 어머니를 통해 들은 건가요?
    아님 직접 보고 듣고 겪으신 건가요?
    자식들에게 남편 욕을 하고 살던 어머니가
    돌변해서 혼란스러우신가요?

    제가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제가 어릴 때부터 제 엄마는
    아빠가 본인을 무시하고 학대하고 못되게 군다는 하소연을
    오직 큰딸인 저에게만 하셨어요
    오빠나 여동생에게는 비밀이라며,
    큰딸은 엄마를 이해해줘야한다며 제 앞에서 온갖 하소연을 하셨죠.
    심지어... 잠자리 얘기까지...
    초등학생 딸 앞에서요.
    제가 겪은 혼란과 분노와 수치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ㅠ
    엄마나 아빠 그 누구도 사과도 안했고 다시는 안하겠다는 약속도 안했어요.
    80 가까운 현재까지도 반복되는 일입니다.
    지금은 안보고 삽니다.
    아빠도 안봐요
    무식한 건 죄가 아니지만 어리석고 동물적 감각만 있는 여자를 아내로 맞은 바보같은 아빠.
    두 분이 지지고 볶던지 살던지 말던지
    이젠 아무 관심도 애정도 없어요.
    그 모든 것은 엄마의 가스라이팅이었어요.
    사실은 팔자가 늘어진 여자의 게으름과 질투와 욕심에서 비롯된 거짓말이었어요.

  • 7. 그래서
    '21.7.25 8:21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죽어버리기로 했어요
    미칠거 같아서요

  • 8. 엄마가 조금 무능
    '21.7.26 12:48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했나요. 똑똑한 여자들은 누굴만나도 대우받고 사는거 같던데
    자식입장하고 부모입장은 틀려요.

  • 9. ...
    '21.7.26 7:47 AM (122.38.xxx.175)

    음..원글님.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하나의 커뮤니티에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피해를 크게 주지 않을때 공존할수 있는 관계인것이죠.

    그외에는 학대에요.

    원글님은 그냥 학대를 받겠다는 뜻이고요. 원글님이 학대를 받아주니 부모님도 그리 하시는거에요.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같이 공존하려면 이런 학대는 없어야 한다. 안그러면 만날수 없다.

    부모님과 자식의 관계가 절대적인 관계인 시절은 지났습니다.

  • 10. ...
    '21.7.26 7:51 AM (122.38.xxx.175)

    글을 세번 읽어보니 어머니가 돌변했다라는건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욕하시던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는 욕하는 자식들을 뭐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돌아가신분 계속 욕해서 좋을게 뭐가 있나요?

    아픈 기억을 계속 가지고 가는건 본인들의 선택이에요.

    어리식어서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고 간 아버지는 어쩔수 없고요.

    이미 돌아가셨는데 그 상처를 계속 지고 가겠다는건 본인들이 결정할 일이지요.

    아마 10년쯤 지나면 아버지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생기면서 용서가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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