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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지..

oo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21-07-24 23:31:51

요즘 저는 입맛이 너무 없어서 먹고싶은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으로 막국수로 간단히 먹고 팥빙수를 먹기로 했는데,  (제가 팥빙수를 좋아해요)

남편 친구가 스크린 예약을 했다고 하고, 팥빙수 먹을 시간은 없어서 

들어올때 팥빙수를 사오기로 하고 남편은 스크린을 치러 갔어요.

낮2시반쯤 갔다가 8시40분에 집에 도착했어요

저는 중간에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시간이면 저녁을 먹고올줄 알았는데

안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입맛이 없어서 저녁을 안먹으려고 했었고

들어올때 팥빙수를 사오기로 얘기했었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저녁도 안먹고 집에와서 먹겠다고 하고 팥빙수 사오냐고 전화를해서

저는 갑자기 너무 귀찮은거예요.

난 저녁먹고싶지도 않고 배도 안고픈데 밥을 준비해야 하는게 너무 귀찮아서요.

좀 짜증났는데... 물론 짜증이 좀 났어도 티 안냈어야 했는데...그게 티가 났나봐요

밥 새로 하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밥차려주는게 네가 할일 아니냐고

정색을 하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제가 왜 화를 내냐고, 밥 차리는중인데...그랬더니 됐다고 안먹는다고 승질을 내는거예요

승질내면 무서운데... 그래서 복숭아 깎아서 주고 강아지랑 산책갔다가

1시간 반후에 들어왔는데 복숭아 먹지도 않고 자더라고요..

제가 왔다갔다 하니까 깨길래 맥주한잔 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짜증나네요..

저도 지금 에어컨 켜도 더워죽겠는데다 생리중이고, 폐경증상으로 너무 짜증나는데...

객관적으로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IP : 211.206.xxx.1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1.7.24 11:34 PM (211.206.xxx.129) - 삭제된댓글

    물론 팥빙수는 안사왔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팥빙수 먹고 싶다고 점심먹고 같이 먹자고 그랬는데...
    전화해서 팥빙수 사오냐고 물어보길래 저녁먹었냐고 했더니 안먹었다고 해서
    그럼 됐다고 했어요. 저녁먹고 배불러서 팥빙수를 어떻게 먹냐고요...(요즘 팥빙수 양이 많잖아요..)

  • 2. 더우니
    '21.7.24 11:35 PM (14.55.xxx.44)

    서로 예민해졌나봅니다.

  • 3. oo
    '21.7.24 11:36 PM (211.206.xxx.129)

    물론 팥빙수는 안사왔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팥빙수 먹고 싶다고 점심을 간단히?먹고 같이 먹자고 그랬는데...전화해서 팥빙수 사가냐고 물어보길래... 저녁먹었지? 했더니 안먹었다고 집에서 저녁먹는다 해서
    그럼 됐다고 했어요. 저녁먹고 배불러서 팥빙수를 어떻게 먹냐고요...(요즘 팥빙수 양이 많잖아요..)

  • 4. 욕나오는구만
    '21.7.24 11:50 PM (112.167.xxx.92)

    2시깨 나가서는 그시간동안 뭘 했길래 밖에서 밥도 못 얻어쳐먹고 쏘다니는지 그남편도 참 어지간히 답답이임 저녁 8시나 됐으면 저녁겸해서 술한잔하고도 남을 시간대구만 친구와 스크린골프 갔다면서 안쳐먹고 뭐했나 그시간동안ㅉ

    글고 어쩌다 안먹었어도 집에 늦은 시간에 들어가면 지가 라면을 끓여쳐먹던가 치킨이라도 배달해 먹던가 해야지 뭘 밥을 하라나 그시간에 미친놈ㅉ 말꼬라지가 그렇다 밥차려주는게 니가 할일이라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난 퇴근없냐 그러지 그게 밥순이 취급하는거잖음ㅉ 나같음 가만 안놔둠 이 식충이 인간아 욕을 갈겼을듯

  • 5. 그럴때를
    '21.7.24 11:51 PM (218.38.xxx.12)

    대비해서 햇반과 레토르트국 필수
    김치에 스팸굽고 도시락김 주면 해결

  • 6. 남자는
    '21.7.24 11:55 PM (218.38.xxx.12)

    밥 잘 차려주고 잘 재우면 크게 문제 안 일으키잖아요 아실텐데

  • 7. ㅇㅇ
    '21.7.25 12:00 AM (211.206.xxx.129)

    네 알긴알아요
    제가 잘못하긴 했네요...알면서...

  • 8. 아휴
    '21.7.25 12:35 AM (175.114.xxx.96)

    뭘 진종일 놀고 온 사람 밥까지 차려 바쳐야 하는게 아내의 일인가요 휴일에..
    맞벌이 여부 상관없이 그 정도는 자기 손으로 할 수 있죠
    어디가서 나라를 세우고 온 것도 아니고 실컷 놀고 와놓고는..

  • 9. 저도
    '21.7.25 12:59 AM (149.248.xxx.66)

    같이먹거나 일하고왔을땐 차리지만 주말에 늦게 놀다온사람 밥까진 안차려줘요. 성인이 혼자 차려먹을줄도 알아야죠. 그거 싫으면 배달이라도 시키든가.

  • 10. 현명하게
    '21.7.25 1:37 AM (88.65.xxx.137)

    팥빙수 먹고 싶으면 혼자 사서 드세요. 애도 아니고 꼭 남편이랑 같이 먹을 이유없죠.
    그리고 식사대용으로 팥빙수는 아니죠.

    그리고 남편더러 저녁 밖에서 해결하고 오라고 말하세요.

    왜 말을 안하세요? 대화를 안하거나 대화 스킬이 부족해서 갈등이 생기죠.

    처음부터 골프치러가는 남편한테
    언제올지 물어보고 6시 넘으면 저녁 해결하고 들어오라 하고
    님 혼자 팥빙수 먹었으면 아무 문제없있죠.
    말을 하세요. 말을.

  • 11. 그 남편분
    '21.7.25 8:30 AM (222.234.xxx.222)

    참 답답하네요. 들어올 때 김밥 한 줄, 팥빙수 사오면 간단할 걸
    그 시간에 오면서 밥을 차려라 말아라.. 왜 그러는지?
    식당 널렸는데.. 뭐라도 포장해와서 먹으면 될걸..
    전 이런 사람 넘 답답해요; 왜 부인 시켜먹을 생각만 하는 건가요?
    그러니 대접도 못 받고..나이 들면 더 구박 받을 스타일

  • 12. 투머프
    '21.7.25 8:33 AM (175.121.xxx.113)

    밥은 안먹는 분위기면 먹고 오기 힘들었을꺼고
    주말인데 치킨이라도 시켜서 맥주 한잔 했으면 좋았을텐데
    먼가 삐걱해버렸네요 ㅜ

  • 13. ..
    '21.7.25 9:04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입맛없는 사람들은 낮에 저녁메뉴를 정해놓지 않아요
    아무리 밥안먹고 팥빙수 먹는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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