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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 힘든 얘기 자식한테 안하는 엄마 두신 분 자랑좀해주세요

천냥금 조회수 : 4,843
작성일 : 2021-07-24 17:46:38

남편이 무능력하거나 바람을 피거나 해서 힘들때 시어머니가 시집살이 시킬때 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경우가 있잖아요
네 아빠가 네 할머니가 이랬다 하며 동조나 위로를 바라기도 하구요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그걸 자식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엄마도 있고 그걸 자식이 모르게 혼자만 속앓이 하는 엄마도 있잖아요
시집살이 호되게 하면서도 시부모 미운티를 자식에게 안내는 엄마도 있구요

그런엄마 두신분 얘기좀 해주세요

지인이 본인 엄마가 그랬다고 하는데 부러웠어요
IP : 114.202.xxx.4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소연
    '21.7.24 5:48 PM (121.165.xxx.46)

    하소연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구요
    저도 60 넘었는데 애들 붙잡고 한적 없어요
    울 엄마 조용하고 자기들 안괴롭힌다고 좋아합니다.

    그냥 그걸 시작 안하면되요
    말조심 입꾹

  • 2. 내문제
    '21.7.24 5:52 PM (211.227.xxx.165)

    본인 ㅡ엄마의 문제를 딸한테 허소연하면
    딸을 감정적으로 망치게되는것 같아요

    저도 제 문제를 아이들에게 얘기해본적 없어요

  • 3. 그게
    '21.7.24 5:55 PM (121.133.xxx.137)

    내가 당했으면 내 자식에겐 안하는듯요
    저도 지금까지 노모 쓰레기통 노릇 하지만
    제 아이들에겐 절대 안합니다
    당해봐서 그게 얼마나 자식 영혼을
    피폐하게 하는지 잘 아니까요

  • 4. ..
    '21.7.24 6:21 PM (222.236.xxx.104)

    저는 그런이야기 한번도 엄마한테서 못들어본것같아요.... 아버지도 이야기도 그렇고 .... 항상 아버지 이야기도 좋게 이야기 하셨던것 같아요 .. 엄마가 아버지 이미지 엄청 중요시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구요 ..단한번도 아버지한테서도 농담으로도 엄마가 어쩌고 하는건 못들어봤던것 같아요

  • 5.
    '21.7.24 6:22 PM (112.150.xxx.31)

    본인 힘들다고 알아달라고..
    부모를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나요.

    저도 저 힘들때 위로받고 싶어요.
    따뜻하게 안기고싶은데
    내부모는 남들보다 더 못된말로 저를 혼냈고 니탓이라고 밀어붙였어요
    아들없어서 주위 친척에게 무시당한다며 제탓하고
    이제 부모한테 힘들다고 말을 안한다며 저를 탓하네요.
    당신들은 노력안해놓고
    남들이 자식과 놀러다니고 친하게 지내니 부럽고 샘나니 또 제탓하네요 ㅠ

    저희집은 자식이 죄인인가바요

  • 6. 천냥금
    '21.7.24 6:40 PM (114.202.xxx.42)

    외유내강의 어머니도 있어요
    그런 엄마를 둔 자식은 행운이죠

    지인이 어쩌다가 아버지 젊은 시절에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됐는데 엄마가 그시절에 티를 하나도 안내서 아예 몰랐대요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 집안이 발칵 뒤집어질텐데요


    자식한테 힘든 얘기 안하는 분들은 자식 아닌 다른 사람에게라도 불평을 털어놓을까요
    아니면 원래가 징징대거나 하소연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입을 다물까요

  • 7. ...
    '21.7.24 6:43 PM (117.111.xxx.135)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요
    힘든 얘기 안좋은 얘기는 전혀 안하셨어요
    생각해보니 힘들다 슬프다 기쁘다 등 감정도 말씀 안하심
    너무 좋은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좋은 얘기만 하고
    도움되는 얘기나 즐거운 얘기만 하고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될만한 얘기는 전혀 안해요

  • 8. ...
    '21.7.24 6:51 PM (182.215.xxx.158)

    디들 좋은 어머니 밑에서 크셨네요. 저는 완전 엄마의 화풀이, 감정의 쓰레기통이였거든요. 에휴....

  • 9. ..
    '21.7.24 7:02 PM (223.62.xxx.54) - 삭제된댓글

    시댁이 경제력 0인데다가 집안자체가 막장ㅜㅜ
    저는 맏며느리이고 근 30년째 이끌어나갔어요
    큰애.작은애한테 평생 시댁이야기 한번도 안했었어요 어쨋거나 친가이고 삼촌이고 숙모들인데 욕해서 뭘하냐 싶어서요
    핏줄이잖아요

    근데요
    말 안했다고 별로 자랑스러울일도 없어요
    애들이 크면서 다 압니다 우리엄마가 겪는일들을요ㅜ
    심지어 친가와 외가를 비교해서 나노단위로 분석까지 합디다ㅜ
    이젠 애들이 시댁을 아예 안가려고해요
    애들입에서 배울게 1도 없다고 말할정도니 뭐 할말이 없지요

  • 10. 천냥금
    '21.7.24 7:19 PM (114.202.xxx.42)

    점두개님
    자식입장에서 든든한 엄마로 자랑스러울것 같아요
    자식이 기댈수 있고 기대고 싶은 엄마시구요

    적어도 성장하면서 엄마의 힌풀이에서 오는 정신적인 불행을 느끼지 않았을거에요

  • 11. ..
    '21.7.24 7:33 PM (222.236.xxx.104)

    저희 엄마가 117님 어머니 같은 스타일이었던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잘 안내보냈던것 같아요 .. 커서 생각해보면 그냥 아버지나 시댁은 무난한 스타일이었던것 같구요 ..엄마 자체도 무난한 스타일이었네요 .. 모르죠 뭐 정말 힘들었으면 말했을지도 ..

  • 12. 엄마
    '21.7.24 7:55 PM (218.234.xxx.188)

    본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 있어도 난 입술을 깨물며 말 안 한다고 하면서 타 낼 건 다 타 내고
    너네는 내 고통을 하나도 모를거다 난 하소연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면서 티나게 방안에서 통곡하고
    붙들고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얘기하는 건데 너도 알 건 알아아 한다~이렇게 시작한 스토리가 한 번 만 더 얘기하면 98번이라는 말에 또 삐져 있고...

    스토리도 별거 아니에요. 아버지가 무능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전문직에 80넘은 아직도 연금 플러스 소득 올리고 계심) 시부모를 모신 것도 아니고 아버지는 오히려 가사 도맡아서 하거나 아줌마 붙여주셨고...시동생이 눈빛으로 나를 제사 안 하고 밥 안 차린다고 눈치를 줬다 이런 것들.

  • 13. ....
    '21.7.24 8:53 PM (49.169.xxx.202)

    친정엄마의 쓰레기통 역할하다가 갱년기되니 내가 왜 여지껏 이리 살았나 싶어서 연락을 끊었어요.
    궁금하지도 않아요.
    친정엄마에게 당한게 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에 애들에게 절대 하소연하지 않아요.

  • 14. ..
    '21.7.24 11:41 PM (39.115.xxx.132)

    그런걸 말하지 않는분의 마음은
    아마 자식에 대한 사랑일거에요
    저는 추악한 주둥아리에서 쏟아져나오면
    소리에 매일매일 영혼이 죽어가는거 느끼면서 자랐어요
    이제 70 넘었는데 아파도 치매 와도 외면하고 싶어요

  • 15. 맞아요
    '21.7.25 1:04 AM (111.171.xxx.254)

    영혼을 죽이는 짓이에요 그런 거 받고 자라서 잘 알아요. 위대하신 어머님들도 많네요

  • 16. ㅇㅇ
    '21.7.25 1:33 AM (1.237.xxx.191)

    저희엄마도 둘째인 저 어릴때부터 앉혀놓고 맨날 아빠욕
    그런엄마들이 꼭 딸있어야 한다고해요
    진짜싫고 저는 아들한테 남편욕 잘 안해요

  • 17. ....
    '21.7.25 4:00 AM (49.171.xxx.28)

    내가 당했으면 내 자식에겐 안하는듯요222

  • 18. 아빠가
    '21.7.25 12:53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술주사, 피해망상이 중증이었는데 우리도 힘들게 하긴했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었죠.
    밤새 옆에서 못자고 헛소리들어주는거, 매식사때 같이먹어주는거(저희는 사춘기때부터 다 따로 밥먹었어요. 아빠 헛소리듣기싫어서)..
    엄마를 향한 잔인한 폭언..의심
    엄마는 그냥 다 참았어요. 우린 그게 더 보기싫기는 했죠.
    엄마는 차마 이혼은 용기가 없고 그런환경을 우리에게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많은 미안함이 있었어요. 항상 미안하다고 그러셨죠..

  • 19. 아빠가
    '21.7.25 1:03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술주사, 피해망상이 중증이었는데 우리도 힘들게 하긴했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었죠.
    밤새 옆에서 못자고 헛소리들어주는거, 매식사때 같이먹어주는거(저희는 사춘기때부터 다 따로 밥먹었어요. 아빠 헛소리듣기싫어서)..
    엄마를 향한 잔인한 폭언..의심
    엄마는 그냥 다 참았어요. 우린 그게 더 보기싫기는 했죠.
    엄마는 차마 이혼은 용기가 없고 그런환경을 우리에게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많은 미안함이 있었어요. 항상 좋은부모가 못되어서 미안하다고 그러셨죠..
    저와 오빠가 삐뚤어지지않고 그나마 정상적으로 자랄수있던건 모두 엄마덕분이예요.

  • 20. 아빠가
    '21.7.25 1:07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술주사, 피해망상이 중증이었는데 우리도 힘들게 하긴했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었죠.
    밤새 옆에서 못자고 헛소리들어주는거, 매식사때 같이먹어주는거(저희는 사춘기때부터 다 따로 밥먹었어요. 아빠 헛소리듣기싫어서)..
    엄마를 향한 잔인한 폭언..의심
    엄마는 그냥 다 참았어요. 우린 그게 더 보기싫기는 했죠.
    엄마는 차마 이혼은 용기가 없고 그런환경을 우리에게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많은 미안함이 있었어요. 항상 좋은부모가 못되어서 미안하다고 그러셨죠..
    저와 오빠가 삐뚤어지지않고 그나마 정상적으로 자랄수있던건 모두 엄마덕분이예요.
    근데 꼭 그런사람이 제일 먼저 하늘로 가요. 슬프게...

  • 21. 아빠가
    '21.7.25 1:08 PM (222.239.xxx.66)

    술주사, 피해망상이 중증이었는데 우리도 힘들게 하긴했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었죠.
    밤새 옆에서 못자고 헛소리들어주는거, 매식사때 같이먹어주는거(저희는 사춘기때부터 다 따로 밥먹었어요. 아빠 헛소리듣기싫어서)..
    엄마를 향한 잔인한 폭언..의심
    엄마는 그냥 다 참았어요. 우린 그게 더 보기싫기는 했죠.
    엄마는 차마 이혼은 용기가 없고 그런환경을 우리에게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많은 미안함이 있었어요. 항상 좋은부모가 못되어서 미안하다고 그러셨죠..
    저와 오빠가 삐뚤어지지않고 그나마 정상적으로 자랄수있던건 모두 엄마덕분이예요.
    근데 꼭 그런사람이 제일 먼저 하늘로 가더라구요. 슬프게...

  • 22. 천냥금
    '21.7.25 5:05 PM (118.235.xxx.181)

    모두 엄마 덕분이라는 윗님
    약하지만 강한 어머니를 가지셨네요
    어머니가 할수있는 최선이셨을거에요
    자식으로 화살을 돌리지도 않고 그 힘듬을 어찌 푸셨을까요

  • 23. ...
    '21.7.25 7:58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종교(신앙)에 의지를 많이하셨던 거같아요.

  • 24.
    '21.7.25 7:59 PM (222.239.xxx.66)

    종교(신앙)에 의지를 많이하셨던 거같아요.

  • 25. ㅜㅜ
    '21.7.26 8:20 AM (121.157.xxx.46)

    엄마 힘든 얘기들어주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저희 엄마는 시댁스트레스. 남편스트레스를 저 패는 걸로 해소. ㅜㅜ

  • 26. . . . .
    '21.7.29 3:02 AM (182.209.xxx.176)

    내가 당했으면 내 자식에겐 안하는듯요 3333333333
    저요.. 저 안하고 속으로 참고 살아요. 참고 습관되면 또 불평이 줄어들기도 하네요.
    클때 아니 지금까지도 저 붙들고 하소연하는거 미치도록 싫거든요.
    큰딸이라는 이유로 저를 붙들고 할말.못할말 다 했어요. 다 받아주고 살았는데 이제 갱년기되고 나니..나도 자식 키워보니..
    어쩜 나한테 저랬을까? 왜!! 나한테만 저랬을까...왜. 나한테
    이런 생각들이 자꾸 화나고 억울하네요.
    동생은 개인주의 성향이라 한번 얘기하니 ㅡ그냥 무시해. 자꾸 받아주니까 그러나보지ㅡ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정 떨어졌어요.
    요즘 친정 마음 속에서 정 끊고 사는데...솔직히 너무 편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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