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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실이 넓은 집은 이제 없어질까요

민유정 조회수 : 6,019
작성일 : 2021-07-24 09:39:00
어릴땐 아버지가 지은집에서 살았어요

사업을 크게 해서 많이.넉넉했던 편이고

그땐 단독이 많고 아파트가 적어서

늘 땅을사서 집을 짓고

들어가 살았어요

조금더 큰집 조금더 마당 넓은집...



기억나는.첫집은

안방이.넓었어요.

추운날엔 안방애 뜨뜬뜨근 불넣고

다들 모여서 야식먹고

옹기종기 조잘 조잘 수더떨다 잠들었어요



또 기억나는.집은 마루^ 옛날엔 거실이 아닌 마루였죠 넓었어요

커다란쇼파놓고 쿠션껴앉고 조로록앉아서

커다란 테레비 보다가

서로 0자기가 보고싶은거 보겠다고 싸우다가 ㅎㅎ

일하는 언니가 부르면 가서 저녁먹었어요

그 언니.시집갈때 엄마도 울고 언니도 울고

친정이리고 몇번 다녀가고 연락끊겼는데..생각나네요

부엌옆에 언니방이 있었어요.



그담엔...

1충엔 안방 부엌 마루

그리고 2층엔 우리들방이 있았아요

그래도 아버지.퇴근하고 오면 주로 마루에 모여

수다떨다가

잘 시간이되면 각자방으로..



이젠 아이들 키우는.엄마인데

우리집 화목하고 좋은데

마루에.안모여요



각자방에서 각자 살아요.

마루가 텅비어있어요



각자 스마트폰하고

테블렛으로 보고샆은거보고

컴퓨터로 오락하고



오래간만에 여행다같이 와서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왜 이리 좋은지...



자주 여행다니자 하니 다들 좋다하는데

집에 가면 또 각자방에 들어앉아있겠죠?



어쩌다여서 다같이가 좋은거겠죠??



이제 집구조엣서 넓은 거실은

필요없을라나요..




IP : 121.149.xxx.1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1.7.24 9:45 AM (180.68.xxx.158)

    스마트폰 나오기전에는
    집이 넓든 좁든
    가족들이 옹기종기 어울려 살았죠.
    지금은 단칸방에서도 다들 폰하면만 볼걸요?
    인간미가 상실된 90프로 원인이 스마트폰이라고 봄.

  • 2. ..
    '21.7.24 10:00 AM (122.35.xxx.53)

    요즘 신축아파트들 가벽이라서 계약할때 거실확장해요

  • 3. 요즘
    '21.7.24 10:00 AM (211.110.xxx.60)

    아파트 거실과주방 평수에비해 엄청 크게 나와요.

    하지만 개인주의발달로 각자방에서 놀겠죠~~

    옛추억에 잠기신듯~ㅋㅋㅋ

  • 4. 1인 가구인데
    '21.7.24 10:18 AM (112.145.xxx.133)

    주로 거실에 있어요. 티비 보고 뭐 먹느라요 잠도 어떨 때는 여기서 자네요

  • 5. .......
    '21.7.24 10:23 AM (119.71.xxx.71)

    거실이커야 집이 뽀대가 있죠. 요즘 집안에서 아무리 각자도생 라이프라해도 부잣집은 거실과 주방 광활해요.

  • 6. ..
    '21.7.24 10:30 AM (39.115.xxx.148) - 삭제된댓글

    평수집이 작을수록 거실부엌이 좁아요 넒을걸 선호하죠 대부분

  • 7. ㄴㄴ
    '21.7.24 10:46 AM (222.110.xxx.225)

    새로 지은 요새 아파트는 가로로 길어서 방이 저 끝에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개인 사생활을 중시하면 그런집이 좋겠죠.
    전 고등, 중등 아들 둘 있는데, 20년 된 옛날 아파트라 방이 전부 거식을 향해 문이 열리는 구조에요.
    공부할때 각자 방에 들어가 문 닫고 있지만, 그 때 아니면 모두 거실로 옹기종기 모여요.
    저녁에 같이 치킨 시켜 먹고, 요즘은 더우니까 팥빙수 시켜서 숟가락 꽂아 나눠 먹고, 소파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배를 베고 누워서 낄낄거리면, 전 그때가 최고 행복해요.
    아들들이 아직도 다정하게 말도 많이 하고 같이 있어줘서 너무 좋아요.

  • 8.
    '21.7.24 11:04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넓은 거실에 혼자있어도 좋더만요.
    코로나에 삼시세끼 일년반째라
    그나마 집이라도 크고 각자 방에서 할일하니 견디지
    이 더위에 다 같이 복닥복닥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화되죠.
    저도 비슷한 어린시절 보냈는데
    인건비싸서 도우미언니 둘인가 셋인가 있었고
    그언니들 시집갈때 살림밑천 해줬고
    뭐 풍족하고 여유로왔다 기억나지만
    근데 그 언니들 입장에서 집떠나 얼마나
    서럽고 힘들었을까 생각합니다.
    그언니들도 과거를 추억하며 그저 좋기만 했을까.

  • 9.
    '21.7.24 11:06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넓은 거실에 혼자있어도 좋더만요.
    코로나에 삼시세끼 일년반째라
    그나마 집이라도 크고 각자 방에서 할일하니 견디지
    이 더위에 다 같이 복닥복닥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화되죠.
    저도 비슷한 어린시절 보냈는데
    인건비싸서 도우미언니 둘인가 셋인가 있었고
    그언니들 시집갈때 살림밑천 해줬고
    뭐 풍족하고 여유로왔다 기억나지만
    근데 그 언니들 입장에서 집떠나 얼마나
    서럽고 힘들었을까 생각합니다.
    그언니들도 과거를 추억하며 그저 좋기만 했을까.
    합리성이란 찾기 어렵고 정이라는 이름으로
    이웃의 모든걸 참견하고 개인의 영역은 보장되지않는 그 시절.
    특히 여자에게는 더 가혹했던 그 시절로 절대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 10. 근데..왜
    '21.7.24 11:43 AM (223.39.xxx.113)

    그언니들이 서러웠느니ㅡ.
    여자에게 가혹했느니...

    추억이 미화됐느니...


    누가 돌아가래요???

  • 11. 그래서
    '21.7.24 11:57 AM (39.7.xxx.14)

    저는 먹을 걸로 애들을 유인해요.
    주말엔 전기 냄비로 끓여 먹는 메뉴 준비하고
    국물에 국수 넣어 먹고 마지막에 죽 끓여 먹으면
    한두 시간은 강제로라도 모여앉아 오순도순 대화하게 되더라구요.
    과일도 각자 방으로 배달 안 하고 꼭 거실로 나와 같이 먹자고 하구요.
    다행히 가족들 모두 먹는 거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아직은 효과가 있네요.
    애들이 성인 되고 직장 다니니 이렇게라도 안 하면 다같이 모여서 얘기할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 12. .............
    '21.7.24 12:04 PM (175.112.xxx.57)

    저 80년대에 초중등 시절 떠오르네요.
    뭘 해도 다같이 할 수 밖에 없었고 책 한권 읽으려해도 옆에 언니든 누군가 있었죠. 저녁시간대는 다같이 모여 식사하고 티비보고...
    저는 요즘 그 시절이 많이 그리워요.
    추억 미화고 어쩌고 그런 소리로 찬물 끼얹지마시고요. 어차피 남는 건 추억밖에 없어요. 지나온 인생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는데 왜 찬물을...
    지금보면 참 조잡스럽고 싼티나지만 손수 만들던 크리스 마스 트리도 그때가 더 좋았고, 학원 스마트폰이 없으니 동네 골목은 항상 애들 무리로 북적북적... 이웃집에 마실도 참 많이 다녀서 한쪽방에는 엄마들 무리, 한쪽방에는 애들 무리....
    이건 추억미화가 아니라 정말 삶은 더 편리해졌을 망정 시간이 훨씬 많이 흘러 되돌아봤을 때 지금보다 80년대가 더 많은 기억이 날겁니다. 지금 애들은 도대체 뭘 추억할까요?

  • 13. 늘쎄요
    '21.7.24 12:24 PM (112.145.xxx.133)

    지금 애들은 지금을 추억하죠
    나 때밖에 추억할 게 없다는 게 꼰대고요

  • 14. 윗님처럼
    '21.7.24 2:18 PM (223.62.xxx.146)

    무례한 사람이 더 꼰대같아요
    꼰대가 별 건가요. 자기 생각만 옳다고 우기는 거지.
    남의 의견도 좀 이해하려 노력해 보세요

  • 15. 원글님 글은
    '21.7.24 2:22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주택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바뀌어 가는 가족들의 생활 양식, 그리고 가족간 유대감의 약회에 대해 쓰신 글 같은데
    댓글을 보면
    거실이 커야 한다는 둥
    요즘 아파트는 거실이 좁다는 둥
    가벽을 확장하면 넓어진다는 둥
    추억을 미화했다는 둥
    동문서답식 댓글이 많네요

  • 16. 원글님 글은
    '21.7.24 2:22 PM (114.203.xxx.133)

    주택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바뀌어 가는 가족들의 생활 양식, 그리고 가족간 유대감의 약화에 대해 쓰신 글 같은데
    댓글을 보면
    거실이 커야 한다는 둥
    요즘 아파트는 거실이 좁다는 둥
    가벽을 확장하면 넓어진다는 둥
    추억을 미화했다는 둥
    동문서답식 댓글이 많네요

  • 17. 윗댓글님...
    '21.7.24 3:00 PM (223.39.xxx.83)

    원글님 글은

    '21.7.24 2:22 PM (114.203.xxx.133)

    주택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바뀌어 가는 가족들의 생활 양식, 그리고 가족간 유대감의 약화에 대해 쓰신 글 같은데
    댓글을 보면
    거실이 커야 한다는 둥
    요즘 아파트는 거실이 좁다는 둥
    가벽을 확장하면 넓어진다는 둥
    추억을 미화했다는 둥
    동문서답식 댓글이 많네요

    저 원글인데
    어쩜 이리 간단 명료하신가요.

    현명하신듯...^^*

  • 18. 저도
    '21.7.24 4:01 PM (39.120.xxx.19)

    님 같은 생각했어요. 지금 아파트 구조들 보면 거실이 넓고 대신 방들이 너무 작아졌어요. 그치만 지금 같은 생활방식이 계속 된다면 넓은 거실보단 개인공간인 방들이 더 커져야 좋을거 같다는 생각했어요.
    거실 큰집 보기는 좋아보이는데 실용성은 점점 떨어질듯합니다

  • 19. 맞아요
    '21.7.25 3:30 AM (61.254.xxx.115)

    거실에 거의 안모이고 개인생활 중시하게 변했는데 우리나로는 거실이 너무 넓고 애들방이 너무 작게 나와요 옷도 사계절 이불도 사계절이라 공간이 많이 필요한데.방 작은집은 기피하게 되는데 대부분 방이 너무작아요방에서 대부분 들어가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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