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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종을 지키는거요..생각보다 어려운편 아닌가요

.... 조회수 : 7,670
작성일 : 2021-07-24 00:58:48
지금은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셨는데요 .... 엄마는.. 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 저는 남동생 편으로 연락받고
남동생이 먼저 연락받고 갔는데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도 아프셨는데 ... 아픈 기간에 비해서 돌아가실때는 주무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제일 처음으로 발견한건 저였구요..ㅠㅠ
그래서 119 신고하고 했던거 기억이 나는데 
임종을 다른집에서는 보는경우도 있고 하던데 
임종을 보통 마지막에 지켜보는게 ... 생각보다 어렵지 않나요 
돌아가시는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 되는거잖아요..ㅠㅠㅠ 
그냥 부모님 두분다 임종까지는 못봐서 그런지 .... 그생각이 들어서요
부모님 돌아가신 82쿡님들은 임종을 보셨는지.???

IP : 222.236.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21.7.24 1:03 AM (49.161.xxx.218)

    위독하다고 가망없다고하고
    호스피스병원에서
    의식없이 며칠있는데
    돌아가시길 기다린다는것이... 참 힘들더라구요

  • 2. @@
    '21.7.24 1:05 AM (222.110.xxx.31)

    임종 지키는게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빠4년전 돌아가셨는데 중환자실에 만 3일째 계셨을때 오전 면회 마치고 엄마도 저도 집에가서 쉬고 있었는데 그때 돌아가셔서 결국 아무도 못지켰어요

  • 3. ...
    '21.7.24 1:06 AM (222.236.xxx.104)

    다른 집들도 그걸 계속해서 봐야 되는거잖아요..ㅠㅠ사실 저희 엄마도 가망이 없는 상태였는데 엄마가 새벽에 돌아가셨거든요 .ㅠㅠㅠ 밤늦게까지 병원에 있다가 왔는데 ... 좀 자고 남동생이 갑자기 연락이 왔더라구요..ㅠㅠㅠ 아버지는 주무시다가 돌아가셔서 제가 처음으로 발견했구요..ㅠㅠ 경험해보니까 임종 지키는거 생각보다 어렵던데 ... 그래도 임종 보시고 하는거 보니까 .ㅠㅠ

  • 4. 시아버지
    '21.7.24 1:10 AM (223.38.xxx.37)

    임종 봤어요
    가족중 그 병원 의사가 있어서 오늘중 돌아가실것 같다는 소식 듣고 갔는데 도착후 임종까지 12시간 걸렸어요.
    12시간동안 울다가 가족들 하고 이런저런 소소한 얘기도 나누다가 다시 얼굴뵈면 눈물 글썽이다가 밥 먹으로 갔다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소소한 얘기 하는것도 죄송하기도 하고 암튼 그 시간은 길었어요. 중간중간 의사(가족)가 심장기계(?) 체크하고 임종까지 얼마정도 걸릴것 같다고 말해줬는데도 그날은 정말 시간이 길게 느껴졌어요.

    친정 아버지는 낮에 괜찮다가 요양병원에서 새벽에 돌아가셔서 임종 못 봤어요. 제가 지방 살아서 뛰어가도 임종 못 맞췄을 것 같고 임종 시간 맞추는게 어려운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 5. ...
    '21.7.24 1:16 AM (222.236.xxx.104)

    223님 진짜 하루종일 힘드셨겠어요..ㅠㅠㅠ 임종을 두번 다 못봤어서 다른집들은 어떻게 다들 임종을 볼까 그런 생각은 들더라구요..

  • 6. 집이면
    '21.7.24 1:17 AM (14.32.xxx.215)

    몰라도 병원은 몇시간후 대략 예상해줘서 왠만하면 볼수있어요
    오늘 내일 하시는데 다른 볼일 보러 갔다거나 하면 몰라두요

  • 7. 저흰
    '21.7.24 1:20 AM (121.165.xxx.112)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호스피스여서 그랬는지
    산소포화도 보면서 대충 알던데요.
    여명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옆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간병인 보내고 저희가 교대하면서 옆을 지켰고
    3일째 새벽 제가 있을때 돌아가셨어요.
    tv에서 본것처럼 할말 다하고 손이 툭 떨어지고 그렇지 않았고
    며칠째 계속 주무시는 것처럼 의식이 없다가
    들숨날숨 호흡이 끊어졌고

  • 8. 저흰
    '21.7.24 1:24 AM (121.165.xxx.112)

    에고.. 실수로 올라갔어요.
    의식이 없는채로 며칠 지내다가
    들숨 날숨 호흡이 어느순간 들숨이후 호흡이 끊어졌어요.
    예상을 했던 순간이지만
    옆에서 언제 숨끊어지나 지켜보고 있는거
    많이 힘들더군요.

  • 9. ...
    '21.7.24 1:27 AM (222.236.xxx.104)

    그리고 보니까 저희 엄마가 서울아산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시기전에 장례식은 대구에서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요 .. 대구에서 있는 대학병원 이런곳에서는 안받아줘서 대구에있는 2차 병원에 가서 그런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그 이야기를 못들었거든요 .. 그냥 자기가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돌아가시면 알려주는거구요... 댓글보고 알았네요 ..ㅠㅠ 그거까지는 몰랏거든요.

  • 10. ㆍㆍ
    '21.7.24 1:28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저는 형제중에 저만 부모님 모두 임종 지켰어요.
    임종을 지킨다는게, 생각만큼, 아니 생각보다 힘든거 같아요. 돌아가시고 뵙는거와 임종의 순간을 지키는건..
    말로 할 수 없는 슬픔과 막막함과, 진짜 이별이라는 생생함과, 그러면서도 삶과 죽음의 경계가 믿기지 않는.
    차라리 임종을 못 지키는게 나을것도 같아요.

  • 11. ...
    '21.7.24 1:35 AM (222.236.xxx.104)

    하긴 14님댓글 보니까 훨씬 더 후유증은 더 오래가긴 할것 같네요 ..ㅠㅠㅠ

  • 12. 엄마아빠 두분다
    '21.7.24 2:14 AM (175.223.xxx.117)

    말기암.
    제가 끝까지 간병했기 때문에
    두분 다 임종을 지켰어요.

    두분 다 통증이 어마어마하셨고
    너무나 고통스러워하셔서
    부모님 삶의 마지막 모습이
    저에겐 트라우마로 남았네요.

    평생 고생만 하다가
    어쩜 가시는 길도 그렇게 고통스럽게 가셨는지..

    너무나도 불쌍한 우리 엄마아빠..

    엄마는 떠나신지 한달 좀 넘었어요.
    오늘도 엄마가 넘 그리워
    많이 울었어요.

    엄마 엄마 내 엄마....

  • 13. ㅁㅁ
    '21.7.24 6:47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울 엄만 뭘 아는 분이셨나
    밤엔 퇴근한 큰오빠가 낮엔 새벽첫차로 내가 교대로 간병중
    신기하게도 첫전철로 가 교대하려는데 오늘 못 넘기실듯 하다고
    맡아 간병 모시던 둘에게 임종 기회를 주시던 ㅠㅠ

    막내는 까놓고 난 아부지는 되는데 엄마 간병 못하겠다였고
    둘째는 뭐 가게 바쁘다고

  • 14. 윗님
    '21.7.24 7:04 AM (223.62.xxx.79)

    부모님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실텐데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ㅜ 저도 하나밖에 없는 제 남동생을 그런 상태로 보냈어요.. 정말 한두달은 숨이 막히는것 같이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영혼은 동생이 떠난 하늘나라로 따라가고 멍하니 껍데기만 남아 움직이는것 같이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동생 떠난지 넉달된 지금도 혼자 있을때는 동생 생각만 나요. 누나가 이렇게 지내는걸 보면 하늘에서 동생도 편안히 쉴수 없을거라 생각해서 일부러 재미있는 예능프로 찾아서 보고 맛있는 음식 사먹고 그렇게 기분 업 시키면서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어요. 님도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15. ………
    '21.7.24 7:37 AM (39.114.xxx.142)

    사람임종은 한번도 못해봐서 동물 임종 본걸로 ………
    동물이라서 평균적인 수명이 되어가던 저희집 아이가 말라가서 걱정이 되던 어느날, 오전에 일이 있어 나가려고 인사하는데 뭔가 좀 심상찮더군요
    그래서 그 복장 그대로 아이를 안고 쓰다듬어 주기를 십여분남짓…더됐는지 시간은 기억나지않네요
    책으로만 봤던 눈에서 빛이 사라진다는 표현 그대로 그렇게 가더군요.
    죽음이라는게 예고가 있는게 아니니 저도 반나절 일보고 돌아와서 돌봐주면되지라고 무시했었으면 못봤겠죠.
    친구어머니가 돌아가실때 속이 불편해서 집가까운 대학병원에 입원한지 다음날인가 친구가 집에 아이들 챙기러 갔는데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가섰어요
    평소 어머님이 정갈하셨고 손주들 챙기시며 계시던터라 손주들 챙기라고 보내놓고 본인은 그렇게 혼자 가셨더라구요.

  • 16. ㅇㅁ
    '21.7.24 8:40 AM (218.39.xxx.173)

    코로나로 임종 지키기가 더욱 힘듭니다
    타지역에서 왔다고 특히 수도권에서 왔다고 하면 면회부터 힘들더라구요
    보호자는 두명만 있어야된다며 열 입곱명이 돌아가며 올라갔다 왔어요
    그러다가 큰 자식 계실때 돌아가셨어요ㅠㅠ

  • 17. 옛말에
    '21.7.24 8:44 AM (121.162.xxx.174)

    임종 보는 사람은 따로 있답니다
    결혼전 시아버지 많이 편찮으셨는데 시누가 지극정성 간호했다고 들었어요. 시어머니도 물론 같이 하셨지만 막내 고3이라 종종 집에서 병원 사이 바삐 다니시구오
    남편 군생활 중이였는데 하루 외박으로 혼자 곁 지킬때 임종하셨어요
    남편은 내내 여동생에게 미안해했고 망자께서도 유언중 고맙다 해달라 하셨대요
    저는 대기중 이제 떠나시라 말씀 여쭙고 눈 감겨 드렸고요
    살고 죽는 것
    우리는 아무도 모르죠ㅜ
    큰 병원에 계셨어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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