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한달에 쉬는날이 절반이 넘을때도 많았고 입에 풀칠할 정도의 월급만 받고 버텨왔는데 그동안의 불만이 터져 버린건지 같이 일하는 여자 동료들이 절 괴롭게 하네요.
제가 성격상 무슨일을 하든 제 일처럼 해요.
그들은 와서 근무시간만 채우면 된다 하고 주변일에 관심이 없었죠.
일이외에 비품,물품 챙기고 일지들 기록하는 일도 모두 제 몫이었어요.
제가 알아서 일을 잘하니 사장님은 제가 편하다고 일을 자꾸 시키시고
그들이 볼때는 제가 직장일을 혼자 다한다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저는 뭘 시키면 불만만 쏟아내는 그들에게 나도 바빠서 힘들다고,좀 도와달란 말을 못했고 그들은 나름대로 제가 사장님께 인정을 받는대신 자신들이 비교가 된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어느날부터 이거하지 마라,저거하지 마라 너때문에 우리가 뭐가 되냐는 식으로 트집을 잡기 시작했어요.
상처를 받은 저는 그때부터 사람들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이제는 저도 참기가 힘들어졌어요.
불만이 많으면 퇴사해 버리면 될것을,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자진퇴사를 할수도 없으니 버티긴 해야겠고 직장에 기대도,정도 없는 그들이 보기에 자기들처럼 하지않는 제가 눈엣가시였겠죠.
제가 출근을 조금 더 해도 다른이들과 월급을 똑같이 받았어도 저는 불만이 없었어요.
오히려 회사도 사람들도 힘들 시기라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제 맘을 알아주지 않네요.
저는 정말 무슨일이든 내 일처럼 생각하고 하는데 이들 사이에 있으니 제가 비정상인것처럼 느껴져서 자괴감이 들어요.
이제 일이 바빠지려고 하는중인데 퇴사하고 싶어도 그동안 버틴게 억울해서 사람들 무시하고 제 일에만 열중하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다들 자기 생각뿐이라 상대방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고 대화도 안돼요.
살다살다 이런 사람들 단체로 보긴 처음이에요.
몇번 화해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거절당했어요.
제가 무슨 자기들 밥그릇을 뺏은것도 아니고 일은 제가 더하고 월급은 똑같이 받는데 제가 뭔 큰죄를 지었다고 그들의 눈치를 봐야하죠?
따지고 싶어도 여자들 말빨 당해낼 재간도 없고 삭히자니 너무 괴로워서 자게에나마 올려봅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따뜻한 말씀 주시면 큰 위로가 될것 같아요.
제가 지금 너무 우울하거든요.ㅜㅜ
1. ...
'21.7.23 10:40 AM (121.187.xxx.203)제가 원글님 경우였는데 깨달은 게 있어요.
사회는 독불장군보다 주변과 균형 맞춰야 된다는 걸요.
일의 능력이 10인 사람이 있고
5밖에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5인 사람이 10인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지만
10인 사람은 5를 맞출 수 있어요.
원글님이 6정도만 하셔도
회사에도 도움되고 주변의 시기
질투 대상이
되지 않아요.2. ㅇㅇ
'21.7.23 10:43 AM (175.207.xxx.116)저도 첫댓과 비슷한 의견이에요
5만 해도 월급을 주는데
저도 7, 8을 하는 사람이에요
제 성격상 그게 편해서요
근데 3, 4만 일하려는 사람, 5만 일하려는 사람에게는
제가 이상하고 불편하겠죠
그래서 저도 6이상은 안넘으려고 하고
넘게 되면 표시 안나게 하려고 합니다3. ....
'21.7.23 10:48 AM (211.218.xxx.194)그런 직원으로 넘쳐나면 그 직장도 망할 징조죠.
그리고 직원들의 괴롭힘으로 인한 실업급여 사유중의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알아보세요.
원글님이 정상이그 그사람들이 이상한 겁니다. 평생 그렇게 살겠죠.4. 조화가
'21.7.23 10:49 AM (118.130.xxx.39)필요합니다.
남은 내일 열심히 하는데 뭐가 문제냐싶지만 직장생활=사회생활이고 인간관계에 기본이 조화지요.
그들을 설득해 함께 열심히 할수 없다면 님도 그냥 적정선까지만 하심이;;;5. …
'21.7.23 10:54 AM (223.62.xxx.138)1. 이직
2. 나머지 “여자” 중 그래도 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 또는 사장님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좀 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이 일도 좀 하고 사장님께 인정도 좀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6. ㅇㅇ
'21.7.23 10:58 AM (14.38.xxx.228)원글님은 소수가 일하는 곳이 잘 맞을듯 하구요..
대부분 사업장에는 일 안하려는 직원이 많은지라
잘하는 직원에 뭍어가던가려 하던데...7. ...
'21.7.23 11:00 AM (58.234.xxx.21)윗댓글에 이어
본인이 넘치게 일하는것에 있어서 능력이 되면
동료들에게는 평균 5 정도 일하는것으로 보이고,
상사에게는 본인 능력치 8로 일하게 보이는 스킬이 필요해요.
동료들은 5인데 혼자서 8로 일하는것으로 보이면
거부감이 생기는게 인간상입니다.8. 첫댓글님 말씀
'21.7.23 11:33 AM (121.137.xxx.231)맞아요.
이곳은 사회이고 회사에요.
서로 같이 협조하고 어울려 일해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거 보기에도 안좋고
문제가 생깁니다.
나 혼자 일하는 곳이면 상관없어요
근데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누가 시킨 거 아니고 내가 알아서 일을 더했고 내일처럼 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미 원글님 마음 속에도 다른 사람들은 안하는 일
내가 하고 내가 그만큼 회사 일 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에요
내 업무만 확실히 잘 하면 됩니다
그 외의 것들은 서로 좀 협조하면서 하거나
분위기 봐서 돕거나.
내 업무 외의 일까지 나서서 내집 일인것처럼 하면
평균적으로 일해온 다른 사람들은 월급충처럼 보이게 하는
역효과도 있죠
사장님에게만 인정받고 잘 보이면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사장님은 고용주일뿐이고 업무는 실무자들과 같이 하는 거잖아요9. 답답
'21.7.23 11:58 AM (221.138.xxx.7)개인일 하거나 성과급제로 하는 일에 맞을듯싶네요.
주인의식도 중요한데 동료들과 맞추세요.
앞설 필요도 없고 쳐지면 안되고 중간에서 쬐금만 앞서오ㅡ10. 답답
'21.7.23 12:29 PM (39.7.xxx.25) - 삭제된댓글오너입장에서
직원한명이 여러사람목 일하면 좋지만
독불장군이라 직원들간 분위기 흐리는 것보다
조금 덜해도 직원들간 화목 방해안하는 직원 좋아해요11. 답답2
'21.7.23 12:31 PM (39.7.xxx.25)관리자입장에서는
직원한명이 일 잘해서 여러사람 몫하는건 좋지만
독불장군이라 직원들간 분위기 흐리는 것보다
조금 덜해도 직원들간 화목 방해안하는 직원 좋아해요12. 원글..
'21.7.23 12:31 PM (121.168.xxx.47)저도 직장에서의 조화가 필요한걸 잘 압니다.저는 10을 할수 있는데 4를 하는 사람,6,7을 하는 사람 골고루 섞여있죠.그런데 6,7을 하는 사람이 4를 하는 사람을 무시합니다.제 입장에서는 제가 10을 해서 4를 하는 사람의 중간치를 만들 수 있으니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문제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히려 문제가 됐나봅니다.저는 능력치가 문제가 아니고 서로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능력이 넘치는 사람은 거부하고 못미치는 사람은 무시하니 그게 속상한거죠.댓글처럼 저같은 사람은 개인적인 일을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곧 퇴사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마음도 많이 떠났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로 풀긴커녕 한순간에 뒷담화로 한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에게 너무 상처를 받았거든요.댓글님들의 따뜻한 위로와 가슴 깊은 충고 잘 새겨듣고 인생 공부했다 생각하고 밑거름 삼아 열심히 살겠습니다.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드리며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13. 제가
'21.7.23 1:37 PM (112.161.xxx.166) - 삭제된댓글사직서를 내면
사장님들이 하시던 공통된 말씀...
없어도 되는 사람은 안나가고,
꼭 있어야되는 사람들만 나간다고,
그게 뭔가하면 사장들도 근태하는 직원들 아는데,
마음에 안든다고 다 내보낼수는 없고,
기대치의 70프로 정도만해도
대부분 걍 유지하죠.
원글이 열심히 하는것도 알지만,
원글이 한사람만으로 조직이 유지되는건 아니라서
붙잡지는 않을거예요.
어딜가든,
월급 받는것보다는 좀 더 일한다는 마인드로 일하세요.
그래도 인정 받을수 있어요.
저는 지금은 작은 업체를 운영중인데,
직딩으로 일할때,
왜 그렇게 오너들이 저한테 잘해주시는지 몰랐는데,
사장이 되고 직원을 구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열정 넘치고,효율 좋고,인성 좋다고 평이 자자했으니...
단 한명도 저처럼 일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자존심 때문에 끝을 보는 성격이었거든요.
ㅎㅎㅎ
그렇지만,제 직원들한테는 그냥 월급 주는 정도만해도 대단히 만족을 날려줍니다.
저처럼 일하는 사람이 스탠다드 아닌거 아니까요.
열정적으로 사는거 박수 보내요.
쪼금만 타협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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