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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아들이 답지보고 문제집 풀어놨네요.

열매사랑 조회수 : 5,267
작성일 : 2021-07-23 06:40:41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몇번됩니다.
그래도 방학이라고 집에서 아무거도 안하느니
문제집이라고 풀라고 수학.과학을 사줬는데
문제집도 깨끗하고 느낌이 싸해서 다 지우고.
붙이고 해서 풀어보라고 했는데 못푸네요.
화내고 솔직하게 얘기하라니 인터넷으로
답지 찾아서 적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출근할때 답지 숨겼어요)
어제 너무 화나서 소리 지르고 문제집 버리고
점심은 해놓지 않고 나가려고 글 적고 있는데
참 허무하네요.
공부에 뜻 없다고 그냥 냅둬야 하는건지..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IP : 49.173.xxx.8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21.7.23 6:44 AM (218.152.xxx.64)

    이런건 애들이니까 하는 행동이예요
    밥도 안해놓고 간다니
    쥐잡듯이 잡아서 엄마랑 관계 안좋아지면
    나중에 큰 후회합니다

  • 2.
    '21.7.23 6:45 AM (220.117.xxx.26)

    아들이 순하네요
    하는 시늉은 했는데요 솔직히 실토도 하고요
    문제집 집어던진 엄마보고 가만히 있다니
    사춘기 크게오면 못이겨요
    고등학교엔 정신차리려나 하고 놔야죠

  • 3. 건강
    '21.7.23 6:46 AM (61.100.xxx.37)

    엄마
    문제집 버려줘서 땡큐~~

  • 4. ...
    '21.7.23 6:50 AM (222.112.xxx.109)

    분노조절 좀 해요
    문제집을 왜 버리며 한창 클 아이 밥은 왜 굶겨요
    깝깝하네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 5. ...
    '21.7.23 6:59 AM (175.115.xxx.148)

    속상하시겠지만 그냥 넘기세요
    공부 잘하는 아이 몇명 제외하고 다 하는 짓 아닌가요
    나중에 후회 말고 아이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 6. 몇번
    '21.7.23 6:59 AM (118.235.xxx.164)

    정답보고 풀었으면 엄마가 피곤해도 퇴근해서
    집에 있을때 시간 재서 풀게 하세요
    애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엄마도 알잖아요
    수준에 맞는 문제집 풀게 하시구요
    문제가 어려우니 자꾸 정답 보고 하겠죠
    낮에 시간 안되면 밤에 하면 되는데 왜 애 밥도 안챙겨주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7. ...
    '21.7.23 7:00 AM (117.111.xxx.247)

    남자아이들 빡 도는거 한순간입니다...공부에 뜻없는 중1이 엄마가 시킨다고 문제집 푸는 시늉 하는것도 드문일입니다

  • 8. 길게 보시길
    '21.7.23 7:09 AM (121.127.xxx.3)

    그 정도는 애교 수준인데요
    관계가 나빠지면 겉잡을 수 없어요

  • 9. 울집아들
    '21.7.23 7:09 AM (211.36.xxx.200) - 삭제된댓글

    중고딩때 흔히 있었던 일이에요
    학원 숙제 문제집 답안지 다운 받아서
    보고 하는 거 저한테 많이 들켰어요
    학원쌤한테 제가 이른 적도 있네요
    지금 인서울 해서 멀쩡하게 살아갑니다
    너무 속 끓이지마시고
    그럴 때마다 알아듣게 질책해주세요
    분노조절 잘 하시면서....

  • 10. dd
    '21.7.23 7:10 AM (116.41.xxx.202)

    붙이고 해서 풀어보라고 했는데 못푸네요
    -------> 아이가 풀 수 없는 수준의 문제집을 풀라고 던져주고 어쩌라는 건가요? 왜 답지 보고 베꼈는지 알겠네요.

    화가 나서 문제집을 버린다는 건 그렇다 치고, 점심밥도 안해놓고 출근하는 건 아동 학대예요. 뉴스에 나오는 애들 밥 굶기는 아동학대범과 뭐가 다른 건지...

    애는 그냥 애예요. 놀고 싶고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고 보호받고 싶은 애요. 문제집 풀어놓으라고 했다고 혼자 풀어놓는 애가 몇이나 될까요...

    님이야 말로 분노조절 장애에 아동학대 행위를 어떻게 고칠 건지 생각해보세요.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생각해보시게 바랍니다.

  • 11.
    '21.7.23 7:10 AM (180.224.xxx.210)

    요즘은 검색하면 안나오는 답지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희소한 문제라도 그렇더군요.

    차분하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그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힘든 부분을 말하면 엄마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속이는 건 싫다고 잘 말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말하는 거 절충해서 반영해 주세요.
    난이도를 낮추거나 양이라도 좀 줄여보시고요.

  • 12. 중2
    '21.7.23 7:13 AM (220.95.xxx.123)

    답글보며 반성하고갑니다

  • 13.
    '21.7.23 7:14 AM (180.224.xxx.210)

    아이들이 저렇게 속이는 건 십중팔구 자신의 의견을 말해도 안 통할 걸 알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누가 문제인 걸까요?

    자식 다른 것도 다 그렇지만...
    공부도 정말 부모 마음대로 안 되고요, 억지로 끌고가면 부작용만 산더미예요.

  • 14. 못푼다는건
    '21.7.23 7:15 AM (223.38.xxx.27) - 삭제된댓글

    기초가 없다는건데 저라도 답답하겠어요. 엄마는 저리 쪼이는데 뭐가 문젠지 잘 물어보고 쉬운 문제집부터 차근 차근 밟아 가세요. 저도 어렸을때 무작정 공부 하라는데 아는게 없어 막막할때 있었거든요. 잘못해도 밥은 굶기자 마세요. 이 더위에 ...

  • 15. ㅇㅇ
    '21.7.23 7:17 AM (116.42.xxx.32)

    밥 안 주면 아동학대입니다
    감옥에서도 3끼 나옵니다

  • 16. 사진
    '21.7.23 7:18 AM (110.8.xxx.127)

    제가 내내 공부 봐주다가 남편이 입원을 하게 되어서 병원에 있다가 집에 돌아와 채점만 해주고 모르는 건 답지 보고 공부하라고 했어요.그리고 다시 답지 수거했고요.
    아이가 철이 들었는지 서술형답도 꼼꼼하게 잘 쓰더라고요.
    그렇게 몇 달 공부하고 학원 다니고 싶다고 해서 학원 보냈어요.
    그리고 1,2년 후 아이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는데 아이 아빠가 바꾸면서 보니 카메라에 답지가 다 찍혀 있더래요.

    한참 지난 후에 일이라 화도 안 나고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 17. ...
    '21.7.23 7:23 A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몰라요.
    자체교재쓰는 학원 싫어했는데 그런데 보내는것도 방법이에요.
    애들이 배끼는데 맛들면 빨리 배끼고 쉬고싶거든요.
    그냥 부모와의 관계 떠나서 상습적이 돼요.

  • 18. ...
    '21.7.23 7:24 A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몰라요.
    자체교재쓰는 학원 싫어했는데 그런데 보내는것도 방법이에요.
    애들이 베끼는데 맛들면 빨리 베끼고 쉬고싶거든요.
    그냥 부모와의 관계 떠나서 상습적이 돼요.

  • 19. 아우
    '21.7.23 7:25 AM (121.132.xxx.211) - 삭제된댓글

    왜그러세요..그 시절에 답지보고 풀 수도 있죠. 그렇다고 밥을 안주고 문제집찢어버리는거 정말 경악스럽네요.
    엄마들..제발 애들 공부로 들들 볶지좀 마세요. 아..덥다.

  • 20.
    '21.7.23 7:27 AM (121.165.xxx.96)

    많이들 그래요 저희집도 있어요. 세상 한심한 행동인데 그걸 모르니

  • 21. 열매사랑
    '21.7.23 7:30 AM (49.173.xxx.87)

    평소에 사이좋고 화 내는 엄마는 아니예요.
    문제집도 아이도 원해서 주말에 샀고.
    모르겠어요. 어제는 그냥 화나더라구요.
    소리질러서 아이도 놀랐을거예요.
    일하러 다니면서 한번도 밥 안해놓은적 없는데.
    오늘은 집앞에 사먹을수 있는 김밥딥 있어서
    그기서 사먹으라고 하려구요.
    오늘은 그냥 이러고 싶네요.

    맞아요. 부모와의 관계떠나서 상습적이 된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 22. ..
    '21.7.23 7:33 AM (172.56.xxx.28)

    이런걸로 관계 망치지 마세요
    왕년에 전과보고 숙제 안해보고
    답지 컨닝 안해본 사람 있나요?

  • 23.
    '21.7.23 7:36 AM (220.85.xxx.76)

    자기가 원하는 만큼 공부를 못하니 굶기고 소리지르고 학대함

    요약하면 이거

  • 24. ㅇㅇ
    '21.7.23 7:46 AM (117.111.xxx.3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자기한테 소리지르며 화내는 환경에서 자라는데 수학문제 몇개 더푸는게 뭐 그리 도움될까 모르겠네요

  • 25.
    '21.7.23 8:19 AM (121.132.xxx.211)

    평소에 사이좋은 엄마이시고 일하면서 항상 밥도 챙겨놓으시는거보니 열심히 사는 엄마시네요. 있었던 일만 단편적으로 보면 마치 항상 그런것처럼 보이기때문에 참고할만한 사항들을 또 다 적어야하니 글쓰기가 참 힘들어요. 사람들은 쓰지않은것에대해 상상력을 피며 계속 의심하며 몰아가거든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오늘 가서 아들과 잘 얘기해보세요. 평소 사이좋은 관계라면 금방 좋아질꺼에요.

  • 26. ......
    '21.7.23 8:34 AM (116.125.xxx.62)

    성인군자들만 댓글다시는지...

    엄마는 무조건 넘어가줘야만 하나요?
    잘못한 거는 잘못한거라고 짚어주고 화도 내야죠!
    일하면서 밥 챙기고 나가는 엄마는 무쇠팔 무쇠돌이랍디까?

  • 27. 버드나무숲
    '21.7.23 8:42 A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애가 참순하네요

    성인군자 아니구요
    아들2 키워본엄마의 답입니다

    문제풀기싫은데 문제집사준것도 엄마고
    채점하겠다 우긴것도 엄마고
    모면하기위해 답지배낀게 아들입니다

    댓글들에 다 답이있어요
    밥굶기겠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성질나니 굶기고야 싶지요
    그렇다고 굶기지는 않지요
    입으로 화를 부르지마세요

  • 28. ㅎㅁ
    '21.7.23 9:27 AM (210.217.xxx.103)

    엄마는 무조건 넘어가줘야한다는게 아니에요.
    아이가 왜 답지를 베꼈을까요. 그 배경을 보는거죠.
    지금 하는 공부가 이해가 안 된 걸 수도 있고,그렇다면 그걸 억지로 해내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해가 안 된다면 아이와 이야기를 해서 공부방법을 바꾸거나 학원을 바꾸거나 해야 하고.
    엄마가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런다고 아이가 답지를 베끼는 그 문제가 해결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게임을 하느라 노느라 자느라 유투브 보느라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 베꼈다면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고 혼내고.
    시간 관리를 잘 해서 베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그걸 베끼는 순간의 아이의 마음도 좋진 않았겠죠. 자존심이 상하는 아이도 있을수 있고, 이게 뭐라고 이런 짓까지 해야 하나 하는 아이도 있을테고요.
    생각보다 공부를 잘 못 하는 아이들도 그런 순간이 그저 개꿀! 이러는 아이들 많지 않아요.
    나름의 부끄러움은 가지고 있죠. 그런데 상대가 그걸 밝혀내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
    그럼 부끄러운 마음은 분노로 바뀌어요. 그러다 부모 자식 관계가 어그러지고 망가지고 그 이후론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들어먹히지도 않고, 악화 될 텐데.
    저도 애들 어릴 땐 저런 얘기는 왠 성인군자 같은 소리야 했지만.
    지나고 보니 아이와의 전쟁같은 시간을 다 보낸 이들의 자기 성찰이더라고요.

  • 29. 에고
    '21.7.23 9:28 AM (124.57.xxx.117)

    빠른 애들은 초딩때도 해요. 근데 그게 잘못이란거 자기도 이리 차분히 얘기해줌 안해요. 한 번씩 다 해보는거죠..그래도 애가 순한가본데 퇴근하시고 얘기해보세요.

  • 30. 예전에
    '21.7.23 12:56 PM (114.207.xxx.50)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잠깐 가르친 적이 있는데 공부를 곧잘 하는 애도 답지 보고 문제집 풀어갔어요.
    아빠가 따로 내주신 숙제였는데 양이 많으니 하기 귀찮아서라고..
    근데 모르는 문제들은 들고 있어봐야 시간만 낭비잖아요.
    보통 문제가 흥미있으려면 플수 있는 문제가 70%이상은 돼야 하고 적당한 시간에 끝낼수 있어야 하거든요.
    넘 어렵거나 넘 많은 양을 주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치킨과 좋아하는 게임 함께 하셔서(아니면 아들이 하는 게임에 관심이라도 보여주면 좋아해요)
    아들과의 사이 다시 풀어가길 바래요^^
    공부로 다그치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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