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기 어렵네요..

마음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21-07-21 23:51:20
예쁘고 기특한 딸인데
6학년 되니 아이 대하기가 어려워요.
아이도 커서 생각이 있고 영역이 있으니 존중해줘야 하겠지만
아직은 미숙하고 여린 아이의 모습이니 보호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관계에서 조금 문제가 있었어요.
제가 보기엔 울아이의 베프라는 아이가 친구들간의 갈등과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아이더라고요.
그 아이때문에 학폭까지 열리는 일도 있었고 주변 아이들이 피해를 많이 봤어요. 그 중에서도 제 딸은 가장 가까이 지냈던 친구여서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그런데도 제 딸은 베프라는 의리때문에 트러블메이커인 그 아이를 끊어내지 못하더라고요. 겨우 그 친구와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득을 하고서도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도 힘들었어요. 잔소리로 생각하고 듣기 싫어해서요.
다른 엄마에게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관계가 어떤지 슬쩍 물어봤는데 그걸 알고선 왜 캐고 다니냐고 하네요.
누구에게도 그런 기분 나쁜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딸한테 듣네요.

지금은 사건이 마무리가 되서 잘 지나갔어요. 결론에 이르기까지 딸때문에 울고 전전긍긍 마음 고생했는데 누구한테 알아달랄 수도 없고 남편과 둘이만 조용히 위로했어요.
근데 오늘은 왜 다른 엄마에게 폐 끼치냐며 뭘 물어보고 다니냐고 하는 얘길 들으니 기분도 나쁘고 자존심도 상해요.
사춘기니까 그렇겠죠? 진짜 힘들어서 넋두리해봅니다.

IP : 58.79.xxx.2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7.22 12:34 AM (211.109.xxx.92)

    마음결이 고우신 분이셔서 아이 키우기가 조심스러우신가봐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누군가 나 모르게 내 뒤에서 내 일 알려고 하면
    기분 안 좋으거~~딸 마음이 그거 였을거예요
    상대편 엄마가 좀 경솔했네요
    아이들 귀에 안 들어가게 하시지 ㅠ

  • 2. ..
    '21.7.22 12:51 AM (58.79.xxx.213)

    윗님~ 따뜻하신 말씀에 위로를 받네요.
    감사합니다~ ^^;

  • 3. 같은편
    '21.7.22 9:51 AM (203.244.xxx.21)

    남편이 같은편 되어 주시고 서로 위로가 되어주셨다니 다행이네요.
    평소 부부사이 좋으시고, 배려 많으신 분인 것 같은...
    그런 경우, 자식도 타인에게 배려심 많은 아이로 클 수 있더군요.
    그러다 보니 안 식구, 내 사람들에게 좀 더 냉정하고 날카로울 수 있는...
    친구 엄마, 친구 불편하게 하는거 싫고, 튀는거 싫고... 그런 성품이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584 호주는 완전 강력한 락다운이네요 16 시드니 2021/07/22 6,974
1227583 파파괴 줄리 까르티에가 그렇게 하고 싶었어? 4 파파괴 2021/07/22 1,721
1227582 이재명 27% 윤석열 19% 이낙연 14%..3자구도 '1강2중.. 10 사진이웃기네.. 2021/07/22 903
1227581 안내상씨, 연세에 비해 각이 살아 있는 느낌 18 ㅇㅇ 2021/07/22 2,884
1227580 손발 찬 데에 먹는 한약은 얼마만에 효과 보나요. 11 .. 2021/07/22 1,089
1227579 오늘 UFO 기사보고 영상찾아봤는데 3 유에프오 2021/07/22 1,796
1227578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탄핵 발의안 본회의 투표 참가의원(찬성/.. 9 납작공주 2021/07/22 1,463
1227577 집값 높다지만 요즘도 매매는 활발한가봐요 10 아이고 2021/07/22 3,016
1227576 남편 자영업은 반토막났는데 11 ..... 2021/07/22 6,376
1227575 Az화이자 교차접종 맞았는데 너무 졸려요 6 ... 2021/07/22 1,656
1227574 통마늘보관법 4 ... 2021/07/22 1,328
1227573 이재명식 기본소득은 월 2만원 17 ㅇㅇ 2021/07/22 1,290
1227572 탑층이라 에어컨을 오래 트는데 실외기소음 아랫집에 민폐일까요.ㅡ.. 8 .... 2021/07/22 2,479
1227571 박셀 추천하신분 4 박셓 2021/07/22 2,631
1227570 유시민이 탄핵때 무엇을 했나 보세요 33 탄핵당시 2021/07/22 3,070
1227569 집에 돈벌레 3 덥다 2021/07/22 1,283
1227568 교통사고 후 보험사 연락 기다리면 되는건가요? 바다다 2021/07/22 381
1227567 방탄)BTS 제이홉, 포르투갈 라디오 웹차트 10주 연속 1위... 25 우레기들 2021/07/22 3,070
1227566 호빠에서 20년동안 월 5000만원씩 쓴 80대 할머니 30 2021/07/22 35,121
1227565 김치 냉장고 비싸네요 5 ... 2021/07/22 2,024
1227564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음식이 없대요.... 2 ㅇㅇ 2021/07/22 3,713
1227563 김경수 지사 앞으로 정치 못하나요?? 22 ... 2021/07/22 3,599
1227562 이불 낡은거 버려야하나요? 11 버려말아 2021/07/22 3,267
1227561 요즘 맞춤법이 생각이 안날때가 많네요. 12 ㅇㅇ 2021/07/22 1,051
1227560 주식이요..자꾸 매각이 되면 어떤가요? 2 wntlr 2021/07/22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