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연속입니다.
제가 꾼 꿈이 너무 생생해서 그꿈내용을 올렸습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심란했어요.
그런데 오늘 들어와 보니 길게 정성껏 이런 댓글이 있었어요.
저 또 가슴에 뭔가 확 몰려오는것 같고 눈시울도 뜨겁고..
맞아요. 님 말씀처럼 제마음이 그랬나 봐요.
어딘가에 있을 계단, 잘 찾아 하나 하나 안전하게 내려올께요.
진심으로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 * * * * * * *
ㅇㅇ
'21.7.21 1:58 AM (223.62.xxx.168)
저는 꿈을 아주 생생히 자주 꾸는 편인데
제 꿈에 그렇게 크게 대단한 의미를 두진 않아요.
왜냐하면 꿈 내용을 잘 생각해 보면 그때 제 심리를 너무 잘 보여 주고 있을 뿐이거든요. ㅎ 그래서 그냥 저 자신을 이해하는
거울로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원글님 꿈을 해석해 볼게요.
1. 지금 마음 상태가 그렇게 편안하진 않으신가 봐요
불안해 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여요.
2. 이 꿈의 순기능이라고 불러 주고 싶은데
죽고 싶다는 게 내 능력으로 잘 해나갈 수 없을 것 같아… 하는 불안의 다른 모습이었을 뿐 실제로는 죽고 싶은 건 아니라는 걸 본인에게 알려 주었네요.
난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도망치고 싶었던 거구나, 하고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달래 주세요.
그래도 살아서 잘 해 보자~ 이렇게.
3. 딸이 중요한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하셨죠.
엄마로서 어떻게든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도 전혀 모르겠고…
딸은 다 큰 것 같아서 혼자 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도와 주고 싶은데 못 해 주고 바라만 보는 마음이 원글님, 좀 슬프신 것 같아요.
불안하고 위태하고 걱정스러운 마음, 그런 심리가 읽혀요.
그러나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딸은 잘 해낼 거예요. 바라만 봐 주셔도 충분히 힘이 됩니다.
좁은 기둥 같은 곳의 꼭대기에 서 계신 마음인 것 같은데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둘러보면 엘리베이터까지는 아니어도 계단 정도는 있을 거예요. 그걸 찾아서 한 계단씩 잘 밟고 내려오면 됩니다.
원글님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딸은 스스로 잘 해낼 거니까 불안함은 내려놓고 한 계단씩 내려와서
1층에 도착하면 따님 손 꼭 잡고 등 두드려 주세요.
그럼 됩니다.
와 윗님 '21.7.21 5:48 AM (39.7.xxx.122)
어떻게 이렇게 따스한 글을 쓰시는지.
제가 위로받고 갑니다.
제 마음이 불안할 때, 이렇게 들여다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댓글로 마음을 꼭 안아주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82님..
아..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21-07-21 14:32:51
IP : 118.235.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82
'21.7.21 2:36 PM (121.132.xxx.60)현명하고 감동적인 댓들이네요
못읽었는데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이 엉망인 거 같가가도 이런 분들이 있으니
희망이 있구나 싶은 글이네요2. ...
'21.7.21 2:37 PM (220.75.xxx.108)82쿡은 이래서 참 좋아요.
진정 보석같은 님들이 숨어계심.3. 저도 이렿게
'21.7.21 2:39 PM (118.235.xxx.76)누군가에게 따뜻한, 힘이 돼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4. 고등맘
'21.7.21 2:46 PM (219.241.xxx.40)저도 감동 받았어요
댓글님, 출현하세욧!!5. ...
'21.7.21 2:53 PM (106.101.xxx.5)이런 따뜻함 글을 보면
세상은 아직 아름답구나..생각합니다.
사심없는 따뜻한 글.
제게도 위로가 됩니다6. ㅇㅇ
'21.7.21 2:54 PM (1.240.xxx.6)오, 대단하시다
7. ...
'21.7.21 2:54 PM (210.100.xxx.228)따뜻한 댓글님 감사합니다.
8. 역시 82쿡
'21.7.21 3:20 PM (121.176.xxx.28)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 따뜻한 댓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9. 세상에
'21.7.21 4:00 PM (121.181.xxx.37)정말 감동이네요....
10. 우와~~
'21.7.21 5:18 PM (61.105.xxx.99)이런 게 찐 82의 정체성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33455 | "이재명 음주운전 한 04년에 875명 사망..적반하.. 5 | 만취 음주운.. | 2021/08/06 | 1,480 |
1233454 | 교육 육아가 버거워 죽고 싶어요 5 | ㅡ | 2021/08/06 | 3,847 |
1233453 | 왜 영부인의 역할이 중요한가 7 | 정봉주 | 2021/08/06 | 1,629 |
1233452 | 배구 어느 방송사로 봐야 잼날까요? 5 | 배구 | 2021/08/06 | 1,686 |
1233451 | 타임지, CNN에, 경기도 광고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13 | ㅇㅇ | 2021/08/06 | 1,614 |
1233450 | 여자배구 준결승 곧 시작해요~ 4 | 홀리 | 2021/08/06 | 787 |
1233449 | 압력밥솥 내솥 코팅 벗겨지면 어떡하나요 ? 7 | 퀘이사 | 2021/08/06 | 5,268 |
1233448 | 윤석열, 잇단 설화 속 지지율 급락..5개월만에 20%선 붕괴 20 | 별명부자 | 2021/08/06 | 2,621 |
1233447 | 야만적인 왜구의 코로나 이지메 7 | ... | 2021/08/06 | 931 |
1233446 | 치실 어떤게 좋은가요? 15 | 잇몸부실 | 2021/08/06 | 2,576 |
1233445 | 마스크 쓰고 뛰었더니만 3 | 마스크 | 2021/08/06 | 1,911 |
1233444 | 암벽등반은 참 어렵네요. 10 | ㅇㅇ | 2021/08/06 | 2,584 |
1233443 | 공원의자 개 발도 안 닦고 32 | 개발좀닦자 | 2021/08/06 | 2,355 |
1233442 | 마츠시마 나나코 일본배우 얼마나 유명한가요? 15 | highki.. | 2021/08/06 | 2,953 |
1233441 | 고야드앙주 미니 사고싶어요 31 | 모모 | 2021/08/06 | 5,130 |
1233440 | 이재명 홍보물 본적이 없다는 경기도민 위해 7 | ... | 2021/08/06 | 1,019 |
1233439 | 200만원 넘는 가방 샀어요... 12 | ㅇㅇㅇ | 2021/08/06 | 8,830 |
1233438 | 돌발영상] | 최재영 | 2021/08/06 | 671 |
1233437 | 무가당 요거트사서 설탕넣어 먹고있어요 21 | ㅎㅎ | 2021/08/06 | 3,443 |
1233436 | 배우 김혜은님이요. 38 | 129 | 2021/08/06 | 9,277 |
1233435 | 안 해도 되는 행동으로 후회하고 있어요. 17 | 마음 | 2021/08/06 | 6,976 |
1233434 | 지금 하늘 보셨나요? 10 | ㅇㅇ | 2021/08/06 | 3,378 |
1233433 | "급등한 집값·전셋값, 원상회복해달라"…뿔난 .. 26 | ... | 2021/08/06 | 3,484 |
1233432 | 박수홍 에세이 '검은 고양이 다홍' 출간 24 | 흠 | 2021/08/06 | 7,184 |
1233431 | 화이자 1차 오늘 3시쯤 맞았는데요 4 | 화이자 | 2021/08/06 | 3,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