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고 36도라는데

[서울]

집에 대딩 둘과 강쥐 종일 있을거거든요
거실에만 벽걸이 인버터 에어컨 있는데
애들은 거의 지들 방에서 문 닫아놓고
선풍기만 들고 있는데(더위를 안타요)
노견이 더우면 헥헥대서 어제까진 선풍기
하나 틀어두고 출근했어요
딱 바람 미치는 위치에서 종일 자거든요
근데 오늘은 삼도나 더 올라간다니
28도 설정해서 에어컨 켜두고 나갈까 싶은데
강쥐땜에 에어컨 종일 돌리는거
오버일까요? 남편알면 난리나긴할텐데 ㅋ
노견이라 좀 걱정돼서요

[..]

에어컨 꼭 켜주세요.
지금은 떠난 저희 노견 생각나네요.
죽던 해 여름이 유난히 더웠는데 유난히 비도 자주 와서 창문도 많이 못 열어놓고 나갔거든요.
집에 들어오면 늙어서 기운 없는데 헥헥 거리느라 힘들어하던 거 생각나요.

[일주일전부터]

온집안 다 닫아놓고
6시간후 끄기 예약해놓고 출근했어요
꼭 틀어주세요 저희강아지도 11살인데 홈캠으로보면 안더워하고 잘있어요

[벽걸이에]

인버터 에어컨이면 전기료 저렴합니다. 꼭 틀어주세요.

[ㅇㅇ]

28도면 전기료 크게 안먹고 그런대로 시원하고 좋아요.
전 집에 있을때도 일부러 강쥐들땜에 틀어요.
더위 많이 타잖아요. 털쟁이들.....ㅡㅡ

[저는]

요즘 데리고 출근 중입니다 오늘도 동반 출근이에요

[ㅇㅇ]

털옷 입고 있는 아이들인데 얼마나 무덥겠어요
전기료가 동물병원비보다 훨씬 덜 들어요

[flqld]

사람보다 체온이 1도 더 높다잖아요
얼마나 덥고 답답하고 지칠까요.

[틀어놓고]

나갔어요 ㅎㅎ
작년까진 아무리 더워도일광욕하곤하더니
올해는 그늘에서 선풍기만 쏘이는거보니
사람과 달리 늙을수록 더위를 더 타나 싶네요

나이 많아서 스트레스일까봐
미용도 가능하면 부분미용만
시키고 전체미용은 여름 시작할때만
길이 좀 길게 한번 하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한번 더 잘라줘야겠어서
예약하려니 어지간한 애견미용실은
8월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네요 히궁
에어컨이나 계속 틀어줘야겠어요
댓글들 보고 남편에게도 그대로 말해줬어요
병원비가 전기료보다 열배는 더 비싸니까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