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이 너무 생생해요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21-07-21 00:20:36
어떻게 20층 꼭대기까지 올라왔는지.

내려다보니 지금 중요한 시험을 준비중인 딸이 저 아래에서 책을 보며 누워 있더군요.

그런데 아래를 보니 이건 도저히 내려갈수가 없는거에요.

일반 아파트같은 건물이 아니고 꿈에는 작고 높기만한 건물이었어요.

그곳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예전에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내려갈수 없는곳이라는 생각에 무섭고 그랬는데 꿈에서 깼어요.

그런데 그꿈이 너무 생생하네요.

무슨 꿈인지 아시는분 좀 봐주셔요.
IP : 39.7.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7.21 1:58 AM (223.62.xxx.168)

    저는 꿈을 아주 생생히 자주 꾸는 편인데
    제 꿈에 그렇게 크게 대단한 의미를 두진 않아요.
    왜냐하면 꿈 내용을 잘 생각해 보면 그때 제 심리를 너무 잘 보여 주고 있을 뿐이거든요. ㅎ 그래서 그냥 저 자신을 이해하는
    거울로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원글님 꿈을 해석해 볼게요.

    1. 지금 마음 상태가 그렇게 편안하진 않으신가 봐요
    불안해 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여요.

    2. 이 꿈의 순기능이라고 불러 주고 싶은데
    죽고 싶다는 게
    내 능력으로 잘 해나갈 수 없을 것 같아… 하는 불안의 다른 모습이었을 뿐
    실제로는 죽고 싶은 건 아니라는 걸 본인에게 알려 주었네요.
    난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도망치고 싶었던 거구나, 하고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달래 주세요.
    그래도 살아서 잘 해 보자~ 이렇게.

    3. 딸이 중요한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하셨죠.
    엄마로서 어떻게든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도 전혀 모르겠고…
    딸은 다 큰 것 같아서 혼자 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도와 주고 싶은데 못 해 주고 바라만 보는 마음이
    원글님, 좀 슬프신 것 같아요.

    불안하고 위태하고 걱정스러운 마음, 그런 심리가 읽혀요.

    그러나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딸은 잘 해낼 거예요. 바라만 봐 주셔도 충분히 힘이 됩니다.
    좁은 기둥 같은 곳의 꼭대기에 서 계신 마음인 것 같은데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둘러보면 엘리베이터까지는 아니어도 계단 정도는 있을 거예요. 그걸 찾아서 한 계단씩 잘 밟고 내려오면 됩니다.
    원글님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딸은 스스로 잘 해낼 거니까
    불안함은 내려놓고 한 계단씩 내려와서
    1층에 도착하면 따님 손 꼭 잡고 등 두드려 주세요.
    그럼 됩니다.

  • 2. 와 윗님
    '21.7.21 5:48 AM (39.7.xxx.122)

    어떻게 이렇게 따스한 글을 쓰시는지.
    제가 위로받고 갑니다.
    제 마음이 불안할 때, 이렇게 들여다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0366 안양근방 플라워 떡케익 추천좀 2 2021/07/29 488
1230365 4점 남았는데 손에 땀을 쥐네요;;; 13 배구 2021/07/29 2,952
1230364 남편분들 사무실 슬리퍼 어떤거 10 신으시나요 2021/07/29 1,478
1230363 3년전 서울대학보에서 이재명발견(루리웹펌 8 확장성 2021/07/29 1,511
1230362 미국교민 선호 한국화장품 10 ㅎㅈㅍ 2021/07/29 2,997
1230361 친구비 안받은 시사 유튜브 소개 좀 20 ㅇㅇ 2021/07/29 1,030
1230360 이재명 욕하지 마세요 41 지지자 2021/07/29 2,084
1230359 경희대는 지독한 5 잘못된일 2021/07/29 3,381
1230358 환갑 넘은 부모님 컴퓨터 배울수 있을까요? 12 2021/07/29 1,711
1230357 교정 유지장치..이후 치과검진은 교정치과서만 하나요? 4 ㅇㅇ 2021/07/29 1,129
1230356 '펜트하우스3' 2회 연장 확정.."유종의 미 거두려&.. 5 최악 2021/07/29 2,039
1230355 강남에 있는 임플란트 전문병원 1 걱정 2021/07/29 696
1230354 위내시경 프로포폴 꿀잠 5 ㅇㅏ 2021/07/29 2,708
1230353 與지지층, 이낙연 37.9% vs. 이재명 40.8% '초박빙'.. 17 흠~~~ 2021/07/29 1,247
1230352 민주당 지지층,이낙연 37.9%vs전과4범 40.8% 초박빙 32 올리브 2021/07/29 1,042
1230351 호박이 왔어요 16 싱싱 2021/07/29 2,418
1230350 지웁니다 18 고2 2021/07/29 2,591
1230349 서울 방탄투어 짧게 갈수있는곳 문의드려요 9 방탄 2021/07/29 1,355
1230348 김건희 동거남 지목된 변호사의 94세 노모 치매 진단서, 치매.. 38 2021/07/29 5,141
1230347 가볼만한 전시회 있을까요? 4 .. 2021/07/29 1,204
1230346 버블티만드는중인데 타피오카펄이 딱딱해졌어요 5 ... 2021/07/29 1,127
1230345 檢, 텔레그램 ‘이재명 SNS 봉사팀’ 사건 경찰에 이첩 15 000 2021/07/29 1,100
1230344 방에서 오른쪽으로 눈돌리면 카페처럼 바로 바다가 9 캬아 2021/07/29 1,918
1230343 숙희씨의 일기장 5 10 훈훈 2021/07/29 1,585
1230342 줄리는 그냥 개같은 자일까요? 31 ,,,,,,.. 2021/07/29 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