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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제가 무슨 얘기하고 싶은지 모르지만 저는 전업이에요.

;; 조회수 : 3,363
작성일 : 2021-07-20 17:57:31
그러니까 내가 낳은 애 지지리 고생해가면서 귣이 모유수유해가지고
애 엉덩이 토실토실한거 보면서 흐뮷해하는거보다
그 시간에 빡세게 기획하고 창업준비해서 분유 자동으로 타는 기계 만드는 스타트업 차려서
빅히트쳐서 막 마켓컬리 이런데랑 계약해서 팍팍 팔고
돈 쓸어담고 막 여기저기 안터뷰하고 강연나가고 그래야 훨씬 보람되고 안한심한거죠?

내가 낳은 애 옆에 끼고 꿀밤 때리면서 영어수학 가르칠 시간에
학원 강사해서 남의 애 가르치고 월급받고 막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되고
그돈으로 내 아이는 더 높은 급 교육 받게 하는 편이
시대에 좀 더 부응하는거죠?

요즘 직업이 머에요? 물었을 때
네 저는 제가 먹을 쌀이랑 채소 좀 키워서 근근히 먹고 삽니다
라고 젊은이가 답하면 뭐래 헐 신기하다 뭐 신념있으신가봐요
이러는 것처럼 곧 전업주부도
네 저는 제 애 제가 키웁니다.
라고 답하면 헐 애만 키우고 딴 일 안하신다고요???? 특이하시네 하고 반문할 분위기가 머지 않았다는거죠?

전업이라고 무시하지 말라고 발끈하시는 분들도
나 돈 많거든 나 재테크해서 돈 어지간한 워킹맘보다 잘벌거든
이 문장이 방패가 되는 거 보고
우어어 전업이든 워킹맘이든 싹 다 야이 자낳괴들아 하고 흉보려다가
급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욬

저같은 전업주부는 안계신가요?
저는 이제 와서 무슨 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애들 밥 차려주고 공부시키고 간신히 치우고
외모도 영 그냥 구렇고
재테크의 ㅈ자도 모르고
그냥저냥 삽니다.
저 쓰레긴가효 ㅎㅎㅎ 쓰레긴가봐요
워킹맘 중에서도
아 놔 너무 월급루팡이야
다 때려치고 싶어
이런 생각 하는 분들 안계신가요

저는 쓰레기지만 저를 돌아봐봤자 별 뾰족한 수가 없자 다시 짜증이 나네요.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서로 잘났다고 난리들이네.
워킹맘님들 돈벌어서 좋겠수다 부자 되시구랴
전업맘님들 재테크 잘하셔서 좋겠수다 부자 되시구랴
다같이 부자 고고고
자낳괴 고고고








IP : 1.232.xxx.10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7.20 6:00 PM (39.7.xxx.76)

    다 무슨 상관이예요
    살 만큼 타고 나서 주어진 대로 살고 가는 거고
    맘 편하고 행복하면 최고죠!
    남이사 뭐라든 주어진 안에서맘 편하고 행복하게 살 궁리나 하려구요 ㅎㅎ

  • 2. 그러게요
    '21.7.20 6:01 PM (203.252.xxx.254) - 삭제된댓글

    님 같은 분들이 대부분 일겁니다.

  • 3.
    '21.7.20 6:01 PM (203.81.xxx.107) - 삭제된댓글

    글써보세요 대성하실듯~~^^

  • 4. 육아의 고귀함
    '21.7.20 6:07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

    나가서 모르는 사람 똥귀저귀를 갈아줄 지언정
    전업보단 나아!
    이런생각이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저 직업보단 내새끼 키우는게 나은건데도
    사람들은 돈버는 사람과 전업으로만 나누어서 평가하니
    이대로가면 누가 애를 낳아 키우려할까 싶습니다.

  • 5. 아니쿠
    '21.7.20 6:11 PM (221.138.xxx.122)

    어떤 인간이 전업을 무시하나요???
    신경쓰지 마세요.
    귀담아들을 가치도 없는데요...

  • 6. 그냥
    '21.7.20 6:14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전업비하하는 글들은 패스하세요
    세상을 흑백논리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똥멍청이니까요
    전업이든 위킹맘이든
    우리는 어쨌든 최선을 다해 살아갈뿐입니다
    나의최선을빛나기 위해
    남의최선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사람은
    자신의 최선도 빛나지않습니다

  • 7. 나도
    '21.7.20 6:16 PM (118.33.xxx.146)

    워킹맘인데 어제 이것저것. 간단하게 반찬해서 밥 차렸다니. 간땡이큰 남편이 이거 그냥사다가 버무린거. 이건그냥 사다가 볶은거...이러길래. 그럼 내가 직접 오이키우고 벼농사하고 소도키워 잡아먹어야하냐고 버럭했어요...
    뭔 느낌인지..이런비슷한느낌일거같다는

  • 8. 재미있네요~
    '21.7.20 6:17 PM (175.208.xxx.235)

    원글님 글 너무 재미있네요.
    직장 다니는 사람들도 비슷할겁니다.
    전 맞벌이 12년 전업 10년차인데, 애들 어릴때 맞벌이 하던시절엔 거의 미친년처럼 살았어요,
    이건 사는게 아니라 서바이벌, 지옥속에서 아등바둥 허우적 거리는 삶 같았어요.
    어느날은 제가 신발을 한짝씩 짝짜기로 신고 출근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맞벌이가 뭐가 부럽나요? 돈 있으면 전업이 장땡입니다.
    나이 오십 넘으니 이제 네식구 밥차리기, 청소, 빨래도 버거워요.
    얼른 애들 독립 시키고, 울부부 밥세끼 사먹으며 호텔에서 살고 싶네요.

  • 9. ??
    '21.7.20 6:17 PM (14.32.xxx.89)

    전업을 무시한다기보다 돈없다고 맨날 남편만 쪼아대고 애들은 마치 자기의 형벌인양 신세한탄만 하는 그런 전업을 탓하는거 같은데요
    남편내조 잘하고 애들 잘 키우고 재테크도 하고 살림 똑소리나게 사는 전업을 누가 무시하나요? 그 분야에도 나름 클라스가 있죠

  • 10. ...
    '21.7.20 6:18 PM (118.235.xxx.246)

    인터넷 세계 가상의 세계에요
    워킹미이든 전압이든 다들 님과 비슷해요

  • 11. 원글
    '21.7.20 6:25 PM (1.232.xxx.102)

    아니 위로하지마 ㅋㅋㅋㅋㅋㅋ 제 말이 그 말이 아닌 거 같은데 이상하다 ;;; 암튼 감사한데 위로는 사양할게요 전업 장땡 아니구요 그냥 우리 백명의 사람은 백가지 모양으로 살아간다 생각하고 살아요 왜 그런 잔소리 메뉴파ㄴ 티셔츠 같은 것도 있자나요 취업안하니? - 3만원 결혼은 언제 하니? - 5만원 살은 언제 뺄래? - 10만원. 어휴 게시판 공지 메뉴는 안나오나 전업한심해여 - 100만원 워킹맘 애케어 안돼여 - 100만원 이런거 어디 붙여놓을수도 없고

  • 12. ..
    '21.7.20 6:29 PM (218.238.xxx.73)

    요양보호사는 무시해도 되나봄

  • 13. 여읙시
    '21.7.20 6:30 PM (110.70.xxx.41)

    자낳괴라고 쓰셨잖아요.
    세상이 그런 것 같아요.
    자본주의 물질주의
    전업주부 금손 10첩반상 좋아는 보이는데
    부럽진 않네요.

  • 14. ㅋㅋㅋ
    '21.7.20 6:31 PM (223.38.xxx.247)

    원글님 원글님 맘이 제 맘입니다.

  • 15. ㅋㅋㅋ
    '21.7.20 6:32 P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

    오늘 전업 워킹맘 글 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 슬펐는데
    나오다 나오다보니 원글님같은 글도 나오는군요!! 신선하고 너무 좋습니다!!!

  • 16. 원글
    '21.7.20 6:33 PM (1.232.xxx.102)

    꺅 제맘이라뇨 사랑해요 ㅋㅋㅋ

  • 17. ㅋㅋㅋ
    '21.7.20 6:33 PM (223.38.xxx.247)

    오늘 전업 워킹맘 글 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 슬펐는데
    나오다 나오다보니 원글님같은 말씀 해주시는 분도 나오시는군요. 이거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득..입니다. 원글님 감사해요!!!

  • 18. 애를
    '21.7.20 6:34 PM (118.235.xxx.236)

    키우라고 세뇌된거임..

  • 19. 아무리 뭐라해도
    '21.7.20 6:50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이들이 평생 전업이였던 저에게 대단하다고 고맙다고 해줘서ㅎ 전업 비하글에 끄떡도 안해요.
    전 제 며늘들이 전업한대도 박수쳐줄거예요^^

  • 20. ....
    '21.7.20 6:51 PM (122.32.xxx.31)

    다들 지 잘났다고 난리치는거 같아서 웃겨요
    남이사 어찌살든 말든 뭔 상관인지 모르겠다니까요.

  • 21. 해피송
    '21.7.20 6:53 PM (211.228.xxx.170)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사람이
    가정에 충실한
    전업주부라고 진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업주부야말로 이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훌륭한 프로입니다.
    전업주부행동위원회라도 만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전업주부가 꿈이고, 마지막 목표입니다.

  • 22. 어머
    '21.7.20 6:56 PM (218.239.xxx.72)

    글 넘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글 쓰면 뭔 일 낼 듯^^

  • 23. ...
    '21.7.20 7:38 PM (175.223.xxx.118)

    글 너무 웃기고 유쾌하네요 ㅎㅎ
    윗분들 자꾸 똑부러지게 살림.. 얘기하시는데 원글님 얘기하는게 그게 아닌것 같은데 ㅎㅎ
    그래도 저번에 어떤 글 보니까 어떤 어머니가 우리집 식구들은 다 제각각인데 그래도 다 그나름대로 이쁘다고 쓰셨더라구요
    님 그렇게 사셔도 괜찮아요
    그런 마음으로 가족을 바라봐주면 좋은 와이프 엄마 되지 않을까요

  • 24. ㅋㅋㅋㅋㅋ
    '21.7.20 7:40 PM (124.49.xxx.2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다보니 씨언~하네요 막 설득되구
    사...사랑합니다 원글님!

  • 25. ....
    '21.7.20 7:50 P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님이 적은 예가(애키우는)
    제가 살고싶은 이상향인데
    남편놈이 돈못벌고 사업망해서
    울면서 애키웠는데

    조롱당하는 기분이네요

  • 26.
    '21.7.20 8:04 PM (112.140.xxx.119)

    남편잘만나...전업인데요..님말 공감되네요.재태크도 못해요..애삼수 시켜요..님 재밋어요.

  • 27. --
    '21.7.20 8:39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솔직히 아무생각없이
    전업보면 한심해보이긴 하죠 ㅎㅎ
    님은 글쓰면 대성하실듯요.
    열심히 해 보시길~~~~

  • 28. ㅁㅁㅁ
    '21.7.20 8:40 PM (175.223.xxx.125)

    솔직히 아무생각없는
    전업보면 한심해보이긴 하죠 ㅎㅎ
    님은 글쓰면 대성하실듯요. 재능을 썩히지 마세요 죽을때 후회함요. 자본주의 사회 뭐라도 열심히 해 보시길~~~~

  • 29. ..
    '21.7.20 8:53 PM (124.54.xxx.228)

    누가 누굴 한심하게 보는건 자기인성 꽝이라는 걸 드러내는 것 같고요. 타인을 한심하네 어쩌네 하는 사람 불쌍해요. 존중 받아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얼마나 인정받으려 힘들게 살았을까 싶어서요. 전업도 해보고 워킹맘도 해본 반전업이지만 자기 소신껏 잘 살면 되지요. 전 그냥 살고 싶은대로 저를 인정하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아요. 아이들도 자유롭게 마음편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30. ㄷㄷㄷ1234
    '21.7.21 1:08 PM (59.11.xxx.103)

    월급 루팡인 워킹맘은적어도 월급이나벌죠. 지금 휴직중인데 미칠거같아요 차라리 돈벌러나가려구요 돈이나벌면 남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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