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제가 무슨 얘기하고 싶은지 모르지만 저는 전업이에요.
애 엉덩이 토실토실한거 보면서 흐뮷해하는거보다
그 시간에 빡세게 기획하고 창업준비해서 분유 자동으로 타는 기계 만드는 스타트업 차려서
빅히트쳐서 막 마켓컬리 이런데랑 계약해서 팍팍 팔고
돈 쓸어담고 막 여기저기 안터뷰하고 강연나가고 그래야 훨씬 보람되고 안한심한거죠?
내가 낳은 애 옆에 끼고 꿀밤 때리면서 영어수학 가르칠 시간에
학원 강사해서 남의 애 가르치고 월급받고 막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되고
그돈으로 내 아이는 더 높은 급 교육 받게 하는 편이
시대에 좀 더 부응하는거죠?
요즘 직업이 머에요? 물었을 때
네 저는 제가 먹을 쌀이랑 채소 좀 키워서 근근히 먹고 삽니다
라고 젊은이가 답하면 뭐래 헐 신기하다 뭐 신념있으신가봐요
이러는 것처럼 곧 전업주부도
네 저는 제 애 제가 키웁니다.
라고 답하면 헐 애만 키우고 딴 일 안하신다고요???? 특이하시네 하고 반문할 분위기가 머지 않았다는거죠?
전업이라고 무시하지 말라고 발끈하시는 분들도
나 돈 많거든 나 재테크해서 돈 어지간한 워킹맘보다 잘벌거든
이 문장이 방패가 되는 거 보고
우어어 전업이든 워킹맘이든 싹 다 야이 자낳괴들아 하고 흉보려다가
급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욬
저같은 전업주부는 안계신가요?
저는 이제 와서 무슨 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애들 밥 차려주고 공부시키고 간신히 치우고
외모도 영 그냥 구렇고
재테크의 ㅈ자도 모르고
그냥저냥 삽니다.
저 쓰레긴가효 ㅎㅎㅎ 쓰레긴가봐요
워킹맘 중에서도
아 놔 너무 월급루팡이야
다 때려치고 싶어
이런 생각 하는 분들 안계신가요
저는 쓰레기지만 저를 돌아봐봤자 별 뾰족한 수가 없자 다시 짜증이 나네요.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서로 잘났다고 난리들이네.
워킹맘님들 돈벌어서 좋겠수다 부자 되시구랴
전업맘님들 재테크 잘하셔서 좋겠수다 부자 되시구랴
다같이 부자 고고고
자낳괴 고고고
1. ㅇㅇ
'21.7.20 6:00 PM (39.7.xxx.76)다 무슨 상관이예요
살 만큼 타고 나서 주어진 대로 살고 가는 거고
맘 편하고 행복하면 최고죠!
남이사 뭐라든 주어진 안에서맘 편하고 행복하게 살 궁리나 하려구요 ㅎㅎ2. 그러게요
'21.7.20 6:01 PM (203.252.xxx.254) - 삭제된댓글님 같은 분들이 대부분 일겁니다.
3. 님
'21.7.20 6:01 PM (203.81.xxx.107) - 삭제된댓글글써보세요 대성하실듯~~^^
4. 육아의 고귀함
'21.7.20 6:07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나가서 모르는 사람 똥귀저귀를 갈아줄 지언정
전업보단 나아!
이런생각이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저 직업보단 내새끼 키우는게 나은건데도
사람들은 돈버는 사람과 전업으로만 나누어서 평가하니
이대로가면 누가 애를 낳아 키우려할까 싶습니다.5. 아니쿠
'21.7.20 6:11 PM (221.138.xxx.122)어떤 인간이 전업을 무시하나요???
신경쓰지 마세요.
귀담아들을 가치도 없는데요...6. 그냥
'21.7.20 6:14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전업비하하는 글들은 패스하세요
세상을 흑백논리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똥멍청이니까요
전업이든 위킹맘이든
우리는 어쨌든 최선을 다해 살아갈뿐입니다
나의최선을빛나기 위해
남의최선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사람은
자신의 최선도 빛나지않습니다7. 나도
'21.7.20 6:16 PM (118.33.xxx.146)워킹맘인데 어제 이것저것. 간단하게 반찬해서 밥 차렸다니. 간땡이큰 남편이 이거 그냥사다가 버무린거. 이건그냥 사다가 볶은거...이러길래. 그럼 내가 직접 오이키우고 벼농사하고 소도키워 잡아먹어야하냐고 버럭했어요...
뭔 느낌인지..이런비슷한느낌일거같다는8. 재미있네요~
'21.7.20 6:17 PM (175.208.xxx.235)원글님 글 너무 재미있네요.
직장 다니는 사람들도 비슷할겁니다.
전 맞벌이 12년 전업 10년차인데, 애들 어릴때 맞벌이 하던시절엔 거의 미친년처럼 살았어요,
이건 사는게 아니라 서바이벌, 지옥속에서 아등바둥 허우적 거리는 삶 같았어요.
어느날은 제가 신발을 한짝씩 짝짜기로 신고 출근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맞벌이가 뭐가 부럽나요? 돈 있으면 전업이 장땡입니다.
나이 오십 넘으니 이제 네식구 밥차리기, 청소, 빨래도 버거워요.
얼른 애들 독립 시키고, 울부부 밥세끼 사먹으며 호텔에서 살고 싶네요.9. ??
'21.7.20 6:17 PM (14.32.xxx.89)전업을 무시한다기보다 돈없다고 맨날 남편만 쪼아대고 애들은 마치 자기의 형벌인양 신세한탄만 하는 그런 전업을 탓하는거 같은데요
남편내조 잘하고 애들 잘 키우고 재테크도 하고 살림 똑소리나게 사는 전업을 누가 무시하나요? 그 분야에도 나름 클라스가 있죠10. ...
'21.7.20 6:18 PM (118.235.xxx.246)인터넷 세계 가상의 세계에요
워킹미이든 전압이든 다들 님과 비슷해요11. 원글
'21.7.20 6:25 PM (1.232.xxx.102)아니 위로하지마 ㅋㅋㅋㅋㅋㅋ 제 말이 그 말이 아닌 거 같은데 이상하다 ;;; 암튼 감사한데 위로는 사양할게요 전업 장땡 아니구요 그냥 우리 백명의 사람은 백가지 모양으로 살아간다 생각하고 살아요 왜 그런 잔소리 메뉴파ㄴ 티셔츠 같은 것도 있자나요 취업안하니? - 3만원 결혼은 언제 하니? - 5만원 살은 언제 뺄래? - 10만원. 어휴 게시판 공지 메뉴는 안나오나 전업한심해여 - 100만원 워킹맘 애케어 안돼여 - 100만원 이런거 어디 붙여놓을수도 없고
12. ..
'21.7.20 6:29 PM (218.238.xxx.73)요양보호사는 무시해도 되나봄
13. 여읙시
'21.7.20 6:30 PM (110.70.xxx.41)자낳괴라고 쓰셨잖아요.
세상이 그런 것 같아요.
자본주의 물질주의
전업주부 금손 10첩반상 좋아는 보이는데
부럽진 않네요.14. ㅋㅋㅋ
'21.7.20 6:31 PM (223.38.xxx.247)원글님 원글님 맘이 제 맘입니다.
15. ㅋㅋㅋ
'21.7.20 6:32 P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오늘 전업 워킹맘 글 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 슬펐는데
나오다 나오다보니 원글님같은 글도 나오는군요!! 신선하고 너무 좋습니다!!!16. 원글
'21.7.20 6:33 PM (1.232.xxx.102)꺅 제맘이라뇨 사랑해요 ㅋㅋㅋ
17. ㅋㅋㅋ
'21.7.20 6:33 PM (223.38.xxx.247)오늘 전업 워킹맘 글 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 슬펐는데
나오다 나오다보니 원글님같은 말씀 해주시는 분도 나오시는군요. 이거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득..입니다. 원글님 감사해요!!!18. 애를
'21.7.20 6:34 PM (118.235.xxx.236)키우라고 세뇌된거임..
19. 아무리 뭐라해도
'21.7.20 6:50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남편이. 아이들이 평생 전업이였던 저에게 대단하다고 고맙다고 해줘서ㅎ 전업 비하글에 끄떡도 안해요.
전 제 며늘들이 전업한대도 박수쳐줄거예요^^20. ....
'21.7.20 6:51 PM (122.32.xxx.31)다들 지 잘났다고 난리치는거 같아서 웃겨요
남이사 어찌살든 말든 뭔 상관인지 모르겠다니까요.21. 해피송
'21.7.20 6:53 PM (211.228.xxx.170)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사람이
가정에 충실한
전업주부라고 진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업주부야말로 이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훌륭한 프로입니다.
전업주부행동위원회라도 만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전업주부가 꿈이고, 마지막 목표입니다.22. 어머
'21.7.20 6:56 PM (218.239.xxx.72)글 넘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글 쓰면 뭔 일 낼 듯^^23. ...
'21.7.20 7:38 PM (175.223.xxx.118)글 너무 웃기고 유쾌하네요 ㅎㅎ
윗분들 자꾸 똑부러지게 살림.. 얘기하시는데 원글님 얘기하는게 그게 아닌것 같은데 ㅎㅎ
그래도 저번에 어떤 글 보니까 어떤 어머니가 우리집 식구들은 다 제각각인데 그래도 다 그나름대로 이쁘다고 쓰셨더라구요
님 그렇게 사셔도 괜찮아요
그런 마음으로 가족을 바라봐주면 좋은 와이프 엄마 되지 않을까요24. ㅋㅋㅋㅋㅋ
'21.7.20 7:40 PM (124.49.xxx.217)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다보니 씨언~하네요 막 설득되구
사...사랑합니다 원글님!25. ....
'21.7.20 7:50 PM (223.38.xxx.43) - 삭제된댓글님이 적은 예가(애키우는)
제가 살고싶은 이상향인데
남편놈이 돈못벌고 사업망해서
울면서 애키웠는데
조롱당하는 기분이네요26. 전
'21.7.20 8:04 PM (112.140.xxx.119)남편잘만나...전업인데요..님말 공감되네요.재태크도 못해요..애삼수 시켜요..님 재밋어요.
27. --
'21.7.20 8:39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솔직히 아무생각없이
전업보면 한심해보이긴 하죠 ㅎㅎ
님은 글쓰면 대성하실듯요.
열심히 해 보시길~~~~28. ㅁㅁㅁ
'21.7.20 8:40 PM (175.223.xxx.125)솔직히 아무생각없는
전업보면 한심해보이긴 하죠 ㅎㅎ
님은 글쓰면 대성하실듯요. 재능을 썩히지 마세요 죽을때 후회함요. 자본주의 사회 뭐라도 열심히 해 보시길~~~~29. ..
'21.7.20 8:53 PM (124.54.xxx.228)누가 누굴 한심하게 보는건 자기인성 꽝이라는 걸 드러내는 것 같고요. 타인을 한심하네 어쩌네 하는 사람 불쌍해요. 존중 받아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얼마나 인정받으려 힘들게 살았을까 싶어서요. 전업도 해보고 워킹맘도 해본 반전업이지만 자기 소신껏 잘 살면 되지요. 전 그냥 살고 싶은대로 저를 인정하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아요. 아이들도 자유롭게 마음편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30. ㄷㄷㄷ1234
'21.7.21 1:08 PM (59.11.xxx.103)월급 루팡인 워킹맘은적어도 월급이나벌죠. 지금 휴직중인데 미칠거같아요 차라리 돈벌러나가려구요 돈이나벌면 남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