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테 신세지면 너무 불편한 내 성격.

보라돌이 조회수 : 3,058
작성일 : 2021-07-20 09:57:37
저는 못 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살지도 않아요.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가 좋은 곳이다 보니 주변에 잘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루는 아이 친구 엄마가 초대해서 친구 엄마 남편이 운영하는 학원에 갔는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인데 마침 쉬는 날이었어요.
그곳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이랑 신나게 놀아주고 그 엄마는 아이들과 엄마들한테 음료수도 대접해주고 정말 잘 놀다 왔어요.
그런데 전에 그런 시설에서 아이를 수업시킨 경험이 있는데 회당 사만원가량 되는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뭐라도 선물을 해야 하나 싶은데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아서 좋았다 고마웠다 하고 초대한 엄마도 나도 정말 아이들이 신나서 놀아서 좋았다 이런 분위기인데 저는 왜 꼭 뭐라도 해야 할것 같은 마음인거죠.
제가 평소에도 누가 뭐 하나 해주면 늘 빚진 마음에 꼭 되갚아서 돌려주는 편이예요.
자꾸 돈으로 환산되기도 하고요 ㅠㅠ
뭐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IP : 124.5.xxx.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
    '21.7.20 10:00 AM (175.223.xxx.203)

    원글님이 정상입니다^^ 그 엄마가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저라면 덕분에 잘 놀았다고 커피나 아이스크림 쿠폰이라도 보내요~세상에 공짜는 없다!가 모토라

  • 2. 포뇨
    '21.7.20 10:01 AM (222.117.xxx.165)

    조금은 참으세요. 너무 금방 갚아 버리면 베푼 사람이 섭섭할 수도 있어요. 그걸 그렇게 갚아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걸까? 싶은 마음요. 사회 생활에는 어느정도 받을 줄 아는 마음도 필요해요.

  • 3. 그죠
    '21.7.20 10:09 AM (124.5.xxx.88)

    저도 카톡 내용 보면서 나만 너무 신세 진거 티 내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엄마들 커피 값 애들 쥬스 값에 봉사해주신 선생님들 생각에 마음이 불편한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아이들 재미있게 잘 놀리면 됐지 하는 걸로 서로 쿨하게 끝내는게 맞나 모르겠어요 ㅜ

  • 4. ...
    '21.7.20 10:12 AM (222.236.xxx.104)

    또 나중에 그런기회가 있으면... 원글님이 그때 사시면 되죠 ..222님 말씀도 일리는 있는것 같아요 .. 내가 사준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니까 ... 너무 빨리빨리 갚는 사람도 부담되어서 못사줄것 같아요..ㅋㅋ 그냥 적절한 기회가 있을때 얻어 먹을수도 사줄수도 있는데 저사람 어차피 내가 사줘도 갚을텐데 이런 생각하니까요.

  • 5. ....
    '21.7.20 10:15 AM (121.170.xxx.201)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었어요.
    근데 바로 갚으면 나중에 내가 댓가없이 다른 사람에게
    정말 좋아서 베풀고 싶을때 상대방이 부담 느끼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원글님이 갚을때가 꼭 올거예요. 기억하고 계시다가
    때가 오면 그때 베푸시면 되지 않을까요.

  • 6. ..
    '21.7.20 10:17 AM (218.49.xxx.180)

    잘 놀았다고 답례로 간식 보낼 수 있죠.

  • 7. ..
    '21.7.20 10:19 AM (182.228.xxx.37)

    저도 그래요.
    하나를 받으면 둘을 줘야 편해요.
    친구가 반찬이나 먹을거등을 주면
    받고나서 기프트콘등을 집에 와서 바로 주거나
    받은 즉시 근처 제과점등에서 먹을거 바로 사주지 않으면
    제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어떤사람은 이러면 불편해서 못준다고 하는데
    제 성격상 받았는데 갚지 않으면 너무 불편해요.
    못고치겠더라구요

  • 8. ㄹㄹㄹ
    '21.7.20 10:24 AM (118.219.xxx.224)

    저 정도 상황이면
    말로만 고맙다고 할 일이 아닌 듯 해요
    작은간식이나 커피쿠폰이라도
    보낼 거 같아요

    상대도 인사 받고자 해서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했다 표시 정도 해주면
    더 기쁠거 같아요

    살아보니
    바로 인사 할 일과
    나중에 보답 할 일과 잘 생각하셔야 하는 거 같아요

  • 9. 제가
    '21.7.20 10:49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제 스스로 인생 피곤하게 살아요

  • 10. ,,,
    '21.7.20 10:54 AM (116.44.xxx.201)

    저도 그래요
    신세지고는 못살아요
    베푸는거는 베풀고 잊어 버리는데 받은건 안 갚고 있으면 늘 마음에 남아 있어서
    갚아야 해요

  • 11. ,,,
    '21.7.20 11:27 AM (121.167.xxx.120)

    뭐 조그만한거라도 보답 하세요.
    저도 그런 편이고 저는 그때 그때 하는 편이예요.

  • 12.
    '21.7.20 11:58 AM (210.117.xxx.5)

    제가 그래요.

  • 13. ..
    '21.7.20 4:14 PM (175.196.xxx.191)

    호의를 받으면 그때그때 바로 보답하는게 서로 좋더군요
    바로 보답했다고 해서 싫어하는 사람 못 봤어요
    나중으로 미루면 잊어 버릴수도 있고
    또 계속 그 생각으로 스트레스 일수 있으니요.
    원글님이 경우 있는 성격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6763 서울시 교육청 고3수시 상담 9 ㅁㅁ 2021/07/20 1,099
1226762 실종 산악인 김홍빈대장의 무사귀환 같이 기도해주세요 15 제발 2021/07/20 2,447
1226761 방탄 빌보드 1위 바톤터치 움짤.gif 14 격세지감 2021/07/20 3,011
1226760 이지훈네 대단하긴 하네요 사돈까지 한집 30 ... 2021/07/20 22,339
1226759 백신예약 대상자 6 아 어려워 2021/07/20 1,478
1226758 홈드라이 문의드립니다 1 드라이 2021/07/20 715
1226757 낮엔 김학의 수사, 밤엔 '김봉현 술접대' 받은 검사 3 ㄴㅅ 2021/07/20 985
1226756 냉동새우 요리법 뭐 있나요? 18 sstt 2021/07/20 3,018
1226755 맥스트공모주청약하신분 4 ㅎㅎ 2021/07/20 1,060
1226754 네이버 해킹 된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3 .. 2021/07/20 804
1226753 흰머리염색약ㅇ추천부탁느립니나 2 솔빈 2021/07/20 1,176
1226752 이석증온거같은데 대장내시경 미루는게 2 맞겠지요? 2021/07/20 1,226
1226751 욕실화가 왜 까만 걸까요? ㅡㅡ 30 ㅇㅇ 2021/07/20 5,203
1226750 에어컨 설치를 한 대만 하려면거실과 침실 중 어디가 좋은가요? 15 ㅇㅇ 2021/07/20 2,162
1226749 수건 포실하게 말리는 법 있을까요? 10 수건 2021/07/20 2,572
1226748 음식물 쓰레기 최대한 덜 나오는 음식만 해먹고 싶어요 1 2021/07/20 1,212
1226747 중2남자아이와 뭘하고 놀까요? 9 방학 2021/07/20 2,251
1226746 법화경 공부하시는 분 5 ... 2021/07/20 1,179
1226745 전과자는 역시 거짓말을 능숙하게 하네요. 10 .... 2021/07/20 1,820
1226744 아파트 화장실 해충(날개미)박멸 비용 자부담? 관리사무소 청구?.. 9 토리오이오이.. 2021/07/20 2,453
1226743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7월20일(화) 45 ... 2021/07/20 1,408
1226742 슈퍼밴드2가 1보다 더 완성도 높아보이나요? 10 dd 2021/07/20 1,858
1226741 엄마 전 동거남에게 살해당한 중학생. 72 .... 2021/07/20 22,506
1226740 백신수정 할수있나요? 5 로즈마미 2021/07/20 1,607
1226739 코로나 풀리면 남미 배낭여행 갈건데 카페 좀 알려주세요 1 .... 2021/07/20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