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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소소한 일상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dd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21-07-19 12:39:15
어젯밤에 저희 강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떠났어요.
판막이 안 좋아서 심장약 먹은지 2년 넘었고 중간에 큰 고비도 있었지만
우리도 정성을 다했고 강아지도 잘 견뎌서 앞으로도 오래 살길 바랐는데..
몇 달 뒤 10살인데 허망하게 떠나버렸어요.
강아지가 먹던 밥그릇 물그릇 방석 장난감 다 그대로인데
강아지만 없어요.
우리 강아지 때문에 하하호호 웃고 사랑이 넘치던 그 일상이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렸네요.
이 강아지 이전에 16년을 키웠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3개월 시한부로 아프다 갔거든요.
그땐 마음의 준비라도 했는데(그래도 처음 겪는 일이라 지금보다 더 멘붕이었지만요)
이렇게 갑자기 가버리다니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24시간 장례 하는 곳에 가서 장례를 치렀는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떠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하네요.
우리 강아지 좋은 데 가서 아프지 말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편안하길 바랄 뿐이에요.
너무 많이 울면 강아지가 맘 편히 못 떠난다고 해서 최대한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더니
턱이 아파요..
우리 강아지야, 우리 가족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많이 사랑했어. 
항상 기억할게. 좋은 곳에서 푹 쉬고 있으렴.
IP : 220.71.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21.7.19 12:43 PM (218.148.xxx.195)

    에공 아가야 천국에서 편안하길
    원글님 가족분들도 위로드립니다

  • 2. ...
    '21.7.19 12:49 PM (221.138.xxx.139)

    저희 강아지도 갑자기 갔어요.
    나이는 많았지만.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복숭아 철이 오니 또 너무나 생각나고,
    사와서 하나 깎는데 가슴아프네요.

  • 3. 사랑
    '21.7.19 12:58 PM (1.231.xxx.2)

    열살 넘어가는 노견 두아이 포함 셋이나 있다보니 남일같지않네요....
    아이 엄마곁에서 숨거둘수있어서 제가 고맙습니다....
    아이가 이 다음 이다음에 엄마갈때 하늘에서 마중나온다는 얘기를 믿고싶네요....ㅠ

  • 4. 미네르바
    '21.7.19 12:58 PM (222.97.xxx.240)

    우리 강아지도 이제 6살이 되어가는데
    항상 마음에 부담이 있어요~~
    오래 살아야 할텐데~~
    내가 좀 더 잘해주어야 할텐데

    사람스럽고 힐링이 되는 동반자죠~~

    마음 단단히 붙잡으세요
    저도 그 생각하면 허망해요
    부디 힘내시기 바랍니다~

  • 5. dd
    '21.7.19 1:00 PM (220.71.xxx.52)

    명복 빌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옆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주면 그래도 아쉬움이 덜하겠죠..

  • 6. 상상이 안가네요
    '21.7.19 1:38 PM (210.207.xxx.50)

    늘 곁에 있던 그 예쁜 강아지가 없는 공간... 힘 내시고, 강아지 잘 보내주세요.

  • 7. 에고...
    '21.7.19 3:42 P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남일같지가 않아요
    저희 애들도 9살 8살인데...
    아프다 간거지만 10살도 못 채우고 넘 빨리갔네요
    안쓰럽고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아마 스스로 더 아프기 싫고 식구들 고생시키기 미안했나봐요ㅠ ㅠ
    이쁜 아기 하늘나라에서 더 아름답기를 기도드릵게요 더운데 힘들어도 기운 내세요!!!

  • 8. 에고..
    '21.7.19 3:44 PM (1.241.xxx.216)

    남일같지가 않아요
    저희 애들도 9살 8살인데...
    아프다 간거지만 10살도 못 채우고 넘 빨리갔네요
    안쓰럽고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아마 스스로 더 아프기 싫고 식구들 고생시키기 미안했나봐요ㅠ ㅠ
    이쁜 아기 하늘나라에서 더 아름답기를 기도드릴게요 더운데 힘들어도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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