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사업 망한 삼촌이랑 같이 일해보란 얘기를..

조회수 : 3,188
작성일 : 2021-07-18 23:36:45
엄마 너무 황당해요...
저는 30초인데 이번에 프리랜서 시작해서 아슬아슬 입에 풀칠 중입니다. 어떤 때는 대박, 나머지는 쪽박이라서 물건 팔아보려고 준비 중이요. 미래에 정해진게 하나도 없고 남친도 없고 최근에 불안해서 집도 더 싼 곳으로 옮겼어요.
근데 며칠전에 엄마가 다른 가족한테 저랑 삼촌이랑 같이 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네요? 회사에서 새벽 출퇴근하고 맨날 갈리다가 나와서 프리랜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불안해 죽겠는데 엄마는 도대체 뭔 생각일까요
너무 사회도 모르고 답답해요 저한테는 서운한 티만 내는데 아니 그럼 저 어렸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돌아봐주고 잘해주지.
저 어렸을 때 얼마나 막막한 순간이 많았는데요.

심지어 서울로 대학왔는데
학비 대주고 용돈 준 것도 맞고 감사하지만
그거 해주고도 더 잘해주는 부모도 많잖아요?

울 엄마는 아는 집 딸이 근처 학교 왔다고 서울에서 언니처럼 걔 돌봐달라고 전화번호 저한테 주고 ㅋㅋㅋㅋ 저도 무슨 대학교 2학년인데 뭘 안다고. 지금 생각하니 저 갖고 생색낸 것 같네요.
IP : 211.246.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8 11:39 PM (68.1.xxx.181)

    엄마 인간관계가 그 정도라 그럴지도. 아무튼 도움 안 되는 분들 많아요.

  • 2. 원래
    '21.7.18 11:47 PM (218.153.xxx.134)

    자식 입장보다 당신 체면치레가 먼저인 부모들 있어요.
    내 부모복이 거기까지인거죠. 거기에 애써 맞춰줄 필요 없고 나는 내 갈 길 가면 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부모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부모가 살아온 옛날 세상 생각으로 엉뚱한 길을 강요하기도 하고
    자식 앞날보단 자기 부양이나 해주길 바라는 사람도 많잖아요.
    그런데 휘둘리지 않기로 해요. 좀 외롭지만 어쩌겠어요.

  • 3. ..
    '21.7.18 11:52 PM (116.39.xxx.78)

    윗님 말씀에 동감이요.
    든든하고 혜안있는 부모를 원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나요..
    부모 되어 보니 저 역시 그런 부모 되는 게 힘들단 걸 더 절감해요.
    자식 어려움 공감 못하고 자신의 체면만 중시하는 허세부리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
    부모 탓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어머님께 싫은 소리 듣더라도 한 귀로 듣고 흘리시면서 말이죠.

  • 4. ..
    '21.7.19 12:26 AM (116.39.xxx.162)

    원글님은 엄마 말 듣지 말고
    사시는 게 더 잘 살 것 같네요.

  • 5. 신경쓰지마세요
    '21.7.19 7:31 AM (1.224.xxx.168)

    일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시는분 많아요.

  • 6. 1116.39님
    '21.7.19 7:40 AM (112.150.xxx.31)

    제 부모를 한줄로 요약한 문장이 있네요

    자식 어려움 공감 못하고 자신의 체면만 중시하는 허세부리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2 2 2

    제 부모중 특히 엄마가 너무 힘들고 버거웠어요.
    존재자체를 부정하고싶었어요.
    근데 제 부모의 영향아래서 성장한 저는 제탓을 하며 살았어요.
    이 분노의 원인을 제탓으로 돌렸는데
    님의 댓글은ㄴ읽다가 머리가 띵해지네요.
    제 탓이 아니였어요
    부모가 자식 어려움 공감 못하고 자신의 체면을 중시해서 허세부리는 부모였어요.

    두분다 남의 어려움을 공감 못하는 분들이거든요

    이제 제 맘이 가벼워젔어요 전 이유없이 부모를 원망하는 나쁜 딸이 아니고
    부모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학대당한 딸이었네요.
    맘이 훠얼씬 가벼워졌어요 죄의식이 사라졌어요

  • 7. 그래도
    '21.7.19 10:19 AM (59.8.xxx.55) - 삭제된댓글

    나머지는 무시하시면 되지요

    그래도 학비대주고, 용돈 주셨네요
    학자금 대출받고 그거 갚는 애들도 많아요
    용돈은 고사하고,

    부모님음 그냥 하시는 말씀이니 그냥 들으시면 됩니다,
    못한다고 거절하세요, 좋은 말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9792 윤석열캠프, 문준용 비판 논평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 8 샬랄라 2021/09/22 1,522
1249791 이불커버 면60수.80수.건조기사용.. 2 2021/09/22 2,113
1249790 이재명, '대장동 의혹' 수사하자 했는데..박주민, ".. 23 왜 반대??.. 2021/09/22 2,169
1249789 지방에서 서울 재종학원오면 다들 현타 22 ㅇㅇ 2021/09/22 5,075
1249788 벌집을 설치한 아랫집 26 황당 2021/09/22 6,525
1249787 1980년에 200만원은 지금은 어느정도 가치인가요? 11 궁금 2021/09/22 1,736
1249786 국짐조롱 듣고만있는 등신같은 이재명캠프 7 꼬끼오 2021/09/22 887
1249785 이재명의 백제발언은 호남후보 불가론을 꺼낸 것 4 풀잎사귀 2021/09/22 622
1249784 청소가가 사망했어요 추천 부탁드려요 8 이제 모든가.. 2021/09/22 2,302
1249783 추석 끝나고 전기요금 인상 7 확정인듯 2021/09/22 1,600
1249782 마지막 UN총회에 선 文 "남·북·미·중 모여 종전선언.. 6 ㅇㅇㅇㅇ 2021/09/22 933
1249781 남편이 조카들에게 돈 베품할때 저는 옆에서 구경하는데 저도 받고.. 10 돈 쓰는 재.. 2021/09/22 5,761
1249780 수박이란 의미를 백번 양보해서요.. 15 2021/09/22 1,888
1249779 거동 불편 부모 부양 문제로 이혼 5 ㆍㆍ 2021/09/22 4,850
1249778 '조선'은 어떻게 '2조 5천억' 부동산 부자가 되었나 2 노골적친일로.. 2021/09/22 809
1249777 오징어 게임 1회 중간에 포기요. 14 2021/09/22 5,800
1249776 참 이상한 시어머니의 그 마음을 외면합니다 8 그마음 2021/09/22 5,650
1249775 이재명이 경기도지사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굿모닝하우스 차지하기.. 18 풀잎사귀 2021/09/22 2,265
1249774 진돗개 바리깡 추천 부탁드려요 9 ... 2021/09/22 788
1249773 제 네이버이멜계정이 해킹되었는데 3 Kk 2021/09/22 1,126
1249772 애들을 대충키우는것같아서 넘 미안하네요 11 2021/09/22 3,085
1249771 돈 많아지고 느끼는거 쓰신분 3 발금 2021/09/22 4,984
1249770 울 엄마는 넘 지저분해요 21 .... 2021/09/22 15,085
1249769 김부선 ㅋㅋ 19 화이팅 2021/09/22 5,242
1249768 짜지않은 참크래커 있을까요 1 퓨러티 2021/09/22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