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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면

여름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21-07-18 18:14:36
부산에 있는 대학을 들어가서 첨으로 친구들이랑 어디더라... 광복동인가 하는 데를 갔다가
그 유명하던 원산면옥에서 냉면을 시켜먹었다.
비빔냉면을 시키는데 퉁퉁한 얼굴로 선금을 받아가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을...아니 못쓸만큼 복잡한데서 
아무렇게나 갖다주던 그 냉면... 맛은 괜찬았지만 왠지 불쾌해서 다신 가기싫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안있다가 망했는지 이사를 했는지 그 자리에는 없더라.


서울에 취직하고 그 때 한참 유행하기 시작하던 맛집 방송에 나온
그... 어딘가... 서울 동쪽 끝이나 되는 줄 알았다... 
한 참 동쪽으로 가서 건물 두 개가 사람들로 가득찬 유천냉면을 먹었는데...
면발도 내가 생각하는 면발도 아니고 양념장을 한 가득 부어나와서 국물맛도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티비에 나오는 음식점 찾아간다고 무식하다고 난리치던 남편과 싸워가며 
찾아갔던 해동 냉면인가... 시장통에 있는 집을 찾느라 건물 사이를 지나가니 온통 쓰레기 더미...
먹기도 전에 참 ... 거시기 했다
2천원주고 사먹었는데 무지 매웠던 기억밖에 없다.

그러다가 그 아저씨 만화책이었나 어딘가에서 본듯한 기억으로 장충동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역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냉면맛은 밍밍 하고 차갑지도 않아서 실망이었고 주먹만한 만두가 차라리 맛났다.

그리고는 유명하다는 냉면집이 많은 도시에는 더 이상 살 지 않는다.....

젤 맛난건 학교앞에 분식집에 팔던 2천원인가 하던 냉면이다... 
분식집 냉면 육수맛은 다 똑같다던 그 냉면...내 입맛은 2천원이구나
무지 더웠던 그 여름... 그 냉면 들이키던 때가 .... 참 옛날이다...
IP : 71.212.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8 6:24 PM (118.37.xxx.38)

    평양냉면 맛을 모르면
    그냥 시판 냉면이 낫습니다.
    육수 맛은 그게 그거에요.

    어릴때 외갓집이 평양인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너무 그리워서
    사태 반근, 양지 반근 푹 고아서
    하룻밤 김냉에 넣었다가 기름 싹 걷고
    겨울 동치미 마지막 남은 국물 섞어 말았어요.
    계란 삶고 양지고기 썰고 오이 절이고 배 썰고
    냉면 무 새콤하게 해서 얹으니 딱 그 맛이네요.
    손이 많이 가서 그렇지
    10그릇 정도 해먹을 양이 나옵니다.

  • 2. ㅇㅇ
    '21.7.18 6:41 PM (5.149.xxx.222)

    제가요.
    한참 그런 맛집들 찾아다니다가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그만뒀네요.
    방송나온다고 믿으면 안돼요.

  • 3. ㅋㅋㅋ
    '21.7.18 7:01 PM (175.223.xxx.149)

    제 시어머니께서 원산면옥을 삼십년 먹었는데
    여전히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고 ㅋㅋㅋ
    근데 계속 가심 ㅋ

  • 4. 행복한새댁
    '21.7.18 7:04 PM (125.135.xxx.177)

    원산면옥이 망했다구요? 진짜요? 몰랐네요.. 남포동은 구도심이다 보니.. 맛은 모르지만 특유의 느낌 때문에 종종 갔었는데..

  • 5. 원산면옥
    '21.7.18 7:27 PM (125.182.xxx.210)

    안 망했을껄요?? 1~2년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요..그 전에 갔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이제는 못 먹겠더라구요. 두어젓가락 뜨면 바닥이 보이는 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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