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 너 달 전부터 두드러기가 나서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의사 말이 알러지라는 게 70%는 원인을 모르는 거라고 하면서항히스타민제 처방 받아 복용중입니다.
다행히 약 때문에 더이상 가렵거나 뭐가 생기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대학병원에도 한 번 더 가보려고 한 달 전 쯤에 한 피검사 사본을 받아 꼼꼼하게 보는 중에
헤르페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알았어요.
HSV(Herepes Simplex Virus) lgM은 음성 lgG는 양성이네여.
결과가 >30.00 이라고 씌여 있는데, 참고치가 <0.90이니까 양성이죠.
그런데 왜 의사는 아무 말도 안 했을까요?
그리고 지난 가을에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을 때 나오지 않았고
헤르페스 특성 상 잠복기가 길다고는 하나
제가 20년 동안 2년마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는데 한 번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살면서 생식기나 입술에 수포가 잡힌 기억이 전혀 없어요. 있었으면 병원에 갔겠죠.
(조금만 이상 있어도 병원 가는 스타일입니다)
다만 이번 두드러기 올라왔을 때 입술까지 퉁퉁 부은 적은 있는데 수포가 생기거나 그런 적은 없거든요.
참고로 남편과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잠자리를 하지 않았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심신이 피곤해 거부 아닌 거부를
해왔던 터라. 아무리 남자를 못 믿는다고 해도 코로나 시즌에 성매매 같은 거 할 사람은 아닌데-.-
암튼 감염경로는 모른다고 해도 결과가 저렇게 나오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음 진료일이 일주일 남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예전에 앓았던 흔적이고 지금은 괜찮다는 거라는데 예전에 한번도 나온 적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