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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투덜거리는거 못참겠어요

00 조회수 : 4,203
작성일 : 2021-07-18 14:50:31
본인 원하는 게 있으면 그냥 말을 하면 되는데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고 저한테 짜증섞인 목소리로 투덜투덜 거리는데 너무 화가나요

식당에서 음식이 나왔는데 본인이 원하는 굽기보다 덜 익혀있으면 (소고기 구울때 완전 굽지 않잖아요. 그런데 엄마는 소고기도 삼겹살 굽듯 바싹 구우심. ), 식당 직원분께 "더 구워 주세요" 라고 말을 하면 되잖아요. 한마디도 못하고 표정만 찡그리고는 저한테 투덜거리는거에요. 저런걸 어떻게 먹냐, 뭐 저렇게 구워주냐 등등 계속.
저도 짜증이 나서 그러면 엄마가 더 구워달라고 말을 해~ 해도 계속 저한테 투덜투덜.. 결국 제가 직원분 불러서 말했고.
그런거야 식당에서 아무일도 아니죠~ 직원도 당연하게 다시 갖다줬구요. 바짝 구우니 맛없어서 전 안먹었구요.

그런데 이것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이런식이에요.
그냥 그 자리에서 본인 원하는 걸 말하면 아무~일도 아닌것을.
뒤에서 저한테 투덜투덜. 뭐 그런데가 다있냐느니 하면서요

심지어 아파트 경비에 관해서도.
본인이 도움이 필요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일이 있어서) 도와달라고 말을 하고 고마우면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그러면 되잖아요?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는 경비가 보면서 안도와줬다고 계속 투덜투덜~

제가 옆에 있을땐 경비 안들리게 저만 들리는 목소리로
아 저아저씨는 좀 나와서 도와주지 나오지도 않냐고 저아저씨 왜저러냐느니 하면거 투덜투덜
참다못한 제가 경비아저씨께 그냥 말하면, 당연히 . 기분나빠하시지도 않고 도와주심.

그냥 말하면 될걸 왜 저러는지, 충청도 화법이 이렇다던데 그런건지 진짜 성격이 너무너무 짜증나고 싫어요
IP : 118.235.xxx.1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21.7.18 2:52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우리 아빠랑 똑같음. 아빠 충청도 사람이고요.

    읽으면서 고모 아냐?했네요ㅋㅋㅋㅋ

  • 2. ㅇㅇ
    '21.7.18 2:54 PM (175.207.xxx.116)

    빵 터졌어요 ㅋㅋ
    고모 아냐? 라니 ㅋㅋ

  • 3. 힘드
    '21.7.18 2:58 PM (110.70.xxx.111)

    힘드시겠어요,
    제 엄마도 약간 기슷.
    남을 제멋대로 오해판단

  • 4. ..
    '21.7.18 2:58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저희 사업장에 유난히 투덜투덜거리는 직원이 여럿있어요
    공통점이 전부 충청도사람이네요?
    30.40.50대 골고루요
    이것도 무슨특징인가요?재미있네요

  • 5. ㅋㅋ
    '21.7.18 2:59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ㅋㅋㅋㅋ님은 고종사촌?

  • 6. 푸핫
    '21.7.18 3:02 PM (1.237.xxx.47)

    그래도 말로하니 괜찮네요
    뭣땜에 그러는지
    오만상 쓰고 속으로만 꿍하고
    그러는것보단 투덜이가 나음

  • 7. 어머나
    '21.7.18 3:05 PM (183.98.xxx.95)

    진짜울엄마가 그래요
    충청도가 고향 맞아요
    진짜 충청도 사람들 이래요?

  • 8. 하..
    '21.7.18 3:14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돌려돌려돌려 말하는걸 내가무슨 독심술가도 아니고 어떻게 아냐고요.
    짜증나요.

  • 9. 구시렁
    '21.7.18 3:15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충청도 시부모님 두 분다 그러세요.
    처음에는 다 맞춰서 대꾸해드리고 불평안나오게 알아서 챙기고 그랬는데 이제는 안들리고 못들은척해요.
    시댁에서 애가 비슷하게 하기에 **아 원하는게 있으면 사대에게 분명하게 말하면 간단해. 이렇게 지나고 불평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계속 들으시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안바뀌세요.
    그분들 정서는 알아서 챙겨줘야 하는 거고 뭔가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예의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나저러나 저는 못들은척 눈치없는척으로 일관.

  • 10. ...
    '21.7.18 3:27 PM (121.129.xxx.163)

    저희 친정엄마 똑같으세요 충청도이심

  • 11. ㅁㅁㅁㅁ
    '21.7.18 3:29 PM (125.178.xxx.53)

    서울사람인 저희 엄마도 그래요
    심지어 버럭!! 화냄

  • 12. ..
    '21.7.18 3:30 PM (223.62.xxx.36) - 삭제된댓글

    충청도 사람들 참 특이하네요ㅠ
    속이 뭔가 할말이 있는데 절대 털어놓지를않아요 그러고나서 뭔가 안해줬다고 투덜투덜하네요ㅜㅜ
    오너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어려운사람들이예요ㅜ

  • 13. 손안대고
    '21.7.18 4:10 PM (221.148.xxx.182)

    손안대고코푸려는심보랄까

    주변사람 짜증나죠

  • 14. 왜냐하면
    '21.7.18 5:10 PM (218.38.xxx.12)

    본인은 대놓고 말할 용기도 없는 선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
    주변에 누가 나서서 악역을 해줘야 함

  • 15. ..
    '21.7.18 5:24 PM (125.178.xxx.220)

    완전 평생 습관되어서 못 고치실거예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충청도
    진짜 좋은에너지가 나올수가 없죠

  • 16. 그래서
    '21.7.18 8:02 PM (121.127.xxx.182) - 삭제된댓글

    겉으로 보기에는 충청도 사람들 양반이란 소리 듣는거죠...실상은 글과 같음 뒤에서 역 하는거 진짜 질리게 많이 함

  • 17. ㅋㅋ
    '21.7.18 8:25 PM (220.73.xxx.207)

    읽으면서
    어머니 충청도분일 거라 생각했어요
    우리남편하고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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