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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살아들 아직 머리를 감겨줘요

nn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21-07-17 10:12:30

원래 느린아이였어요

다른아이보다 말도 늦었고 기저귀떼는거

대변 소변 가리는거 모두 느려서 다 기다려줬어요

목욕은3학년까지 남편이 같이해줬고

4학년때부턴 혼자했는데

머리감는걸 죽어도 자기혼자 안하려고해요

작년에 큰맘 먹고  이제부터 혼자 감으라고 며칠 시켰는데

수업준비해야하는데 아침내내 짜증

혼자 감은날에는 비듬이 말도 못하고

헹굼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제가 감겨주기 시작했고

매일 아침 내몸도씻어야하는데

아들 머리까지 감겨주려서 짜증이 막 올라오더라구요

얼마전 대구 건물붕괴 사고에 아들을 읽으신 어머님이

자기좀 씻겨달라고 했는데 하루라도 더 씻겨줄걸 그랬다고
그게 너무 후회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보고

이것도 언젠가 졸업하겠지

사춘기 오면 감겨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겠지

생각하며 꾹 참고있었는데

오늘 아침 머리를 감겨주다가 제가 그만 화를 내고 말았어요

같은 욕실에 있는데 아들이 방귀를 뀌였는데 냄새가 너무 독해서 미친x처럼 화를 냈어요

집에서 나왔고

아이가 문자로 제 행동을 탓하더라구요

방구뀐건 죄송한데

그렇게 화를 내는건 엄마도 잘못한거 아니냐구요  머리도 대충 감겨주고 대충 말려줬다며...

저 아들 잘못키우고 있는거 맞죠

IP : 121.135.xxx.8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빠가 다시
    '21.7.17 10:17 AM (1.237.xxx.156)

    같이 샤워하면서 일대일과외 해야죠.
    머리 거품은 이렇게이렇게
    사타구니는 요렇게요렇게
    헹굴 때는 요래요래

  • 2. .......
    '21.7.17 10:18 AM (182.211.xxx.105)

    팩트로만 보면 방귀 뀐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 3. 저녁에
    '21.7.17 10:18 AM (49.161.xxx.218)

    샤워할때 감으라고하세요
    초등학생인데 왜 바쁜아침에 감아요?

  • 4. ..
    '21.7.17 10:19 A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화를 가라앉히시고…
    내일부터는 머리를 님 손으로 감겨주지는 말고
    며칠 아들이 머리 감는데 들어가서 감독을 하세요.
    이쪽을 더 문질러라, 저쪽에 샴푸 더 발라라
    더 오래 헹궈라, 이쪽에 샴푸 덜 지워졌네…
    설마 일주일이면 배우겠죠.
    아. 그러고 사춘기 남아용 샴푸가 따로 있어요.
    기름도 덜끼고 사춘기 냄새도 안난대요.
    그건 브랜드가

  • 5. ...
    '21.7.17 10:20 AM (114.129.xxx.6)

    조금 더 큰 아이 키우는데 해달라고 할때까지 해주세요.
    몇 년 더 지나면 엄마가 자기 머리카락 넘겨주는 손길도 피할 날이 와요.
    일이년만 지나면 내아들이 아니고 옆집 아들인가 싶을날이 올테니 힘들때 심호흡 한번 하고 해주세요.

  • 6. ..
    '21.7.17 10:21 AM (222.237.xxx.88)

    화를 가라앉히시고…
    내일부터는 머리를 님 손으로 감겨주지는 말고
    며칠 아들이 머리 감는데 들어가서 감독을 하세요.
    이쪽을 더 문질러라, 저쪽에 샴푸 더 발라라
    더 오래 헹궈라, 이쪽에 샴푸 덜 지워졌네…
    설마 일주일이면 배우겠죠.
    아, 그러고 사춘기용 샴푸가 따로 있어요.
    머리 기름도 덜끼고 사춘기 냄새도 안난대요.
    그건 나오는 브랜드가 많으니 찾아보세요.

  • 7. ㄴㄷ
    '21.7.17 10:21 AM (182.216.xxx.215)

    저도 미치겠어요 아들이라그런가 초4인데 피구하다가 자기만 새끼발가락 삐끗해왔어요
    엄마 한명인데 그만 좀 하녀처럼 부려라 소리쳤어요
    언제 스스로 하나요

  • 8. ...
    '21.7.17 10:22 AM (122.40.xxx.155)

    12살이면 머리 혼자 감으라고 하고 다감을때까지 옆에 서 있으세요.한 일주일만 해도 혼자 할꺼에요.. 어설퍼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요.느린아이도 결국은 혼자 살아가야하잖아요..다른아이들보다 몇배 더 연습하면되요..칭찬도 몇배더 해주시구요..더운데 힘내세요~~

  • 9. 물떨어지는게
    '21.7.17 10:23 AM (203.81.xxx.107) - 삭제된댓글

    싫어서 혼자 머리 못감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샴푸캡이라도 쓰고 자꾸 해보게 하세요
    가위로 안쪽 오려내면 맞을거에요

    나름 미안했는지 문자는 했네요 ㅎㅎㅎ
    아직도 밖이면 어여드가요 날도 던디

    늦된 아이일수록 엄마가 제일 힘들죠...
    그래도 이해해주고 잘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사랑을 더많이 듬뿍듬뿍 주세요
    방구냄새까지 향기롭도록~~~

  • 10. 아정말
    '21.7.17 10:28 AM (121.135.xxx.82)

    위로감사합니다
    전 이래서 82가 좋구 82언니들이 좋아요
    아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어찌나 방구를 많이 뀌는지 그건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고 불쾌해요
    뭐든지 느린아이가 조금은 예민해서
    아침 아니면 머리를 안감아요
    자고 일어나면 머리 망가진다구요
    그리고 엄마가 말리면서 모양을 잡아줘야 멋지대요
    전 아무리 봐도 똑같은 머리인데
    지눈에는 그렇게 보인다네요
    심호흡 한번하고 좀더 해줘야할듯하네요
    고맙습니다

  • 11. ... ..
    '21.7.17 10:28 AM (125.132.xxx.105)

    우리 아들은 신발 끈을 못 맸어요.
    초등교는 사립을 보냈는데 스케이트를 4학년 때 가르쳤어요.
    구두 끈을 못매니 선생님께 폐가 되더라고요.
    하루 맘먹고 엄청 야단을 쳤는데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여서 소용이 없었어요.
    그렇게 키웠는데 어느날 보니 잘 하고 있더라는 ㅎㅎㅎ
    좀 느린 아이이고 일부로 꾀를 부린다거나 악의가 없다면 엄마가 다른 애보다는 좀 오래
    해주세요.

  • 12. ....
    '21.7.17 10:36 AM (106.102.xxx.222)

    엄마 손길이 머리에 닿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아이인가봐요. 바쁜 아침 시간에 일찍 일어나야 감겨준다 하시고 밥도 잘 먹여서 등교시키면 아들 마음속에 엄마손길이 오래오래 기억될거예요.

  • 13. 대기는 만성
    '21.7.17 10:36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아닌가요. 차차 잘 할거예요.

  • 14. .......
    '21.7.17 10:40 AM (182.211.xxx.105)

    아이 신발끈은 잘 매죠?
    저희아이는 6학년때 처음 끈있는 운동화 사줬어요.
    끈매는것도 얼마나 승질 내면서 가르쳤는데요.

    진짜 남자애들은 바보같아요.

  • 15. 방귀 냄새는
    '21.7.17 10:47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집에서 먹는 음식 문제 아닌가요?
    아니면 그런 장을 물려준 부모 문제지 방귀 뀌었다고 그렇게 화 내는 건 아이 말대로 엄마 잘못입니다
    아이보고 혼자 감으라고 할 때 바로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하지 말고
    윗분 말대로 감독을 하시면서 미진한 부분을 얘기해주고 고치는 방향으로 아이가 점차 배울 수 있게 해야죠
    아이가 느린데 갑자기 혼자 되나요? 천천히 떼야지
    암튼 고생하시네요.. 힘내세요

  • 16.
    '21.7.17 11:01 AM (211.200.xxx.116)

    지능이 낮아서 그래요
    어쩌겠어요 자기도 답답한거 많을거에요

  • 17. 나쁜엄마
    '21.7.17 11:01 AM (210.104.xxx.71)

    방귀냄새가 지독한건 식생활에 문제가 있다는거.. 전적으로 엄마잘못이예요
    본인을 먼저 돌아보세요
    초등까지는 씻는거 양치하는거 아이한테만 맡겨두면 안되요

  • 18. 초등
    '21.7.17 11:20 AM (210.223.xxx.119)

    땀돌이 아들이라 아침 저녁샤워하는데 꼼꼼히 하느라 20분씩 해요
    화장실처리도 초4 여름까진 해 줬어요 느려서 깨끗히 못 할 거 같은 불안감에 해줬는데 어느 날 지쳐서 포기했더니 스스로 조금씩 알아서 하더라고요. 초반에 관찰해서 방법 알려주고요 좀 미숙해도 괜찮다해주고요

  • 19. ...
    '21.7.17 11:21 A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아이고 위에 나쁜엄마님
    방귀냄새 독한 것도 엄마잘못인가요
    단백질 위주로 잘챙겨먹인게 아니구요???

  • 20.
    '21.7.17 11:27 AM (210.104.xxx.71)

    방귀냄새 독한거 엄마잘못 맞아요
    질나쁜 탄수화물 많이먹으면 방귀냄새 독한겁니다
    신선란 야채와 단백질 위주로 잘 챙겨먹이면 방귀냄새 절대 안나요

  • 21. ㅁㅁ
    '21.7.17 11:49 AM (211.43.xxx.166)

    지능이 낮아서 그렇죠.
    지능이 낮아서 소근육 발달이 안되니까 머리를 못감고
    지능이 낮으면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다른 사람에게 폐끼치는 거에 대해 인지를 못해서
    밀폐된 욕실에서 방구를 뀌는 거죠...

    지능만 낮으면 괜찮은데
    방구뀌고 엄마탓을 하는 거보면 ..이기적이기까지 하네요
    엄마가 잘못 키운거죠.
    세상에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안가르친거죠.
    덩치 더 크면 감당 못합니다..

    엄마들은 왜이리 남자아이에게 약한지...
    혼자 하게 하세요.
    엄마가 아들을 망치고 있고
    더 크면 감당 안됩니다.

  • 22. ..
    '21.7.17 12:11 PM (223.39.xxx.65)

    안타깝지만 윗님 말씀이 맞는 둣 하네요
    문자로 엄마에게 화냈다는 거 읽고 뭔가 이상하다 했거든요.
    살아보니 미안한거 부끄러운거 모르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타고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는 엄마가 돌봐줘야하는 게 맞지만 졸업시점이 중요하죠
    안타깝네요.

  • 23. 땅지맘
    '21.7.17 12:26 PM (125.186.xxx.173)

    중1아들..여름말고 샤워않고 옷입은채로 머리만 감을때 있는데 그땐 감겨줘요. 바쁜 아침이 아니라 저녁에 감아서 그런가 저는 감겨주는거 좋아해요

  • 24. 초등5학년
    '21.7.17 12:45 PM (45.64.xxx.161)

    남자아이 아직도 손이 많이 가요. 스트레스 팍팍 와요
    그래도 아이 방구뀔때 귀엽던데.. ㅎㅎ

  • 25. ㅋㅋ
    '21.7.17 4:23 PM (211.215.xxx.215)

    밀폐된 공간 방구 저 넘 공감가서 웃었어요 ㅋㅋ
    저희아들도 12살인데 글케 변기를 막아요…
    변기 막으면 화가 나요 ㅠㅠ 내가 언제까지 니 똥 뚫어야 되냐고…

    머리감는 거 그냥 죽이되든 밥이되든 니가 감아라 하세요.
    비듬 날려도 잘감았네 하고 걍 놔두면 점점 나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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