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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 19금 이라는 글 읽고요….

해바라기 조회수 : 5,186
작성일 : 2021-07-15 10:30:27
어쩌면 저희 부부도 결국 19금으로 사이가 이런가봐요.
겉으러는 아무 문제 없어요.
중산층으로 남편은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고
아들 딸 인물좋고 (아직 초딩) 저도 살림 잘하고 재테크 잘하고
늘 제 손으로 밥 해먹어요. 집도 모델하우스급으로 정리정돈 잘하고
아무튼 야무집니다.

근데 결혼 초. 시댁 문제로 양가 크게 뒤집히고.
그때 남편의 발작스런 dog지랄과 폭력성을 보고 저도 모르는 제 맘의 밑바닥에서 이 사람을 손절한건지.
크게 편하지 않아요. 역시 평소엔 농담도 하고 면박도 주고 남편도 가정적이고 좋아요. 근데 이 사람 까칠한건 알거든요.
근데 이 사람또한 저를 그렇게 생각해요.
부부는 똑같다는데. 마친가지로 이사람도 절 생각할거에요.

두번의 수억 돈 사고로. 절 너무 힘들데 만들고
이래저래 사연이 많아요.
이런 쌓인 문제때문인지. 아니면 결혼 10년차의 식상함때문인지
흥분도 안되고 그냥 그래요.
남편이 탈모약을 총각때부터 먹고 있는데
이거 때문에 성욕이 별루 없는거 같기도 하고요
밖에서 딴짓은 정말 아닙니다. 그건 제가 알고요…
애초에 공부 밖에 모르고 예능. 유흥 이런거 모르고요
그 흔한 나이트도 어릴때 딱 한번 가봤대요.

더 깊숙히 이야기 하자면. 저도 여자로 문제가 있는게
삽입을 하면 전혀 못 느껴요. 전희로 충분히 흥분되는데
막상 삽입하면 아무 느낌이 없고. 오로지
클리토리스. 그것도 스스로 위한을 할때만 느껴요. ㅠ ㅠ
남편도 삽입해도 아마 재미 없어서. 점점 그 쪽으로 달려들지
않는거 같고요.
남편과 일년에 몇번 하는데. 늘 허무 해요.
이건 결혼전 다른 남자랑도 마찬가지였어요.
당시 남친들과 아무리 용을 써도 삽입으로 느껴지지 않았고요
성욕 최대기인 20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이게 제 인생의 늘 고민 숙제 였는데. 이젠 다 포기했어요.

기구라도 사용해 노력해보자 해도. 남편은 자식 앞에 부끄럽지 않냐며 면박 주더라고요…
40대 초반인데 더 늙기전에 많이 느끼고 일상을 좀 풍요롭게 지내고 싶은데……
말이 어긋나갔는데. 여튼 저희 부부는 싸우면 끝장을
보고 막장 가고. 맘 속 깊히 원망하고 이런게 결국 19금이 서로 충족되지
않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정말 그게 잘 맞고. 아래글의 원글님처럼 멀티로 느끼면
남자가 애닳아 잘하게 되고 결국 남자가 잘하니 가정의 평화가 유지
되죠….
저 디게 불쌍한 사람인가요? 아무래도 저희 부부 싸우면 막장까지 가고 이혼을 늘 생각하는게 19금이 안맞아서겠죠?
더 정확히 제 문제일까요?
IP : 39.118.xxx.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5 10:42 AM (211.36.xxx.138)

    저도 그래요
    서로 만족하지 못하고
    안하고 산지 1년 되어가네요
    애들은 사춘기에 접어들고
    남편은 나이들어 더 꼰대스러워지고
    몸도 마음도 즐겁지가 않아요

    평소 술한잔씩하며
    이야기도 나누긴하는데요
    그때뿐
    그외엔 공허해요
    남편도 똑같겠죠
    이렇게 죽을때까지 어찌사나싶어요

    길거리 외형은 어떻든
    자연스럽고 손잡고 다니는 부부보면
    참 부러워요

  • 2. 19금 낚시는
    '21.7.15 10:43 AM (1.238.xxx.39)

    왜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이가 초딩인데 40대 어머니가 애들 인물 좋다는 표현을 쓰나요??
    불쑥 19금만 쓰다 구구절절 설명으로 판 깔며
    19금 얘기하는거 최근 바뀐 트렌드인데
    딱히 궁금해서 묻는것도 아니고
    우유부단한 사람이 확답을 원해서도 아니고
    막판에 의문형식은 또 웃기네요.
    빨간펜쌤도 아니고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지적하기도 웃겨서 그만 둘께요.
    아무리 내용은 자유 자유게시판이지만
    낚시는 더구나 19는 좀 자제합시다!!

  • 3. ㅡㅡ
    '21.7.15 10:44 AM (223.62.xxx.71) - 삭제된댓글

    결국 궁합이 안 맞아서 막장까지 간다는데.
    맞는 말

  • 4. 낚시아닌듯한데
    '21.7.15 11:00 AM (112.169.xxx.189)

    왜 저 윗님은 화를 내는지 원ㅋ
    왜 속궁합 속궁합 하겠어요
    다 그 얘기지...
    이런데선 불만 토로하는 사람들의 글이 많으니
    다들 그러고 사나? 싶겠지만
    현실은 오십대 육십대 돼도
    만족한 성생활 하고 사는 부부가
    훨씬 많을겁니다 굳이 말 할 필요가 없으니
    가만 있는거죠
    어느 한쪽이 잘해서 혹은 어느 한쪽만의
    문제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서로 노력해야해요
    감정적인 부분이든 육체적인 부분이든 말이죠
    저절로 얻는건 없어요

  • 5. ..
    '21.7.15 11:04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인물 좋다는 말이 구시대적인가? 원글님 여자 불감증 같아요. 병원 가보세요. 표피 살짝 벗기는 수술 있다해서 저 아는 엄마 했어요. 성적 에너지 못받으면 우울하고 무력해져요. 꼭 알아보세요. 남편만 남자 아닙니다. 남다들도 다 부인만 여자 아니고요. 화이팅

  • 6. . .
    '21.7.15 11:17 AM (223.62.xxx.101)

    꼭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의식주 건강이 위협받으면 그깟것 이지요

  • 7.
    '21.7.15 11:28 AM (218.155.xxx.188)

    절대적으로 그런 건 아니지만
    상당히 관계는 있어요

    저희가 미친듯이 싸우고
    진짜 이혼하자 답이 없다 우린
    그 전에
    마지막 최선이라 생각하고 부부상담 받은 적이 있는데요.

    체크리스트에서 다른 건 다 난리도 아닌데
    부부관계 체크리스트에선 저랑 남편이 놀라울 정도로 흡사.
    그게 잘 하고 테크닉이 좋고 이런 의미가 아니라
    서로 그런 관계를 좋아하고
    그걸 통해서 친밀감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다는 게
    그걸 원한다는 게 너무 비슷했어요.

    결과 지금 잘 살고 있구요. 나이들면 들수록 더 좋아지는 관계가 되었죠

  • 8. ㅁㅁ
    '21.7.15 12:51 PM (218.238.xxx.226)

    님이 위로올라가서 해보세요 느낌이 달라요

  • 9. ㅓㅓㅓ
    '21.7.16 11:58 AM (118.235.xxx.231) - 삭제된댓글

    친구 부부가 정말 잘 맞고 잘하는데요
    어느날 싸웠다길래
    그냥 한번 대줘. 이랬더니
    다음날 식탁에서 깨 볶았대요. ㅎ
    다른 친구 부부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위기.
    약 한달 간 긴 싸움으로 이어졌는데
    어느날 자고 나서 그냥 ~ 좋아졌어요.
    물론 이혼 정도 생각한 일들은 차분히 풀고 있고요
    정말! 중요합니다
    부부의 싸움은 크건작건 모두 작은 가정에서 기인해요
    그게 ㅅㅅ 후엔 가슴이 말랑한 상태로 마주하니 문제해결이 쉽다는거죠
    아무리 남자의 ㅅㅅ는 그냥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지만
    부부사이에선 사랑까진 아니라도 관심이 내재되지 않으면 못해요
    그러니 여자가 사랑받는다 느껴도 되고요.
    미치도록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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