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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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의 조언
그러다 보니 상사가 저에게 업무권한도 더 주고
전체직원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제 칭찬을 했어요.
저는 신나서 일했어요.
제가 혼자 야근하기도 하고 업무 빨리 익히려고 무리하긴했어요.
그런데 친하게 지내게 된 직장동료가
저보고 몸 챙겨가며 기본만 일하래요.
상사들이 저 일시키고 이용하려고 칭찬하는 거래요.
제가 열심히 일하면 상대적으로 다른직원들이 일 덜하는걸로
비교되니까 다른직원들이 싫어할거래요.
어느날 상사가
저보고 어떤일에 대해서 고객들이 저를 좋아하니까
제가 맡아서 하래요.
근데 직장동료말이 생각나면서 고객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뭘보고 그러지? 나 일시키려하나보다란 생각들어서
그냥 무미건조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만 대답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상사는 저를 신뢰하고 아끼는 거지
저를 이용하는 거 같지가 않아요.
인품도 업무처리도 존경하거든요.
상사의 따뜻한 마음을 의심해서 죄송스럽네요
1. 222
'21.7.14 11:37 PM (118.235.xxx.73)직원이 질투나서 그런걸수도 있는데요.
2. 본인
'21.7.14 11:37 PM (210.181.xxx.158)사실 정확한 상황은 본인만이 아시겠죠
동료는 시기질투 아님 진실일수도 있고요
상사분은 정말 좋은 의도일수도 있지만 건강은 챙겨가면서 일하세요
아직 상사의 칭찬에 뿜뿜하시는걸 보니 젊으신듯요!
직장생활할때에 상사와의 유대관계가 좋으면 회사다니기 수월한 부분도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상사는 아랫직원을 잘 골라서 부리는 능력을 갖추는게 상사인듯요3. ......
'21.7.14 11:39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저도 그 직원말은 걸러들을 필요가 있는것같다에 한표입니다
4. 제가
'21.7.14 11:43 PM (112.161.xxx.209)경력단절되었다 취업해서 처음에 의욕이 앞선거 같아요.
지금은 건강챙기면서 일하고 있긴 해요.
직장동료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상사가 자신의 승진을 위해 아랫직원인 저를 잘 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려요.5. ....
'21.7.14 11:43 PM (1.237.xxx.192)그런 직원은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상사도 그 직원이 그렇게 분위기 해치는걸 알면 내보내야 하는데 모르고 있나보네요. 그 직원은 같이 망하자 라는거에요. 인생에 전혀 도움 안됩니다.
6. 둘다
'21.7.14 11:43 PM (198.90.xxx.30)직원 말이 맞고, 상사가 부리기 편한 직원에 일 잘하니 시키는 거겠죠.
원글님 맘 편한대로 하세요. 평생직장도 없고, 뭐 하나 해도 제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요령도 못 피우죠.
마음씨 따뜻한 시어머니가 가장 신뢰하고 일시키는 며느리와, 불편해하는 며느리정도로 비교하면 될까요?7. 그럼
'21.7.14 11:44 PM (110.12.xxx.4)인품도 업무처리도 존경하거든요.
믿고 따라가보세요.
건강은 챙기세요
열사람의 장점은 취하고 중심은 잃지 마세요.8. ....
'21.7.14 11:45 PM (1.237.xxx.192)경력단절 이셨으면 더더욱 열심히 하세요. 그렇게 시간공백을 이겨내야 되요. 그 직원 말에 휘둘리시면 안돼요.
9. .....
'21.7.14 11:50 PM (223.38.xxx.105)저도 어줍잖지만 조언할게요
열심히 하셔서 누가 알아주든 아니든 작은승리를 거머쥐는건 분명 본인을 위한겁니다 분명히 돌아옵니다 믿으세요
힘내요!10. 적당히
'21.7.14 11:54 PM (125.31.xxx.89)그래도 건강 챙기며 적당히 하셨으면 해요
일도 재밌고 애사심에 열심히 했는데
일만 점점 늘어나고 고생하는 걸 모르더라구요
나중에는 당연시 하게 돼요11. wii
'21.7.14 11:55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헐. 저런 생각 가진 직원들이 잘 되는 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언뜻 들으면 합리적인 생각같지만 발전적이지 못한 생각이죠. 윗사람이 칭찬하면서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걸 저렇게 듣고 심지어 타인에게 그걸 충고랍시고 하는 저 직원이 안 됐네요.
그렇게 치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게 사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국가에서 최저 생계비 받는 생활보호 대상자들 아닐까요? 뭐하러 힘들게 일하고 고생해서 세금 내나요? 그래서 더 버는 게 몇푼이나 된다고. 딱 그런 마인드로 보여요.
그 사람은 원글님 마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그런 태도로 일하는게 발각날까봐 그러는 듯 합니다.12. 제가
'21.7.14 11:55 PM (112.161.xxx.209)직장생활 경험이 적다 보니
저보다 더 오래 근무한 직장동료말에 영향받았나봐요.
댓글들을 여러번씩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13. 직장동료
'21.7.15 12:00 AM (1.231.xxx.128)경력단절이었다가 취업하게 되면 의욕이 앞서죠 일 열심히하는거 맞아요 상사야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신뢰하게되는거죠
직장동료와의 친함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지만 시시콜콜 내얘기 가족얘기 그런거 하지마세요 어느정도 선까지만. 퇴사하면 관계 끝이에요14. ㅁㅁ
'21.7.15 12:03 AM (58.230.xxx.204)저 그렇게 열정태우며 일하다.. 지금은 꺼져가는 정신줄 간신히 붙잡고 있네요. 너무 빨리 사그라든듯ㅠ
15. ㅇ
'21.7.15 12:23 AM (211.206.xxx.180)적절히 조절하세요. 님 느낌도 동료 말도 맞아요.
16. ...
'21.7.15 12:32 AM (109.153.xxx.228)자기들이 뭉개고 앉아 적절히 다져놓은 관성을 깨트리지 말라는거죠.
원글 생각해줘서 해주는 조언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은 상사 뿐만아니라 동료와의 관계도 중요하니까,
에너지가 허락하는한 두루 잘해보면 좋죠 뭐. 그것도 얼마 안갈 열정이에요.17. 동료
'21.7.15 12:35 AM (117.123.xxx.241)말도 맞습니다
원글님은 경력단절 이었어서 지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무한 열정이시겠죠
근데 그게 약이기도 하고 독이기도 해요
위에서는 알아서 열심히 하니까 당연히좋게 보죠
칭찬하면서 업무도 자꾸 던져주고요
그러다 나중에는 내업무 아닌 일도 당연히
내 업무가 됩니다
그런데 시간지나면 감당하기 힘들어요
월급이라도 많이 주면 몰라
일은 많아지는데 급여는 작고 잘 오르지도 않고.
나중에 힘들다고 푸념해봐야 소용없고
위에선 당연한 니일 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른 동료들도 다 겪어서 나서지 않는거고
받는 만큼 일하는 거에요18. ,,,
'21.7.15 12:43 AM (116.44.xxx.201)지속 가능하게 일해야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되 이용당하지 않으면 되는거구요19. ..
'21.7.15 12:46 AM (223.38.xxx.23)평생 월급쟁이 생활만 하실꺼면 직장 동료분 말씀이 맞고요, 훗날 혹시라도 사업이나 투자 등을 하실려면 님 마인드가 맞습니다. 눈에 뛰게 일 잘하는 분들은 자기 사업도 크게 성공 하시더라구요.
20. 222
'21.7.15 12:50 AM (175.209.xxx.92)상사가 날 이용하던 말던, 동료가 생부리던 말던, 내인생에 도움이 가는 방향으로 가야죠. 모두들 각자 이야기하는거예요. 그리고 경력단절님들이 열정페이 하시죠ㅠㅠ
21. ..
'21.7.15 1:17 AM (109.159.xxx.72)일할 때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 뭘 또 슬슬하나요? 그 직장동료 좀 이상한거 같아요. 누구보라고 일하는게 아니라 그냥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면 그에 따른 칭찬이나 상여금 승진 이런게 따라올텐데 말이죠. 저라면 주어진 일은 그냥 열심히 합니다.
22. ....
'21.7.15 1:27 AM (218.146.xxx.119)직쟁생활 오래 하시려면 남들 하는 만큼 하세요. 노력하시는 건 남들 눈에 띄지않게 하시구요. 낭중지추라고 어차피 노력한 만큼 티가 나게 되어 있으니 남들 눈에 야근하는 모습은 보이지마세요.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휴게실에도 자리가 없고 마땅히 약속도 없어서 밥 먹고 나면 일을 하곤 했었는데, 상급자분께서 부르셔서 그러시더라구요. 다같이 점심 시간에 일 안하고 쉬는데 혼자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 있으면 윗선 눈에 띄일 꺼고, 알게 모르게 남들이 점심 시간에도 일해야한다고 압박 받을 수 있다고요.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조직 문화 생각해서 쉴 때는 쉬라고 점심 시간에 일하지 말고, 어지간하면 정시에 퇴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직원 말도, 상사말도 틀린 건 없습니다. 다만 직장 생활 오래 하실려면 상사보다 함께 더 오래 있을 직장 동료들 말에 더 귀담아 들으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스승의날 촌지도 처음엔 좋은 뜻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싹 사라져버린 게 왜일까요? 쓰니님이 하시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되요23. 영통
'21.7.15 2:22 AM (106.101.xxx.7)동료도 반은 맞는 말일걸요.
상사도 반은 신뢰, 반은 이용
상사는 상사일 뿐.
원래 상사는 두 얼굴이에요.24. ㅇㅇ
'21.7.15 3:02 AM (123.254.xxx.48)그런 뱀같은말 믿지 마시고 본인을 믿으세요.
가스라이팅도 아니고 그런말 듣고 행동하면 본인 손해.
본인이 느끼게 되면 그때 그렇게 해도 충분하죠.
아님 금전적 보상이 없을땐 그런 의욕도 자연스레 소멸되거든요25. 반반
'21.7.15 6:07 AM (175.209.xxx.157)동료말도 상사도 반만 읻으세요
상사야 알아서 열심히 일해주는 신입이 고마울수밖에 없고 동료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우리팀에도 원글님같은 직윈이 있는데 점심시간에도 일하고 야근도 스스로해요. 그 직원 따라하는 경우도 있고, 오버다 싶어 할일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재밌는건 올해 신입이 들어왔는데 전원 칼퇴입니다
그중 한명은 늘 2분전에 출근해요 원글님같이 열정적인 신입은 아주 드문 케이스죠 시기받고 칭찬받을만 해요26. 저도
'21.7.15 8:02 AM (223.33.xxx.91)비슷한말 들어봤어요.
니가 그렿게 일하면 우리도 더 해야한다고
원망하는 분위기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일하다 안하면요..
상사들은 열정이 식었나 실망하고
주변동료들은 거봐라 너도 힘들지 비아냥거립니다.
그냥 님이 하고픈대로 하세요.
일 열심히 하는거, 적당히 하는거...
다 일장일단이 있고 뭐든 말은 돌아요27. ㅇㅇ
'21.7.15 9:04 AM (210.218.xxx.3)저도 경단이었다가 첫 취업했을때 진짜 일 욕구에 불타올라서 엄청 열심히 일했어요. 그때 상사분들이 저를 엄청 좋게 보셨죠
지금 한 3년 지나고 보니... 그 열정 다 식고
평범하게 일하는 직장인이 되었네요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일 욕구에 불타오르는 것도 몇년 못 갈꺼에요.
결론은 상사, 동료말 모두 맞으니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셔라..28. 동료
'21.7.15 9:05 AM (119.67.xxx.20)상사나 동료를 우리가 겪지 않았으니 정확히는 몰라요.
근데 동료 말도 일리가 있어요.29. 00
'21.7.15 10:36 AM (58.234.xxx.21)모두 좋은 댓글들이라 저도 정독했어요.
사무실 다른직원이 승진해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그렇게 1년을 일할수는 없었어요.
본인의 번아웃이 빨리 오더라구요.
그걸 보는 상사들은 안타까워하기보다는
과거만 생각하고 있었구요.
본인의 페이스는 본인이 잘 조절해야합니다.30. 아!
'21.7.15 11:16 AM (39.7.xxx.38)얼굴도 모르는 제게
정성스런 말씀 감사합니다.
계속 읽으니 현명하고 원만하게 직장생활 하는데
큰 도움됩니다.
앞으로도 댓글 달리면 반복해서 읽겠습니다^^31. 홧팅
'21.7.15 8:30 PM (210.178.xxx.73)지나고 보니 내가 취할 부분도 있고, 거리 둘 부분도 있더라구요
제가 원글님 같았어요. 또래보다 일찍 중간관리자로 발탁됐는데 다들 그 일이 요직이긴 하나 힘들어서 고사하던 상황에, 제 직속상사가 제 태도를 보고 연차를 확 낮춰 베팅을 건 거죠.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일했고 성과가 나왔지요. 주변의 질투 당연히 따라오는데 제가 워낙 인간관계가 좋았던 터라 다들 대놓고 뭐라하진 못하고, 제가 너무 도드라지니 본인들의 평범이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쌓이더군요. 그 뒤 이런 저런 계기로 보직을 내려놓고 평사원으로 다시 일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돌아보니 누가 누구 덕봤다고 하긴 그렇지만, 저의 상사는 저를 쓰는 법을 잘 알아서 본인의 업무를 잘 해낸 것이구요(사람들이 그래요, 너네 팀장은 너같은 팀원 만난 게 정말 행운이었다고) 저는 미친듯이 일해서 제 능력치를 향상시켰어요. 그렇게 몇년 지내고 보니 제 기량이 확 업그레이드되었더라구요.
그러나 저에게 그렇게 열심히 하지 말아라, 했던 사람들은 퇴보했고 여전히 일하기 싫어서 월급 루팡으로 불평하며 살고 있어요.
상사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서보다 내 커리어, 내 보람을 위해 완급 조절하시며 일 하시면 나도 성장하고 좋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회사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낼 수 있는 인간관계 능력,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로인 조언 해주는 동료들에게 너무 날 세우지 마시고 둥글게 잘 처리하시면서 안으로 원글님 실속 잘 챙기세요32. ^^
'21.7.17 7:35 AM (59.9.xxx.8)네~ 홧팅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홧팅님 더욱더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