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냥이가 떠날때가 됐을까요?
얘가 곁을 전혀 안줬어요.
데려오면서부터 병이 많아 잡아서 약먹이는게 일이어서
9년동안 5년은 약먹고 살았나봐요.
사람을 경계하는데
밤에 자고있으면
새색시처럼 조용히 제 어깨쯤에 와서 자고
제가 일어나면 화들짝 뛰어 도망가고..
일년전 복수가 차서 심부전 진단받고
하루 두번 또 약먹이는데.
의사샘이 말한 시한부 일년이 다 돼가는지
요즘은 제 반경 일미터정도에서 늘 자리잡고 맴돌다
힘들면 눕고를 반복.
지금은. 거의 늘어져 있어요.
침대높이도 못오를정도로 쇠약해진게 보여요.
설마 이렇게 골골 몇년 더 살지않을까요?ㅠ
바래봅니다
1. 원글
'21.7.14 8:44 PM (223.33.xxx.119)사료를 얼마전부터 안먹고 자꾸 촉촉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게 츄르를 원해요ㅠ
안먹는것보다 낫디싶어 계속 츄르만 주네요.
이러다 가버리는건가요?2. 에구
'21.7.14 8:56 PM (117.111.xxx.4)복수차면 안좋은건데 냥이 많이 힘들겠네요
많이 예뻐해주세요 ㅜ3. 기운이
'21.7.14 8:58 PM (210.222.xxx.254)없어서 사료를 씹고 소화 시키는 게 힘들어서 그런 걸까요? 혹시 주식캔을 먹는다면 무스타입의 파테 주식캔으로 한 번 먹여 보시면 어떨까요. 츄르 먹는 것 보다 기운이 좀 날거에요. 아님 고양이용 분유도 좋을 것 같아요.
부디 아가가 다시 기운을 내서 원글님과 좀 더 같이 하길 바래요.4. 가는때가
'21.7.14 8:58 PM (121.165.xxx.46)가는 때가 정해져있더라구요
3년전에 간 아이
이빨과자만 먹고 몇달 버티다 갔어요
마지막날엔 표시가 납니다.
자기가 좋아하던 자리에 다 앉아보고 갑니다.
그 녀석은 늘 내 다리사이에서 잤었는데
다리 사이에 들어와 앉아보고 큰 숨 몰아쉬고
오줌 많이 싸더니 갔어요. 에휴
무지개 다리건너 천국에서 웃고있는게 꿈에 보이더라구요
잘 살아라5. ..
'21.7.14 9:02 PM (118.32.xxx.104)아..속상하다..아픈냥이 키우는 집사라 남일같지 않아요ㅜ
6. 원글
'21.7.14 9:05 PM (223.33.xxx.119)어휴 ㅠㅠ
감당이 안될 것 같은데..
210.222님
얘는 편식이 심해 캔도 안먹었엏고 오로지 츄르 참치맛인데.
파테? 저건 먹을라나요?7. 슬프네요
'21.7.14 9:15 PM (121.133.xxx.125)울냥이도 아파요. 밥도 조금 먹고
얘가 언제 날 떠날까 싶거든요.8. 원글
'21.7.14 9:19 PM (223.33.xxx.119)얘는 나한테 올때부터 불쌍했고
나랑 사는 내내 약먹고 병원다니고 숨고
갈때도 큰병으로 가네요.
한번도 신나게 뛰는모습을 못봤어요ㅠ9. 아..
'21.7.14 9:26 PM (125.139.xxx.247)눈물 납니다
이별은 이미 정해진 수순인데..
왜 벌써부터 울컥해지는건지.
불쌍한 녀석. 그래도 좋은 사람 만나 보호받는 삶을 살다 가네요
간간히 글 올려주세요 원글님.10. ..
'21.7.14 9:34 PM (182.228.xxx.20)속상하고 슬퍼요 ㅠㅠㅠ
11. ...
'21.7.14 9:46 PM (45.64.xxx.123)츄르 말고 쥬쥬스틱 있어요. 이게 덜 짜다고 해서 저흰 그거 먹이는데 없어서 못먹어요. 한번 바꿔보세요. 냥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12. 원글님
'21.7.14 9:46 PM (175.120.xxx.208)냥이 데려와서 9년간 잘 키워주시고...
왠지 감사하다고 대신 말하고 싶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거든요13. ... ..
'21.7.14 10:09 PM (125.132.xxx.105)원글님, 워낙 아픈 아이라 뛰놀지 못했을 거에요.
그나마 천사같은 원글님 만나 사랑과 보호받고 최대한 살다가는 거니까
너무 슬퍼마시고 함께 하는 동안 많이 예뻐해주시고 얘기 많이 해주세요.
그날이 오거든, 이제 안 아프고 편하겠구나.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갈게. 하고 꼭 안아주세요.14. ..
'21.7.14 10:10 PM (211.117.xxx.145)한결같이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주신거
냥이가 천국에서도
그 사랑 다 기억하고 행복할거예요
선업을 쌓으셨으니 복 만땅 하늘만큼 땅만큼 받으세요15. 원글님
'21.7.14 10:30 PM (210.222.xxx.254)파테는 여러 회사에서 나와요. 완전히 갈아져 있는 무스타입을 파테라고 하는데 거기에 물을 조금 타서 주거나 추르를 조금 섞어서 줘 보면 어떨까요? 아가가 잘 안 먹을 수도 있으니 한 두개만 사서 줘 보세요. 입맛 까다로운 우리집 고양이도 팬시피스트 파테 종류는 먹더라구요.(성분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 기운이 날테니…) 맛이 여러 가지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세요.
16. ...
'21.7.14 10:37 PM (58.126.xxx.45)ㅜㅜ.....
17. ㅠㅠ
'21.7.14 10:58 PM (86.161.xxx.175)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그래도 원글님 덕분에 길에서 힘들게 가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게
사네요..
많이 눈 으로 말해주세요..사랑한다고..18. 아..
'21.7.14 11:21 PM (175.223.xxx.30)ㅠㅠ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19. 일단
'21.7.15 12:06 AM (58.121.xxx.69)식욕이 있다면 원하는 거 주세요
저희 개가 그렇게 잘 먹다가 떠나기 일주일 전
거의 못 먹었어요
길어야 얼마나 더 살겠어요
먹을 수 있을 때 맛난 거 많이 주세요
전 배 더 달라는데 과일 많이 먹음 안된다고
안 줬던게 너무 후회됩니다 고작 일주일 더 살았는데 ㅜㅜ
실컷 줄걸20. 그린 티
'21.7.15 12:58 AM (223.38.xxx.28)자려고 누웠었는데 제 발밑에 자는 울 냥이 한 번 쳐다보고 눈물 짓고 있어요.
그나마 잘먹는거라도 잘먹게 해주시는 수 밖에요.
우리집 냥이도 1개월령 길에서 데려온
아인데 이젠 13살,하루 하루 눈 맞추고 코인사하고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