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나빌레라" 보셨나요?

..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21-07-14 18:49:18
오랜만에 너무 좋은 드라마를 봤네요.

눈 오는 날 공원에서 채록이가 할아버지만을 위한 춤을 출 때,
다시 발레를 하게 된 할아버지가 채록이를 만난 길 위에서 춤을 출 때,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요.

박인환님 나문희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채록이를 연기한 송강도 너무 좋았네요.

제가 드라마나 영화보면서 잘 안우는데 이 드라마는 눈물 콧물 훌쩍이면서 봤어요.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지 않고 잔잔하고 담백하게 깊은 내면의 감정을 건드려서 저절로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명대사가 정말 많았지만 제 맘을 때린 대사는..
의사를 그만두고 다큐를 찍겠다고 방황하는 막내아들에게 병원에 언제 돌아갈거냐고 평생 그렇게 살거냐는 엄마의 잔소리가 지겹다는 말에 박인환님이 한 말이었어요.
"그럼 너도 지겹게 얘기해. 지금이 좋다고"

웹툰으로 볼때 좋았던 작품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감동이 반으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그 이상의 감동을 주네요.
IP : 223.38.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드라마
    '21.7.14 7:03 PM (117.111.xxx.4)

    오랜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예요
    잔잔하고 따뜻한 드라마죠 ㅎㅎ

  • 2. ㅇㅇ
    '21.7.14 7:17 PM (223.62.xxx.18)

    노장의 연기의 진가를 보여주는 드라마였죠
    김혜자 박인환 같은 분들 연기를 보면 존경스러워요

  • 3. ...
    '21.7.14 7:20 PM (112.133.xxx.154)

    박인환 배우 연기 진짜 좋아요

  • 4.
    '21.7.14 7:48 PM (89.217.xxx.235)

    저도 무조건 올해의 최고 작품이라며 친구들에게 권했고 본 친구도 대 감동 했더랬죠.
    느끼고 배우는게 너무 많았던 작품, 저도 주체 못할 감동을 여기 감상문으로 남겼었는데 ^^

    나문희가 대부분의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라면 (부탁도 하지 않은 미역국 한솥 끓여 놓고 자식들 연락 안 된다고 누가 이걸 다 먹냐고 한탄 하는....) 박인환의 모습은 정말 갖추기 힘든 존경을 하게 되는 모습이라서 많이 배웠어요 ^^
    물론 연기들도 너무 너무 좋았구요

  • 5. 저도
    '21.7.14 8:34 PM (219.251.xxx.121)

    너무 감동받으며 본 드라마예요
    채록이가 공원에서 할아버지를 위해 발레할때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었지요
    박인환님의 대사한마디 한마디가 감동 그자체였어요 저도 이분들처럼 나이먹고 싶어요

  • 6. 공감
    '21.7.14 8:38 PM (220.70.xxx.188)

    처음에는 혼자 봤는데 남편도 우연히 보고 잔잔하고 좋은 드라마라고 끝까지 같이 봤어요 정말 눈오는 공원에서 발레하는 장면은 아름다웠어요 박인환님 같은 어르신으로 늙고 싶네요 송강도 딕션이 미숙했지만 느낌 좋았어요 안 보신분들 꼭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5332 윤석열 팬카페 엠팍이 윤팍이 됐네요 12 ㅇㅇㅇ 2021/10/05 1,835
1255331 까페라떼 비율 / 에스프레소: 우유비율 4 까페 2021/10/05 1,580
1255330 주진우는 여전히 무속렬의 앞잡이네요. 8 본색 2021/10/05 3,163
1255329 여름이 길어지니 빨래 지옥이네요 4 ... 2021/10/05 3,906
1255328 요가매트는 어떻게 버리나요? 2 ㅇㅇ 2021/10/05 2,374
1255327 그래도 요즘 레깅스에 엉덩이 드러내는거 덜하지 않나요? 4 ... 2021/10/05 2,635
1255326 시어머니한테 자꾸 제사진을 보내요 47 ㅡㅡㅡ 2021/10/05 21,259
1255325 관리자님 여기 글 쓰고나서 수정하면 빈줄 생기는거 좀 고쳐주세요.. 1 ... 2021/10/05 620
1255324 색연필 새거 사주려는데요 2 중딩 2021/10/05 1,144
1255323 이명박근혜때 국정원이 일본극우단체와 협력 6 ㅇㅇ 2021/10/05 593
1255322 섹스리스..뱃살빼고오면 동할거 같다고 하는데 10 ㅜㅜ 2021/10/05 16,414
1255321 남자가 관심있을때 23 ㅇㅇ 2021/10/05 11,766
1255320 유난벌떡 남편 25 Ee 2021/10/05 5,206
1255319 IQ 130도 흔해요 30 ㅇㅇ 2021/10/05 33,784
1255318 제발 정신사납게 하지말고 이재명과 그 일당들은 민주당에서 나가줬.. 4 이제 2021/10/05 738
1255317 화이자2차가 더 편한 경우 5 2021/10/05 2,688
1255316 이혼했는데 다시는 결혼을 안해도 된다는게 너무좋아요 8 ... 2021/10/05 6,108
1255315 육아고수님, 5세 아이가 우는 게 이상한 상황인가요? 13 아기엄마 2021/10/05 2,246
1255314 옛날에도 이렇게 가을모기 많았나요? 3 엘살라도 2021/10/05 1,650
1255313 설렁탕 국물 먹고 싶네요 8 ㅇㅇ 2021/10/05 1,330
1255312 PD수첩 ㅠㅠ 8 ㅠㅠ 2021/10/05 4,086
1255311 돌반지 어디에 파는 게 좋을까요? 4 해피엔딩1 2021/10/05 1,596
1255310 스우파 얘기해요 9 ,,, 2021/10/05 3,396
1255309 이재명, 음주운전 당시 0.158% '면허 취소 수준' 16 .... 2021/10/05 1,286
1255308 코로나, 마스크로. 서로 외모에 신경안쓰는 거 같아요. 2 코로나 언제.. 2021/10/05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