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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어머님들 손수 밥 해드실 정도로 건강하신가요?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21-07-14 08:51:40
50만 넘어도 특히 이렇게 더운 여름엔 주방 근처도 가기 싫은데
80 넘으신 어머님들은 세끼 꼬박 드시던데 어떻게 끼니를 해결하시는지 배우고 싶네요
IP : 223.62.xxx.9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나름이죠
    '21.7.14 8:56 AM (203.81.xxx.107) - 삭제된댓글

    오히려 갱년기겪는 딸 며늘이 골골하고
    그 시기가 지나도 한참지난 분들은 날라다니시더라고요

    친구 어머니들 얘기들어보면 백신 맞으셨어도 끄떡없으시대요 오히려 지들이 골골한다고

    반면 몸이 안좋은 분들은 거동이 힘들기까지 하시고요

    거동하시는분들은 자식이 반찬해다 나르면 밥만해서 드시기도 하고요

  • 2. 팔십대
    '21.7.14 8:58 AM (121.133.xxx.137)

    울 엄마도 저보다 건강해요
    근데도 맨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가
    대화의 90프로 ㅎㅎ

  • 3. .. ,
    '21.7.14 8:58 AM (122.36.xxx.234)

    89세이신데 두 분이서 직접 다 해드세요.
    다행히 아파트 길 건너 큰 시장이 있어서 외출해서 귀갓길에 한두가지 사오거나 가끔 카트 끌고 장 보러 가십니다. 멀리 사는 자식들이 특산물이나 간편식(생선, 곰국, 불고기 등)도 부쳐요. 옛날부터 해오던 습관이 있어선지, 귀찮다면서도 해드시는 메뉴는 저희보다 더 다양해요. 계절마다 팥죽, 정월보름 음식, 식혜 등등 저는 엄두도 안 내는데 때되면 꼭 챙겨야 하는 줄 아세요.

  • 4. 과연
    '21.7.14 9:03 AM (223.62.xxx.99)

    내가 우리엄마 나이가됐을때 저정도라도 건강할수있을까 하는생각이 자주들어요
    벌써 아픈곳투성이인데ᆢᆢ요즘은 엄마세대때보다 약도좋고 병원이용도 용이한데 왜 더 골골한걸까요
    갱년기를 겪으면서 우리어머니들도 다 이런과정이 있으셨을텐데 티를안내셨던건가 힘드셨겠다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 5. 80대나
    '21.7.14 9:06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50대나 사람 나름인 거 같아요.
    나이 팔순 넘어 씩씩하게 사는 분들은 50대에도 씩씩했던 분들이겠죠.
    여기저기 아픈데 있어도 살살 다스리며
    할 수 있는 만큼 장보고 음식하고 운동하고 사람 만나며 사시죠.
    저는 내 몸 하나 건사하라면 그냥 알약 하나 먹고 족할 성격인데
    엄마보면 온갖 음식 해드시고 스스로를 대접해 주면서 사십니다.
    싸고 자잘한 거 절대 안사고, 크고 좋은 거 딱 하나... 그런 식으로 쇼핑하세요. ㅎㅎ

  • 6. ㅇㅇ
    '21.7.14 9:17 AM (211.206.xxx.52)

    평생 그리 사셨으니 당연하다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엄청 잘해드세요

  • 7.
    '21.7.14 9:22 AM (182.216.xxx.215)

    힘들면 손 놓고 누워버리거나 시켜먹는 40.50대
    80대 어르신들은 힘들어도 밥은 꼭~~선순환이죠 집밥의 건강함

  • 8. ...
    '21.7.14 9:29 AM (211.212.xxx.185) - 삭제된댓글

    3끼 식사제공 식당있는 아파트로 옮기셨어요.
    식단보고 맘에 들면 포장해오고 아님 직접 해드시기도 하고

  • 9. ..
    '21.7.14 9:39 AM (125.178.xxx.220)

    꼬박 해드시는게 하루일이고 그렇게라도해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사시는거예요

  • 10. ㅇㅇ
    '21.7.14 9:50 AM (203.254.xxx.131)

    전 52친정엄마 81세이신데 허리도 안좋고 87세아버지랑 손잡고 장도보시고 외식도하시지만 작년부터 격주로 제가 밑반찬과 국 간식거리 챙겨조내요. 다행이 우체국이 가까이있어 오늘도 밤 은행 땅콩 젓 팥등넣ㄴ 영양철밥 소분하고 열무랑김치멸치된당넣어 지지고 약고추장이랑 육포 빵등 넣어 부치고왔네요~
    이렇게라도 해드리니 서울 대구간 자주뵙지못해도 조금이라도 위안이되더라구요.
    저도 밥하기귀찮은데 부모님들도 그러실것같아요.

  • 11.
    '21.7.14 9:58 AM (218.38.xxx.220)

    80대 친정부모님, 넘 잘해드세요.
    사람을 좋아하셔서 전원주택에 친척들이 자주 놀러오세요.
    그레서 각종 저장음식들과 과일로 냉장고 2대 김치냉장고2대, 냉동고1대에 쟁겨 놓고 드세요.

    50대인 자식들보다 더 잘해드시는데, 매번 서울이 먹을게 젤 많다고 시골이 먹을게 없다고..ㅠㅠ
    성격인것 같아요. 원래 텐션이 높으신 분들이라, 바베큐부터 디저트로 빙수까지 다양하게 해드셔요.

  • 12. ㅇㅇ
    '21.7.14 10:00 AM (110.12.xxx.167)

    할수는 있어도 귀찮아하세요
    도우미 보내드리고 반찬 배달해 드렸어요
    차려드시는것만 본인이 하시게요
    장보고 만드는건 힘에 부치죠
    50후반되니 나도 반찬 만드는거 귀찮아서 반조리식품으로
    때우는데
    80대는 오죽하겠어요

  • 13.
    '21.7.14 10:00 AM (121.159.xxx.222)

    아주 찬모 딸려 시집오신 분 아니고서야
    그시절 노동강도 감내하고 할머니가 되신분들은
    지금 그냥 살다보니 할머니가 되거나 된
    대다수 여자랑 다릅니다
    그야말로 살아남아서 할머니가 된것....
    예방접종같은거 없지 전쟁 살아남지
    열악한의료의 임신출산육아에서 살아남지
    육체노동으로 집안일 해내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도
    폐병걸린 첫사랑 여인회상하는 할아버지가
    그시절에는 여자가 병약하면 결혼생활을
    해낼수가없었다고하쟎아요

    그리고 그시절 할아버지들 백년해로율 낮아요
    아이낳다 죽고 ...
    그리고 네엄마 바람나서 집나갔다
    병들어죽었다고 전해지는 여자들 알고보면
    도저히 그 가정유지 노동강도 못이겨내고
    산후우울증 자살이나 집나가 여승되거나
    진짜 술집가거나 해버린사람들 많아요
    다 그냥 그렇게 묻어버린거...

    남자들도 군대에서 죽고 다 그러려니
    도태에 대한 구조문제제기없이 개체의 문제로 넘어가고요
    지금 십리길 지게지고 나무하고 낫으로 온산벌초해라
    그시절 노동강도 그대로 이겨낼 남자여자 거의없어요

    광복때 우리나라인구 2000만 좀 넘었어요
    그야말로 살아남은 인간수....
    지금 그시절이면 못살사람 많이살아있는거예요...
    할머니들도 그야말로 생존인구...
    그러니 밥합니다...

  • 14.
    '21.7.14 10:38 AM (175.195.xxx.178)

    윗님 말씀도 일리가 있군요.
    살아 남은 강하신 분들.

  • 15. 85세엄마
    '21.7.14 10:39 AM (59.20.xxx.213)

    워낙 솜씨가있으셔서 요리 잘해드세요
    Tv에 요리프로보고 고대로 하시고 저한테 이렇게
    해먹으라 조언도 하시고요
    60가까운딸이 엄마 반찬 많이 얻어먹어요ㆍㅠ
    엄마는 어제 돼지불고기해서 쌈드셨고 점심은 감자 찐거랑 빵ᆢ저녁은 전복죽 해서 드셨다고ㆍ
    여름이라 입맛이 없어 전복죽 하니 좋아다고ᆢ
    알아서 잘 챙겨드세요ㆍ고혈약 드시고 10년전에 대장암 수술 하셨는데 지금 잘지내세요

  • 16. 88세
    '21.7.14 11:14 AM (116.125.xxx.188)

    아부지 혼자 사시는데
    다해드세요

  • 17. 윗님
    '21.7.14 12:37 PM (1.241.xxx.236)

    아버님이 대단하시네요

    자식들도 짐도 덜고^^
    원래요리하기 좋아하셨었죠?

  • 18. 그래야
    '21.7.14 2:10 PM (118.216.xxx.249)

    건강유지 됩니다.

  • 19. ..
    '21.7.14 3:31 PM (119.204.xxx.67) - 삭제된댓글

    재미있어요. 우연히 봤다가 재방으로 보고 어제 첫회부터 넷플로 정주행하고 봤네요... 서현진 좋아해사 보기 시작했는데 김동욱도 괜찮네요. 왠지 저런 이웃 있었으면 ㅋㅋ

  • 20. ..
    '21.7.14 3:31 PM (119.204.xxx.67)

    재미있어요. 우연히 봤다가 재방으로 보고 어제 첫회부터 넷플로 정주행하고 봤네요... 서현진 좋아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김동욱도 괜찮네요. 왠지 저런 이웃 있었으면 ㅋㅋ

  • 21. 83세인데
    '21.7.14 4:44 PM (61.254.xxx.115)

    전쟁도 있었고 가난함을 겪으셔서인지 집에 쌀과 먹을것이 가득하다 만으로도 행복해하시는거 같아요 복날 삼계탕에 잘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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