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못하는 애들은 대부분 불성실하고 무책임한가요?
고등학교 여고 이과반 친구들은 아주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성실했거든요.
대학이랑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라
가끔 되게 이기적인 사람들 있긴 했는데 대부분 지 할 일은 잘하는 부류의 사람이였거든요.
남편도 초냉혈한인데 지꺼는 잘 챙겨서 해요.
근데 애가 에휴..
공부를 못하는데 그건 진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꾹꾹 눌러참고 있거든요.
그런데 불성실하고 무책임하기까지 하니 매번 미치겠어요.
뭘하든 지각이 기본인지라..숙제도 안하고..
암튼 엄마의 마지노선은 학교선생님께 전화오지 않게 해라인데요.
전화가 옵니다. 오늘도 받았죠. 이럴땐 화가 머리끝까지 나요.
지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난리를 펴서
깨우기만 하고 제 방에 가 있으면 수업안들어온다고 연락이ㅜㅜ
이게 첨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로그인하는 것까지 지키고 있으려하면 나가라고 ㅈㄹㅈㄹ
아니 그게 싫으면 지가 로그인정도는 해야죠.
얘가 알아서 할게요. 이건 아무것도 안하겠습니다의 동의어
공부안하는 건 뭐 싸우기싫어 말도 안합니다.
그냥 적당히 시간맞춰 학교 학원다니고 하라는거 적당히 눈치껏 하고
공부못하면 그러려니 할텐데 늘 이렇게 화날 일을 만드네요.
그럼서 자기방 가구를 싹 바꾸라는둥 집이 좁으니 대형평수로 이사가라는 둥 뭐 요구는 되게 많아요.
공부못하는 애들한테 불성실,무책임은 덤인가요?
1. ㅇㅇ
'21.7.13 9:32 PM (14.38.xxx.228)그럴 확률이 높죠..
2. ㅠㅠ
'21.7.13 9:33 PM (1.225.xxx.38)그럴 확률이 높더라고요
아이가 몇학년인가요? 중딩 1,2 학년이면 그래도 개조의 희망을 ㄹ가지고 포기하지 말아보세요 ㅠㅠ3. ㅇㅇ
'21.7.13 9:34 PM (106.101.xxx.138)우리때랑 다르죠. 유튜브 게임 재밌는 것도 너무많고.
공부 못하니 의욕 안생겨. 의욕안생기니 시작이 안되.
그러니 점수는 안좋아지는
악순환.
작은거라도 칭찬해주세요.
유튜브있었음 저도 공부 재미없어 스카이 못갛을거예요4. 원글
'21.7.13 9:35 PM (211.212.xxx.141)이미 고딩입니다.ㅠㅠ 갈수록 더하네요.
중딩까진 제가 필사적으로 끌어다 차태워서 학교앞에 지각하지 않게 던져놨다면 고딩때부터는 ㅈㄹ병이 생겨서 그것도 안통해요.5. 네네
'21.7.13 9:36 PM (175.120.xxx.134)제가 결험해본 바로서는 그렇더군요.
일년에 두 차례씩 수백명의 아이들을 계속 보니
세상에 100%는 없지만 대다수는 그래요.
그리고 그런 것도 타고난다에 한표요.
이미 어렸을 적부터 그닥 애가 반짝임이 없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 애가 그냥 그런 유전자대로 컸다고 밖에 생각 안해요.6. 맞아요
'21.7.13 9:37 PM (1.225.xxx.38)그냥 그 유전자더라고요
선조 어디엔가 있던 유전자..
나에겐 없는 그 유전자를 타고나와서 힘들게사는거 보면 안타깝죠
잘 안고쳐지고....7. ,,,
'21.7.13 9:40 PM (39.7.xxx.33)공부 아주 잘했는데 학창시절엔 항상 지각이었어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업만 지각 안 했고요 사회생활 하면서는 아주 성실해 졌는데 공부 상관없이 충분히 변할 수 있습니다
8. 네
'21.7.13 9:45 PM (59.25.xxx.201)네 그렇더군요
우등생부모보다ㅜ
그런아이들? 부모님이 훨씬고생스럽고 힘든길을 걷고있는거죠9. 고딩맘
'21.7.13 9:54 PM (223.62.xxx.188)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 남편 공부 잘했고 지금도 성실하게 대기업 다니는 중인데 고등애는 공부 매우 못하고 불성실의 대명사사입니다
세상 걱정거리가 없을거 같은데 고등아이 때문에 매일이 고통스러워요10. 아
'21.7.13 10:00 PM (61.254.xxx.90)공감하다보니 슬프네요 ㅜ
공부는 못해도 좋다,
성실하게 살아다오
우리 부부가 고1 아들에게 바라는 전부예요 ㅜ11. 건강
'21.7.13 10:14 PM (222.234.xxx.68)공부는 못해도
수업시간에 그래도 딴짓 안해요
단, 집에 와서 공부 안하죠
공부머리가 없는거죠
불성실하고 무책임한게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12. ....
'21.7.13 10:1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학교가고 학원가면 불성실하다기보다
공부머리가 없는 거죠
공부가 쏙쏙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니 어렵고 재미없고 하기 싫고 그러니 안하고 못하는건데
공부못한다고 불성실하다고 할수없어요
다 공부 잘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그럴수도 없고요
그런 사람도 알바는 열심히 하고 회사는 열심히 다닐수 있어요
하지만 님 아이 케이스는 모르겠네요13. ....
'21.7.13 10:15 PM (1.237.xxx.189)학교가고 학원가면 불성실하다기보다
공부머리가 없는 거죠
공부가 쏙쏙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니 어렵고 재미없고 하기 싫고 그러니 안하고 못하는건데
공부못한다고 불성실하다고 할수없어요
다 공부 잘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그럴수도 없고요
그런 사람도 알바는 열심히 하고 회사는 열심히 다니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님 아이 케이스는 모르겠네요14. 진짜천재들도
'21.7.13 10:20 PM (220.70.xxx.218) - 삭제된댓글대다수가 불성실하죠
15. 먹태
'21.7.13 10:23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불성실해서 못할 확률99%고요. 1%성실해도 못하고요.
불성실해도 잘할 확률1%, 99성실해서 잘할 확률16. ....
'21.7.13 10:23 PM (220.70.xxx.218) - 삭제된댓글부모가 공부 잘했으면
아이도 머리 좋을것같은데요.
지능검사 해보시지 않았나요? 머리 좋으면 냅두세요.
게으르고 다소 불성실해 보여도 지 갈길 잘 찾아갑니다17. 예전
'21.7.13 10:26 PM (220.92.xxx.186)20여 년 전에 대학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대학에 있다가 이 대학에 왔는데 눈물이 난다구요.
자신이 준 과제를 이렇게 성실하게 하는 아이들을 오랜만에 봐서 눈물이 난다구요.
진짜 천재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 미쳐 있어서 불성실하기 어려워요.
생활태도가 안좋아도 자기가 미쳐있는 분야에서는 밤 새는 사람들입니다.18. 먹태
'21.7.13 10:26 PM (124.5.xxx.197)불성실해서 못할 확률99%고요. 1%성실해도 못하고요.
불성실해도 잘할 확률1%, 99%성실해서 잘할 확률.
부부서울대고 삼촌 양아치돌머리인데 애들 양아치돌머리인집 봤음.19. ㅇㅇ
'21.7.13 10:30 PM (223.62.xxx.62) - 삭제된댓글공부는 못해도 좋다 성실해라 앞뒤 안맞는 말임 중간은 가야죠.
생활태도는 그리고 훈련입니다. 어려서부터 루틴으로 만들어주고 이게 아이도 너무 풀어주면 불안해 해요. 어느정도 규율이 있어야 안전하다고 느껴요. 근데 쉽게 보여도 날마다 부모가 지도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타고나서 알아서 하는 애는 없어요. 부모도 하기 싫은데 같이 하는겁니다. 매일 매일 놓지 못하고 꾸준히요.20. 어릴때부터
'21.7.13 10:30 PM (221.148.xxx.182)어릴때부터 보였을꺼예요
자라면서 바뀌겠지 하셨을지라도ㅡㅠㅠ21. ㅇㅇ
'21.7.13 10:30 PM (14.38.xxx.228)공무만 못하는게 아니라 성격도 고집쎄면
어휴.. 진짜 답없어요.
순하면 부모말이라도 듣고 따라가는데
남의말을 팔랑거리며 듣고
청개구리타입 어려워요..22. ᆢ
'21.7.13 10:41 PM (119.67.xxx.170)우리애는 초3인데 고집세고 힘드네요. 학원 줌하는데 뭐 시키니 웅얼웅얼 읽고 방나가고 그랬다고 전화왔어요. 공부는 영어 수학 열심히 시키는데 자리에 오래 못 앉아있구요.
글씨쓰기 말버릇 같은거 계속 바로잡아 주려고 해요. 그게 습관이라 가만히 두면 밖에서도 그러니까. 길게는 안하고 알아듣게 이야기해요. 수학도 눈으로 문제 풀고 질문을 제대로 안읽길래 써가면서 하라고 가르치고. 책을 안보고 시선은 딴데 가있고 다른 애들도 그러는지. 공부 가르치기 힘드네요. 학원은 보내면서도 못믿겠고.23. 공부
'21.7.13 10:44 PM (223.62.xxx.253)공부 못해도 착하고 순하고
잘생긴 아들 여기 있습니다
(친구들과 잘지내고요)
주요과목 빼고는
음악.체육은 A맞아요(엄청 뿌듯합니다)24. ..
'21.7.13 10:47 PM (211.51.xxx.77)뭐 또 내주변은 안그렇다고 일부 예외를 들고 나오겠지만 대체로 공부못하는건 머리가 나쁘거나 불성실하거나 둘 중의 하나죠. 그래서 기업에서도 그동안 신입채용시에 학벌을봤던거구요.
25. 미칠것같아요
'21.7.13 10:48 PM (211.106.xxx.111)남편,저,큰아이 모두 성적이 중상~최상이였어요. 공통점은 참을성 많고, 게으름 피워도 각자 자기할일은 끝내는 스타일 입니다. 고집도 없는편.
둘째는 딱 원글님 아들같아요. 원격수업도 눈속임으로 하거나 게임에 빠져서 안들어가서 담임샘한테ㅣ 전화오구요. 학원도 무단으로 빠져버립니다. 원하는건 많고 주변이랑 비교도 많이해서 얼굴만 마주치면 누구는 뭐 있다 그거 사달라, 학원숙제 한장하면 게임 한시간해달라 어디 여행가고싶다 구구네는 가봤다 전부 요구사항이예요. 고집도 미치게 세서 안들어주면 집요하게 쫒아다니면서 얘기해요. 욕구지연이란게 없어요.
근데요. 저희 시아버지가 딱 저러셨어요. 도박중독으로 평생 가족 고생시키고 나이들어서도 드시고 싶은거 못참구요. 젊은시절엔 아내 손찌검도 있었다네요. 암튼 유전인것 같아요. 사람 만들겠다고 제가 직장도 그만두고 학원에 실어나르고 온라인수업 감시해도 소용 없네요. 진짜 커서 어쩌나 싶어요.26. ᆢ
'21.7.13 10:51 PM (219.240.xxx.130)제가 공부를 못해봐서 아는데 저 책임감강하고 성실해요
머리는 나빠요 저는 머리나빠서 공부못했어요27. 학원에서 일할때
'21.7.13 11:06 PM (211.106.xxx.111)대부분 공부 잘하는 아이는 성실했구요. 머리는 좋은데 불성실한 아이는 성적이 안나와요. 그런애들보면 아깝죠.., 그리고 10퍼센트 정도는 성실하게 하는데 성적이 안나와요. 이해력과 기억력 그릇이 부족한것 같아요. 많이 안타깝죠. 그래도 그 밝은 성격, 성실성ㅈ이면 사회나가서 잘 살꺼같은데 불성실한 애들은 생각도 안하려하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데 그런 애들이 더 문제예요
28. ..
'21.7.13 11:40 PM (39.115.xxx.148)공부에 뜻이 없으니 소흘히 하다보면 성의없고 대충이고 불상실 해요 착한거하고는 다른영역
29. ...
'21.7.14 12:03 AM (125.177.xxx.83)공부 잘해도 불성실한 애 있어요 ㅠ
30. 휴
'21.7.14 12:25 AM (112.154.xxx.39)우리아이는 정말 성실해요
학원샘 학교샘 너무 칭찬하고 과제내주면 진짜 성의있게 해오고 지각도 한번 안하고 참 열심히 하는데 노력에 비해 성적이 안나와요 ㅠㅠ
그래서 너무너무 안타깝답니다 머리가 안좋은거죠..
차라리 불성신해서 성적 나쁜게 더 나은것 같아요
성실하고 노력하는데 타고난 머리나쁨으로 성적 안좋으니
유전자 잘못 물려준것 같아서 미안해요
저는 노력성실형인데 결과도 좋았거든요
남편은 머리좋고 뺀질과인데 결과는 매우 좋구요31. ㅜㅜ
'21.7.14 12:52 AM (210.90.xxx.55)우리 아이가 왜 그 집에 가 있죠? 불성실 무책임의 표본이에요. 그런 인간이 양가 조상 중에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부모 조부모는 절대 아니예요. 쟤만 보면 너무 힘들어요....
32. 우리집
'21.7.14 3:49 AM (220.94.xxx.57)중3이
이제야 알겠네요
머리 나쁘고 불성실하고 핑계많고
무책임해요
근데 무책임이 진짜 문제가 되는것 같아요.
다 회피해버리고
자기가 책임을 안지니까 이건 주변사람이 죽어나요
저는 사실 공부머리없고 불성실했으니 그나마
책임감은 있었고 체면이 있으니 하긴했구요
중3 아들은 가만히보면 친정오빠가 딱 저랬어요
근데 이러면 진짜 커서 되는일이 없어요
뒷일을 책임안지니까 무책임한 인간이 뭘하겠나요?
이제야 의문이 풀리네요
근데 지 타고난 사주대로 기질대로 커나가겠죠?
저 너무 힘들고 슬퍼요33. ....
'21.7.14 8:39 AM (76.171.xxx.133) - 삭제된댓글학교 생활 자체가 안 맞아서 그럴 수 있어요.
저는 그 틀딱 같은 생활이 너무 안 맞아서 탈선을 한 건 아니지만 진짜 존재감 없이 구석에 쭈그러져 대충 다녔거든요. 숙제도, 해야할 일도 그냥 어찌어찌 그 순간 모면용 임기응변식으로.. 하지만 삼수할 때는 제가 하고 싶어 하니 완전 달랐어요. 그 뒤로는 평생을 할 일을 미루고, 안 하고 살아본 적 없어요. 크면서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건데요.
그런데 공부만 그런 게 아니라 일상 생활의 다른 분야도 그런다면 불성실, 무책임한 거 맞아요.. 아마 기질이라 고치기 힘들 거에요.34. ....
'21.7.14 8:42 AM (76.171.xxx.133) - 삭제된댓글학교 생활 자체가 안 맞아서 그럴 수 있어요.
저는 그 틀딱 같은 생활이 너무 안 맞아서 탈선을 한 건 아니지만 진짜 존재감 없이 구석에 쭈그러져 학교 대충 다녔거든요. 숙제도, 해야할 일도 그냥 어찌어찌 그 순간 모면용 임기응변식으로.. 하지만 삼수할 때부터는 제가 하고 싶어 하니 완전 달랐어요. 그 뒤로는 평생을 할 일을 미루고, 안 하고 살아본 적 없어요. 크면서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건데요.
그런데 공부만 그런 게 아니라 일상 생활의 다른 분야도 그런다면 불성실, 무책임한 거 맞아요.. 아마 기질이라 고치기 힘들 거에요. 너무 애써서 아이 인생 책임지려고 하지 마세요. 어찌보면 커가면서 또 자기 그 기질에 맞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수도 있는 거고요. 그게 아니라면 어차피 애써봤자 아이랑 관계만 안 좋아질테니 애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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