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과 빨간색의 중간쯤 되는 그 애매한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나이가 중년으로 접어들고,
외로우니까 꽃을 키우기 시작한것같아요.
그러다보니,
꽃색깔들이 다들 예쁜거에요.
보라색도 이쁘고,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도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주황색도 이쁘다는 것을 안게
한련화, 오샤베, 채송화, 칼란디바, 세레스살몬같은 사랑초꽃잎들이
가진 주황색이 참 이쁜거에요.
주황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온화하다던데.
언젠가 보세아이들옷가게를 운영하시는동네 사장님이
그 가게를 접을때까지 친하게 지냈었어요.
그사장님도
주황색을 좋아해서
그런 색깔의 티셔츠들을 많이
가져다놓으셨던 기억이
늘 떠올라요.
주황색티셔츠를 권유하실때마다
싫다고 다른색깔을 고르곤 했는데
이젠 주황색꽃들도 이쁜 색깔이 많은걸
알았으니,
제마음도 조금은 온화해졌을까
가끔은 그런생각 좀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