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 행동에 공감이 안되는 게
내가 남자가 아니여서인지 뭔지
첫째 그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
이유가 뭔지 모르겠고
둘째 그 아민지 아마씬지 하는 여자가 왜 상대녀인건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남자가 하는 행동 치고는 하는 짓은 20대 남자같은 것도 어색하고요.
이태곤 한정해서 말하면 자기 와이프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바람핀다 이러면
저 드라마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남자는 잘 배운 놈이든 뭐든
돈있으면 마누라와 상관 없이 바람핀다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그리고 상대녀도 딱 자기 취향이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바람 피고 싶은 때에 적당하게 누구든 받아주면 핀다 이 정도?
그 정도면 와이프가 쳐들어 와서 캐물을 때 상대녀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할 때 가만히
있지는 않는데 왜냐면 자기는 잠깐 재미니까요. 그리고 돌아가야 하니까 그럴 때는 강력하게 부인을 하는데
이태곤은 그때 가만히 있더라구요.
지가 무슨 20대 청춘 남녀라서 엄마 앞에 너 진짜 쟤 사랑하는 거야 이렇게 추궁 당하는 20대 남자도 아니고
바람이면서도 그 여자가 자기 와이프 앞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데도 가만 있는 거 보니까그거 보면서 저 남자 인격은 뭐지? 싶었고 그래서
아 역시 통속 드라마 작가라는 거 하고 순수문학 작가는 이런 점에서 다르구나 싶었어요.
개연성 없고 그냥 사람들 눈과 호기심만 붙들어 놓을 수 있으면 되는 스토리 위주의
흥밋거리인데 결국 남자의 바람은 이유가 없다 그러니 항상 믿지 말고
완벽해 보이는 여자도 결혼에서 저런 일 당하고 산다 이 얘길 하고 싶은건지 뭔지
하여튼 항상 먹히는 주제이긴 한데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아마씨가 무슨 자기가 이루지 못한 옛연인과 닮았다던지 그것도 아니고
저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남자가 그것도 마누라, 애까지 온전한 가정 갖고 있는
40중반 남자는 자기 거 재미로 노는 여자때문에 다 잃을 생각은 1도 안하거든요.
정말로 사랑을 찾은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람도 아니고
마누라랑 외제차까지 사주면서 이별하는 것도 돈을 그 정도 쓰는데도 서로 모른다는 것도 웃기고
하여튼 무슨 이중인격인건지 그린건지 뭔지 황당한 남자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