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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란게...

며느리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21-07-13 16:35:17

얼마전 여름제사때문에 글 올렸었죠..


여름이라 주말에 땡길까 등등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시누가 시어머니를 설득해서

코로나가 요즘 단계가 올라갔으니 시아버님 제사를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누이는 본인이 엄마랑(시어머니) 같이 시아버지 납골당 다녀올테니

언니는 오빠랑 알아서 하고 엄마한테 전화 한통화 해달라 하더군요..

저는 남편과 두 아이들한테 이번주말에 이래저래 해서 할아버지 납골당 갈테니 주말에

시간 빼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가족이 모이는게 힘들어 이번 제사는 생략하고 어머님이 애들고모랑 같이 납골당 가기로 했다고 하셔서

저희도 따로 애들하고 남편이랑 같이 다녀 오겠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님 말씀은 제사는 안지내지만 본인은 딸하고 아들하고 셋이 시아버님 납골당을 다녀 오고

싶다고 하시네요..그러시라 했습니다.

아무리 30년 가까운 세월 내가 당신 손주낳고 사는 며느리이지만 역시 저는 남입니다.

본인 혈족(ㅎㅎ)이랑만 같이 가고 싶은거지요..

그러시라 했고 시누한테 이 말을 전하니 저한테 언니도 같이 가요 하길래

아닙니다.. 엄마랑 오빠랑 세분이 다녀오세요~~ 했습니다.

아... 저 친정부모님 없었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모이는 숫자가 제한되어 이렇겠지만..

결국 저는 그냥 제사 준비하는 사람이지 가족은 아닌가 봅니다.

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나요?

물론 저는 애들하고 따로 시아버님 납골당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저보고 같이 가자 하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저도 제 딸들하고 다녀와야겠어요..

IP : 211.114.xxx.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3 4:38 PM (220.75.xxx.108)

    어차피 전부다 가면 사적모임 인원제한에도 걸리네요...
    잘 됐다 하고 마세요.
    제 친구 시어머니는 가족사진도 "송"씨들만 찍자 해서 며느리를 빼고 아들 손주를 픽했는데 정작 자기도 "송"씨는 아닌것을...

  • 2. ..
    '21.7.13 4:38 PM (222.237.xxx.88)

    저는 결혼 35년차지만
    가끔은 저렇게 원가족끼리만 보내는것도 좋다고 봐요.

  • 3. ㅁㅁ
    '21.7.13 4:38 P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이 더위에 안가도되면 완전 감사에 띵큐아닌가요

  • 4.
    '21.7.13 4:44 PM (115.94.xxx.124)

    가끔 원가족끼리만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해요. 원글님은 애들과 다른 일정 잡아보세요.

  • 5. ㅇㅇ
    '21.7.13 4:45 PM (175.213.xxx.10)

    더운데 뭘 꾸역꾸역 따라가실려고...
    며느리나 사위는 남이죠.

  • 6. 나같으면
    '21.7.13 4:46 PM (175.197.xxx.81)

    완전 좋을거 같은데 원글님은 섭섭하시군요

  • 7. Ul
    '21.7.13 4:47 PM (121.174.xxx.114)

    며느님에게 가자하는게 미안해서 그럴거예요.
    저희도 30년 40년차 되어가는 며느리에게 시집일에 이래라 저래라 못합니다.
    만만한게 자식들인거죠.

  • 8.
    '21.7.13 4:52 PM (211.114.xxx.77)

    그렇게까지 생각하실 필요 없을것 같아요. 그냥 그런가보다... 의미 두지 않기.

  • 9. 원글님
    '21.7.13 5:00 PM (121.137.xxx.231)

    기분이 어떤건지 공감하지만
    때론 피 섞인 가족끼리만 모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공유하고 추억할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고인 추모하는 것이
    맞는 거 같아요
    꾸역꾸역 며느리 사위 대동다고 다니는 것 보다는..

  • 10. ...
    '21.7.13 5:04 PM (211.208.xxx.123)

    남편가면 된거지 님이 왜 가요? 뭘 그렇게 구구절절 바라는건지 이상해요

  • 11. ..
    '21.7.13 5:07 PM (118.216.xxx.58) - 삭제된댓글

    같은 성씨인 손주들도 불참하는 딱 원가족만 모이는거니 넘 서운해마세요.

  • 12. ....
    '21.7.13 5:09 PM (61.99.xxx.154)

    며느리들은 그런 경우 싫어하니까
    원가족만 가겠다고 하신거겠죠

    뭐 그 의미나 뉘앙스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시니 속상하겠지만
    참석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서운해하는 님이 더 신기합니다

  • 13. Ng
    '21.7.13 5:14 PM (112.144.xxx.206)

    전 이해가는데요
    엄마산소갈때 내켜하는지 안내켜하는지도 모를 사위는 그냥 쉬라고 하고 우리끼리 가기도 하는데요 매번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원래 남편님 어려서는 그렇게 가족으로 지낸 추억이 있잖아요

    다같이 갈 수 있으면 가지만 인원제한 있으니 원가족만 갈 수도 있지..좀 이해가...

  • 14. 생각하기 나름
    '21.7.13 5:27 PM (14.51.xxx.116) - 삭제된댓글

    딸 입장에선 엄마가 둘이 가는것보다 아들도 같이 가길 원하니 서운 할 수 있는거잖아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세요.
    대신 딸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즐기세요

  • 15. ....
    '21.7.13 5:28 PM (1.242.xxx.61)

    가족?끼리만 가고싶은거죠
    또원글님은 갈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니 서운하신거고
    같이다녀올래 말한마디 하는게 어렵고 힘든건가..이래저래해도 남이죠

  • 16. 원글이
    '21.7.13 5:44 PM (211.114.xxx.77)

    제가 기분이 쫌 그런건 제사상 차리는건 제가 하고 이 여름날 제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도 제가 했는데 정작 제사가 취소되고 납골당 가는건 저 빼고 간다 하니 저는 이집에서의 역할이 뭔가 싶은거죠.. 부려먹을때는 며느리이고 납골당 갈때는 본인 식구 찾고... 여하튼 깊게 생각 안하고요 저는 그냥 애들 데리고 따로 다녀오다가 맛있는거 사먹을려고요..ㅎㅎㅎ

  • 17. 그러게요
    '21.7.13 5:47 PM (221.138.xxx.122)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같이 가자 못하나 생각해봤더니
    제사상은 차리게 하는거니까
    어쨌든 애들이랑 가면 더 좋죠 뭐
    기분 푸세요

  • 18. 신기해요
    '21.7.13 6:00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저는 완전 땡큐일거 같은데
    소외감을 느끼시는군요..

  • 19.
    '21.7.13 9:40 PM (121.167.xxx.120)

    같이 가자고 하기 미안 하기도 하고 자기 자식들 데리고 마음 편히 다녀오고 싶기도 하셨을거예요
    남편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가면 시어머니가 반가워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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