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 진짜 편하네요

.... 조회수 : 8,257
작성일 : 2021-07-13 12:31:50
맞벌이인데 제가 이직을 해서 올 해 초부터 주말부부가 되었어요.
이직을 해 놓고도 주말부부 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이 6살, 3살로 아직 어려서 저 혼자 직장다니면서 애 둘 케어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거든요.

초반에는 아이들도 환경이 바뀌어서 힘들어하고 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적응되니 주말부부 너무 좋네요 ㅎㅎㅎ

같이 살았어도 아이들 케어, 가사일은 다 제몫이었어서 그런가봐요.
아이들 케어하는거 하던대로 하는 대신에 제가 먹는 건 가볍게 먹거나 대충 먹어도 되니 
(안되면 애들 잔반 처리하면 되고)
요리 많이 안해서 집안일이 확 줄었어요.

매일 남편 언제오나, 저녁은 뭘 차려줘야 하나 신경안써도 되는게 이렇게 편할 줄이야..

요리를 많이 안하니 냉장고 정리도 훨씬훨씬 수월하고
장 보고 정리도 금방 끝나고요.

남편은 남편대로 제 눈치 안보고 평일엔 맘껏 일하고 운동도 하고 자유롭게 살아서 좋아하는 눈치고
저도 남편이랑 같이 있을 땐 애들 재워놓고 육퇴니 뭐니 하면서 둘이 같이 맥주나 마시는게 다였는데
이젠 술도 끊고 그 시간에 혼자서 홈트하거나 책읽거나 하니 너무 좋아요 ㅎ
취향에 안맞는 티비프로그램 같이 안봐도 되고...

이런 생활 몇 년 하면 진짜 같이 살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좋은 한편으로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IP : 39.124.xxx.9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7.13 12:33 PM (121.165.xxx.96)

    전생에 나라를 두번구했다고 하잖아요 애들 얼추 큰후 주말부부는 ㅋ

  • 2. ㅇㅇ
    '21.7.13 12:38 PM (222.233.xxx.137)

    전생에 나라를 구했으며 3대가 덕을 쌓아야 누린다는 주말부부
    저도 3년 했었는데.. 아 그립네요 ㅎㅎ

  • 3. ...
    '21.7.13 12:39 PM (175.223.xxx.81)

    부럽네요

  • 4. 헐...
    '21.7.13 12:41 PM (1.227.xxx.55)

    맞벌이인데 왜 살림을 혼자 떠안으셨는지...
    저는 맞벌이 할 때 남편이 있는 게 훨씬 편했어요. 당연한 거 아닌지.

  • 5. ..
    '21.7.13 12:41 PM (220.78.xxx.78)

    남편도 좋을거에요..

  • 6. 세상에
    '21.7.13 12:41 PM (183.98.xxx.147) - 삭제된댓글

    애들이 6살 3살인데 저녁밥 차려줄 걱정하고 살았다구요? 원글님 너무 불쌍한 워킹맘이네요..전업주부들도 6살 3살때는 남편 퇴근후 도움받고 쉬어요...

  • 7. 세상에
    '21.7.13 12:43 PM (183.98.xxx.147) - 삭제된댓글

    애들이 6살 3살인데 저녁밥 차려줄 걱정하고 살았다구요? 원글님 너무 불쌍한 워킹맘이네요..전업주부들도 6살 3살짜리 키울때는 남편 퇴근후 남편 도움받고 쉬어요. 대체로 애들 어릴때는 남편 도움이 절실하기에 주말부부 하다가도 합쳐요. 나중에 나이먹어서야 주말부부가 좋다고 하는거구요.

  • 8. 세상에
    '21.7.13 12:45 PM (183.98.xxx.147)

    애들이 6살 3살인데 그애들 케어하고 직장다니면서 남편 저녁밥 차려줄 걱정하고 살았다구요? 원글님 너무 불쌍한 워킹맘이네요.어떤 워킹맘이 그렇게 살까요...에전 전업주부들도 6살 3살짜리 키울때는 남편 퇴근후 남편 도움받고 쉬어요. 대체로 애들 어릴때는 남편 도움이 절실하기에 주말부부 하다가도 합쳐요. 나중에 나이먹어서야 주말부부가 좋다고 하는거구요.

  • 9. ..
    '21.7.13 12:46 PM (175.119.xxx.68)

    그 생활에 둘다 너무 익숙해지면 진짜 남의 남편이 되더군요

  • 10. 씁쓸
    '21.7.13 12:47 PM (221.142.xxx.108)

    너무 씁쓸하네요
    애 둘이나 키우면서 맞벌이하는데 ... 그 모든 일이 아내몫이었다니...
    남편이야 당연히 살판났겠죠.......
    주말부부하면서 엄마가 애들 키우면 아빠는 더 살판나서 취미생활 즐기고 살더라고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 11. ___
    '21.7.13 12:49 PM (218.51.xxx.253)

    그게....

    처음에는 홀가분하고 좋지만
    주말 부부 오래하며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
    성격도 좀 소심해지고 가벼운 우울증도 와요.
    그래서 결혼하고 같이 사는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부터 인류는
    애 낳고 종족번식에 성공하면
    그 이후는 별거 또는 이혼하는 방향으로
    결혼 제도를 정착시켰겠죠~

  • 12. ㅁㅁ
    '21.7.13 12:51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주말부부는 아니지만 어디 신분님 강의하는 거 들어보니
    은퇴후 남편이 하루 종일 집안에 들어앉아 있으면 아내가 별로 안 좋아한대요
    밥까지 세끼 다 집에서 먹으면 더 폭발일보직전이 된다구.ㅎㅎㅎ

  • 13. 남편일이
    '21.7.13 12:53 PM (59.8.xxx.220)

    줄어들어 편해진거라니..
    어린 애 둘 키우면서 같이 키우다 하나가 없어서 더 힘들어져야 정상인데, 셋을 혼자 케어하다 하나가 줄어들어 편해진 모양새라니..
    아직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거에 놀라고 갑니다..

  • 14.
    '21.7.13 12:56 PM (121.165.xxx.96)

    애들 어릴땐 아니고 얼추커서 중고등일때는진짜 좋데요

  • 15. ㅡㅡㅡ
    '21.7.13 12:59 PM (222.109.xxx.38)

    어휴 왜그러셨어요 ㅠㅠ 6살3살 돌보며 일하며 주말부부가 편할지경이라니.

  • 16. ㅇㅇ
    '21.7.13 1:04 PM (39.118.xxx.107)

    너무 씁쓸하네요
    애 둘이나 키우면서 맞벌이하는데 ... 그 모든 일이 아내몫이었다니...
    남편이야 당연히 살판났겠죠....... 2222

    슬프다 ㅠㅠㅠㅠㅠㅠ

  • 17. .?
    '21.7.13 1:10 P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아이가6살3살이고 혼자 키우고 있는데 편하다구요??남편이 얼마나 못해줬으면...

  • 18.
    '21.7.13 1:11 PM (117.111.xxx.250)

    이글 진짜 슬프네여...

  • 19. 남편이
    '21.7.13 1:18 PM (106.102.xxx.4) - 삭제된댓글

    더더더 좋아합니다
    혼자 살면서 나래를 펼치고 있을겁니다

  • 20. 으정말
    '21.7.13 1:19 PM (211.252.xxx.91)

    남편놈 꼴도보기싫으네요. 저도 4살아이 있고 직장땜에 주말부부하게 생겼는데
    글쓴님 처럼 편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솔직히 주말부부 해도 좋기만 하면 그냥 이혼해버릴라구요
    편의점 도시락이랑 김밥 사먹다가 죽겠죠 뭐 ㅋㅋㅋ

  • 21. 원글
    '21.7.13 1:21 PM (39.124.xxx.97)

    슬픈 글인가요ㅜㅜ
    남편이랑 같이 사는 동안 싸워도 보고 울어도 보고 읍소도 해보고 했지만 남편이 변하지 않더라구요.
    청소는 도우미분 도움 받았었지만 집안일이란게 청소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제 경우에는 요리가 되게 컸었어서. 지금이 편하다 느끼나봐요.

  • 22. 저는
    '21.7.13 1:32 PM (1.227.xxx.55)

    원글님같은 분이 남편분 같은 진상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결혼하고 처음부터 애가 둘은 아니었을 거고,
    애 생기기 전에 살림 분담 안 하면 칼같이 끊어야지
    그러면서 애 낳고 하나도 모자라 둘 낳고...다 하면서도 애를 둘을 낳으니 하나보다 했겠네요.

  • 23.
    '21.7.13 1:38 PM (58.122.xxx.51) - 삭제된댓글

    여자들이 늘 이렇게 집안일 전부 당연하게 하고 사니까 젊은남자애들도 안변하죠. 자기엄마처럼 살아줄 여자들이 없어지는걸 이해를 못하더라니까요?

    애도 낳아주고 알아서 잘키워주고 집안일도 혼자 다하고 하물며 돈도 벌어오는 여자를 어디서 구하겠나요?
    아이 6살 3살이면 나이든 중년부부도 아닐텐데..님 안쓰럽네요.

  • 24. 그러게요
    '21.7.13 1:39 PM (1.225.xxx.38)

    너무 씁쓸하네요
    애 둘이나 키우면서 맞벌이하는데 ... 그 모든 일이 아내몫이었다니...3333

    그동안 얼마나 그.많은짐을 자기일이라고만 생각하고사셨는지
    지금 편해지셔서 다행인데
    남편은 정말 남의편이네요
    남편이 훨씬더 좋아하고있을듯...

  • 25. ..
    '21.7.13 1:46 PM (39.119.xxx.19)

    대체 남편이 얼마나 안도와줬길래..
    제일 힘든나이 3살6살 아이둘을 데리고
    맞벌이도 하시는 분이 편하시다는건지..
    님 건강이 먼저구요
    남편분 진짜 너무하시네요 ㅠ

  • 26. 나쁘다
    '21.7.13 2:08 PM (112.154.xxx.91)

    원글님 남편분 나쁘네요
    어린아이 둘을 다 책임지면서도 일이 줄었다니...

  • 27.
    '21.7.13 2:14 PM (220.244.xxx.139) - 삭제된댓글

    한참 손이 많이 갈 나이의 어린인데 지금이 더 편하다니 알만하네요. 생활비는 잘 받으시죠? 어릴때 아빠와 교감할 시간이 없고 엄마도 이게 더 편하다면 부부 관계에 좀 생각이 필요하네요

  • 28. ㅇㅇ
    '21.7.13 3:00 PM (223.38.xxx.144) - 삭제된댓글

    진짜 3살 6살 아이 부모면 젊은 세댄데 전업주부도 아니고 맞벌이면서 왜 그러고 살았어요.
    여전히 아이들은 아내몫인데 남편 수발 드는 게 없어져서 주말부부가 편하다는 거잖아요.
    진짜 내가 다 속상해지는 글이네요.
    내딸이 결혼해 이렇게 산다고 생각하면 결혼 말리고 싶네요.

  • 29. 주말부부
    '21.7.13 4:28 PM (1.225.xxx.126)

    저는 장기간 주말부부에 초등아이 한명인데... 평일엔 아이 케어 관련 이모님 도움 좀 받고, 주말 토~일은 남편이 온전히 육아, 집안일 담당이에요. 저는 요리나 한끼 제대로 차릴까... 주중에 아이 때문에 못하는 운동, 맛사지, 취미 주말에 몰아서 다 하고... 대신 남편은 주중에 근무지 인근 숙소에서 자기 취미, 운동 하고 주말엔 온전히 가정에 몰두하고... 분업 확실하게 하면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살 수 있어요. 원글님도 너무 애쓰지 말고, 이모님 도움 받아가며 하세요. 남편은 돈 착실하게 벌어오라 하시고 ㅠ

  • 30. ...
    '21.7.13 4:56 PM (211.209.xxx.136)

    저도 주말부부나 졸혼하고프네요.
    근데 주말부부하면 남자들 거의다 바람피우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시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2691 이재명이 진정으로 가고 싶었던 과는 원자핵공학과 12 이재명 썰 .. 2021/11/23 1,459
1272690 이거 관계결벽증이죠? 9 ?? 2021/11/23 2,902
1272689 goodjob 과 welldone 차이가 뭔가요? 5 .... 2021/11/23 3,122
1272688 윤석열 대본을 달라 노래 출시 9 ... 2021/11/23 1,353
1272687 금쪽이 74회 아빠, 오은영쌤이랑 카메라 없을때 행동이 상상이.. 31 ㅇㅇㅇ 2021/11/23 27,452
1272686 길고양이가 집에 와서 잠만자고 나가게 하는 법이요 6 길고양이 2021/11/23 2,310
1272685 기독교인만 봐주세요. 세속적 성취를 위한 기도 12 기독교인만 2021/11/23 1,577
1272684 윤석열 지지자들 무섭네요.. 11 허허허 2021/11/23 1,450
1272683 황교익 페이스북 8 종결자 2021/11/23 1,313
1272682 돌싱글즈에서 소민도.. 11 ... 2021/11/23 3,818
1272681 피부과 여드름 주사후 패인 자국 3 여드름 주사.. 2021/11/23 1,622
1272680 엄마가 아픈걸 시모에게 알려야할까요 39 .. 2021/11/23 5,290
1272679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해보세요~~ 14 Dd 2021/11/23 3,032
1272678 부모님이랑은 사이 안 좋은데 남편분이랑은 잘 지내는 분 계신가요.. 9 마리 2021/11/23 2,011
1272677 옆집에서 배달음식을… 83 옆집 2021/11/23 19,305
1272676 성격 정반대인 부부가 대체로 많을까요? 5 ㅡㅡ 2021/11/23 1,589
1272675 나이든 신혼부부, 침대, 옷장 추천 부탁드려요 6 밤바다 2021/11/23 1,536
1272674 당근 캐기도 진심인 이재명 후보~ 11 7777 2021/11/23 1,116
1272673 쓰레기 모으는 남편 치료하는법 아시나요? 강박증 일종같은데 10 신세한탄 2021/11/23 2,692
1272672 티비 조선에도 그들식의 배신자가 있는 건 아닌지 Zmkska.. 2021/11/23 542
1272671 윤묵언 논란 종결 영상 떴어요 6 apfhd 2021/11/23 2,048
1272670 여러분 저 부럽쥬.? 14 ..... 2021/11/23 3,836
1272669 내년에 공시지가 또 올라요? 20 내년 2021/11/23 2,132
1272668 지옥이 종교 드라마인가요. 16 .. 2021/11/23 3,916
1272667 눈먼 시계공 들을수 있을가요? 1 ㅡ ᆞㅡ 2021/11/23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