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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소개팅은 여러모로 어렵군요

ㅇㅇ 조회수 : 4,280
작성일 : 2021-07-13 02:21:08
나이 많은 미혼녀라 82에선 후려치기 당할테지만
그렇다고 조건 좋은 남자면 무조건 결혼상대로
오케이는 아니라고 조언해 주시는 언니같은
분들도 계시는 곳이니까 익명으로 푸념하네요.

뭐 그리 심각할 일이냐 누군 말할지 모르겠지만 ㅎ
나이들어 하는 만남에는 외모에서 일단 많이 내려놓죠.
그 가운데 생각도 못한 부분들이 보이면
각오한 마음임에도 고민은 되네요.
아직 덜 급했다 등짝 때리시려나요?

그냥 얼굴은 이상한 이미지만 아니면 된다 생각했어요.
근데 소개팅(?) 하려는 남자가 사진상으로도
한눈에 알아보게 눈썹 문신을 했더군요.
요즘 한올씩 그린듯 자연스럽게 하는 게 유행이던데
어디서 그런 짱구눈썹을 한걸까요?
강남 그 좋은 데에 사시는 능력자 분이...

그냥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될거다로 위안하기엔
눈썹외곽을 그리고 살색 흔적 없이 눈썹결의 개념도 없이
초딩 색칠공부 하듯 짙은 흑갈색 단색으로 해놨네요.
심지어 머리카락은 블랙인데...아이공

스스로는 만족스러우니 카톡프사로도 버젓이
올려둔 거겠죠.ㅎ
이걸 취향 차이라고 해야 할지...
눈썹부터 보여요 사람이...
방송에서 정치인 홍모씨 눈썹 한 거 보고 저리 티나게
시술받고 방송 나올 정도니 정신세계가 일반적이진
않다 싶은 마음이 들던 게 생각나네요.

IP : 211.36.xxx.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3 2:31 A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눈썹 문신 ㅠ.ㅠ 아...정말 시르다.
    근데 그래도 모든걸 내려놓고 만나는 보세요.
    그냥 개그맨 구경간다, 셈치고요.
    그 나머지가 정말 좋은사람일 수도 있고
    꽝이어도 실망하지 않을거니까요,

  • 2. ...
    '21.7.13 2:31 A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눈썹 문신 ㅠ.ㅠ 아...정말 시르다.
    근데 그래도 만나는 보세요.
    그냥 개그맨 구경간다, 셈치고요.
    그 나머지가 정말 좋은사람일 수도 있고
    꽝이어도 실망하지 않을거니까요,

  • 3. 하아
    '21.7.13 3:25 AM (61.254.xxx.115)

    듣기만 해도 나믜 얼굴인데 심란스럽네요 ...위로를...드려요

  • 4. ㅇㅇㅇ
    '21.7.13 6:22 AM (221.149.xxx.124)

    한지 얼마 안됐나 보죠....
    눈썹 문신 하나에 정신세계까지 나올 정도면...
    원글님 보통 까다로우신 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면 누굴 갖다붙여도 퇴짜맞아요.

  • 5. 바꿔생각하면
    '21.7.13 7:03 AM (121.133.xxx.137)

    그런거 옆에서 코치하고
    남자눈썹 전문으로 하는 곳 데려가 줄
    여자가 전혀 없다는 얘기니
    나같으면 한번 만나보고
    사람 괜찮으면 좀 가까워진 후에
    잘하는 전문 클리닉 데려가서
    색깔 빼고 재시술 하도록 할거예요
    이미 번듯하게 외모 꾸밀 줄 아는 사람보다
    사람꼴 만들어가며 델고 다니는것도
    재밌을거예요 ㅎㅎ
    단 사람 자체가 괜찮을때 말이죠 ㅋ

  • 6. ...
    '21.7.13 7:09 AM (223.38.xxx.207)

    사람인연은 어떨지 모르니 일단 무조건 딱 3번만 만나보면 딱 나와요. 만나기 전부터 상상하지 말고 제발 딱 3번만 만나봐요.

  • 7. 어...
    '21.7.13 7:29 AM (188.149.xxx.254)

    그거 난데..ㅠㅠ...강남역 무슨출구에서 골목으로 접어들어가서 건물 몇층의 성형외과.
    30만원이나 주고 한건데..ㅠㅠ...
    짱구눈썹되어서 2년간 정말 고되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자연스럽? 달까. 어찌나 엉망으로 꺼멓게만 했는지 눈썹끝은 꼭 잘못그린듯 깜장선 찍 그려져있어요. 환장.

    원글님 겨우 그거가지고 ...그 눈썹 2년 지나면 흐릿해져요.
    그 남자쪽에서도 님 얼굴보면서 한숨 쉴거에요.
    나이들어서 맞선은 이게 어렵지요.
    다들 자신만은 또래보다 5년은 젊어보인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은 나이보다 5년은 늙어보이네라고 비판.

    눈썹만 뭐라하는거보니 다른건 괜찮나보네요.
    그 눈썹 좀 있음 나아질거에요.

  • 8. 참나
    '21.7.13 7:55 AM (39.7.xxx.1)

    만나서 얘기를 해본것도 아니고 그저 사진한장에 얼굴 전체도아닌 눈썹 하나가지고 저런 푸념 늘어 놓을 정도면 원글분 성격도 알겠네요.
    산좋고 물좋고 정자좋은데 시원한 바람은 왜 안부냐고 푸념할 사람

  • 9. 아직
    '21.7.13 8:28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만나기전이니 선입견갖지말고 일단 만나는 봅시다
    센스가 없어서 그럴수도있죠 한지얼마안되었거나 그래도 나름 신경좀쓰나본데 어설픈거죠
    만나보고 사람괜찮으면 님이 도와주면되죠ㅎㅎ

  • 10. ㅇㅇ
    '21.7.13 9:01 AM (223.62.xxx.93)

    저는 공감해요
    저도 예전에 그런 남자분 나온 적 있는데 솔직히 성격도 딱 그 문신이랑 어울리더라구요;; 주볌에 좀 센스있고 괜찮은 남자 떠올려 보세요
    그남자가 그런 문신 할 거 같은지...
    문신과 더불어 파우치, 비비크림 덕지덕지도 너무 싫어요

  • 11. 저두
    '21.7.13 11:02 AM (115.23.xxx.240)

    저두 윗분말에 공감해요
    제 나이에 사람만나 결혼하신 분들은 잘모르시는거 같아요. 예전에 심리학자 김정운인가 그분이 그러셨죠? 사람은 보이는게 전부라고;
    그 말의 깊은뜻을 나이드니 알겠어요. 그나이에 딱 그 문신과 어울리는 사람일 확률 99.9프로 일거에요; 게다가 플필로까지 쓰셨다니

  • 12. 원글
    '21.7.14 3:51 AM (211.36.xxx.71)

    외모비하 의도의 글은 절대 아니예요.
    위에 마지막 두 분 딱 제 의향을 간파하셨네요.
    잘 생김 못 생김 따위 나누는 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감에 그 사람의 내면이 겉에 드러나는
    것들이 많아지더군요.
    숨길 수 없는 그의 성향,본색?

    상호간 기본적으로 하는 기대치가 있잖아요.
    난 나름 정서적 교차점이 있어야 만남이
    진행되고 유지 발전된다고 보는데요.
    눈썹을 그 지경이 된 상태로 당당히
    프로필 찍어 올린 게 나로선...

    문제로 인식 안 될 정도의 주변이라는 건데
    (누구 하나 제대로 말 안해 줬거나 듣고도
    마이웨이 하는 사람이거나) 좀 버겁단 생각마저
    들어서 사진 보고 좀 막막한 기분이었어요.
    알아주시는 분들 글도 보이니 답답한 속이
    좀 풀리네요.


    정작 본인 외모도 실망할 정도일거다
    비아냥 소리 들을 정도도 아니고요.
    애초에 남자분 외모 비하글이 아닌데
    왜 포커스를 그리 잡는지...
    나이 든 건 인연을 못만나선데 눈 낮추란
    소리 들을 건 아니다 싶고요.
    키 172cm라 이미 보통의 눈높이 보다는
    높게 달려 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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