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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이런게 큰 인기를 얻어보긴 처음이라..

ㅁㄴㅁㅁ 조회수 : 22,190
작성일 : 2021-07-12 22:13:40


태어나서 이런 사랑 받아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다름아닌 21개월 아들과 백일지난 딸 이야기예요



21개월 첫째는 매일 엄마 안아줘, 엄마 어부바, 엄마 엄마.. 뭐든 엄마랑 같이 하고 싶어하는 큰 껌딱지고..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저만 보면 방긋방긋 넘어갈듯 울다가도 저만보면 칼같이 뚝하고는 금세 방긋방긋.. 너무 신기하게도 별볼일 없는 저를 정말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봐주는 작은 껌딱지예요



그런데..이렇게 큰 사랑에 행복하면서도 저는 너무 지쳐갑니다


제 몸은 하난데 24시간 저를 원하는 존재는 둘이라

매일, 특히 자기 전, 둘 다 엄마를 울부짖으며(이제 백일 지난 아기도 정확히 엄마엄마 하며 울더라고요??? 신기..)눈물콧물 범벅이 돼서는..

둘이 자고 나면 제 티셔츠늨 눈물 콧물 침 모유가 범벅..

저는 너덜너덜^^;



밤수 때문에 둘째랑 자는데 둘째는 제가 첫째한테 갈까봐

항상 그 짧고 통통한 다리를 제 몸에 탁 걸쳐올리고는

제 셔츠를 꼭 잡고 젖을 물고자요..



누군가의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책임은 이렇게 행복하면서도 막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배워가네요 ㅎ

커가면서 그 둘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서야

아이들도 우애있게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살아갈텐데

제가 너무 부족해서 어떤 게 현명한 길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둘 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우왕좌왕하다가 둘 다 울리고 마는 때는..

정말 저도 지치고 아이들도 지쳐버리게 만드는.. 그런 때는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많아요



이러면서 우리가 아는 그 든든한 엄마가 되어가는 거겠죠?

엄마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계시는 님들.. 다시 한 번 존경합니다^^

아이들 재우고 혼자 거실에 앉아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ㅎ

조금 지치기도 해서 먼저 길을 걸어보신 선배님들 말씀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올려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IP : 39.112.xxx.97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워라
    '21.7.12 10:16 PM (114.203.xxx.133)

    상상해 보니
    너무 이뻐요 몽글몽글
    부럽네요..힘내세요!!!

  • 2. 패딩턴
    '21.7.12 10:18 PM (121.128.xxx.42)

    어머나 행복이 보여요
    엄마도 키우면서 힘들고
    아이들도 자라느라 힘들어요
    그럴 때 서로 서로 안아주고
    격려하면서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네요
    축복 ???? 보내요

  • 3. 글케
    '21.7.12 10:18 PM (39.7.xxx.199)

    저랑결혼 한다던 아들
    이제 제가 하자니 에이 엄만 이미결혼했자나
    엄마할매자나
    나 이혼하고올게!!!
    해도 꿈쩍도안함

    조용히듣고있던 남펀왈
    아들 그럼 나랑사는건 나는 뭐 이미 이혼은했고...
    거기다가 난 돈도 번다

    다 떠나가더이다

  • 4. ㅁㄴㅁㅁ
    '21.7.12 10:24 PM (39.112.xxx.97)

    와아 따뜻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이 따뜻 몽글몽글?합니다 ㅎㅎ
    역시 지나고 보면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들이네요
    커가느라 고생하는 아가들 더 안아주고 격려하면서 저도 같이 커볼게요 ㅎㅎ
    따뜻하고 멋진 댓글들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용!

  • 5. 육아
    '21.7.12 10:26 PM (175.192.xxx.113)

    힘드시죠..
    지나고보니 아이우유먹이던 그때가 참 행복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함께 더행복한일들이 많이 생길거예요.
    엄마로 더 행복해 지길 바래요^^
    21개월 첫째한테 더 신경많이 쓰셔야할거예요.
    동생태어나서 사랑을 뺏긴다 생각할거예요.
    시간이 약이고 더 행복해지세요~
    화이팅!

  • 6. 세상
    '21.7.12 10:33 PM (14.55.xxx.44)

    어떤 존재가 나 없으면 죽어도 안돼!!!!
    이러겠어요.
    애들 다 키웠는데도 늘 그시절이 그리워요.
    아빠는 왜 엄마랑 먼저 결혼했냐고 삐지던 모습도...

  • 7. ㅁㄴㅁㅁ
    '21.7.12 10:33 PM (39.112.xxx.97) - 삭제된댓글

    네.. 사랑 뺏긴다는 생각 안들게 하려고
    둘째는 친정어머니한테 맡겨두고 매일 둘이 2시간 야외에서 시간보내고 더 많이 신경쓰고 있는데 이것도 부족한지 많이 매달려요
    엄마엄마 하면서 울 때는 정말 가슴이 미어진답니다..

    오빠 때문에 관심 많이 못 받는 둘째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고 아려와요
    첫째 케어하다보면 둘째가 자기 좀 봐달라고 소리질려야 겨우 봐줄때도 많고.. 안쓰러워요..
    둘다 엄마가 많이 필요할 시긴데 제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항상 아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ㅠㅠ
    생각하니 또 마음이 아프네요..

  • 8. ㅁㄴㅁㅁ
    '21.7.12 10:36 PM (39.112.xxx.97)

    네.. 사랑 뺏긴다는 생각 안들게 하려고
    둘째는 친정어머니한테 맡겨두고 매일 둘이 2시간 야외에서 시간보내고 더 많이 신경쓰고 있는데 이것도 부족한지 많이 매달려요
    엄마엄마 하면서 울 때는 정말 가슴이 미어진답니다..

    오빠 때문에 관심 많이 못 받는 둘째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고 아려와요
    첫째 케어하다보면 둘째가 자기 좀 봐달라고 소리질려야 겨우 봐줄때도 많고.. 안쓰러워요..
    둘다 엄마가 많이 필요할 시긴데 제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항상 아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ㅠㅠ
    생각하니 또 마음이ㅎㅎ

    희망적인 것은 우리 모두 적응해나간다는 거예요
    역시 시간이 약이란 말도 맞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9.
    '21.7.12 10:37 PM (1.236.xxx.147)

    너무힘들겠지만…그래도 힘을 내시길요…
    전 지금 아들 중2, 딸 초4인데..둘다 저를 너무좋아해줘서
    정말 행복해요..
    누가저를 이렇게 아무조건없이 사랑해주겠어요..
    삶의 가장큰 행복이된답니다..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 10. ㅇㅇ
    '21.7.12 10:43 PM (1.229.xxx.156)

    글 제목도 좋고 내용도 사랑스러워요^^

  • 11. 그때는
    '21.7.12 10:45 PM (180.230.xxx.233)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예요.
    더 많이 사랑해줄걸 하는 아쉬움만 남았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잘 커주었네요.
    원글님은 저보다 더 잘하고 있어요.

  • 12. ..
    '21.7.12 10:45 PM (220.76.xxx.160)

    저도 두 아이..
    너무 힘들었지만 참 황홀했던 기억이에요.. 오만하게도 그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고, 힘들다고 저도 좀 소홀하고 하고 그랬던 적도 있던 거 같아요.

    사춘기 지나고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니 이제 거의 어른이 되어서.. 물론 지금도 애정이 있지만, 아기 때의 그 화사하고 반짝거리던 날 것의 사랑은 이제 저 망각의 바다로 사라졌네요
    뭐.. 어찌 보면 저도 제 엄마에게 저도 그러겠지요

    가끔은, 한 녀석은 콩콩 뛰어다니고 한 녀석은 기저귀차고 바둥거리며 조잘조잘 엄마 부르고, 눈마주치면 까르르 거리다가 자장가 부르며 곯아 떨어지던 그 때로, 기적처럼, 타임슬랩 영화처럼, 하루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때는 회사도 다니고 이래저래 힘들고.. 뭐랄까 그 생활이 영원한 것만 같아서 이렇게 금방 사라지고 사무치게 그리워지게 될 줄은 몰랐던거 같아요

    원글님의 오늘밤이 제가 꿈꾸는 그 기적의 하룻밤 같은 거네요 눈물나게 부러워요..
    100% 온전히 즐기시길 바래요 ^^

  • 13. 전 부럽네요 ㅎㅎ
    '21.7.12 10:46 PM (14.32.xxx.215)

    어른들이 그때가 행복할때다 했는데
    그땐 힘들었어요
    그래도 인기를 즐기세요
    나중엔 엄마 나가라고 흘겨봐요 ㅎㅎ
    얼마나 애들이 이쁠지 제가 짬나면 가서 봐드리고 싶네요

  • 14. ㅎㅎㅎ
    '21.7.12 10:49 PM (175.211.xxx.189)

    너무 힘든데 또 그게 너무 행복하고...
    반찬 사서 드시고 청소도 너무 깔끔하게 하지 마세요
    애들 너무 청결하게 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인생에서 그런 사랑 그리 길지 않아요 즐길 수 있도록 다른 부분을 편하게 할 방법을 찾으세요
    외동 아이가 중등인데 아쉽고 아쉽습니다

  • 15. ㅁㄴㅁㅁ
    '21.7.12 10:53 PM (39.112.xxx.97)

    정말.. 댓글들 보다가 결국 눈물이 나고 말았어요
    사실 이제 곧 12시가 지나면 제 생일인데
    따뜻한 마음 내어 달아주신 댓글들.. 꼭 저를 위한 선물 같아요
    말씀들 마음 속에 지니고 기억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16. ...
    '21.7.12 10:59 PM (115.137.xxx.94)

    너무 너무 힘드시겠지만 사실 그런 우주적 사랑이 영원하지 않기에 꼭 즐기실수 있었음 좋겠어요. 저도 어릴때 저만 바라보는 아이 눈을 보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엄마, 엄마 불러주는 그 말투와 엄마가 온 우주였던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가슴 저렸어요. 성인이 된 아이는 여전히 엄마 불러주고 세상없이 다정하지만 이제 우주의 중심은 엄마가 아니더라구요.^^
    꽃같이 어여쁜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바래요.

  • 17.
    '21.7.12 11:01 PM (58.235.xxx.174)

    아, 생일 축하해요.~
    맛난 케잌과 달디단 잠을 선물하고 싶어요.

  • 18. 지나보니
    '21.7.12 11:05 PM (182.222.xxx.116)

    그때도 분량대로 함들었지만 지금은 눈물나게 그때가 그립고 행복하기만 했네요.ㅠㅜ
    사춘기로 아이와의 사이가 자꾸 어긋나니 그때 사진만 봐도 눈물나요. 많이 예뻐해주고 안아주세요~

  • 19. ㅎㅎ
    '21.7.12 11:47 PM (124.49.xxx.217)

    원글님 넘 사랑스러우시다
    실례가 안된다면 랜선으로 꽉 안아드려도 될까요?
    행복하세요~~

  • 20. 아이고
    '21.7.13 12:04 AM (182.215.xxx.15)

    월매나 이쁠 땐가요~~~

    저도 울애들 아가시절
    누구에게도 받을 수 없는
    순수한 사랑을 받아 봤던 것 같습니다.

    전투육아 건승~!!

  • 21. 원글님~
    '21.7.13 12:48 AM (220.120.xxx.194)

    생일 축하드려요~

    내용 보고 제가 느낀 생각과 똑같아서 놀랬어요^^
    이 세상에서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니
    부모한테도 남편한테도 받아보지 못한
    그냥 무조건적 사랑을 두 아이의 하트 뽕뽕눈과 함박 웃음, 나를 향한 두팔과
    말랑말랑한 살에서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치만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운 시간들
    (남편과도 싸우고, 친정, 시댁 다 서운하고 등등)
    그 시간들 보내고는

    그 꼬물이들이 이제 고3,고1 인데,
    지금도 절 향해 그렇게 웃어주고 팔짱끼고 손잡고 다녀요

    두 아이 정말 이쁘게 자랄거에요~~
    행복하세요^^

  • 22. 나마스떼
    '21.7.13 1:52 AM (14.47.xxx.152)

    타임슬랩 영화처럼, 하루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2222222 ㅠㅠ

  • 23. ...
    '21.7.13 7:50 AM (223.38.xxx.207)

    생일 축하드려요.
    출근길에 저도 그때가 아련해서 눈물이 나네요.
    왜 그땐 몰랐을까요...
    참으로 나라는 인간은 너무 어리석은것 같아요
    너무 힘들지 말고 이 순간이 조금만 힘들고 행복하세요

  • 24. ...
    '21.7.13 8:06 AM (1.225.xxx.234) - 삭제된댓글

    그렇게 투머치한 사랑의 껌딱지들이
    어느순간 후두둑 스멀스멀 멀어져가요.
    사이가 나빠지는 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이 크면 엄마들이 괜히 옛날 사진 보는 게 아니에요ㅠ
    힘들지만 지금을 즐기세요. 나중에 꼭 이글 다시 읽어보시기를

  • 25. 나는나
    '21.7.13 10:05 AM (110.9.xxx.9)

    저도 애 둘 키우던 생각 나요. 태어나서 가장 큰 사랑 받았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의 사랑이 위대하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아이의 엄마에 대한 사랑은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엄마아빠에게 그렇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편이 아니라
    마음 한 구석의 허함이 있었는데
    아이를 낳고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이 다 채워지더라구요.
    저에게 아이들은 끝없는 사랑을 보여준 구원자였던 것 같아요.
    자라면서 그 사랑의 모습이 조금 변하기는 하고
    순간순간 화 날 때도 있지만 ㅎㅎ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키우고 있어요.
    님도 행복한 육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26. 원글님
    '21.7.13 11:41 AM (182.216.xxx.172)

    정말 좋은 엄마 이십니다
    앞으로도 쭈욱 엄마 역할 잘 하시겠구요
    원글님 너무 사랑스러운 분이세요
    행쇼!!!

  • 27. 저도
    '21.7.13 11:56 AM (61.43.xxx.104)

    연년생 남매 키웠어요~~
    예전 생각 나네요 ㅎㅎ
    글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 나요. 좋은 어머니로 행복한 가정 가꾸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두 아이들에게 번갈아 의미있는 "엄마와 아이 둘만의 시간"을 종종 가져주시길 권유드립니다.
    첫째는 100을 가졌다가 동생의 등장으로 상실감이 클 거고요, 동생은 0에서부터 시작하느라 벅차고 힘들거에요.
    짧지만 임팩트있는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으로 아이들이 충족감을 느끼고 또 아이들끼리 우애있게 자라나더군요.
    참,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잊지 마시고요!!!
    지금 그 시간이 언제 끝나나 싶으시겠지만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더라구요 ㅠㅠ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지만, 단 하루라도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 28. 저도
    '21.7.13 12:06 PM (61.43.xxx.104)

    아이들 조금만 크면 큰애 체험학습 간 동안에 둘째랑 데이트하고 그런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한명씩 데리고 여행 다녀오고 그랬네요^^ 물론 셋이서 다녀온 적도 많지만요.
    아이둘 키우면서 큰 사랑 받았고, 그 덕에 어린 시절의 상처가 많이 치유되었어요. 아이들 어렸을 때 행복한 추억이 많으면 사춘기 때 멀리 갔다가도 제 자리로 돌아오더라구요. 지금도 셋이서 옛날 이야기 많이 해요^^ (아빠의 육아 지분이 좀 적어서 ㅎㅎ 끼어들지를 못해요 ㅠㅠ)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슬펐다 정말 억울했다 등등

  • 29. ㅎㅎ
    '21.7.13 12:36 PM (108.205.xxx.43)

    정말 아이들한테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죠.
    아이들은 그것만으로도 평생할 효도를 그때 다 한겁니다..

  • 30. ㅇㅁ
    '21.7.13 12:43 PM (14.40.xxx.2) - 삭제된댓글

    아아 댓글들을보니 눈물이 핑도네요
    생일축해드려요^^

  • 31.
    '21.7.13 12:43 PM (124.5.xxx.117)

    초치는 말이겠지만 저는 아이들이 클수록 기쁘고 더 행복도 늘어나던데요
    원글님은 친정엄마라도 도와주시네요 부럽습니다
    100퍼 나혼자 아이를 키우는건 게다가 돈도 없는건 정말 우울하죠.
    전 아이 어릴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ㅜ
    원글님은 지금도 행복하다 하시니 정말 부럽네요 전 힘들기만 했는데 말이죠 ^^
    저는 애둘다 다 컸어요 그래서 매일매일이 씬이 납니다 하하하

  • 32. 행복하세요
    '21.7.13 12:44 PM (223.38.xxx.20)

    원글님 글이 참 따뜻하네요. 아가들이 엄마만 찾는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생일 축하드려요. 늘 행복하세요~!!

  • 33. ㅇㅁ
    '21.7.13 12:55 PM (14.40.xxx.2)

    댓글보다 눈물이 핑도네요
    아기 잠투정에 안아재우고 같이 누워서 글봐요
    제 팬클럽 회장님 덕에 지치다가도 힘내고 있어요^^
    생일축하드려요

  • 34. ㅠㅠ
    '21.7.13 12:59 PM (39.7.xxx.14)

    어찌 이리 아름다운 글이 있나요.
    요즘 고2. 중3아이 재택하며 데리고 있느라 미칠지경인데 참 이런 글 앞에 부끄럽네요. 저도 그럴 때가 있었고 그때고 불평 만땅이았던거같은데. 전 원래 그런 사람이었나봐요

  • 35. MandY
    '21.7.13 1:05 PM (59.12.xxx.95) - 삭제된댓글

    그리 자란 저희아이들 20살 17살인데 아직도 엄마엄마해요 애들 애기때 작은애랑 둥가둥가하는 동영상 찍은거 보다가 저쪽구석에서 혼자 열심히? 놀고 있는 첫째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ㅎㅎ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도 또 아이들덕에 행복하고 그렇죠

  • 36. dd
    '21.7.13 1:20 PM (118.129.xxx.228)

    아 왜 눈물이 나쥬 ㅠㅠ

  • 37. ㅇㅇ
    '21.7.13 1:35 PM (221.140.xxx.80)

    연년생으로 힘들다고 투정만 하고 키웟는데
    정말 아름다운 어머니시네요
    앞으로도 행복만 가득하시길

  • 38. ㅇㅇ
    '21.7.13 1:44 PM (210.205.xxx.34)

    보석같은 글이네요. 아름다운 수필 한편 읽은 느낌이에요. 마음이 찡하네요.
    행복이 물씬 느껴집니다. 너무 좋은 엄마이신걸요.
    생일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39. .....
    '21.7.13 1:46 PM (61.105.xxx.31)

    님은 힘들고 읽는 나는 행복하고! 어쩌죠.
    옆집이면 큰아이라도 잠깐 봐주고 싶네요.

  • 40. ..
    '21.7.13 1:57 PM (218.146.xxx.55)

    아이들 크고나면 조금씩 여유 생기니까
    힘내세요~

  • 41. ....
    '21.7.13 5:39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해요~~^^
    그맘때 늘 지쳐있는 제게 가장 힘들때가 가장 예쁠때라고.
    덜 힘들면 전성기가 지난거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딱 맞았어요.
    지금은 사춘기ㅎㅎㅎㅎ
    즐기세요~~
    아득한 기억으로 삽니다.

  • 42. ㅁㄴㅁㅁ
    '21.7.13 6:46 PM (223.38.xxx.254)

    와... 이럴수가..
    정말 기적같은 하루네요!
    멋지고 따뜻하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댓글 님들 덕에 잊지 못할 생일이 되었어요
    정신없는 하루 보내느라 이제 보게 됐는데
    정말이지 눈물이 핑돌게 감사합니다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네요
    이렇게 잊지못할 하루를 선물해주신 님들 정말 복받으세요~♡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3. ...
    '21.7.13 6:53 PM (117.111.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둘 있는데
    애들의 아이돌급이에요 핵인싸
    내가 말만하면 꺄르르
    맨날 엄마엄마 사랑해 좋아해 뽀뽀해줘 안아줘

    밖(?)에서는 그냥 썰렁한 반응들뿐 ㅎㅎ
    아이들 덕분에 엄마는 행복해요

  • 44. ...
    '21.7.13 7:02 PM (39.7.xxx.229)

    점점 더 이뻐져요
    3~5~7 살때가 완전 최고점이구요 ㅋ
    물론 이후로 고딩 대딩 되도 이쁜건 변함 없지만요
    사진 많이 찍어 주세요
    나중에 두고두고 보게됩니다^^

  • 45. ...
    '21.7.13 8:00 PM (222.118.xxx.198)

    둘째태어나고 앞뒤로 업어서 병원 다니던게 생각나네요
    벌써 6학년 4학년
    그때가 그립기도한데
    돌아가고싶진않아요
    넘 힘들어서ㅜㅜ

    힘내세요
    육아는 원래 모두 힘들답니다

  • 46. 478
    '21.7.13 9:37 PM (116.33.xxx.68)

    매일매일 너무힘들어 애들언제크나 기다렸는데
    지금은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네요
    시원할줄알았는데 아니에요
    머리만크고 갈등만 심해지고
    품안의 자식이아니기에
    아직떠나보낼준비가 안되어있는데
    다시 돌아가고싶지않지만
    많이그리워요
    제가 우주의중심이었던 시절이

  • 47.
    '21.7.13 10:18 PM (221.140.xxx.139)

    이래서 엄마가 위대한가봐요

    인류애 충전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48. 내가니에미다
    '21.7.14 8:46 PM (125.178.xxx.102)

    저는 연년생 아들 둘 엄마에요
    20개월차이가 나야하는데 무리해서 예정일보다 조산하는 바람에 19개월 차이납니다.
    지난 세월 행복하기도 했지만 그 시절을 절대 그리워하지는 않아요. 정말 힘들게 해쳐나왔거든요.
    육아는 마라톤이에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끼지마시고 최대한 해결하세요. 아이들과 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엄마의 건강한 체력과 멘탈이 뒷받침되야해요. 틈날때 설거지하지 마시고 같이 주무세요. 남편에게도 협조를 구하시고, 어른 반찬은 사 드시고, 도우미 쓰시고, 코로나 좋아지면 일정시간 어린이집도 보내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한두달에 한번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세요.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혼자 영화도 보면서 충전하세요.
    병치레 잦고 예민한 아이 둘을 출장 잦은 남편과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서로 물고 뜯던 두 아이는 주변에서 신기해 할 만큼 사이좋은 형제가 되었고, 내년이면 성인이 되어 육아는 졸업예정이에요.
    님께서도 체력과 멘탈관리 잘하셔서 아이들과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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