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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20년도 더 된 첫출근 날 들은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에이형 조회수 : 4,941
작성일 : 2021-07-12 18:54:37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첫출근 한 날 팀장이 저에게 한말은 나는 너를 뽑지 않았는데 누가 너를 뽑았는지 모르겠다. 였어요
면접에 들어왔었는데 제가 맘에 들지 않았었고 뽑고싶지 않았던거죠.
그게 20년도 더된 지금까지 자주 떠올라요
그런말을 꼭했어야 했나. . 열심히 하란 소리였나. . 제가 못난 인간으로 느껴질때마다 떠오릅니다.
IP : 1.237.xxx.19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1.7.12 6:57 PM (119.203.xxx.70)

    그 당시에 신입사원 기부터 먼저 죽이고 시작했던 거 같아요.

    저도 그 비슷한 말 들었던 거 같아요.

    토닥토닥... 우리 서로 위로 해요.

    그래서 신입3개월 동안은 혼 잘 안내요.

  • 2. 저는 첫날
    '21.7.12 6:58 PM (39.7.xxx.144) - 삭제된댓글

    기존 사람들끼리 저 말투 이상하다고 어느 지방 출신인지 내기했다는 거 나중에 알았어요.

    그런데 전 서울 사람인데 서울 사투리 억양이 좀 남아있는 거고
    직장은 서울이고, 기존 직원들은 모두 지방 출신이었어요..

  • 3. 아유
    '21.7.12 6:59 PM (118.235.xxx.253)

    참 등신같은 상사네요.
    근데 20년도 지난 거지같은 멘트는 잊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미술 수업시간에 친구랑 잠깐 떠들었다고 남자 미술 교사가 너네 부모님은 뭘 가르친 사람들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애들 그림 그리라고 그러고 지는 딴짓한 주제에 말이죠. 심지어 제가 그 당시 전교 등수였는데도 막말을 하더라니까요. 나이 50살되어도 평교사였던 oo여고 미술선생

  • 4.
    '21.7.12 7:01 PM (182.225.xxx.16)

    첫 날은 아니고 나중에.. 전임보다 성격이 까칠해보인다고 고참 여자직원들이 깠다더라구요. 근데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말을 굳이 전해준 사람이 더 이상하네요. 만약 저 같음 친한 동기라면 그냥 그런 말 맘 상할 수 있으니 안 전했을 것 같아요. 들으나 마나 한 소리니깐요.

  • 5.
    '21.7.12 7:10 PM (58.120.xxx.107)

    그땐 충격 받고 기분 나쁘셨겠지만
    20년 되었으면 이젼

    병신. 지 아랫사람도 지 맘대로 못 뽑는 위치 주제에 나한테 갑질 했구나

    하고 그 말한 상사를 애잔하게 느끼실 나이 인데요.

  • 6. 에이형
    '21.7.12 7:11 PM (1.237.xxx.191)

    그러게요.그 옛날 들은 쓸데없는 소리를 왜 그렇게 끌어안고 사나 모르겠네요.ㅎ

  • 7. ㅜㅜ
    '21.7.12 7:11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저는 예술계쪽으로 개인사업을 하는 올해 근 30년차 워킹맘인데요
    처음 제 사업을 시작할때 모교 교수님께 명함들고 인사를 갔었어요
    사업아이템도 좋았고 이런일을 하는 제자가 있다는 알림도 있어야할듯해서요 큰 과일바구니도 들고요
    제얼굴을 기억하시는 교수님이 제가 시작한다는일을 들으시더니
    그래? 보따리장수구만?? 그만큼 학벌이 되는 애가 시작한다는게 겨우 그거였어??야...김조교 나 바쁘다고했지?아무나 들여보내지말라고했잖아 여기 손님나가신단다
    하고 벌떡 일어나서 저를 쳐다보고 나가란듯이 내려다보시더군요ㅠ
    할수없이 일어나서 나오는데 복도에서 펑펑 울었었지요ㅠㅠ
    어찌 제자를 저리 대할수가 있나싶어서요

    지금은요
    저는 한번 망해서 내려앉았지만 나름 대박났구요
    제가 소유한 건물의 화랑에서 준비한 개인전에 그 교수가 20년만에 나타나서 만났어요 저더러 반색을 하며 아는척을 하길래....

    누구시죠??
    아 보따리장수라고 제자를 쫒아낸 ㅇㅇㅇ교수님이시구나?
    그래 작업은 잘되시구요?
    저희건물 화랑에서는 교수님 볼일은 없을것같은데 언제 나가시겠어요 하고 쫒아내버렸습니다
    이십몇년만에 속이 씨원하더군요
    그후 여러번 전시 열어달라고 연락이 오던데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고 했어요 나름 유명한 화가인데 이름 확 쓰고 알리고싶네요
    그래볼까요?ㅜ

  • 8.
    '21.7.12 7:14 PM (217.178.xxx.142)

    원글님 잊으셔용. 생각날 때가 있겠지만 그럴땐 곱씹지 말고 바로 다른 생각을 해보도록 하셔용.
    근데 윗윗님 선생님 이야기 보니 저도 생각나는 학창시절 선생님 일화 하나.
    중1때 음악 실기평가시간이었는데 각자 연주 가능한 악기 발표때 바이올린 들고 나가니 음악선생님이 뜬금없이 하신 말이,
    “누군 어렸을때 바이올린 안 배워본 줄 아니??” 라고….;;
    어린나이에도 참 이게 뭥미?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9. 멍멍이2
    '21.7.12 7:17 PM (210.178.xxx.73)

    저도요ㅎㅎ 나는 너 아니라고 했다고. 또 누구는 토끼일지 호랑이일지는 키워봐야 안다고도 했죠
    지금은 다들 저를 인정해줘요 그래서 별로 마음 안 쓰이는 추억입니다

  • 10. ㅜㅜ
    '21.7.12 7:18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저 싸가지없는 교수는 제 소유의 화랑에서 몹시 개인전을 하고싶어해요ㅋㅋ
    여러번 조교를 통해서 간살스럽게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쪽 소식통..잡지등을 이용해서 확 한번 망신을 줄까어쩔까 생각중이예요
    그러게 그옛날 제자를 좀 잘챙기지 그런망신을 주나??ㅠ

  • 11. ㅇㅇ
    '21.7.12 7:26 PM (112.146.xxx.207)

    원글님,
    여기서 레고머리라고 불리는 최ㅇ경 아나운서 일화인데요.
    본인이 방송국에 입사하고 나서
    면접관이었던 사람 하나가 회식자리에선가? 자길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큰 소리로 그랬대요.
    아 내가 쟤 뽑지 말자고 했잖아!

    왜 뽑았냐 이거죠.
    그 얘길 지상파 무슨 대화 프로그램에 나와서
    전혀 기분 나쁜 티는 안 내고 좔좔 말하는데,
    태도가 이랬어요.
    와 정말 어이없지 않나요~? 하는. ㅋㅋ

    패널들 반응도 그랬고 저 같은 시청자도 당연히
    그 사람 참 이상한 사람이네! 말이 심하네!
    이렇게 느낀 순간이었죠.

    하고 싶은 말은, 그런 아나운서처럼 좋은 직업의 유명인도 그런 기분 나쁜 얘길 들은 적이 있다는 거고요
    (원글님만 겪는 게 아니라는 거)
    그런 몰상식한 인간은 어디에나 있다는 거고,
    그 인간이 나쁜 사람이라는 건 남들도 다~ 안다는 겁니다.

    20년 전의 망발 따윈 잊으시고!
    저기 위의 화랑 운영자님처럼 ㅋㅋ 잘 먹고 잘 살게 돼서 나 자신을 위한 사이다가 되어 보기로 하죠!

  • 12. 혼자
    '21.7.12 7:26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유...미친 것들이 많네요.
    저는 제 시모가 저한테 그랬어요.
    남편이랑 cc에 집안환경 비슷
    자기 아들은 재벌딸이 데려갈줄 알았다나요?
    우리 애까지 무시하길래 일찌감치 인연 끊었고요.
    의사 된 손주까지 안 찾아갑니다.

  • 13. 혼자
    '21.7.12 7:28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유...미친 것들이 많네요.
    저는 제 시모가 저한테 그랬어요.
    남편이랑 cc에 집안환경 비슷
    자기 아들은 재벌딸이 데려갈줄 알았다나요?
    우리 애까지 무시하길래 일찌감치 인연 끊었고요.
    의사 된 손주까지 안 찾아갑니다.
    어릴 때부터 업고 끼고 살던 이름모를 대학간
    외손주가 효도할거예요.

  • 14. 혼자
    '21.7.12 7:31 PM (124.5.xxx.197)

    아유...미친 것들이 많네요.
    저는 제 시모가 저한테 그랬어요.
    남편이랑 cc에 집안환경 비슷
    자기 아들은 재벌딸이 데려갈줄 알았다나요?
    니까짓게 뭔데라며 저랑
    우리 애까지 무시하길래 일찌감치 인연 끊었고요.
    의사 된 손주까지 안 찾아갑니다.
    어릴 때부터 업고 끼고 살던 이름모를 대학간
    외손주가 효도할거예요.

  • 15. 에이형
    '21.7.12 7:31 PM (1.237.xxx.191)

    아.댓글에 울고 웃고 감사합니다~
    저도 ㅜㅜ님처럼 사이다 들이키는 인생이 되어야겠네요!

  • 16. ㆍㆍㆍ
    '21.7.12 7:41 PM (106.102.xxx.82)

    원글님 안좋은 지난일은 이제 떨쳐내고 더 멋진 나로 거듭나기를....

    ㅜㅜ멋진 님 짱이예요.

  • 17.
    '21.7.12 7:41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이런 일상글들 참 좋아요

  • 18.
    '21.7.12 7:54 PM (59.25.xxx.201)

    미친인간들

  • 19. 어디나
    '21.7.12 8:21 PM (211.206.xxx.180)

    교양없는 것들 있죠.

  • 20. 112.169글
    '21.7.12 8:44 PM (87.178.xxx.245) - 삭제된댓글

    정말 사이다네요. 읽는 제가 속이 다 후련.
    님 잘 되서 정말 축하드려요. 정의실현하셨네요.

  • 21. 112.169님 글
    '21.7.12 8:45 PM (87.178.xxx.245) - 삭제된댓글

    정말 사이다네요. 읽는 제가 속이 다 후련.
    님 잘 되서 정말 축하드려요. 정의실현하셨네요.

  • 22. 바닐라
    '21.7.12 9:12 PM (125.183.xxx.144)

    전에도 글본거같아요ㆍ
    상처된 말은 잊어버리세요

  • 23. ..
    '21.7.13 1:04 AM (27.102.xxx.11) - 삭제된댓글

    나도 당신을 내 상사로 원하지 않아~~~~씨
    잊으세요, 원글님.

  • 24. ....
    '21.7.13 9:25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아마도 원글님이 합격해서 결과가 좋았기에 그 팀장은 농담이라고 그런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이후에 그 팀장이 원글님을 어떻게 대했나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나쁜 기억으로 자리잡은 것 보니 계속해서 영 아니었나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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