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자는 놀고 여자는 일했다고 하는 페미니즘 계열의 주장이 있는데
그거 하층민 이야기임
상층으로 가면 남자가 일을 더 많이 함
그런 이야기 출처가 선교사들의 기록인데 선교사들은 하층민 상대로 포교했기 때문에 그걸 조선 전반의 모습으로 오해한 것임
그리고 전근대사회 아니 지금도 하층민은 남자가 놀고 여자가 돈벌이 경우 많습니다
페미니즘 계열에서 주장하는 대표적 역사 왜곡 중 하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역사 사실
바로 예송논쟁입니다
피상적으로 아는 분들은
왜 상복 입는 연수 가지고 싸우냐
조선이 그래서 망했다 하는데
이건 단순히 상복 몇 년 입는가가 아닙니다
지금으로 치면
지금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대통령이 과연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올라간 사람인가
부득이하게 올라가긴 했지만 저 사람의 정통성은 부족하다..
이 논쟁입니다
인조가 소현세자가 병사하자 빈궁 강씨를 무리하게 쳐내면서 - 물론 인조의 발언으로 보면 빈궁 강씨가 나댔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종법을 어겨가며 자신의 둘째를 세자로 삼았고
여기에 문제의식을 가졌던 사람들이 효종이 죽자 문제 제기를 한 것이지
우리 생각처럼 단순한 상복 논쟁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 일이 벌어진 17세기
동서양 모두 삽질하던 시기였어요
서양은 마녀재판이 일어났고
러시아는 성호 그을 때 손가락을 두개 쓰느냐 세개 쓰느냐로 갈라져 싸웠던 시기입니다
세개파의 주장 : 이게 국제 표준 룰이니 그걸 써야 한다
두개파의 주장 : 우리가 로마제국 계승자이니 우리가 정통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