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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돈이 필요한가봐요

로또 조회수 : 5,328
작성일 : 2021-07-11 00:46:08
저녁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제프 베조스는 좋겠다 그렇게 돈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는 거에요.
그렇겠지 뭐 저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는데 그런 부자랑 결혼하고 살다 이혼하면 돈도 엄청 받아내고 좋겠다. 우리나라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길래
혼테크? 우리나라가 더 쉽지 않을까? 거기는 혼전계약서 쓰는 나라잖아 그랬더니
그런가 하면서 또 뭐라 하는데 전 저녁밥 준비하느라 잘 안듣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가 결혼잘했다는 소리를 해요.
어? 아닌데? 나 완전 거지야 그랬더니 그럼 결혼 잘못한거냐구
여보 자기는 재벌 딸하고 결혼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네 그랬더니 심각한 목소리로 만일 그랬으면 나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러는 거에요.
갑자기 넘 웃겨서 잘 살고 있겠지 뭐 그랬어요.
울 남편은 누구랑 살아도 잘 살거 같다고 항상 생각하거든요.
남편이 웃더니 아차 오늘 로또 안했다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아이구 당첨될 기회 놓쳤네 빨리 저녁먹자 하고 저녁먹었어요.
담주에는 잊지말고 로또 사야겠어요.
현실은 이렇게 로또 깜박할 때마다 2천원 벌었네 생각한답니다.
IP : 59.8.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21.7.11 12:50 AM (218.148.xxx.62)

    두분 다 성품이 원만하고 긍정적인 분들 같아요.
    두분 대화가 사랑스럽고 따뜻함^^

  • 2.
    '21.7.11 2:09 AM (39.7.xxx.17)

    귀여운 부부세요^^ 무던무던하게 서로 위해주는 모습 좋네요

  • 3. ...
    '21.7.11 4:51 AM (222.236.xxx.104)

    재미있는 대화이네요 ..ㅋㅋㅋ 진짜 원글님 말씀대로 남편분 대화하는것도 엄청 무던한 사람같아요 ...ㅋㅋ

  • 4.
    '21.7.11 6:05 AM (223.39.xxx.143)

    참 좋은 부부인 걸 알겠어요.
    대화에서 서로 탓하거나, 미움이나, 비교가 없고
    마치 초등 친한 친구 대화같아요.

  • 5. ..
    '21.7.11 7:05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배포있고 따틋한 부인이네요. 저라면 후회되면 지금이라도 가라고 나도 그때 ㅇㅇ이랑 결혼했으믄 지금 이 개고생 안할거라해서 한바탕 싸우고 끝났을 거예요

  • 6. rosa7090
    '21.7.11 10:49 AM (116.126.xxx.28)

    원글이 진짜 성격 좋고 잘 받아주네요.

    남편의 인생 로또는 부인이네요.

  • 7. ....
    '21.7.11 2:26 PM (122.35.xxx.188)

    원글 뤼스펙.....

  • 8. 귀여워요
    '21.7.11 2:38 PM (58.232.xxx.243)

    우리집과 대화분위기가 다르네요
    이번생은 망했네요 ㅎ

  • 9. mm
    '21.7.11 2:40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웬지 남편분..그날 뭔일 있었던거 아닐까요?
    남들 다하는거 혼자 안하고잏어서..대화에 못꼇다든가..그런 촉이 오는데 ..
    님은 밝은 대화인데..남편분은 축처진 대화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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