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상력과 용기.

정말 그런건가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21-07-10 00:03:59
심리치료의 목표는 상상력과 용기를 키우는 것이라고
김병수정신과 의사가 쓴 짧은 칼럼을 본적이 있어요.
타인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이해, 자아실현..등등에는
상상력과 용기라는 요소가 필요하다고요.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용기를 뜻하는 영단어 courage는 심장을 뜻하는 프랑스어
coeur와 어근이 같아서 우리가 살아있는한 
용기는 심장과 함께 박동하며 결코 사라지지않을것이란
말, 참 멋지죠.

마음이 성장한다는건
상상력과 용기가 커지는 또다른 의미이기도 하니.
소설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면 그것이 곧 심리치료이고 치유라고 
하는 대목에서 

아~~ 그래서 내가 누구에게든지.낙천적이라는 말을 
듣는거였나??
제 장점은요
제맘에 들어온 친구는 끝까지 의리를 지키고
공감을 잘해주고,
감정이입과 동시에 함께 진심으로 답을 찾는데
마음을 다해요.
그리고 낙천적인 답을 항상 얻고
긍정적인 생각을 엿볼수 있어 좋다고 했는데

사실 저같은 경우는
집도 많이 쫒겨나보았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미움도 많이 받아보았고.
학창시절내내 준비물과 공부에 정성을 보이지않는
비협조적인 인간성을 지닌 아이였다고 통지표에 
적혀있었어요.

그시절의 저는 책만 들여다봤어요.
그런가운데 상상력과 용기를 키웠나보네요.
제가 책속에서 많이 접해봤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산다.
라는 말이 어떤책에서든 자주 등장했거든요.

책에서 읽혀지는 말은요.
잔소리와는 달라서
가슴한복판에 정점을 찍는 화살처럼
명징하게 진하고 굵은 울림을 남겨요.

아마도 제가 마음을 다잡고,
잘 살아오면서 나름대로의
푸른마음을  잃지않고
성실하게 박음질하듯 걸어온 인생길은
책을 읽으며 터득한 상상력과 용기였나싶어요.

아무래도 다시 
책을 읽어야겠어요,
책읽기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하니까요.
IP : 1.245.xxx.13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0 12:13 AM (117.111.xxx.44)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심리치료의 목표는 상상력과 용기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이해 자아실현 등은
    모두 상상력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너무 멋진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2. ....
    '21.7.10 12:14 AM (112.152.xxx.246)

    책에서 읽혀지는 말은요.
    잔소리와는 달라서
    가슴한복판에 정점을 찍는 화살처럼
    명징하게 진하고 굵은 울림을 남겨요22222

    저는 고전을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고 치유되더라구요.
    저도 다시 고전을 읽어야겠네요.

  • 3. ....
    '21.7.10 12:16 AM (112.152.xxx.246)

    원글님~글 자주 써주세요.
    너무 좋네요~~

  • 4. 좋은. 글
    '21.7.10 12:17 AM (119.67.xxx.20)

    좋은 글 저장합니다

  • 5. 원글
    '21.7.10 12:18 AM (1.245.xxx.138)

    책을 읽는 시간, 지나고 나면 그 어떤 시간보다도 온화하고 다정한 때였어요.
    겨울밤 이불속에 누워 귤까먹으면서 보는 책.
    소파에 앉아 커피마시면서 보는책.
    정제된 문장들을 읽다보면 같이 대화하는 기분이 들잖아요.
    그느낌 아시면, 타인들과의 대화가 참 재미없어지는 부작용도 있어요.
    스펙타클하지가 않거든요..

  • 6. ....
    '21.7.10 12:23 AM (112.152.xxx.246)

    느낌알죠...
    책읽기에 빠지면 두문불출..새벽까지 시간가는줄 모르죠.
    원글님 글을 읽으니 책읽기의 유혹에 빠지고싶네요~~

  • 7. ..
    '21.7.10 12:32 AM (203.234.xxx.20)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너무 좋아요:)

  • 8. ㅇㅇ
    '21.7.10 12:56 AM (116.38.xxx.47)

    심리학연구가 원래는 이런 글을 써야 하는데
    창조성, 상상력과 용기.
    어찌된게 맨날 무슨무슨 통계조사 양적연구 통계 프로그램이나 돌리고 가볍게 나가는..

  • 9. ..
    '21.7.10 1:28 AM (121.130.xxx.111)

    사정이 있어 책과 담을 쌓은 일년. 왜 제가 지금 이리 중심없이 헤매는 사람이 됐는지 알겠네요. 저한테는 책이 마음에 중심을 만들어줬는데 그걸 놓쳤네요

  • 10. ....
    '21.7.10 2:02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상상력과 용기하니 딱 갑자기 이말이 생각났어요.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체게바라가 한말인데 이말도 즉 용기와 상상력을 키우자 아닐까요?ㅎ

  • 11. ...
    '21.7.10 2:03 AM (222.239.xxx.66)

    상상력과 용기하니 딱 갑자기 이말이 생각났어요.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

    체게바라가 한말인데 이말도 즉 용기와 상상력을 키우자 아닐까요?ㅎ

  • 12. Love0507
    '21.7.10 3:29 AM (117.111.xxx.61)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에 적어놓을래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3. ...
    '21.7.10 5:40 AM (58.123.xxx.13)

    상상력과 용기~~~

  • 14. ….
    '21.7.10 5:45 AM (182.228.xxx.69)

    와-저장합니다

  • 15. ..
    '21.7.10 7:15 AM (175.223.xxx.122)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힘든 시간 새겨보겠습니다.

  • 16.
    '21.7.10 11:15 AM (58.235.xxx.174)

    원글님과 댓글님 만나는 기쁨에 제가 82를 못끊습니다. 감사해요

  • 17. ㅇㅇ
    '21.7.10 2:00 PM (110.70.xxx.64)

    멋지네요 체게바라의 말도

  • 18. ..
    '21.7.10 2:03 PM (80.227.xxx.203)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힘든 시간 새겨보겠습니다.

  • 19. 요새
    '21.7.11 2:11 PM (59.6.xxx.156)

    스스로가 맘에 들지 않았는데 책을 멀리 해서였나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20. 모모
    '21.7.11 2:14 PM (222.239.xxx.229)

    꼭 기억할께요
    상상력과 용기

  • 21. 엄지 척.
    '21.7.11 2:18 PM (123.213.xxx.169)

    책이 주는 희열...동감입니다...흔들릴 때 옆에 책이 있었어요..당신을 응원합니다..^^

  • 22. 용기
    '21.7.11 2:34 PM (106.101.xxx.73)

    책이 읽어야겟다는 맘이 드네요
    상상력과 용기 공감되요

  • 23.
    '21.7.11 2:49 PM (1.236.xxx.147)

    너무좋은 말이네요.
    상상력과 용기
    자식들을 키울때도 필요한 중요한 말이네요.

  • 24. ㅇㅇ
    '21.7.11 3:10 PM (175.207.xxx.116)

    감사합니다

  • 25. ㅇㅇ
    '21.7.11 3:11 PM (175.207.xxx.116)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sdXLaaqUKVY

    김병수님 세바시 강연입니다

  • 26. 감사
    '21.7.11 3:16 PM (211.202.xxx.47)

    좋은글 감사합니다~

  • 27. 심리치료저장
    '21.7.11 3:46 PM (121.171.xxx.167)

    심리치료의 목표는 상상력과 용기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이해 자아실현 등은
    모두 상상력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 28. 아름다운 글
    '21.7.11 3:48 PM (180.64.xxx.215)

    제게도 희망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 29. 오우
    '21.7.11 5:08 PM (175.223.xxx.154)

    나에 대한 이해는 어떤 기점으로 원숙해졌으니
    상상력과 용기를 키우겠습니다.
    그럴려면 독서를 .. 노안이 문제야.^^

  • 30. ..
    '21.7.11 5:33 PM (211.117.xxx.93)

    상상력과 용기 ..멋진 말이네요.

  • 31. ...
    '21.7.11 5:55 PM (14.36.xxx.24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2. ㅇㅇ
    '21.7.11 7:39 PM (116.34.xxx.239)

    심리 읽다가 저장
    심리에 대하여ᆢᆢ글 감사합니다

  • 33. roiz
    '21.7.11 9:09 PM (123.111.xxx.215)

    글 감사합니다

  • 34. ㅇㅇ
    '22.7.22 6:52 AM (182.226.xxx.17) - 삭제된댓글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지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2966 이사람 보며 국회의원은 하지 말아야지 했다 24 감동 2021/07/10 2,258
1222965 "장미의 전쟁" 영화 (스포 많음) 4 ... 2021/07/10 1,730
1222964 쿠# 에서 구매 가능했던 셀### 자가진단키트 품절이에요. 1 자가진단키트.. 2021/07/10 1,247
1222963 남동향 집이면 빨래는 언제 돌리세요? 10 .. 2021/07/10 2,511
1222962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으세요? 17 2021/07/10 2,672
1222961 상담원에게 이름 불러준다는데...?? 1 경선전화 2021/07/10 1,058
1222960 당연하지만 신기한 경험 5 실시간 2021/07/10 2,046
1222959 지금 현대홈쇼핑 샵 김나운 5 2021/07/10 3,697
1222958 코로나 사태로 일 안하고 월급 받는 사람들 좋겠어요 20 세금아까워 2021/07/10 3,221
1222957 추미애가 찾아준 이낙연의 미담 9 여러모로 좋.. 2021/07/10 1,105
1222956 이재명페북"박용진후보 질의에 답합니다"-딴지 .. 34 ... 2021/07/10 1,422
1222955 삼계탕 영계 500g을 일인분으로 해서 드시나요?? 5 복날 2021/07/10 1,276
1222954 전업이라서.. 34 2021/07/10 6,314
1222953 옆라인 사람이 주소 잘못 쓴 택배를 안 찾아가요 14 그러지말자 2021/07/10 3,386
1222952 열무 물김치 담을 때 풀 쒀서 넣는 거요, 어떻게 만드세요? 7 요리 2021/07/10 1,362
1222951 분당 둘러보고 왔어요. 40 ㅇㅇ 2021/07/10 7,635
1222950 부도날까요? 3 여행사 2021/07/10 2,176
1222949 교수가 교수에게 뇌물 주는구나 20 장학금 2021/07/10 2,899
1222948 중국에서 통일하게 냅둔대? 좀 알고 씨부려 북한이 중국꺼라.. 3 .. 2021/07/10 732
1222947 미역국다이어트 성공하신분 6 미역 2021/07/10 3,530
1222946 어제 소개팅 애프터인데 감기 걸려서 고민글 후기 입니다^^! 감.. 8 고민이 2021/07/10 3,432
1222945 송0기리...뭐 받았냐 16 2021/07/10 2,980
1222944 홈쇼핑 조선호텔김치 1 진주 2021/07/10 1,895
1222943 전 슬생 힘들어서 안보려구요 25 .. 2021/07/10 12,829
1222942 멕시코 선거 후보 88명 조폭에 의해 살해됨 7 .. 2021/07/10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