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상력과 용기.

정말 그런건가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21-07-10 00:03:59
심리치료의 목표는 상상력과 용기를 키우는 것이라고
김병수정신과 의사가 쓴 짧은 칼럼을 본적이 있어요.
타인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이해, 자아실현..등등에는
상상력과 용기라는 요소가 필요하다고요.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용기를 뜻하는 영단어 courage는 심장을 뜻하는 프랑스어
coeur와 어근이 같아서 우리가 살아있는한 
용기는 심장과 함께 박동하며 결코 사라지지않을것이란
말, 참 멋지죠.

마음이 성장한다는건
상상력과 용기가 커지는 또다른 의미이기도 하니.
소설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면 그것이 곧 심리치료이고 치유라고 
하는 대목에서 

아~~ 그래서 내가 누구에게든지.낙천적이라는 말을 
듣는거였나??
제 장점은요
제맘에 들어온 친구는 끝까지 의리를 지키고
공감을 잘해주고,
감정이입과 동시에 함께 진심으로 답을 찾는데
마음을 다해요.
그리고 낙천적인 답을 항상 얻고
긍정적인 생각을 엿볼수 있어 좋다고 했는데

사실 저같은 경우는
집도 많이 쫒겨나보았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미움도 많이 받아보았고.
학창시절내내 준비물과 공부에 정성을 보이지않는
비협조적인 인간성을 지닌 아이였다고 통지표에 
적혀있었어요.

그시절의 저는 책만 들여다봤어요.
그런가운데 상상력과 용기를 키웠나보네요.
제가 책속에서 많이 접해봤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산다.
라는 말이 어떤책에서든 자주 등장했거든요.

책에서 읽혀지는 말은요.
잔소리와는 달라서
가슴한복판에 정점을 찍는 화살처럼
명징하게 진하고 굵은 울림을 남겨요.

아마도 제가 마음을 다잡고,
잘 살아오면서 나름대로의
푸른마음을  잃지않고
성실하게 박음질하듯 걸어온 인생길은
책을 읽으며 터득한 상상력과 용기였나싶어요.

아무래도 다시 
책을 읽어야겠어요,
책읽기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하니까요.
IP : 1.245.xxx.13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0 12:13 AM (117.111.xxx.44)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심리치료의 목표는 상상력과 용기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이해 자아실현 등은
    모두 상상력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너무 멋진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2. ....
    '21.7.10 12:14 AM (112.152.xxx.246)

    책에서 읽혀지는 말은요.
    잔소리와는 달라서
    가슴한복판에 정점을 찍는 화살처럼
    명징하게 진하고 굵은 울림을 남겨요22222

    저는 고전을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고 치유되더라구요.
    저도 다시 고전을 읽어야겠네요.

  • 3. ....
    '21.7.10 12:16 AM (112.152.xxx.246)

    원글님~글 자주 써주세요.
    너무 좋네요~~

  • 4. 좋은. 글
    '21.7.10 12:17 AM (119.67.xxx.20)

    좋은 글 저장합니다

  • 5. 원글
    '21.7.10 12:18 AM (1.245.xxx.138)

    책을 읽는 시간, 지나고 나면 그 어떤 시간보다도 온화하고 다정한 때였어요.
    겨울밤 이불속에 누워 귤까먹으면서 보는 책.
    소파에 앉아 커피마시면서 보는책.
    정제된 문장들을 읽다보면 같이 대화하는 기분이 들잖아요.
    그느낌 아시면, 타인들과의 대화가 참 재미없어지는 부작용도 있어요.
    스펙타클하지가 않거든요..

  • 6. ....
    '21.7.10 12:23 AM (112.152.xxx.246)

    느낌알죠...
    책읽기에 빠지면 두문불출..새벽까지 시간가는줄 모르죠.
    원글님 글을 읽으니 책읽기의 유혹에 빠지고싶네요~~

  • 7. ..
    '21.7.10 12:32 AM (203.234.xxx.20)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너무 좋아요:)

  • 8. ㅇㅇ
    '21.7.10 12:56 AM (116.38.xxx.47)

    심리학연구가 원래는 이런 글을 써야 하는데
    창조성, 상상력과 용기.
    어찌된게 맨날 무슨무슨 통계조사 양적연구 통계 프로그램이나 돌리고 가볍게 나가는..

  • 9. ..
    '21.7.10 1:28 AM (121.130.xxx.111)

    사정이 있어 책과 담을 쌓은 일년. 왜 제가 지금 이리 중심없이 헤매는 사람이 됐는지 알겠네요. 저한테는 책이 마음에 중심을 만들어줬는데 그걸 놓쳤네요

  • 10. ....
    '21.7.10 2:02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상상력과 용기하니 딱 갑자기 이말이 생각났어요.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체게바라가 한말인데 이말도 즉 용기와 상상력을 키우자 아닐까요?ㅎ

  • 11. ...
    '21.7.10 2:03 AM (222.239.xxx.66)

    상상력과 용기하니 딱 갑자기 이말이 생각났어요.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

    체게바라가 한말인데 이말도 즉 용기와 상상력을 키우자 아닐까요?ㅎ

  • 12. Love0507
    '21.7.10 3:29 AM (117.111.xxx.61)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에 적어놓을래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3. ...
    '21.7.10 5:40 AM (58.123.xxx.13)

    상상력과 용기~~~

  • 14. ….
    '21.7.10 5:45 AM (182.228.xxx.69)

    와-저장합니다

  • 15. ..
    '21.7.10 7:15 AM (175.223.xxx.122)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힘든 시간 새겨보겠습니다.

  • 16.
    '21.7.10 11:15 AM (58.235.xxx.174)

    원글님과 댓글님 만나는 기쁨에 제가 82를 못끊습니다. 감사해요

  • 17. ㅇㅇ
    '21.7.10 2:00 PM (110.70.xxx.64)

    멋지네요 체게바라의 말도

  • 18. ..
    '21.7.10 2:03 PM (80.227.xxx.203)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힘든 시간 새겨보겠습니다.

  • 19. 요새
    '21.7.11 2:11 PM (59.6.xxx.156)

    스스로가 맘에 들지 않았는데 책을 멀리 해서였나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20. 모모
    '21.7.11 2:14 PM (222.239.xxx.229)

    꼭 기억할께요
    상상력과 용기

  • 21. 엄지 척.
    '21.7.11 2:18 PM (123.213.xxx.169)

    책이 주는 희열...동감입니다...흔들릴 때 옆에 책이 있었어요..당신을 응원합니다..^^

  • 22. 용기
    '21.7.11 2:34 PM (106.101.xxx.73)

    책이 읽어야겟다는 맘이 드네요
    상상력과 용기 공감되요

  • 23.
    '21.7.11 2:49 PM (1.236.xxx.147)

    너무좋은 말이네요.
    상상력과 용기
    자식들을 키울때도 필요한 중요한 말이네요.

  • 24. ㅇㅇ
    '21.7.11 3:10 PM (175.207.xxx.116)

    감사합니다

  • 25. ㅇㅇ
    '21.7.11 3:11 PM (175.207.xxx.116)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sdXLaaqUKVY

    김병수님 세바시 강연입니다

  • 26. 감사
    '21.7.11 3:16 PM (211.202.xxx.47)

    좋은글 감사합니다~

  • 27. 심리치료저장
    '21.7.11 3:46 PM (121.171.xxx.167)

    심리치료의 목표는 상상력과 용기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이해 자아실현 등은
    모두 상상력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영혼의 상처이고
    현실의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우리 영혼을 파괴할순없으니
    사실은 우린 두려워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 28. 아름다운 글
    '21.7.11 3:48 PM (180.64.xxx.215)

    제게도 희망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 29. 오우
    '21.7.11 5:08 PM (175.223.xxx.154)

    나에 대한 이해는 어떤 기점으로 원숙해졌으니
    상상력과 용기를 키우겠습니다.
    그럴려면 독서를 .. 노안이 문제야.^^

  • 30. ..
    '21.7.11 5:33 PM (211.117.xxx.93)

    상상력과 용기 ..멋진 말이네요.

  • 31. ...
    '21.7.11 5:55 PM (14.36.xxx.24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2. ㅇㅇ
    '21.7.11 7:39 PM (116.34.xxx.239)

    심리 읽다가 저장
    심리에 대하여ᆢᆢ글 감사합니다

  • 33. roiz
    '21.7.11 9:09 PM (123.111.xxx.215)

    글 감사합니다

  • 34. ㅇㅇ
    '22.7.22 6:52 AM (182.226.xxx.17) - 삭제된댓글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지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171 생갈치 몇일까지 냉장가능한가요? 2 2 2 11:27:41 17
1632170 성조숙증... 한약으로 도움될까요 1 궁금 11:27:08 40
1632169 여기보면 재산은 좀 있고 자식에게 효를 강요하는데 1 ... 11:24:43 159
1632168 자기 밖으로 나간다고 에어컨 끄는 아빠 7 ㅇㅇ 11:23:47 299
1632167 연휴 지치고 힘들어요 1 ... 11:23:02 133
1632166 대머리남편..이제 가발을 써볼까해요 남편 11:22:59 100
1632165 부산 신발원 만두 먹은 이야기 7 만두 11:21:41 287
1632164 이 정도면 나도 부자구나 싶은 순간 18 .. 11:20:33 538
1632163 쥬얼리 이런경우는 횡재인가요. 손해본 상황인건가요 2 ... 11:18:43 353
1632162 일반은행도 점심 시간이 있나요 3 ㅇㅇ 11:18:25 157
1632161 김건희, 양재택과 여행한 체코갔다면서요?ㅋㅋㅋ 2 .... 11:17:36 496
1632160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르치려드는 82 2 ㅎㅎㅎ. 11:17:14 143
1632159 HLB주식은 유한양행처럼 11:14:02 188
1632158 영국은 그릇을 안 행구잖아요? 세제가 다른가요? 16 11:10:13 1,023
1632157 에어컨 못틀게 하는 분들 4 ..... 11:08:11 386
1632156 윗니 충치로 귀가아플수 있나요 3 질문 11:07:19 187
1632155 고야드 미니앙주색상 3 oo 11:04:37 375
1632154 입양해서 그사람한테 재산주겠다고.. 28 아휴휴 11:03:15 1,111
1632153 “이렇게 많은 ‘눈알’을 제거해본 적 없다”…레바논 의사가 전한.. 12 ㅜㅜ 11:02:54 1,115
1632152 상조 가입하면 장례식에 돈 하나도 안내도 되나요? 14 궁금하다 11:00:55 653
1632151 로펌 변호사들,커플매니저? 들이 많이 연결하나요? 1 아침 11:00:49 170
1632150 난소암의심 혈액검사ca125 수치가높으면 2 수술 11:00:38 290
1632149 9/20(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10:59:14 84
1632148 예상 퇴직금이 3억 조금 넘는다는 10 ... 10:53:55 1,583
1632147 성경이 안읽혀져요 ㅠ 15 바이블 10:51:46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