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토론 후 이낙연 sns에 달린 댓글

..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21-07-09 15:13:00
@nylee21 이낙연 의원님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민낯을 마주하고 국힘당 의원들 대정부 질문, 국회 시정연설에서 폭언에도 여유와 품격으로 대응하시던 분이 당황해하시고 상처 입으시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점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어제 민주진영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고 정치가로서 노력해오신 분이 민주화를 위해 뭘했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하신 안기부 항의편지 대표집필을 부정당하실때 너무 마음 아파하신게 눈에 보일정도였습니다. 당신의 고통 많은 지지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동아일보 기자시절은 지긋지긋하게 남루하고 누추했던 가난한 시절을 벗어나 입에 겨우 풀칠하고, 주변인들에게 신세를 조금씩 갚아나가기 시작한 시절이었습니다.

가난의 고통에서 겨우 벗어나 자립을 시작한 시점에 안기부라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을 잡아가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 국가권력에 저항한다는것이 얼마나 두렵고 결연한 일이었을까요. 편지를 쓰는건 소극적인 저항처럼 보였겠지만, 이후 숱한 위기를 건너고 수많은 시련들을 이겨내셨음에도 즉답할 만큼 가장 선명한 기억이었던건, 당시 이낙연은 간신히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만큼 살이 붙고 이제야 사람같아 보인다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아내분도 만나서 삶의 재미라는것도 느끼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약하디 약한 청년이 국가권력에 맞서 펜을 든 기억은 너무도 선연했나봅니다.

그 기억을 조롱하고 비웃고 하잘것 없는것 처럼 비웃은 추미애는 당시 군사정권이 마련해놓은 출세길인 사시를 패스하고 법복을 갑옷처럼 두르고, 소신판결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내린 판결은 억울한 운동권 학생들 생명을 보호했을겁니다.
그런 그녀의 눈에 편지 한장은 가소로운 일이겠죠.

그러나 그녀가 그런 판결을 내릴때는 판사라는 지위와 법복이라는 방어구와, 법원이라는 성이 보호라도 해주었을겁니다. 그녀의 행위를 폄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눈엔 하얀 와이셔츠와 양복바지, 앙상한 팔에 들린 펜대 하나로 안기부와 맞선 청년의 용기가 더 눈부시게 느껴집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제가 sns와 커뮤니티에서 욕먹어가며 제가 믿는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 하는 소시민이라 더 깊게 공감되는거 같습니다.

많은 지지자들과 아직 지지자가 아닌 민주진영의 시민들 민주화에 부채감을 가진 시민들, 데모대 주변에서 돌이라도 한번 던진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잠은 설치지 않으셨을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남루했던 청년시절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남루했기에 더 가치있고 용기있던 그 편지를 쓴 청년 이낙연을 응원합니다.

힘든짐 맡겨서 죄송합니다.

ㅡㅡㅡㅡㅡ

정말이지 어제 추미애는 너무했습니다
그 어떤 말로 변명이 안 될 만큼
발언은 추악했고
웃음은 비열했습니다


IP : 112.153.xxx.1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9 3:13 PM (121.179.xxx.147)

    기회주의자 누구와는 너무 상반된 품위를 보여줬죠

  • 2. 추오미
    '21.7.9 3:17 PM (14.45.xxx.221)

    추오미 정치인생이 이렇게 나락을 떨어지네요.
    이제 회생불가능입니다.
    삼보일배 백번천번해도요

  • 3.
    '21.7.9 3:19 PM (121.128.xxx.189)

    된 거는 없고 나는 기억을 못 한다ㅡ네가 뭔데 네가 기억 못 하면 없는 일이도냐?
    그 비웃음 기억할 게!

  • 4. 글 너무 좋습니다
    '21.7.9 3:20 PM (1.238.xxx.39)

    이낙연님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의 마음일듯 합니다.

  • 5. ㅡㅡㅡㅡㅡ
    '21.7.9 3:2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문통뒤이을 대통령감은 이낙연입니다.

  • 6. ㅇㅇ
    '21.7.9 3:21 PM (58.228.xxx.186)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진실을 보도하고자 권력에 항의했던 기자를

    요즘의 기레기들과 같은 취급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맘이 아팠습니다.

  • 7.
    '21.7.9 3:22 PM (121.147.xxx.170) - 삭제된댓글

    이낙연 의원님 화이팅 입니다~~

  • 8. 올리브
    '21.7.9 3:25 PM (112.187.xxx.108)

    어제부로 추씨는
    저한테는 금지어급으로 등극 했습니다.

    저 정도 인간인줄은 몰랐네요.

  • 9. ㅇㅇ
    '21.7.9 3:25 PM (112.153.xxx.133)

    늘 공격에 의연한 이낙연인데 어제 그 발언에 침울해 보였어요 그래도 아군이고 같은편이라 믿었던 자의 입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의 한시절을 부정당하고 조롱당한 기분.. 많이도 씁쓸했을 거 같아요 집에 가서 막걸리 한사발 하고 잠들었을 수도요

  • 10. ...
    '21.7.9 3:28 PM (120.142.xxx.76)

    저희 세대(같이 최루탄 맞으며 백골단에 쫒기던)연배가 아니고서야 이런 품격의 글이 나올 수 없을 거 같은 느낌이네요. 감사해요.
    비정한 정치 세계 라지만 어제 추미애의 행위는 실망 그 자체에요.

    이낙연과 이재명의 차이가 이렇게 극명하게 나눠집니다.

  • 11. ㅇㅇ
    '21.7.9 3:30 PM (112.153.xxx.133)

    언젠가 문프가 소주한잔 트윗 올리신 적 있죠 그때가 생각났어요.

    소주 한잔합니다.탈상이어서 한잔.벌써 3년이어서 한잔.지금도 '친노'라는 말이 풍기는 적의 때문에 한잔.노무현재단이사장 관두고 낯선 세상 들어가는 두려움에 한잔.저에게 거는 기대의 무거움에 한잔.그런 일들을 먼저 겪으며 외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한잔.

  • 12. 맑은날
    '21.7.9 3:39 PM (211.114.xxx.14) - 삭제된댓글

    추미애 암만 속이려해도 근성은 안바뀌네요
    지지한적도 있었는데 이제 정 떨어지네요

  • 13. ㅇㅇ
    '21.7.9 3:40 PM (61.247.xxx.217)

    퍼 가도 될까요

  • 14. 그럼요
    '21.7.9 3:43 PM (112.153.xxx.133)

    저도 퍼온건데요 ㅎㅎ

  • 15. 추미애 폭망각
    '21.7.9 4:29 PM (119.69.xxx.110)

    어르신들한테 비호감이었는데 어제 정점을 찍더군요
    그래도 이낙연후보는 안정적으로 토론 마치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 16. 우산을 맞으며
    '21.7.9 6:07 PM (182.172.xxx.144) - 삭제된댓글

    같은 진영 사람에게 맞는 고통이 저쪽에서 던진 돌에 맞는 것보다 훨씬 아프죠.

  • 17. ....
    '21.7.9 10:55 PM (1.129.xxx.132)

    이낙연 후보 지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2757 셀프 염색시 몇분 정도 방치 하세요?? 9 염색 2021/07/09 8,238
1222756 거리두기 4단계 9 방역 2021/07/09 3,602
1222755 모닝급 경차 타시는 분들께 질문 19 .. 2021/07/09 2,365
1222754 카톡 괜찮으신가요? 1 카톡 2021/07/09 1,013
1222753 퍼뜨리는 사람 따로 제한되는 사람따로 6 아이러니 2021/07/09 707
1222752 아모레퍼시픽 주주 계신가요? 1 쉬레기들 2021/07/09 1,908
1222751 이재명"광주폭동"발언전부터 이낙연 호남 상승세.. 14 좋은소식 넘.. 2021/07/09 1,414
1222750 이재명, 윤석열에 "원칙 따라 일 잘했다고 생각&quo.. 16 ㅇㅇ 2021/07/09 1,183
1222749 코로나 이런경우 어떻게하시나요? 2 ... 2021/07/09 769
1222748 요새도 결혼때 함 하나요? 2 결혼 2021/07/09 1,536
1222747 文정부 3년간 실질 주택공급량, 4분의1 줄어 15 ... 2021/07/09 952
1222746 삼전아 니가 미쳤냐 8 . . 2021/07/09 5,665
1222745 한섬 패밀리 세일 갈 만 한가요 ? 11 한섬 2021/07/09 3,723
1222744 영어 잘 하시는 분들...영화 자막 중 American Pie .. 5 가사 내용 .. 2021/07/09 1,127
1222743 노쇼 백신 신청하는법이요 5 ㆍㆍ 2021/07/09 1,201
1222742 밥먹으면 머리 잘 돌아가나요? 8 2021/07/09 1,076
1222741 겨땀퇴치 요즘 어떤게 좋은가요 2 겨터파크 2021/07/09 950
1222740 윤석열은 안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25 ooo 2021/07/09 2,391
1222739 장모배후 ㄴㅅ 2021/07/09 489
1222738 이거 안좋은거죠? 9 eeee 2021/07/09 2,136
1222737 저 지금 헌혈하러 가요 2 헌혈 2021/07/09 610
1222736 민주노총 집회 17 ... 2021/07/09 1,212
1222735 도꾜 올림픽 무관중 확정이네요 8 ㅇㅇ 2021/07/09 1,660
1222734 김나영 머리스타일 21 ... 2021/07/09 6,249
1222733 인생은 혼자라는말요 .. 언제부터 실감하면서 사셨어요??? 8 .... 2021/07/09 3,155